신체 일부 마비 증상을 보이는 듯 극심하게 건강이 악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지율 스님의 입원이 조만간 추진될 전망이다. 불교환경연대 등은 1월 3일 긴급회의를 갖고 “지율 스님의 건강이 극도로 악화되고 있는 만큼 스님의 입원을 준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입원은 어디까지나 스님의 동의하에 추진될 것이며 강제입원 등을 강행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율 스님은 현재 신체 일부에 마비 증상을 보이고 일시적으로 동공이 이완되는 등 심각한 건강상의 장애가 관찰되지만 의식은 비교적 뚜렷한 상태라고 측근은 전했다. 불교환경연대 관계자는 지율 스님이 강경하게 반대하지 않는 한 빠르면 5일 경 스님의 입원을 추진할 계획이며 동국대학교 일산 병원 등과 스님의 입원에 관해 논의한 것으로 밝혔
서양에서 불교의 인기는 어느 정도일까. 과연 서양에서 불교의 미래는 밝은가. 기독교 정신을 바탕으로 산업 사회를 주도해 온 유럽에서 불교의 성장세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소식은 외신이나 현지에서 불교를 연구하는 우리나라의 학자들로부터 자주 보고 되어 왔다. 조계종 국제교류위원이자 발틱연구소 소장인 이동호 박사가 독일불교연합의 기관지『Buddhismus aktuell』 2005년 4월호에 전재한 독일불교연합회 바이라말라(Vajramala) 회장 인터뷰 기사를 번역, 「법보신문」에 보내왔다. 편집자 독일 아우슈비츠 비르케나우 죽음의 수용소에서 명상을 하고 있는 독일인 불자. 독일 불자들은 나치 친위대가 유태인을 100만명 이상 학살한 이곳에서 해마다 수련회를 갖고 있다. 불교가 오늘날 왜 그렇게 인기가
미국인들이 2006년 더 행복할 수 있는 방법의 하나로 템플스테이를 꼽았다. 미국 시사주간지 US 뉴스 & 월드리포트는 12월 26일자에서 ‘2006년 삶의 질을 향상시켜 줄 50가지 방법’을 커버스토리로 소개했다. 건강, 생활자세, 경제, 가정, 정신, 버려야 할 습관, 여행 등 7가지 항목에서 전문가들의 조언을 인용해 총 50가지 계명을 제시하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눈에 띄는 항목은 ‘건강한 정신’을 위한 항목 중의 하나가 템플스테이 하기라는 것이다. 건강한 정신을 위한 계명으로는 ‘템플스테이 체험’ 외에도 삶을 변화시킬 책 읽기/ 삶의 목표 세우기/ 충분한 휴식/ 인종편견 버리기/ 유서 쓰기/ 거짓말 하기 전에 한번 더 생각하기/ 태국마사지 즐기기/ 좋아하는 음악 듣기/ 맛있게 먹기 등이 포
세계적인 화제를 모으며 결혼 준비 중에 있는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 커플이 불교식으로 결혼식을 올린다고 영국의 더 선(The Sun)지가 12월 17일 밝혔다. 선 지에 따르면 좀더 영적인 결혼식을 원하는 졸리의 희망에 따라 그들의 결혼식은 브래드 피트의 말리부 맨션에서 불교식으로 치러지게 될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미스터 & 미시즈 스미스를 찍으면서 만난 브래드 피트와 안젤리나 졸리는 최근 브래드 피트의 이혼, 졸리 입양아들의 양부 등록 등으로 연일 전세계 연예지들을 장식하고 있는 형편이다. 최근 브래드 피트가 안젤리나 졸리를 위해 결혼 반지를 구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이들의 결혼에 더욱 세계 영화팬들의 주목이 쏠리고 있다. 이들의 불교식 결혼식 소식이 알려지자 인터넷에서는
1960년대 미국의 히피문화를 꽃피운 비트세대가 불교를 받아들인지 어언 50여년, 최근 서구 불교계가 당면한 최대 이슈는 2세들에게 어떻게 불교를 전달하느냐 하는 문제다. 2005년 여름에 열린 BASE 캠프 참가자들. 부모를 따라 교회에 다니면서 어린이 성경교실에서 기독교를 받아들이는 대부분의 서구 어린이들과 달리, 부모가 불자인 어린이들은 불교를 종교로 받아들일 수 있는 통로가 거의 없는 것이 현실이다. 미국의 불교잡지 「만달라」는 2005년 12월호에서 ‘서구 10대들의 수행’을 특집기사로 보도했다. 최근 10대들을 대상으로 실시되는 각종 수련회와 서구 어린이 불교교육 현황을 소개한 것. 미국의 불교인들은 명상 수행이 가족-학교-생활 속에서 겪는 10대들의 스트레스를 해소
작년 이맘때쯤 남아시아를 죽음의 바다로 만든 쓰나미 1주기를 맞이해 상좌부 불교권에서는 쓰나미 희생자들의 원혼을 위로하는 행사들이 마련됐다. 스리랑카 스님들은 지난해 12월 26일 쓰나미가 휩쓴 남부 해안의 페랄리야 마을을 찾아 수천명의 희생자들을 위한 법회를 개최했다〈사진〉. 또 스리랑카 남부 밀림의 캠프에서는 지난해 아이들을 잃어버린 부모들이 아직도 찾지 못한 아이들이 돌아오기를 기원하는 기도를 올렸다. 또 대만의 담마 드럼 마운틴 문화교육 재단 소속 불교의료봉사단은 지난해 쓰나미가 지나간 스리랑카 남부의 피해현장에 들러 난민촌 어린이 수백명에게 작은 선물을 지고, 재해민들에게 의료품과 생필품을 지급하는 한편 그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해주는 봉사 활동을 펼쳤다. 미얀마와 태국에서도 쓰나미 희
지구상의 마지막 샹그리라로 일컬어지는 히말라야의 불교왕국 부탄이 2008년부터 군주제를 폐지하고 ‘민주주의’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부탄 관영신문 「쿠엔셀」은 12월 18일 지그메 싱계 왕추크 부탄 국왕(50)〈사진〉이 오는 2008년 국왕직에서 퇴임하고 첫 민주선거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왕추크 국왕은 지난 3월에 다당제·양원제 채택을 비롯해 의회가 3분의 2 찬성으로 국왕을 강제퇴위(탄핵)시킬 수 있는 헌법안을 내놓은 바 있다. 왕추크 국왕은 18일 군중들에게 연설을 하면서 2008년 왕세자에게 국왕직을 양위하고 의회 민주주의에 따라 정부를 구성하기 위한 첫 국민투표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왕추크 국왕은 이날 연설에서 “정치제도 변화의 최적기는 나라가 안정과 평화를
암베드까르 타계 50주년에 돌아본 인도 불교부흥운동의 한계와 과제 『숫타니파히타』에는 “출신 때문에 천민이 되는 것이 아니오, 출신 때문에 바라문이 되는 것도 아니오, 행위가 사람을 천민으로도 만들고, 행위가 사람을 바라문으로도 만드는 것”이라며 인간의 신분을 인위적으로 종속한 카스트 제도를 부정하고 모든 인간의 평등을 주장한 부처님의 말씀이 나온다. 그로부터 2600년뒤 인도에서는 불가촉출신의 한 정치가가 ‘불교’만이 인도사회의 근본적인 모순인 카스트를 극복하고 인간의 자유와 평등을 구축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가 바로 그 유명한 암베드까르 박사이다. 그의 삶은 인도에 불교를 부흥시키고, 붓다의 가르침을 현대 사회에 재조명함으로써 신분이라는 모순을 극복하기 위한 전투의 연속이었다고 해도 과
법문-일대기-사진 등 다양 달라이라마 홈페이지가 12월 10일 개통됐다. 사이트 주소는 www. dalailama.com. 여기에는 달라이라마의 법문과 그의 생애, 포토 갤러리, 최근 언론에 발표된 뉴스 그리고 달라이라마 1년 스케줄까지 달라이라마와 관련된 모든 정보들이 총망라돼 있다. 또한 그간 출간된 달라이라마의 저서들에 대한 소개와 1989년 노벨평화상을 비롯해 무려 85개에 이르는 상들과 박사학위 수상내역, 달라이라마 비서실과 직접 연결되는 이메일 등이 소개돼 있다. 또 1대부터 13대 달라이라마의 탱화와 함께 이들의 생애가 소개돼 있는 코너 ‘The Dalai Lamas’도 꼭 한번 들러볼 만한 페이지다. 특히 달라이라마의 법문 코너인 ‘Message & Speeches’ 코너에는 종
티베트 스님들의 염불 음반이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그래미상 후보에 올랐다. 인도 연합뉴스는 12월 10일 “티베트 스님의 음반이 그래미상 후보로 올랐다”고 보도했다. ‘티베트 승려의 노래(Tibetan Master Chants)’〈사진〉라는 음반을 낸 타쉬 스님은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진 티베트 염불송의 대가이다. 이 음반은 사운드 힐러즈 협회 대표이자 음반제작자인 조나단 골드만이 직접 프로듀싱한 것이다. 티베트 망명정부에서 활동중인 한 선배 스님은 “타쉬 스님의 음성은 놀라울 정도로 힘이 있고 깊은 공명을 울리며 최고의 하모니를 이루고 있다. 동시에 그의 목소리는 다중 트랙으로 녹음돼 티베트 염불소리가 가득한 사원에서 직접 듣는 것처럼 들린다”며 “여러 명상음반 컬렉션 중에서도 특히 두드러지는 음
“비판을 겸허히 수용하고 관용하는 자세를 보이라.” 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의 충고에 탁신 총리〈사진〉가 언론인들을 상대로 진행중인 모든 민형사 소송을 모두 취하했다. 최근 탁신 총리는 자신과 앙숙관계인 언론인 손티 림통쿤을 상대로 6건의 소송을 제기했다. 태국 언론들의 공격이 계속되자 탁신 총리는 11월 20일에는 “연내에는 기자들을 만나지 않을 것이며 정례회견도 취소하겠다”는 폭탄선언까지 발표했다. 탁신에 반대하는 태국 언론들은 최근 탁신 총리의 강권통치를 비판하면서 “탁신이 국왕의 권위까지 무너뜨리는 독재를 행하고 있다”고 지적해왔다. 또한 태국에 주재중인 외신 기자들은 “재계의 측근 인사를 동원, 유력신문 매수를 시도하는 등 태국에서 언론의 자유가 위협받고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
캘리포니아 주 샤스타 사원의 승려들은 매달 보시를 받는다. 통조림, 초콜릿, 심지어 감자칩까지, 채식이라면 무엇이든 환영이다. 그 답례로 승려들은 간소하게 살며 욕망을 물리치기 위해 분투한다. 서양에서 불교가 붐을 일으키고 있다는 소식이 빈번하게 들려옴에도 불구하고 우리 피부에는 그다지 잘 와닿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최근 서양의 불교현황을 ‘살아있는 그대로’ 소개하는 기사가 보도돼 불교계 안팎의 화제가 되고 있다. 세계적인 다큐멘터리 잡지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12월호에 불교를 커버스토리로 대서특필했다. 타이틀은 ‘불교의 르네상스, 사찰에서 안방으로’. 이는 인도에서 중국, 한국, 일본으로 전파돼 아시아의 종교로 머물던 불교가 이제 전세계인의 종교로 확산되고 있으며, 이제 아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