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를 휩쓴 근대화의 부산물들이 온 국민의 정신을 급속하게 개조하고 있던 1974년 4월. 서울 중구 묵정동 한국학생회관 자그마한 사무실에서 한국불교연구원이 첫 발을 내딛었다. 당시 창립을 주도했던 불연 이기영(1922~1996) 박사의 문제의식은 창립 취지문에 그대로 드러나 있다. ‘급격한 전통 가치관의 몰락, 이데올로기의 대립과 혼돈, 깊은 불신으로 말미암은 인간성 상실 등의 어둠을 밝히는 예지의 빛은 불교’임을 천명하는 동시에 ‘관념의 유희로서가 아니라 이 시대에 새로운 가치관을 정립하는 산실로서 연구하고 실천하는 도량이 되겠
스리랑카 이주노동자들이 청정한 수행자에게 가사를 공양하고 일체 중생의 건강과 평화를 발원하는 법석을 열었다.평택 마하위하라사원(주지 담마끼띠 스님)은 10월30일 사원내에서 가사공양 법회 ‘까티나 치와라다나’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동탄 보림사 주지 현주, 아산 월주산사 주지 공운, 당진 보덕사 정안 스님과 마니샤 구나세이카라 주한 스리랑카 대사, 자갓 바투게다라 참사관을 비롯해 스리랑카 이주노동자 등 500여명이 동참해 성황을 이뤘다.동남아시아 불교국가 전통의식 ‘까티나’ 법회는 3개월의 안거 수행을 마친 청정한 수행자들에게
의료사각지대에 있는 다문화가정과 이주민들이 불교의료봉사단 지원으로 독감을 예방했다. 날마다 좋은날(이사장 이기흥) 봉사단 반갑다 연우야(단장 황채운)는 10월13~15일 서울 서대문구 적십자병원에서 독감백신 접종 캠페인을 펼쳤다. 급격한 일교차로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도 예방이 쉽지 않은 다문화가정과 이주민들을 위해서다. 2013년부터 지속해온 캠페인이다. 3일 동안 적십자병원과 연계해 진행한 독감예방 백신접종에는 베트남, 미얀마, 네팔, 몽골, 러시아 등지서 온 이주민 235명이 병원을 찾았다. 황채운 단장은 “독감예방 백신접종을
사단법인 날마다 좋은날(이사장 이기흥) 소속 불교의료봉사단 반갑다 연우야(단장 황채운)가 다문화가정 및 국내 거주 이주민들에게 무료 독감예방 백신 접종을 실시한다. 2013년부터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이주민들을 위한 나눔 캠페인이다.독감예방 접종은 10월13~15일 3일 동안 서울 서대문구 적십자병원에서 진행된다. 13, 14일은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15일은 오전 9시부터 11시30분까지 적십자병원 1층 로비에서 독감 백신을 접종한다. 대상은 베트남, 미얀마, 몽골, 태국, 네팔 등 국내 거주 이주민들이며 반갑다 연우야는 200
경상도의 대표적 비구니 사찰에 주석했던 ㅎ스님은 1년 전 유방암으로 입적했다. 평소 병원검진을 정기적으로 받는 등 건강을 잘 챙기는 스님이었지만 유방암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손쓰기 힘든 말기였다. 병원서 건강검진을 하면서도 여성질환 관련 검사만은 유독 꺼려했던 결과였다. ㅎ스님을 오랜 세월 옆에서 지켜보았던 도반스님은 “주변의 다른 스님이 유방암에 걸렸다는 소식을 들은 후에야 몸에 이상이 있음을 알리셨다”며 “병을 발견했을 때에는 이미 치료시기를 놓친 후였다”고 안타까워했다. 건강검진 때 여성질환은 소홀“스님이 산부인과?” 왜곡된
“우리 학교에 불교학생회가 있다고?”성심여대 불교학생회 활동1994년 조계사서 삼보 외호귀를 의심했다. 쉽게 이해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날은 엄마 손에 이끌리지 않고 처음 내 의지로 부처님을 찾았다. 성심여자대학교. 지금은 가톨릭대학이 된 나의 대학캠퍼스는 대학생활에 대한 기대와 호기심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수녀 총장님, 신부 교수님들의 가톨릭 수업 속에 불교학생회 성불회(聖佛會)라니 신기하기까지 했다. 그렇게 호기심 반 객기 반으로 시작된 25년 전 부처님과의 만남은 지금의 나를 있게 만들었다. 성불회 활동은 학내뿐
“부처님께서는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 절대 변하지 않는 진실이 무엇인가를 가르쳐주셨고 인도뿐만 아니라 전 세계 곳곳의 인류에게 필요한 윤리들을 제시해 주셨다. 부처님께서는 전 세계 역사를 통 털어 가장 위대한 천재였음이 분명하다.” - 알버트 슈바이처 -철학과 신학으로 박사학위신학대학에서 교수로 재직불교와 인도철학 접하면서부처님 가르침에 크게 매료아프리카 자원의사 광고에교수직 버리고 의대 입학아프리카에 병원 세우고생애 대부분 진료에 매진매일 전쟁 같은 일상에도연주와 명상 통해 힐링 불살생 가르침 특별히 강조뭇 생명 향한 큰 자비 역설
16살 리엔 스나양이 거울에 비친 자신의 얼굴을 보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6년 만에 보는 딸의 웃음에 아버지 스은 리엔씨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어났다. 보고도 믿을 수 없는 기적 같은 상황에 어느새 리엔씨 눈가엔 굶은 이슬이 맺혔다. 평생 일그러진 채 한쪽 눈으로 살아갈 줄 알았던 딸아이 얼굴에는 예전 모습 그대로 두 개의 예쁜 눈이 있었다.6년 전 백내장으로 안구적출16세 스나양 캠페인 첫 수혜안구적출 후 제대로 관리 안돼안면골격 기형 등 후유증 발생자존감상실로 인한 대인기피도의안, 마음 위안 주는 보살행캄 희망선물에 불자들 동참을
영남대병원 불자 의료진들이 성인병 질환을 보이는 몽골 주민들에게 자비인술을 펼쳤다. 영남대병원 불교신행회(회장 도준영)는 6월2~6일 3박5일 일정으로 몽골 비얀 주르흐구에 위치한 ENEREL병원에서 해외의료봉사를 진행했다. 2006년 첫 해외봉사 대상으로 몽골을 찾은 데 이어 10년 만에 다시 찾았다. ENEREL병원 배려로 6개 진료실을 사용한 불교신행회는 호흡기내과, 신장 및 정형외과, 소아과, 약국, 접수처 등을 차리고 진료에 임했다. 오전 9시부터 시작한 진료는 오후 8시30분까지 이어졌으며, 진료시작 전부터 많은 환자들이
네팔의 오지마을 무데에서 3일 동안 쉼 없는 의료봉사가 회향됐다. 축구로 치자면 여기까지는 전반전이었다. 권현옥 진주 권현옥산부인과의원장(108자비손 의료봉사회장)은 무데 의료봉사를 함께 이끈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와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눈 뒤 다시 의약품을 정비하고 일행보다 한발 앞서 카트만두를 향했다.3일 동안 오지마을 무데 이어1박2일 달려 밤띠본달 도착백련불교문화재단·108자비손무너진 도동사에 식량지원불사 기금 1만7000달러 전달지운 스님 소리 없이 8000달러권현옥 원장 동자스님도 후원10일간 총 5곳서 2000명 진료무
해발 2575m. 네팔 수도 카트만두로부터 직선거리 약 100km. 구불구불한 산길을 시속 40km 이하의 버스에 실려 4시간 내내 오르고 올라야 비로소 도착하는 오지마을 무데(Mude)는 아득하게 느껴지는 아랫마을과 거리만큼 깊고 높은 산골이다. 마주협·국제전법단 의료봉사의료진 등 봉사단 네팔 방문오지마을 학교에 간이 진료실1500여명에 인술…식사도 제공주민들 심신 힐링하며 온정 나눠산모 초음파 검사는 단연 화제수수한 미소와 맑은 눈망울을 가진 4500여명의 주민들이 감자 농사를 지으며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 이 마을에
고창군노인복지관(관장 대원 스님)이 5월19일 부안면 사창경로당 광장에서 ‘제1회 찾아가는 경로당 화합 한마당 잔치’를 진행했다.행사는 사회적·문화적으로 소외감을 느끼는 경로당 어르신들에게 공감하고 즐기는 화합의 장을 제공하고자 마련됐다. 이호근 전라북도의원, 김영환 부안면장, 고미순 사창마을경로당 부녀회장 등 지역주민 80여명이 참석했다.식전행사로 이·미용, 네일아트, 귀반사, 의료봉사 등이 진행됐고 이후 기념식을 시작으로 고창군노인복지관 동아리활성화사업 5080밴드 공연, 동백꽃생활체조가 이어졌다. 문화공연에서는 한량무, 창부타
전북지역 복지시설들이 어버이날을 맞아 5월4일 효의 의미를 되새기는 행사를 진행했다.전주서원노인복지관(관장 법은 스님)은 관내에서 기념행사를 열고 복지관을 이용하는 300여명의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주며 무병장수를 기원했다. 행사는 어르신들이 사회에서 존경받는 구성원으로 인식되도록 하자는 취지로 마련됐으며 건강기원 케이크 커팅식과 건배사 등이 마련됐다. 행사에 이어 정성을 다해 준비한 특식을 어르신과 이웃주민 500여명에게 제공했다. 관장 법은 스님은 “어버이날을 앞두고 어르신들의 건강을 기원하고 감사의 의미를 전달하기 위해
서울아산병원(병원장 박성욱) 의료봉사단이 5월10~11일 고창군사회복지시설(관장 대원 스님) 2층에서 고창군 지역 어르신을 위한 내 고향 무료 순회 진료를 진행했다. 내 고향 무료순회 진료는 서울아산병원 직원 중 농어촌지역 출신들이 자원봉사단을 구성해 의료취약 지역을 방문, 지역주민의 질병을 예방과 치료하는 사업이다.특히, 이번 의료봉사는 고창지역 주민 중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노인을 대상으로 진행해 의료혜택에 부족함이 없도록 했다. 가정의학과, 영상과, 안과, 기초검사 등 4개 영역으로 서울아산병원 가정의의학과, 통증의학과 전문의
1991년 경주에 둥지를 틀고 올해로 개원 25주년을 맞이한 지역 유일의 대학병원인 동국대경주병원(원장 이동석)은 첨단 진료와 부처님의 자비정신을 바탕으로 경주시민들의 든든한 건강의 보루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국제힐링센터·리모델링 등명품병원 도약 위해 노력지역사회와 소통 이어가며부처님 자비 실천에 최선경주병원은 경주시민들을 위해 국제힐링센터 건립, 특화된 병원, 병원리모델링 등 새로운 도약을 향한 노력을 하고 있으며, 경주한의원과 협진체제를 구축하여 의료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는 등 환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경주병원은 심장
동국대일산불교병원과 일산불교한방병원은 올해 개원 11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사랑에 보답하고자 2000만 불자와 소통하고 공감하는 종립병원으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최고의 의료진, 지난 10년간 축적된 의료기술로 동국대일산불교병원·한방병원은 이제 다른 병원 의료인이 인정하고 추천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를 밑거름 삼아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병원이 아닌 부처님 가르침인 자비 실천도량으로 나아가고 있어 불교계 안팎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교직원 ‘연우회’ 중심으로사회취약계층 위한 의료봉사승가원복지타운 입소자 시술이주민 돕기 위한 나눔
“사회 그늘진 곳에 자비등불 밝힙시다” 이기흥 조계종 중앙신도회장 그늘진 곳 자비손길 나누길지혜의 등불을 밝힙시다. 자비로운 마음 풍요로운 세상을 위한 사부대중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또한 가까운 일본을 비롯하여 자연 재해로 인해 국민을 잃은 세계 여러 나라의 조속한 재건을 위해 전국의 불자 여러분 모두 한마음으로 기도 부탁드립니다. 부처님께서는 오직 중생들에게 모든 행복은 자신의 마음속에 가득 차 있음을 일깨워 주시기 위해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미 자신에게 갖추어진 행복을 찾아내지 못한 채, 외
생명나눔실천본부는 부산, 광주전남, 대구, 경남 등 전국단위로 지역본부가 구성됐다. 각 지부는 지역시민단체 등과 연계, 장기기증 인식개선 캠페인을 중점으로 희망등록자 확산을 위해 힘쓴다. 각 지역본부는 지역민을 위한 다양한 자원봉사와 지원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시민단체로 성장하고 있으며 불교의 자비정신을 전역에 전하고 있다. 법보신문은 생명나눔실천본부 지역본부를 소개한다. 편집자지역 색 맞춰 유대감 형성경남, 자전거 동호회 연결부산은 시청·병원 연계 등 다채로운 활동 펼쳐 눈길부산 선암사 주지 원범 스님의 원력으로 2006년 창립된
캄보디아 설날을 맞아 이주노동자를 격려하고 위로하는 자리가 마련됐다.구미 마하이주민센터(센터장 박재수)는 4월10일 센터 내 잔디마당에서 캄보디아 이주노동자를 위한 ‘설날맞이 쫄츠남 행사’를 개최했다.이날 행사에는 대구·경북 지역에 거주하는 캄보디아 이주노동자 700여명이 참석했다. 캄보디아 출신 소페악 스님의 종교의식을 시작으로, 탁발, 캄보디아 전통음식 시식, 레크리에이션, 전통게임 ‘짜우충’, 전통악기 ‘자베이’ 공연, 민속공연, 의류나눔 행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이날 구미순천향병원 의료봉사단은 이주민들을 위한 건강
3월19일 점심·선물 전달지역 노인 1500명 참석병불련, 올해도 의료봉사총선 앞두고 정치인 몰려 ‘지역사회와의 나눔’을 최우선의 가치로 여기는 서울 돈암동 흥천사(주지 정관 스님)가 봄맞이 경로잔치를 열었다. 혹서기와 혹한기를 제외하고 매년 4~5차례 정기적으로 열리는 흥천사 경로잔치는 성북지역을 대표하는 나눔 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흥천사는 3월19일 오전 성북지역 어르신 1500여명 초청해 점심공양과 선물 등을 나누는 경로잔치를 열었다.이날 경로잔치에는 회주 정념 스님을 비롯해 김영배 성북구청장과 김문수·이윤희 서울시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