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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결사, 원력·신심 모아낼 ‘108 원력문’ 첫 공개

3월14일, 룸비니 기도법회 앞서 108배 재개하며 활용

상월결사는 3월14일 네팔 룸비니에서 ‘108 원력문’을 처음 공개했다. 순례단은 마야데비사원에서 108 원력문에 맞춰 108를 올렸다.  [공동취재단]
상월결사는 3월14일 네팔 룸비니에서 ‘108 원력문’을 처음 공개했다. 순례단은 마야데비사원에서 108 원력문에 맞춰 108를 올렸다.  [공동취재단]

상월결사는 3월14일 네팔 룸비니에서 봉행된 ‘상월결사 인도순례 탄생지 기도법회’에서 ‘108 원력문’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상월결사는 이날 배탈과 감기 등으로 중단했던 순례단의 108배를 재개하며 처음으로 108 원력문을 공개, 이를 활용해 진행했다. 108 원력문은 부처님 가르침에 근거해 체계를 갖추고, 쉬운 우리말로 작성됐다. “상월결사는 물론 108배를 하는 모든 불자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회주 자승 스님의 제안으로 작성됐다.

인도순례 중 회주 자승 스님은 “108배를 참회의 내용보다 원력과 신심으로 모으는 내용으로 전환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이에 윤재웅 동국대 총장을 비롯한 불교학자, 문사, 기자, 출판 관계자 등이 모여 체계적이고 진정성을 가지며 아름답지만 중언부언하지 않는 간절한 내용으로 108 원력문을 완성했다.

108 원력문은 삼귀의, 사무량심, 삼법인, 사섭법, 사성제를 근간으로 팔정도, 육바라밀, 십선업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상월결사가 지향하는 실천불교, 사부대중과 함께하는 불교, 사회와 세상에 기여하는 불교, 21세기 전도선언 등도 담았다.

상월결사는 인도순례 회향식까지 저녁예불 시간에 108 원력문을 활용해 108배를 이어간다. [공동취재단]
상월결사는 인도순례 회향식까지 저녁예불 시간에 108 원력문을 활용해 108배를 이어간다. [공동취재단]

상월결사는 이날부터 인도순례 회향식까지 저녁예불 시간에 108 원력문을 활용해 108배를 이어간다. 이날 처음 공개된 ‘108 원력문’은 조계종 전 기초선원장 영진 스님의 목소리로 녹음을 마친 음성파일 형태다. 여기에 영상을 추가해 3월23일 대한불교총본산 서울 조계사에서 열리는 상월결사 인도순례 회향식에서 최종 완성본을 공개할 예정이다.

룸비니=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다음은 상월결사 108 원력문 전문.

상월결사 108 원력문

부처님, 온 세상의 마음에 계시는 부처님, 저희를 존엄한 생명으로 받아주셨으니, 오늘도 신심과 원력을 세워 생명과 세상의 평화를 위해 절을 올립니다.

1. 청정한 마음으로 거룩한 부처님께 귀의합니다.
2. 청정한 마음으로 거룩한 가르침에 귀의합니다.
3. 청정한 마음으로 거룩한 스님들께 귀의합니다.
4. 모든 존재는 결국 소멸한다는 진리를 명심하겠습니다.
5. 모든 존재는 함께해야 살아갈 수 있음을 명심하겠습니다.
6. 무상의 이치를 알아 고통의 삶에서 벗어나겠습니다.
7. 무아의 이치를 알아 진정한 행복을 찾아가겠습니다.
8. 마음이 어두우면 삶이 고통스러워짐을 알아가겠습니다.
9. 괴로움은 집착에서 온다는 사실을 깨우치겠습니다.
10. 욕심과 분노에 휩싸이지 않도록 다스리겠습니다.
11. 깨달음의 바른 길을 찾아 항상 정진하겠습니다.
12. 삶을 향한 이기심과 죽음으로부터 자유로워지겠습니다.
13. 나의 행복은 세상의 행복 안에 있음을 알아가겠습니다.
14. 상대를 가리지 않으며 조건 없이 베풀고 돕겠습니다.
15. 계율을 철저히 지키며 항상 자비로운 사람이 되겠습니다.
16. 꿋꿋이 참고 견디며 고난을 디딤돌로 삼겠습니다.
17. 부지런하고 성실하게 일상에서 불교를 실천하겠습니다.
18. 인내와 근면을 실천하는 힘으로 깨달음을 이루겠습니다.
19. 진리를 향해 가행정진하여 세상을 평화롭게 하겠습니다.
20. 부처님처럼 지혜롭고 부처님처럼 자비롭게 살겠습니다.
21. 마음의 어둠을 떨쳐내고 지혜의 광명을 간직하겠습니다.
22. 바른 관점으로 치우침 없이 세상을 바라보겠습니다.
23. 바른 생각으로 정당한 도리에 맞게 사유하겠습니다.
24. 바른 언어로 모두에게 진실하고 유익한 말을 하겠습니다.
25. 바른 행동으로 세상에 도움이 되는 실천을 하겠습니다.
26. 바른 생활로 나와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겠습니다.
27. 바른 노력으로 진리를 향해 끊임없이 나아가겠습니다.
28. 바른 의식으로 언제나 깨어있는 삶을 살겠습니다.
29. 바른 수행으로 마음의 평화를 잃지 않겠습니다.
30. 어느 곳에서나 부처님의 완전한 진리를 따르겠습니다.
|31. 정법의 아름다움을 온 누리에 환히 밝히겠습니다.
32. 말과 행동으로 화합하여 다투지 않고 상생하겠습니다.
33. 의지와 계율로 화합하여 함께 일하고 수행하겠습니다.
34. 생각과 이익으로 화합하여 함께 편안하게 나누겠습니다.
35. 모든 생명들이 서로를 존중하여 화합하겠습니다.
36. 살아있는 것들을 다치게 하거나 해치지 않겠습니다.
37. 잘못된 관계를 통해 인간을 수단으로 삼지 않겠습니다.
38. 거짓말로 속이지 않아 진실한 인연을 만들겠습니다.
39. 모진 말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주지 않겠습니다.
40. 마음을 다스려 탐욕스럽게 행동하지 않겠습니다.
41. 반드시 한 번 더 생각하고 화를 내지 않겠습니다.
42. 정직하고 진실한 언행으로 모든 생명을 살피겠습니다.
43. 교만과 분노가 아닌 존중과 용서를 실천하겠습니다.
44. 재물을 기꺼이 나눠주고 진리를 기쁘게 전하겠습니다.
45. 환한 얼굴과 부드러운 말씨로 사람들을 대하겠습니다.
46. 몸과 마음을 다해 사람들에게 이익과 기쁨을 주겠습니다.
47. 항상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바르게 처신하겠습니다.
48. 겸손하고 낮은 자세로 모든 존재를 받들어 가겠습니다.
49. 사소한 행복에도 감사하고 만족하며 살아가겠습니다.
50. 스스로 솔선수범하며 남에게 책임을 미루지 않겠습니다.
51. 누구라도 해야 할 일이라면 내가 먼저 하겠습니다.
52. 누구나 갖고 싶은 것에는 내가 먼저 양보하겠습니다.
53. 사부대중이 함께 참된 진리를 온 세상에 전하겠습니다.
54. 부처님을 따라 전법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겠습니다.
55. 부처님의 자유와 평화를 모두가 이루도록 돕겠습니다.
56. 국민과 사회에 바르고 온화하게 불교를 전하겠습니다.
57.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불교를 전하겠습니다.
58.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말로 불교를 전하겠습니다.
59. 내 가족과 가까운 사람부터 정성으로 포교하겠습니다.
60. 계층과 신분을 분별하지 않고 불교를 전하겠습니다.
61. 말로만 내세우지 않고 실천으로 불교를 전하겠습니다.
62. 모든 생명의 행복과 이익을 위해 불교를 전하겠습니다.
63. 살아있는 모든 것들이 부처임을 명심하겠습니다.
64. 일체중생을 부처님으로 대하며 살아가겠습니다.
65. 모든 일에 자비롭고 선한 마음으로 임하겠습니다.
66. 모두에게 차별 없이 친절한 사람이 되겠습니다.
67. 모든 사람을 칭찬하고 격려해주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68. 교만한 마음으로 남을 낮추어 보지 않겠습니다.
69. 동물과 미물이라고 해서 하찮게 여기지 않겠습니다.
70. 다툼이 있었다면 먼저 다가가 화해를 청하겠습니다.
71. 내 편을 들지 않는다고 상대를 비난하지 않겠습니다.
72. 무거운 짐을 든 사람을 그냥 지나치지 않겠습니다.
73. 힘겨워하는 사람들을 절대로 외면하지 않겠습니다.
74. 불교정신을 바탕으로 사회공동체에 이바지하겠습니다.
75. 더욱 화합하고 성숙한 불자의 길을 걸어가겠습니다.
76. 불자들이 힘을 모아 사회문제를 해결하겠습니다.
77. 불자들이 사회의 주역이 될 수 있도록 힘쓰겠습니다.
78. 자녀들이 부처님의 품에서 바르게 성장하게 하겠습니다.
79. 청소년들이 훌륭한 불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80. 청년 대학생들이 활기차고 자유롭도록 돕겠습니다.
81. 중장년층이 열정을 잃지 않도록 함께 공부하겠습니다.
82. 노인들이 인생을 아름답게 회향할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83. 불자의 헌신하는 모습으로 사회의 모범이 되겠습니다.
84. 모든 사람에게 언행이 일치된 불자가 되겠습니다.
85. 부처님의 말씀을 항상 수지하고 독송하며 기억하겠습니다.
86. 굳건한 정진과 보시의 공덕을 널리 회향하겠습니다.
87. 차별하지 않는 마음이 부처임을 명심하겠습니다.
88. 나와 생각이 다르다고 차별하지 않겠습니다.
89. 종교와 문화, 정체성이 다르다고 차별하지 않겠습니다.
90. 가난을 멸시하거나 부자를 질시하지 않겠습니다.
91. 겉모습과 권세로 사람을 판단하지 않겠습니다.
92. 잇속이 아니라 진실에 입각해 판단하겠습니다.
93. 화합을 최우선의 가치로 여기며 살아가겠습니다.
94. 모두를 공평하게 보듬어 진정한 친구가 되겠습니다.
95. 세상 속 불교를 실천하여 희망과 용기를 전하겠습니다.
96. 각자의 수행이 한국불교의 자긍심으로 나아가겠습니다.
97. 마음을 자유롭게 하여 세상의 평화로 나아가겠습니다.
98. 사회의 아픔을 함께 나누며 기꺼이 헌신하겠습니다.
99. 유익한 신행문화를 통해 새로운 인연을 만들겠습니다.
100. 회향의 공덕을 나누어 움직이는 불교를 이루겠습니다.
101. 아프고 외로운 사람들을 부처님으로 여기겠습니다.
102. 불제자로서의 당연한 도리를 현시대에 실천하겠습니다.
103. 사부대중은 국민의 삶에서 희로애락을 함께하겠습니다.
104. 사부대중은 인간의 삶에서 생로병사를 함께하겠습니다.
105. 한결같은 신심과 원력으로 불교중흥을 이루겠습니다.
106. 사부대중의 정진을 모아 불교중흥을 이루겠습니다.
107. 불법 만난 인연, 모든 생명을 축원하며 보답하겠습니다.
108. 부처님 법 전하는데 온 삶을 바치겠습니다.

부처님, 중생의 이익과 안락을 위해 길을 떠나라는 가르침을 큰 원력으로 삼겠습니다. 사부대중이 함께 매일매일 정진하면서 전법과 포교에 온 삶을 바치겠습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석가모니불, 나무시아본사석가모니불

[1673호 / 2023년 3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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