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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월결사 인도순례 41일차] 수닷타장자·앙굴리마라 스투파 참배로 순례 마무리

3월21일, 귀국 위해서 럭나우로 이동
조계사 회향법회로 43일 일정 마무리

상월결사 인도순례는 3월21일 수닷타장자 스투파와 앙굴리마라 스투파 참배를 끝으로 인도에서의 순례 일정을 마쳤다.
상월결사 인도순례는 3월21일 수닷타장자 스투파와 앙굴리마라 스투파 참배를 끝으로 인도에서의 순례 일정을 마쳤다.

상월결사 인도순례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는 3월21일 수닷타장자 스투파와 앙굴리마라 스투파 참배를 끝으로 인도에서의 성지순례 일정을 마무리했다.

하루 전 인도순례 걷기정진을 회향한 순례단은 이날 귀국을 위해 유피주 주도 럭나우로 향하는 길에 마지막으로 수닷타장자 스투파와 앙굴리마라 스투파를 참배했다. 수닷타장자 스투파는 전날 걷기정진 회향 및 다례재와 영산재를 봉행한 기원정사를 부처님께 보시한 수닷타장자의 집터에 세워진 스투파다.

회주 자승 스님은 “순례기간 사중대중 가운데 힘들지 않은 사람이 없었겠지만 티를 내지 않고 모두가 원만히 회향한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회주 자승 스님은 “순례기간 사중대중 가운데 힘들지 않은 사람이 없었겠지만 티를 내지 않고 모두가 원만히 회향한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격려했다.
수닷타장자 스투파를 탑돌이 하는 순례단.
수닷타장자 스투파를 탑돌이 하는 순례단.
순례단은 수닷타장자 스투파 길 건너에 위치한 앙굴리말라 스투파를 참배했다.
순례단은 수닷타장자 스투파 길 건너에 위치한 앙굴리말라 스투파를 참배했다.

앙굴리말라 스투파는 수닷타장자 스투파 길 건너에 있다. 앙굴리말라는 ‘손가락 화환’이라는 뜻으로 99명의 사람을 죽여 그 손가락으로 목걸이를 만들어 걸고 다닌 희대의 살인마였다. 앙굴리말라의 원래 이름은 아함사까로 좋은 집안에 태어난 총명하고 명석했으며 무예가 뛰어나 스승에게 총애를 받았다. 그런 그는 동문수학하던 친구들의 시기질투의 대상이었고, 친구들은 그가 스승의 부인과 부정한 관계를 맺었다고 모함했다. 스승은 분노에 찬 나머지 100명의 사람을 죽이면 해탈을 얻을 수 있다고 그를 속였다.

부처님을 발견한 앙굴리마라는 100명을 채우기 위해 달려들었지만, 멈춰선 부처님을 도저히 붙잡을 수 없었다. 부처님은 “나는 멈추었다. 그대도 멈추어라”라는 사자후가 앙굴리말라를 일깨웠다. 앙굴리말라는 참회하고 출가해 ‘비폭력주의자’라는 아힘사 비구가 됐다. 이를 기념해 세워진 것이 앙굴리말라 스투파다.

순례단은 수닷타장자 스투파와 앙굴리말라 스투파 참배 후 석조부처님을 향해 인도에서의 마지막 삼배를 올렸다. 
순례단은 수닷타장자 스투파와 앙굴리말라 스투파 참배 후 석조부처님을 향해 인도에서의 마지막 삼배를 올렸다. 

순례단은 수닷타장자 스투파와 앙굴리말라 스투파 참배 후 석조부처님을 향해 인도에서의 마지막 삼배를 모셨다. 회주 자승 스님은 “순례기간 사중대중 가운데 힘들지 않은 사람이 없었겠지만 티를 내지 않고 모두가 원만히 회향한 것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우리의 역사는 후대에 기록으로 전해질 것이고, 전법을 위한 발걸음은 계속해 이어질 것”이라고 순례단을 격려했다.

이날 차량으로 럭나우로 이동한 순례단은 내일 오전 델리로 이동해 항공편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3월23일 오후 1시 서울 조계사에서 회향법회를 통해 상월결사 인도순례 43일 일정은 끝맺음 된다. 순례단은 상월결사가 주력 중인 대학생·청년포교에 동참한다는 뜻으로 순례대중 가운데 20대인 정유림, 조석주 불자가 ‘상월결사 인도순례’ ‘사부대중 전법포교’ 기를 들고 맨 앞에서 조계사로 이끈다. 이어 사부대중이 함께하는 불교를 상징해 우바이 이태경 불자가 부처님을 이운하고, 우바새 정충래 불자가 부처님 사리를 모시며, 비구니 묘수 스님과 비구 본오 스님이 뒤를 따른다.

이와 함께 우바새, 우바이, 비구니, 비구 등 순례에 동참한 사부대중이 차례로 조계사에 입장할 예정이다. 회향법회는 삼귀의 및 반야심경 봉독, 경과보고, 축사, 치사, 봉행사에 이어 108원력문에 맞춰 108배를 하는 시간을 갖는다.

순례단이 품에 모셔 인도 부처님 성지를 모두 순례한 상월부처님은 이날 회향법회 후 3월29일까지 조계사 대웅전 앞에서 친견할 수 있다. 3월30일부터 4월2일까지 열리는 불교박람회에서도 친견 가능하다.

럭나우=김현태 기자 meopit@beopbo.com

[1674호 / 2023년 3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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