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반송동 전법 도량 원오사가 스리랑카 불교의 상징인 마하보리수 묘목을 기증받았다. 원오사(주지 정관 스님)는 4월 5~6일 경내 일대에서 ‘스리랑카 마하보리수 묘목 기증식’을 봉행했다. 이 보리수 묘목은 올해 초 동안거 해제 후 원오사의 스리랑카 해외 성지 순례 당시 교류했던 스리랑카 사원에서 감사의 뜻으로 원오사에 기증한 것이다. 주지 정관 스님은 “보리수를 모시고 도량을 잘 가꾸며 부처님 가르침을 우리 사회에 전하는 데 매진할 것”이라고 발원했다.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1726호 / 2024년 4
강화 청련사 주지에 지묵 스님이 임명됐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4월 24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지묵 스님에게 직할교구 청련사 주지 임명장을 전달했다.진우 스님은 “강화도 청련사를 포교도량으로 잘 가꿔 많은 사람들이 올 수 있게 노력해달라”며 “지묵 스님은 종단 경험도 많고, 선원에서 오래 정진한 경험도 있기에 다방면에서 포교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지묵 스님은 원효 스님을 은사로 1994년 사미계를 수지했다. 해인사승가대학, 중앙승가대를 졸업하고, 고불총림선원, 덕숭총림선
마하시 전통의 수행법을 필자가 처음 접한 것은 1988년인가, 1989년 거해스님의 책을 통해서였다. 1989년 백흥암에서 동안거를 날 때도 거해 스님의 책을 읽었던 기억이 있으니까 말이다. 1990년 초기불교와 팔리어 원전을 공부하기 위해 스리랑카로 유학을 떠났다. 반갑게도 수도 콜롬보에는 마하시 전통의 명상센터가, 콜롬보에서 3시간 거리에도 마하시 전통의 국제명상센터가 있었다. 수시로 그곳에 가서 수행했다. 그러다 1993년 고엔카 전통의 수행법을 만난 이후로는 몇 년간 계속 고엔카 전통의 수행법을 익혔다. 1997년에는 사마타
몇 해 전 영국 문화협회에서 세계 102개국 비영어권 국가 4만 명을 대상으로 ‘가장 아름다운 영어 단어’를 묻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적이 있었다. 그때 1위를 차지한 단어는 어머니를 뜻하는 ‘Mother’였다. 아마 이 대답은 세상 모든 이에게 공통적이지 않을까 싶다. 그만큼 어머니는 세상 모든 이의 가슴 한구석에 묻혀있는 마음의 고향과 같은 존재이기 때문이다. 유독 엄격한 가부장제 속에서 오직 헌신만을 강요받았던 우리의 어머니들을 떠올리면 더욱 그렇다. 이 땅의 어머니들은 곤궁한 살림 속에서도 묵묵히 가정을 지키고 자식들을 길렀다
김제 금산사 차기 주지 선거에 화평, 덕산, 일원 스님이 출마했다.4월 20일 오후 5시 후보 등록을 마감한 결과, 3명의 스님이 등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등록 첫날인 18일 화평·덕산 스님이 입후보했고, 일원 스님은 마지막날인 20일 등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기호는 등록 순으로 부여 받았다.기호 1번 화평 스님은 월주 스님을 은사로 1988년 수계했다. 금산사 교무국장, 무우사·심곡사 주지, 지구촌공생회 사무처장, 광진노인종합복지관장을 역임하고, 제16·17·18대 중앙종회의원 3연임에 이어 전주 서고사 주지, 조계종 환경위원장
봄비가 내려 온갖 곡식이 윤택해진다는 곡우인 4월 19일에 맞춰 조계종 제18교구본사 백양사가 ‘제25대 주지 취임 고불식'과 ‘백양사 역대조사 다례재’를 봉행했다.백양사 주지 무공 스님은 이날 대웅전 부처님에게 헌향한 뒤 “제자 비구 무공은 백암산 백양사 주지에 취임함을 부처님전에 고한다”며 “도량불사와 수행가풍을 철저히 하는 한편, 전법·포교에 힘을 기울여 불조혜명이 끊어지지 않도록 모범 백양의 면모를 되찾도록 가행정진하겠다”고 발원했다. 고불문 봉독에 이어 축사 및 격려사가 이어졌다. 원로의원 성오 스님은 “무공 스님은 지난
금산사 차기 주지의 후보등록을 하루 앞두고 4명의 스님이 입후보할 것으로 전해졌다. 4월 17일 복수 관계자에 따르면 조계종 17교구본사 주지 후보에 현 주지 일원, 전주 서고사 주지 화평(종회의원), 전주 금선암 주지 덕산, 청주 정각사 주지 각진(종회의원) 스님이 출마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차기 주지를 단독으로 추대해온 금산사가 이번에도 단일화 전통을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일원, 화평, 덕산, 각진 스님은 모두 2021년 입적한 월주 스님의 상좌·손상좌로 태공문도회 소속이다. 지난해 말부터 교구 내 상
부산의 황령산(荒嶺山·427m)은 도심을 감싸고 있다. 숲길 걷는 사람들에게 언제든 청량한 바람을 선사하는가 하면 도심 야경을 보려는 사람들에게도 천연의 달빛과 문명의 빛이 빚은 멋진 풍경을 안겨준다. 황령산에서 금련산으로 이어지는 산자락에 사찰 하나 앉아있다. 작지만 ‘위대한 사찰’ 마하사(摩訶寺)다. 대대적인 중창 불사(1965∼1970)를 진행하던 중 ‘아도화상(阿道和尙)이 창건했다’는 기록이 쓰인 상량문을 대웅전에서 발견했다. 아쉽게도 그 상량문은 현재 찾을 수 없어 ‘역사적 사실’로 인정하는 데는 한계가 있지만 ‘부산 최초
조계종 제13·14대 종정을 지낸 진제 대종사는 현대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선사다. 30대 나이에 당대 선지식으로 추앙받았던 향곡 선사로부터 인가를 받은 뛰어난 선지식으로 많은 이들로부터 존경을 받아왔다. 책은 진제 스님이 2012년 조계종 종정에 오른 이후 2021년 물러날 때까지 동안거와 하안거 결제 및 해제, 신년 및 봉축 때마다 대중들에게 내렸던 법어 가운데 핵심적인 내용을 추려 엮은 것이다. 90세에 이르도록 참선을 지도해 오면서 세상을 향해 던진 깨달음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스님은 그동안 발표한 수많은 법어를 통해 갈등과
오랜만에 백장암에 왔습니다. 실상사 근처의 백장암은 8년 전 즈음 주지 소임을 도반 스님에게 넘기고 선방에 다닐 때 두 철을 지낸 곳입니다. 반갑게 맞아주는 주지 스님과 도반 스님들이 고맙습니다. 그곳에 문득 가고 싶을 때 늘 자리를 지켜주는 도반이 있는 것은 행복입니다. 저녁 인사를 하고 오랜만에 선방에 홀로 앉았습니다. 한편으로는 다소 낯설기도 했습니다만 고향에 온 듯 편안했습니다. 다음날 새벽 정진 후 아침 공양도 대중과 함께 했습니다. 오전 정진은 혼자 했습니다. 늘 누군가를 의지 삼아서 했었는데 문득 오늘은 저 혼자서도 할
금산사가 새 주지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개최한다.제17교구본사 금산사는 4월 9일 조계종 기관지 불교신문을 통해 본사주지 후보 선출을 위한 산중총회를 4월 30일 오후 1시 금산사 처영문화기념관에서 개최한다고 공고했다. 입후보자 등록기간은 4월 18일 오전 10시부터 4월 20일 오후 5시까지다.주지는 법계종덕 이상, 만 70세 미만의 비구로 △중앙종무기관 부실장급 이상 종무원으로 2년 이상 재직 △말사주지로 8년 이상 재직 △중앙종회의원으로 4년 이상 재직 △중앙종무기관 및 종법령에 의해 설치된 산하기관, 교구본사 국장급 이
2024년도 상반기 국민연금보험료 신규지원 신청 공고대한불교조계종 승려복지회는 승려복지법시행령 제12조 제3항에 의거하여 다음과 같이 2024년도 상반기 국민연금보험료 신규지원 신청을 공고합니다. ◆ 신청 자격 1. 현재 국민연금 가입자(지역가입자에 한함)로 국민연금보험료를 납부하고 있는 스님 2. 구족계를 수지한 스님으로 매 안거 결계신고를 필하고 승려복지 본인기본부담금을 납부하고 있는 스님 ※ 단, 종단 미등록 사찰 · 법인의 권리인 및 관리인과 그 도제스님은 지원하지 아니함 ◆ 신청 서류 1. 국민연금보험료 지원신청서(조계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