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1월 10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접견실에서 제4교구본사 월정사 주지에 정념 스님을 임명했다.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월정사는 오대산에 있지만 도심 사찰 못지않게 수행과 포교에 모범을 보이고 있다.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곳”이라며 “불교가 시대를 선도할 수 있도록 불교 전통과 최첨단 현대문명과의 조화를 구현하는 데 역할해달라”고 당부했다.정념 스님은 “오대산 월정사는 원장스님이 강조하는 명상 문화의 활성화를 위해 산중 수행 가풍을 중심으로 한 명상 체험 프로그램을 보급하고자 한다. (월정사가)
“세상은 이미 만들어져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스스로 만들면서 살아갑니다. 기쁨도 슬픔도 어느 누가 주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이것 역시 자신이 만들어서 느끼는 것입니다.”예산 수덕사 주지를 지낸 옹산 대선사가 세수 80세를 맞아 에세이 ‘그대 있어 나라의 복이로다’를 발간했다. 스님은 팔십 년의 삶을 돌아보며 “지나온 인생은 마치 기차에서 뒤를 돌아봤을 때의 느낌과 같다”고 했다. 타고 갈 때는 직진이라 여기고 반듯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돌아보면 반듯하지 않았음을 발견한다. 지금도 실제로는 굽어진 길을 가면서 반듯하게
‘산은 어진 사람에게 길을 열고(山開仁者路)/ 물은 지혜로운 사람에게 마음을 씻어준다.(水洗智人心)/ 맑은 경쇠소리 어디서 들려오는가(淸磬從何處)/ 작은 암자는 숲속에 가려 있겠지.(小庵隱樹林)’(설담 스님의 시 ‘방부용암·訪芙蓉庵’ 전문)부용암을 찾아가는 설담(雪潭·1741∼1804) 스님의 걸음이 가벼워 보인다. 만행(萬行) 길에서 체득한 깨달음이 있었기에 산과 물이 내어놓은 길을 따라 무심히 걷고 있을 터다.선어록에서 보듯 오도기연(悟道機緣)은 언제 어느 곳에서든 일어난다. 밥을 짓다가도, 기왓장 깨지는 소리에도, 날아가는 들
호법부 상임감찰에 청목 스님이 임명됐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월 4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청목 스님을 호법부 상임감찰로 임명했다.진우 스님은 “총무원에서 역할을 잘 할 것이란 추천이 있었다"며 "전공을 살리고 선배스님들과 화합하며 종단에서 여러 경험을 쌓길 바란다”고 말했다. 청목 스님은 “호법부 업무를 잘 익히고 원장스님을 잘 모시겠다”라고 답했다.청목 스님은 혜거 스님을 은사로 2008년 수계(사미계 수지) 했다. 봉암사 태고선원, 상원사 청량선원 등에서 안거를 지냈으며, 경기 광주 국청사,
부산 금정산 동쪽 기슭에 자리 잡은 금정총림 범어사는 신라 의상대사가 창건한 10대 화엄사찰 중 하나다. 근대기 한국 선의 중흥조 경허 스님이 머무르며 수많은 선지식을 양성했던 선찰대본산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대종사 여산정여(如山正如) 스님은 지난해 10월 말 범어사 산중총회에서 금정총림을 이끌 새로운 방장 후보에 만장일치로 추대됐고, 11월 1일 조계종 중앙종회 인준을 거쳤다.범어사에서 벽파 스님을 은사로 산문에 든 정여 스님은 지난 50여 년간 그물에 걸리지 않는 바람처럼 진흙에 더럽혀지지 않는 연꽃처럼 살아왔다. 스님은 순
부산지역 포교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한 해 동안의 활동을 돌아보고 새해의 전법 원력을 다짐하는 법석을 봉행했다.조계종 포교사단 부산지역단(단장 송재린)은 12월16일 금정총림 범어사 선문화관 대강당에서 ‘불기 2567년 부산지역단 전진대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석에는 ‘우리는 행복한 포교사’를 발원하며 34개 팀에서 활발한 전법 활동을 펼쳐 온 부산지역단 소속 포교사 580여 명, 전문포교사 70여 명 가운데 330여 명이 모였다. 포교사들의 활동을 격려하기 위해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정오, 조계종 포교원 연구실장 문종, 범어사 포교
조계종 새 홍보국장에 사서국장 일규(덕안) 스님이 임명됐다. 일규 스님의 이동으로 공석이 된 사서국장 자리에는 전 사서과장 구산 스님이 승진 기용됐다. 새 사서과장에는 영경 스님이 임명됐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12월20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교역직 인사를 일부 단행했다.홍보국장 일규(덕안) 스님은 원융 스님을 은사로 1996년 수계(사미계 수지)했다. 해인총림선원, 금정총림선원 등에서 10안거 이상을 성만했다. 현재 미륵사 주지다.사서국장 구산 스님은 지공 스님을 은사로 2004년 수계(사미계 수지)
“법보신문을 생각하면 불교계에 가장 필요한 언론사라는 이미지가 가장 먼저 떠오릅니다. 정부를 비롯한 공공기관과 사회 각계에서 이뤄지는 종교 편향에 대해 가장 신속하고 강력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며 불교를 지키는 호법신장의 역할을 열심히 수행하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우리 사회 그늘진 곳에 법보신문을 보내는 법보시 캠페인 또한 불교언론의 대사회 회향이라는 점에서 꼭 필요한 일입니다. 저의 동참이 더 많은 스님과 불자들이 법보시 캠페인에 동참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랍니다”조계사 신도국장의 소임을 맡아 포교에 여념이 없는 원지 스
1962년 조계종 통합종단이 출범한 이후 2009년 제32대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퇴임 때까지 역대 총무원장의 평균 재임 기간은 1년 10개월에도 미치지 못했다. 43년의 세월 동안 총무원장의 취임과 퇴임이 무려 서른두 번이나 반복된 것이다. 이 가운데에는 취임 1년도 안 돼 총무원장이 물러난 일도 17차례나 있었다. 4년 임기를 채운 총무원장은 의현, 월주, 지관 스님 단 3명뿐이었다.총무원장의 이같은 잦은 교체는 불교계의 지속적인 갈등과 혼란 양상을 보여준다. 종헌·종법상 임기가 보장돼 있는 총무원장이 그 임기를 다하지 못하는
동안거 정진 중인 영축총림의 스님들이 불조(佛祖)의 은혜와 역대 조사 스님들의 가르침을 새기는 법석을 봉행하며 부단한 정진을 발원했다. 영축총림 통도사 극락암(감원 관행 스님)은 12월12일 경내 복원불사를 마친 원광재에서 ‘삼십삼조사(卅三祖師) 추모재’를 봉행했다. 이 법석에는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 영축총림 전 방장 원명 대종사, 통도사 전 주지 원산 스님 등 통도사 문도 스님들과 선원 수좌 스님, 재가불자 등이 동참했다. 법회는 불공에 이어 헌향 및 헌다, 불조기원문 낭독 등으로 진행됐다. 통도사 극락암은 매년 동안거 기간
‘대방광불화엄경’을 주제로 원로 대덕 스님들의 화엄 법문을 청하는 영축총림 통도사의 화엄산림 대법회가 한 달 동안의 정진을 시작했다.통도사(주지 현덕 스님)는 12월13일부터 2024년 1월10일까지 음력 11월 한 달 동안 경내 설법전에서 ‘불기 2567년 통도사 화엄산림 대법회’를 봉행한다. 연인원 20만 명 이상의 동참으로 정진의 물결을 이루는 이 법석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존 화엄산림 법회의 전통을 오롯이 이어 오전과 오후, 매일 두 차례에 걸쳐 하루 한 분의 법사 스님 참여로 총 29명의 스님이 법문을 설한다.13일 봉
조계종 제16교구본사 고운사(주지 등운 스님)가 12월11일 경내 화엄문화템플관에서 제77차 교구종회를 개최했다. 총원 59명중 44명이 참석했으며, 2024년 교구 예산안 심의의 건, 연말 이웃돕기 성금 모금의 건, 상월결사 대학생 전법기금 1억원 배정의 건을 심의했다. 기타 안건으로는 임대승인신청서 1월 중 제출, 신도시포교당건립 비용의 건, 가람지기2 사용, 기부금영수증발급, 일출암 해맞이행사, 말사 성보 지역박물관에서 총무원 박물관으로 위탁 보관할 것 등을 상정해 확정했다.주지 등운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종교인구가 줄어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