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월선원 만행결사 불교중흥·국난극복 자비순례 21일 대장정이 회향했다.자비순례 결사대중은 10월27일 새벽 4시 서울 봉은사를 출발해 위례 상월선원을 순례한 후 다시 봉은사로 돌아오는 마지막 행선에 나섰다. 결사대중은 3시간여 걸어 위례선원에 도착해 봉국사에서 준비한 잣죽으로 아침공양을 했다. 이어 3시간여를 걸어 봉은사에서 회향식을 갖고 21일 일정의 자비순례를 마무리했다.결사대중은 이날 총 26km의 거리를 더해 지금까지 510km를 걸었다. 결사대중은 행선 중 묵언정진하며 내딛는 걸음마다 불교중흥과 국난극복을 발원했다. 특히
만행결사 자비순례 21일 500km 대장정의 마무리를 하루 앞두고 마침내 봉은사에 도착한 결사대중 입에서 가장 먼저 나온 말은 ‘감사’였다. 불가능할 것이라 여겼던 도전을 끝까지 함께 해준 도반에 대한 감사, 결사대중을 위해 묵묵히 봉사해준 외호대중에 대한 감사, 그리고 다시 만나기 힘든 기회를 만들어준 회주 자승 스님에 대한 감사였다. 10월21일 만행결사 20일째를 맞이해 오전 10시경 마침내 최종 목적지인 봉은사에 도착한 결사대중은 이날 오후 1시부터 보우당에 모여 지난 20일의 발걸음을 돌아보며 자자의 시간을 가졌다.자신의
“상월선원과 만행결사를 통해 전하고 싶었던 것은 불교의 미래를 위해 사부대중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21일간 사부대중이 보여준 하나의 공동체가 한국불교의 미래를 일으키는 원동력이 되기를 기원합니다.”상월선원 회주 자승 스님이 10월26일 서울 봉은사 보우당에서 열린 만행결사 자비순례 자자회에서 한국불교를 중흥시키고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고 실천하는 데 사부대중의 구분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이날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 ‘모든 국민은 법 앞에 평등하다’ ‘두두물물 개유불성(頭頭物物 皆
“자비순례 결사대중 모두 고생 많으셨습니다.” “상월선원 결사정신 계승하겠습니다.” “자비순례 회향을 축하드립니다.”상월선원 만행결사 자비순례 결사대중들이 10월26일 회향지인 서울 봉은사에 도착했다. 자비순례 20일차인 이날 결사대중은 남양주체육문화센터에서 18km 거리의 봉은사까지 묵언정진하며 걸음을 옮겼다. 결사대중은 대구 동화사에서 서울 봉은사까지 20일간 총 484km를 행선하며 두 번의 대중공사와 낙단보 마애불 친견법회, 아도화상 헌향재 등을 봉행하기도 했다.맑은 햇살이 일렁이는 강변을 따라 걷는 결사대중의 발걸음은 한결
상월선원 만행결사 자비순례가 19일째를 맞아 서울과 이웃한 남양주시에 도착했다. 회향식까지 이틀을 남겨둔 자비순례는 일정을 변경해 10월26일 서울 봉은사에서 숙영하고 27일 새벽 상월선원 순례 후 봉은사로 돌아와 회향식을 갖는다.자비순례 결사대중은 10월25일 자정 양평 양서문화체육공원을 출발해 남양주체육문화센터까지 26km를 행선했다. 지금까지 이동한 누적거리는 466km다. 이틀간 연속된 철야정진을 포함해 19일간의 누적된 피로와 차가운 날씨까지 결사대중의 얼굴에는 고단함이 가득했다. 그럼에도 흔들리는 몸과 마음을 다잡으며 앞
칠흑 같은 어둠 속 앞선 이의 발걸음 따라 목적지로 향했다. 상월선원 만행결사 자비순례 18일차는 달과 별을 벗 삼아 철야순례로 진행됐다.올가을 들어 가장 차가운 날씨가 예보된 10월24일 상월선원 만행결사 자비순례 결사대중이 밤새 29km를 행선했다. 하루 전 대중공사를 갖고 자정을 기해 출발한 결사대중은 서울 봉은사에 한 걸음 더 다가가 60km 지점까지 접근했다.이날 철야순례는 자전거도로를 이용하는 까닭에 주말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고 결사대중의 안전을 위한 결정이었다. 결사대중은 1℃까지 뚝 떨어진 날씨와 철야로 인한 졸음을 극
“21일간의 자비순례는 코로나19를 극복하고 불교중흥이라는 목표로 시작됐습니다. 그러나 걷는 내내 스스로를 돌아보고 불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고민하는 좋은 수행이었습니다. 특히 가을로 접어든 자연이 주는 무설법문은 어떤 가르침보다 큰 깨우침을 주었습니다.”불교계언론사 대표로는 유일하게 자비순례에 참여한 김형규 법보신문 대표는 걷는 걸음걸음이 힘겨움 속에서 그동안 느끼지 못했던 삶에 대한 좋은 교훈들을 얻게 됐다고 밝혔다.“자비순례의 첫 출발지였던 대구 동화사는 서울에서 버스로 3시간 안팎의 길이었습니다. 그 길을 21일에 걸쳐 걸
산뜻한 새벽 공기 가르며 맑은 물새 소리에 발걸음을 포갰다. 한 걸음 한 걸음 더해 모아진 거리가 천리를 넘어섰다. 상월선원 만행결사 자비순례가 10월22일 16일차를 맞아 411km 지점에 도달했다.새벽 여주 금은모래캠핑장을 출발한 결사대중은 30km를 걸어 양평 소노문리조트에 도착했다. 이곳에는 조계종 제25교구본사 봉선사 사부대중이 합장과 박수로 천릿길을 걸어온 대중을 맞이했다. 결사대중은 이곳에서 휴식을 가진 후 23일 ‘한국불교의 과제’를 주제로 대중공사를 진행한다.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 조용석 지도위원장은 새벽 결사대중으로
15일차 상월선원 만행결사 자비순례는 따뜻했다. 모처럼 포근한 날씨에 추위 걱정 없이 행선에 집중했고, 걸음걸음 전해진 정성들로 마음까지 훈훈했다.하루 전 15일차 코스 점검을 위해 답사에 나선 진행팀은 출발부터 곤란한 상황에 처했다. 숙영지를 출발해 7km 지점에서 첫 번째 휴식을 계획했는데 100여 대중이 함께 쉴만한 공간은 물론 화장실조차 찾을 수 없었다. 유일한 관공서인 보건소에 협조를 요청했지만 작은 시골동네라 적당한 장소가 없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마침 그때 보건소를 찾았던 윤병관 샘말정미소 대표가 정미소에 벼를 말리는
상월선원 만행결사 자비순례 결사대중에는 청년불자들도 함께한다. 동국대 대학원 총학생회장 김정도(28) 불자는 만행결사 자비순례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곧바로 순례 참가를 결정했다. “불교 종립대학 학생대표자로서 꼭 참가해보고 싶었습니다. 왼쪽 어깨에는 동국발전의 책임을, 오른쪽 어깨에는 불교 중흥의 염원을 싣고 걸음걸음을 통해 원력을 보태고 싶었습니다.”결사대중 가운데 젊은 나이인 김 회장이지만 자비순례가 예상했던 것처럼 쉽지는 않았다. 평발인 그는 남들보다 오래 걷는 게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첫날부터 발에는 물집이 잡히고 걸
“대구 동화사를 출발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수백km를 왔습니다. 그동안 어려움도 많았지만 결사대중으로서 걷는 이 길이 스스로를 돌아보고 성장시켜 주고 있습니다. 자비순례 경험이 앞으로 알파인 스노보드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활동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알파인 스노보드 국가대표 정해림(26) 선수가 상월선원 자비순례에 결사대중으로 참가해 눈길을 끌었다. 정 선수는 지난해 한국 여자선수로는 처음으로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본선 토너먼트에 올랐고 평창 동계올림픽 평행대회전 부문에서도 20위를 기록했다. 일정대로라면 합숙훈련
물의 도시 충주의 새벽은 안개로 가득했다. 한치 앞을 분간할 수 없을 만큼 짙은 안개는 충주의 가을 풍광을 꼭꼭 숨긴 채 날이 개고 해가 떠도 좀처럼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흐린 시야에 그나마 선명한 것은 곧게 뻗은 도로의 경계선뿐. 결사대중은 그길 따라 앞선 이들의 발걸음을 부지런히 좇으며 앞으로 나아갔다.상월선원 만행결사 자비순례 10월20일 14일차 일정은 안개 속에서 진행됐다. 결사대중은 이날 짙은 안개 덕에 깊은 내면의 세계와 마주하며 수행에 전념할 수 있었다. 27km를 걸으며 화두를 들거나 부처님의 명호를 부르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