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천무후의 모습을 본따 조성됐다는 봉선사동 대불. 거대한 크기와 완벽한 조화미로 불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낙양(洛陽)으로 향했다. 노자의 무위자연(無爲自然)이 청량하게 흐르고, 두보와 이백, 백낙천의 예술혼이 아름답게 기억되는 곳. 조조·유비·손권이 자웅을 겨루고, 꽃 중의 꽃 모란이 마을을 소담스럽게 물들이는 곳. 바로 낙양이다. 낙양은 중국 6대 고도(古都)의 하나다. 우리의 경주, 혹은 부여와 같은 의미다. 기원전 770년 주나라의 수도가 된 이후 동주, 동한, 조위, 서진, 북위, 수, 당, 후량, 후당 등 9개 왕조가 나라를 열었던 화려한 역사를 자랑한다.그러나 우리네 마음속 낙양은 서글픔으로 기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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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2.14 19:26
김형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