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 대종사(1902-1971) 탄신 100주년을 기념하여 출간된 평전이다. 혜자 스님은 14세 때 삼각산 도선사에서 청담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으며 큰스님이 열반하실 때까지 곁에서 시봉한 지난 날의 기억을 되살려 평전 『빈 연못에 바람이 울고 있다』를 펴냈다. 큰스님의 일생을 주요 일화와 사건을 중심으로 기술하였다. 한국불교 중흥을 위해 애쓰신 갖은 모습과 사건들이 흥미진진하게 읽힌다. 책의 후반부에는 조계종 원로의원 정천 스님과 청담기념관 관장 혜명 스님 등 후대 스님이 기억하는 큰스님의 모습이 행장과 함께 수록되어 있다. 9,800원
포교·신도단체 대표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 해의 추진 사업을 공유하고 포교원력을 다짐하는 2003 신년포교전진대회가 1월 4일∼5일 대전 유성에서 열린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도영 스님)이 주최하는 신년포교전진대회는 그 동안 매년 연초에 개최해온 신년하례회를 발전시킨 것으로 조계종 산하 포교단체 및 신도단체 임원들이 포교활성화의 원력을 다지고 종단차원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공유, 상호 정보를 교환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포교원은 '각급 포교단체 및 신도단체가 각자의 영역에서만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여타 단체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공유, 바람직한 사업 추진을 위해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포교전진대회 개최 이유를 밝혔다. 전진대회는 1월 4일 오후 6시 입재해 포교원의 포교사업 기
교계, 수호대책위 구성 한국도로공사가 4차선 이상의 대형 고속도로를 사찰에서 불과 10m 떨어지지 않는 곳에 건설하면서도 공사에 대한 정확한 설명 없이 공사를 강행해 물의를 빚고 있다. 부산 기장군 원리 달음산에 위치한 조계종 무궁사(주지 대한 스님)는 사찰 뒤 10m 거리에 울산-해운대간 고속도로 공사가 추진되고 있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고 한국도로공사와 시공사인 코오롱 건설, 해당 지자체인 기장군청에 각각 강력하게 항의의 뜻을 전하고 도로 건설 저지에 나섰다. 무궁사은 사찰 뒤로 도로공사가 강행될 경우 소음과 낙석 등 위험으로 수행환경은 물론 사찰불사에 막대한 피해를 줄 것으로 보고 저지 대책위를 꾸리는 등 저지 운동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통도사 말사인 무궁사는
10월 9일(수) △서울노인복지센터 '생명나눔운동'=오후 2시, 종묘공원, 02)739-3249 △경주시 '제30회 신라불교문화 영산대재 및 보살계 수계산림 대법회'=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불국사, 054)746-9913. 10일(목) △태고종 총무원 '태고스님의 발자취와 중국불교 성지순례'=15일까지. 02)745-1614 △청담문도회 '청담 스님 탄신 100주년 기념 세미나'=오후 2시, 서울 프레스 센터. 02)936-0419 △진각종 진각문학회 '전국 학생백일장'=오후 2시, 대구 수성구 월드컵 경기장. 053)475-1731 △동국대 학생처 '알기쉬운 불교 따라잡기- 목탁배우기 강좌 2차'=오후 6시 30분, 정각원 법당. 02)2260-8759 △조계종 사회복지
조계종 수원포교당은 1월 9일 오후 8시 불교문화원에서 '젊은불자 음악인 작은 음악회'를 갖는다. 이 음악회에는 바리톤 손현승씨와 소프라노 염지연씨가 참여 찬불가와 재즈음악을 선사한다. 또한 이들은 뉴욕불광사합창단 지휘자 손현승씨와 수원포교당 어머니합창단 지휘자 유훈석씨와 함께 혼성4중창도 부른다. 창작 음악그룹 '푸리'단원인 한승석씨는 판소리 수궁가를 비롯해 관객들과 함께 '진도아이랑'과 '민요메들리'를 부른다. 도림수원포교당 기획국장 스님과 수원포교당 가릉빈가 어머니합창단, 수원포교당 남성 사자후합창단도 출연, 불자들과 함께 흥겨운 음악 한마당을 펼친다.
법화경 속 人佛思想 치밀하게 전달 현 조계종 교육원장인 무비 스님의 법화경 강의집. 무비 스님이 깨달은 불법(佛法)은 한마디로 '사람이 부처님이다(人佛思想)'이라는 것. 불법에 귀의하여 수십 년의 세월을 '진정한 불법은 무엇일까?'라는 화두 아래 살았던 스님은 수많은 경전과 선어록, 율문, 선원에서의 실참생활, 그리고 당대의 모든 선지식들에게 친히 받은 가르침을 통해 이 같은 깨달음이자 결론을 얻었다고 한다. 스님은 그러한 시각을 바탕으로 법화경을 강의하며 불교의 인불사상에 대해서 스님의 '삶의 무게를 다 실어서' 얘기하고 있다. 스님은 1958년 부산 범어사에서 여환 스님을 은사로 출가하여 해인사 강원을 졸업했으며 해인사, 통도사 등 여러 선원에서 10여년 동안
『마음이 곧 부처다』는 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냈던 지리산 쌍계사 조실 고산 스님의 시집이다. 13세 어린 나이에 동진출가하여 대강백 고봉 스님으로부터 전강을 받아 제방에서 학인을 가르쳤으며 포교와 후학지도에도 남다른 열정을 보여온 스님의 진심을 읽을 수 있는 118편의 시들이 수록돼 있다. 스님은 '법연 57세를 맞아 생각나는 대로 후학들을 위해서 일체만사가 마음의 소작(所作)이며 마음이 곧 부처임을 노래로 읊어 시집을 만들었다'며 이 시집이 공부인들의 수행정진에 도움이 되길 기원했다. 부록으로 관음찬 이십송과 지장찬 이십송, 건당제자 전법게송 등이 함께 수록돼 있다. 들녘 12,000원
조계종 법계위원회(위원장 보성 스님)은 9월 27일 총무원 4층 회의실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휘장의 모양과 색깔을 결정했다. 휘장의 일부 보완 조치를 전제로 조계종 의제실무연구회가 제시한 안건이 통과 됨에 따라 조계종 스님들은 내년부터 여섯 가지 색상에 백동을 소재로 한 휘장을 부착해야 한다. 이재형 기자
13대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선거가 10월 31일 실시된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0월 1일 제 13대 중앙종회위원 선거 공고와 함께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번 선거에는 직선직 51명과 직능 및 비구니 30명 등 총 81명의 종회의원을 선출하게 된다. 입후보하기 위해서는 법랍 15년, 연령 35세 이상의 요건을 갖춰야 하며, 10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직선직 입후보자는 해당 교구선거관리위원회에, 직능직 및 비구니 입후보자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각각 등록하면 된다.
2월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세계불교지도자 대거 방한 남북교류-NGO 활동 확대 불교계는 2003년 종단 정치를 비롯해 교육, 포교, 남북불교교류, NGO 활동 등에서 새로운 전환점을 맞으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전망이다. 특히 달라이라마 스님을 비롯해 틱낫한 스님, 슐락 시바락샤 법사, 아리야 라트네 박사 등 지구촌 곳곳에서 정신적 지도자로 추앙받는 해외 불교지도자들의 방한이 잇따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한국불교만을 바라보던 대다수 사부대중의 불교 인식 또한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불교계의 2003년 첫 이슈는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다. 오는 2월에 있을 총무원장 선거는 종단 소요사태를 겪었던 전례와 달리 평화적·순리적 종권 이양이라는 새로운 모습으로 전개된다. 따라서 종단내 정치
한 사람이 불자인가 아닌가는 오계 수계를 기준으로 삼는 경우가 많다. 계를 받았다는 것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그것을 지키려는 의지가 있는지를 판단하는 기준이기 때문이다. 오계를 받은 불자들이 보살도를 행하는 원을 세우고 받는 것이 보살계다. 조계종 교구 본사들은 1~2년에 한 차례 보살계 수계식을 준비한다. 파계사 영산율원장 철우 스님은 "보살계는 대승적 보살행, 육바라밀행을 뒷받침하는 계율이다. 육바라밀행을 할 수 있는 사람들의 몸가짐과 마음가짐을 일러주는 내용으로 실천 수행을 하다가 더 나아가 진보한 수행을 위해 받는 것"이라며 "보살계를 받기 위한 자격은 따로 없고 불자라면 누구나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참회와 서원을 통해 업장을
종권 향배 촉각…교단 안정-남북교류 대폭 확대 조계종 선거전…노 당선자 공약 이행 관심 2003년 불교계에는 어떠한 일들이 생길까. 올 한 해는 조계종을 비롯한 각 종단의 안정을 기반으로 교육·사회참여 확대, 그리고 지속적 남북불교교류를 통한 교류 영역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본지는 한 해를 시작하며 불교계에 부각될 이슈를 월별로 점검해 보았다. 편집자 1∼2월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 동국학원 이사장 취임 동국대 총장 선출 북한산 관통도 백지화 확정 여부 불교정보화사업단 발족 2003년 한 해 안정을 바탕으로 불교계의 역량확대가 가능할 것인가를 가늠할 수 있는 시기이다.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가 정치세력간 갈등과 다툼
교계 주요단체들은 2003년 한 해 동안 어떤 사업을 추진하는가. 불교발전과 조직의 확대를 위해 고유의 업무를 추진하는 교계 NGO, 포교, 신행단체등 10개 단체의 2003년 주요 사업계획을 살펴보았다. 편집자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 통일회관 개관-북 불교 후원회 결성 조선불교도연맹과 가장 두터운 신뢰를 쌓고 있는 남쪽의 통일 교류 NGO인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의 올 가장 눈에 띄는 사업은 '북 사찰 단청 지원 불사'이다. 평불협은 2월 말 북 사찰 단청을 후원할 '북쪽 불교 후원회'를 결성한데 이어 3월 초 북에 '사찰 단청 지원 방북단'을 파견한다. '북 핵 사태'로 인해 북 사찰 단청 불사의 성사 여부는 불투명하지만 성사될 경우 남북 불교 교류는 크게 활성화 될
삼국시대 △479 아도(阿道), 신라에 와서 모례(毛禮)의 집에 머물다가 입적. △527 법흥왕의 종질이며 사인(舍人)인 이차돈(異次頓) 순교. 불법을 비로소 공인. △551 고구려 사문 혜량(惠亮) 법사가 신라로 돌아가자, 진평왕은 그를 승통(僧統)으로 삼고 처음으로 백좌강회와 팔관재의 법회를 설치. 내물왕의 5세손 거칠부(居柒夫), 출가하여 승려가 됨. 고려시대 △935 신검(神劍)이 아버지 견훤(甄萱)을 금산사에 유폐. △1091 우세(祐世)승통 석후(釋煦)가 남부지방을 순례하며 수집한 불경 4,000여권을 가지고 돌아와 교장도감 설치를 건의, 속장경(續藏經) 개판. △1211 요세(了世), 만덕사 옛터에 백련사(白蓮社) 착공. 조선시대 △1403 의정부 건의로 사사(寺社)노비 대폭 감
조계종이 장기적인 군포교 발전 방안의 하나로 비구니 스님의 군승 파견을 추진한다고 한다. 비구 스님들도 많은데 왜 비구니 스님을 군승으로 파견하는가라는 의문이 있을 수 있으나, 우리 나라 군대에 여군의 비율이 점차 늘어나는 점을 고려할 때 시의 적절한 군포교 정책이라 할 수 있다. 비구니 스님의 군승 파견을 추진하는 것은 군승요원의 확충이 어려운 현실인식에서 비롯된 것이기는 하다 그러나 국방부가 여군 비율을 장기적으로 2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있는 점에 비춰볼 때 바람직한 방안이다. 조계종 군불교위원회에서 추진하는 비구니 스님 군승파견은 포교원, 교육원, 총무원 등 종단내 유관 부처간에 합의가 우선되어야 한다. 물론 이 문제에 대한 시각이 동일하지 않기 때문에 다소의 어려움이 있을 수도
사미승 의무 복무제 시행…전국 군법당 통합 관리도 조계종 군불교위, '군포교 비전 21' 발표 조계종이 21세기 새로운 시대에 군불교 활성화를 이끌 군포교 정책으로 비구니 스님의 군승 파견과 사미승의 군승 의무 복무제 도입을 추진한다. 조계종 군불교위원회(위원장 성광 스님)는 12월 16일 기자간담회를 개최, 비구니 스님의 군승파견 추진을 골자로 군승(군법사)의 체계적 관리와 충원 방안 등을 포함하는 '군포교 비전 21'을 발표했다. 군불교위는 초임 군법사 미달사태를 해결할 방안으로 사미승들의 군승 의무 복무 제도 도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여군 비율을 전군의 20%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국방부 방침 등을 고려해 장기적인 군포교 발전 대안으로 비구니 스님의 군승 파
노무현 민주당 후보가 제 16대 대통령에 당선됐다. 노 후보는 12월 19일 자정 12시 최종 개표결과 총 유효투표의 48.91%인 1201만4277표를 얻어, 1144만3297표(46.59%)를 득표한 이회창 후보를 57만 여 표 차로 따돌리고 승리했다. 노 후보는 당선이 확정된 후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대화와 타협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이번 선거에서 저를 지지해 준 분들뿐만 아니라, 반대한 분들까지 포함한 모든 국민의 대통령으로서, 심부름꾼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노 후보는 이회창 후보에게 여론조사에서 두 배 가까이 리드 당하던 어려운 시기에도 불교계 지도자를 대상으로 한 본지 여론조사 결과 박빙으로 나오는 등 불교계의 적지 않은
'깨끗한 정치로 국민통합 이루길' 21세기를 맞아 처음 치른 대통령 선거는 공명선거이자, 미디어 선거로 국민과 함께 하는 축제였습니다. 깨끗한 정치를 통해 국민 통합을 이루고 역사에 남는 지도자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정대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은 12월 20일 축하 메시지를 통해 '한없이 자비로운 보살의 마음같이 자신을 낮추어 국민에 봉사하고 헌신하는 대통령으로 역사에 길이 남길 바란다. 불교계를 대표하여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밝혔다. 스님은 또 '우리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민족의 통일'이라며 '남북통일과 세계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성관 스님, 전 달라이라마방한위원장 '달라이라마 방한 꼭 허용해야' '대
서울 운불련 20일 출범…개인택시기사 70명으로 구성 '1588-0108'콜 센터 개소…수익금 50% 불교시설 후원 '달리는 법당'으로 전국 각지에서 포교와 봉사에 앞장서는 운전자불자연합회가 서울지역에서도 발족했다. 서울운전자불자연합회(회장 윤승봉·이하 운불련)는 지난 12월 20일 강남구 자곡동 LPG 충전소 2층에 마련한 사무실에서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이로써 운불련은 전국단위의 신행 봉사 조직으로 확대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날 발대식에서 서울 운불련은 봉사활동을 중심으로 불교를 홍보하는 '도우미'로 거듭날 것을 결의했다. 윤승봉(61·지월) 서울지역 운불련 회장은 '지속적이면서 조직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기 위해 서울지역 운불련의 필요성을 느끼게
최근 개봉을 앞둔 허리우드 영화 '007 어나더데이'가 불교를 폄하하는 장면을 영화에 삽입해 물의를 빚고 있다. 조계종종교편향대책위(위원장 양산 스님 이하 종편위)는 지난 12월 17일 영화 '007 어나더데이'에 대한 불교계 입장을 발표하고 영화배급처인 이십세기폭스코리아에 '불교를 폄하하고 우리 국민정서를 무시한 영화장면을 삭제할 것'을 요구했다. 종편위는 불교계 입장에서 '이 영화에서는 내용과 아무런 개연성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불상이 보이는 가운데 남녀배우의 정사장면이 연출되고 있다'며 '이는 우리 국민들의 예경의 대상인 불상을 소품화 시키고 불교를 무시한 비상식적인 행위'라고 비난했다. 종편위는 또 '이 영화는 시종일관 폭력적이며 인명살상을 아무런 죄책감 없이 행하는 장면이나 아들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