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미래를 짊어질 어린이불자들이 ‘찬밥’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씁쓸한 여운을 남긴다. 대한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어린이법회를 운영중인 사찰이 고작 284곳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어린이포교 활성화 정도를 가늠하는 바로미터라 할 수 있는 법회 운영사찰이 조계종 3000여 사찰 가운데 300곳에 미치지 못하는 현실은 불교계가 어린이포교를 외면하고 있다는 일선 포교사들의 볼멘 목소리를 입증하는 것으로 풀이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본지가 어린이집과 유치원을 운영중인 282개 사찰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겨우 92개 사찰에서만 법회가 열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점 또한 어린이포교에 소극적인 교계 현실을 짐작할 수 있는 근거라 할 수 있겠다. 어린이포교 일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법을 개정하겠다는 움직임의 수면 위 거론은 사실 오래 전부터 충분히 예견된 것임에도 초미의 관심사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번 총무원장 선거법 개정 내용의 핵심은 지난 94년 이른바 종단개혁의 대표적 성과물이라는 찬사와 함께 종단 민주화의 상징처럼 여겨져 온 선거인단 수 대폭 확대를 사실상 포기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선거인단 수를 대폭 줄이자는, 그러니까 소수가 종단의 권력을 좌지우지했던 과거로의 회귀라는 우려가 나올 법도 한 현실에서 법개정 추진은 그만큼 현행법이 종단민주화라는 입법취지를 제대로 살리지 못한 채 심각한 부작용을 빚어 왔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이기도 하다. 선거인단의 수를 대폭 늘였지만 실질적으로는 표의 향배가 선거인단의 자율적 선택보다는 교구본사 주지나 종회의
조계종 스님 중 절반이상이 노후를 걱정하고 있다는 본지의 보도(제635호 1, 7면) 이후 교계 곳곳에서 스님들의 노후문제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가 종단의 현안으로 부각된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이번처럼 설문조사를 통한 분석 자료로 발표된 것은 처음이어서 그 충격이 적지 않은 듯합니다. 이 문제에 관심을 표명하는 문의전화가 신문사로 잇따라 걸려오는가 하면 취재기자에게는 좀더 자세한 자료가 있다면 제공해달라는 관련기관의 요청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문제가 있는 줄은 알았지만 노후를 고민하는 스님이 절반이나 되는 지는 몰랐다’, ‘스님들은 시주를 받아 그저 편하게 공부만 하며 사시는 줄 알았는데 출가를 해도 생로병사의 고민이 여전하다니 잘 믿어지지 않는다’, ‘우리가 그 동안
법회 개설 조계종 사찰 3000여곳 중 284개소 침체 원인은 종단-사찰의 총체적 무관심 지도자 양성-문화콘텐츠 개발 외면 심각 유통 어린이 불서 62종…개신교 1/25 수준 한국불교가 어린이포교를 외면하고 있음이 수치로 입증됐다. 조계종 대한불교어린이지도자연합회(회장 정여 스님, 이하 대불어)가 최근 2001년 6월·11월 두 차례 개최한 지도자연수회 참석자 865명과 어린이법회 교재 [연꽃]지 구독 사찰(스님) 및 개인 1000명 등 전국에서 활동중인 어린이법회 지도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법회 운영사찰은 단 284 곳에 불과하다. 또 [법보신문]이 어린이집·유치원을 운영하는 282개 사찰을 대상으로 일일이 조사한 결과 어린이법회를
유급교사제 도입-간식비 지원 등 관리체계 강화 조계종 예산 13.4%감축 …“시대흐름 역행” 비판 사찰수련회에서 발우공양을 하고 있는 은석초등학교 어린이들 ‘불교계는 미래를 견인할 어린이불자 양성에 어떠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가.’ 교계에서 어린이포교의 중요성을 인식, 종단 차원의 지원을 펼치는 곳은 천태종과 진각종 두 곳뿐이다. 조계종은 나름대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으나, 턱없이 부족한 예산과 종단 차원의 체계적 종책이 없는 상황이다. 조계종의 경우 2002년 어린이포교 예산으로 46,909,000원을 책정하고 있다. 이는 종단 예산의 0.3%, 포교원 예산 20억2300만원의 2.3%에 불과한 수준이다. 조계종 어린이포교 예산은 [연꽃]·[동련]지 발간 보조금으로
조계종 스님의 절반이 넘는 55.4%가 각종 질병을 앓고 있으며, 고정적인 수입이 없어 생활고를 겪고 있는 스님들도 47.9%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스님들이 생활비로 가장 많이 지출하는 것은 항목은 교통비와 의료비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결과는 조계종 중앙종회 사회분과위원회가 최근 내놓은 ‘승려 노후복지 설문조사’ 결과 밝혀졌다. 설문 결과 스님들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질병은 위장병이었다. 응답자의 9.1%가 위장병을 앓고 있다고 밝혔으며, 치과 질환이 6.8%로 그 뒤를 이었다. 스님들은 이외에도 위·십이지장 궤양(5.4%), 기관지염·천식(4.8%) 등 20여 가지가 넘는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는 응답자의 87.6%가 승려 전용병원 건립을 선
“집도 절도 없는 신세될라” 우려 팽배 위장병 9.1%-치과 질환 6.8%-위·십이지 궤양 5.4% “고정적 소득없다”도 47.9%-속가·친인척으로 지원 4.8% 조계종 스님의 44.6%가 각종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고정적인 수입이 없어 상당수 스님들이 생활고를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같은 사실은 조계종 중앙종회 사회분과위원회가 최근 내놓은 ‘승려 노후복지 설문조사’ 결과다. 이에 반해 ‘건강하다’고 밝힌 스님은 26.6%에 불과해 스님들의 전체적인 건강 상태가 우려할 만한 수준이었다. 스님들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질병은 위장병이었다. 설문에 참여한 스님들 가운데 9.1%가 대표적 현대병이라 할 수 있는 위장병을 앓고 있었으며.
대한불교청소년교화연합회(회장 현성 스님)가 시각 장애인을 위한 점자도서 제작을 마무리하고 장애인 시설에 무료 배포한다. 청교련 회원 청소년들이 자원봉사활동으로 지난 7월 28일부터 제작한 점자도서는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시도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등 총 10종으로 230권이다. 청교련은 4개월간의 점자도서 제작을 마무리하고 12월 말 도서를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20여 장애인 시설에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청교련 조달현 사무총장은 “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에 힘입어 제작기간이 단축됐으며 지난해에 비해 발행 부수도 많아져 도서를 배포하는 시설을 늘렸다”고 말했다.
현재 시행중인 조계종 총무원장 선거법이 7년여만에 도마위에 오르게 됐다. 종헌종법제개정특별위원회는 12월 13일 중앙종회 사무처에서 회의를 열어 법등 스님외 중앙종회 의원 56명이 지난 152회 중앙종회에 청원한 ‘총무원장 선거 관련 종헌개정안’과 이에 따른 ‘총무원장선거법 개정안’을 심의했다. 선거인단 구성 축소가 종헌 개정안의 핵심이다. 현행법엔 중앙종회의원과 25개 교구종회에서 선출한 각 10인의 선거인을 중심으로 선거인단이 구성되지만 개정안에는 중앙종회의원과 교구본사 주지, 교육원장, 포교원장, 호계원장으로 구성한다고 명시돼 있어 선거인단 규모가 기존보다 축소돼 있다. 종헌 개정 청원 이유서에는 “총무원장 선거과열로 금권선거와 매관매직이 우려됨은 물론 승가위계질서까지 무너지고 있다”는
“승가질서 파괴… 폐단 막을 조치 취하자” 금권선거-매관매직 등 과열 차단용 대체입법 여론 반영 12월 13일 중앙종회 사무처에서 종헌종법제개정특별위원회는 의미 있는 안건을 심의했다. 법등 스님외 56명이 지난 152회 중앙종회에 청원한 ‘총무원장 선거 관련 종헌개정안’(표 참조)과 이에 따른 ‘총무원장선거법 개정안’을 심의했다. 현행법상의 총무원장 선거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현행법에 대한 폐단은 56명 종회의원이 중앙종회에 제출한 청원서에 잘 나와 있다. 1994년 종단 개혁 성과물 중 하나인 총무원장 선거법이 총무원장의 대표성과 민주성을 보장, 일정한 성과를 가져왔지만 총무원장 선거를 둘러싸고 나타나는 문제가 심각하다는 내용이다.
조계종 총무원이 국립공원내에 산재한 관람료사찰 소유 토지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사역지도’를 제작한다. 12월 12일 불교회관 1층에서 열린 관람료위원회 및 관람료사찰 주지 연석회의에서 관람료위원회는 국립공원 내 합동징수 사찰의 ‘사역지도’를 제작하기로 결의했다. 총무원 총무부장 원택 스님은 “국립공원내에서 종단 사찰이 차지하는 토지비율에 대한 정확한 자료가 필요하다”며 “단순한 수치가 아닌 지도상으로 제작함으로써 등산로, 경관 우수지역 및 문화재지역 등의 국립공원 주요지역 대부분이 사찰 소유지임을 종단 안팎으로 홍보해야 한다”며 ‘사역지도’제작을 제안했다. 또한 “국립공원지역의 대부분을 국유지로 생각하고 관리도 국가에서 담당한다고 인식함에 따라 국립공원입장료에는 별다른 거부감을 갖지 않는 반
조계종 총무원은 지난 8월13일부터 24일까지 설악산, 속리산, 지리산, 가야산, 경주지역에서 총 전통사찰 탐방객 176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12월 12일 불교회관 1층에서 열린 관람료위원회 및 관람료사찰 주지 연석회의에서 발표했다. 신흥사, 법주사, 천은사, 화엄사, 해인사를 찾은 관람객 중 불교신도는 37.5%, 불교신도가 아닌 경우는 62.5%로 나타났으며 오직 사찰문화재관람구역(경내지)만 관람한 사람은 61.4%, 대부분 사찰문화재관람구역을 관람한 사람은 30.3%, 대부분 사찰문화재관람구역 외를 관람한 사람은 6.8%, 오직 사찰문화재 관람구역 외 지역만을 관람한 사람은 1.5%로 나타나 경내지를 관람한 입장객은 전체 국립공원 입장객의 91.5%로 집계됐다. 전통사찰이 지
조계종 포교사단이 포교사 교육강화를 목표로 교육관 설립을 추진한다. 포교사단은 2002년 3월 2기 김대중 단장 체제 출범을 기해 교육관 설립 및 포교센터 구축 사업에 전념할 계획을 수립, 예산안 7억 2000만원을 확정했다. 포교사단은 또 2007년 조계사 인근에 400평 규모 4층 건물을 매입해 포교회관을 건립할 계획을 수립, 6년간 3단계 사업으로 나눠 추진한다. 따라서 2002년 1월 포교회관건립추진위원회를 구성, 회관 건립비용 20억 모금에 나설 계획이다. 포교사단은 2년 과정의 아카데미를 포교사 교육기관으로 육성키로 하고, 우선 100평 규모의 교육관을 마련한다. 독립 교육관 마련은 포교원 산하단체로 활동중인 포교사단이 포교회관 건립을 통해 재정을 독립하고 사단의 기조를 유지 할 수 있
“발우공양 오염도 가정 오수의 10% 미만” 식기세척하지 않아 ‘맑은 물’ 수준 평가 해우소도 용수 30% 절약…전통방식 유지를 “21명의 스님이 발우공양을 하면서 버린 오수의 양은 7.4ℓ로 한 사람이 양산한 오수량은 0.35ℓ에 불과합니다. 이 오수의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과 화학적산소요구량(COD)은 각각 일반 오수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밀양대학교 환경공학과 교수 겸 조계종 환경위원 이병인 교수가 양산 내원사 스님들을 대상으로 연구 중인 ‘발우공양의 수질과 유량 분석’에 관한 조사 결과를 12월 13일 양산 내원사에서 발표했다. 이 교수는 “일반 가정의 상수사용량이 400ℓ라면 이 중 대부분이 오수로 배출돼 하천에 심각한 영향을
12월 19일(수) △부산영광갤러리 ‘영광사진학당 사진전’=영광갤러리, 23일까지. 051)816-9500 △종로구청 불자회 ‘창립법회’=조계사, 오후 6시. 02)731-1232 △부산 낙동종합복지관 ‘사랑의 김장김치나누기’=낙동종합복지관, 오전 9시. 051)271-0560 △성북노인복지관 ‘송년잔치’=성북노인복지관, 오전 12시. 02)929-7950 △대한불교관음종 ‘중앙총회’=낙산묘각사, 오후 2시. 02)763-3345 △불교자원봉사연합회 ‘우리이웃 작은평화 나누기2001’=오후 1시 30분. 02)723-6258 △마야문화원 ‘절을 기차게 잘하는 법’=마야문화원, 26일까지. 02)722-1050 20일(목) △통도사자비원 ‘후원자의 날’=자비원, 오후 2시. 055)3
울산지역 사찰에서 성보가 잇따라 도난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조계종 문화부에 따르면 지난 12월 4일 새벽 3시경 통도사 말사인 울산 동부동 동축사에서 석조관음보살좌상 및 대좌가 도난 당했으며, 같은 날 새벽 울산 한마음선원에서도 불상복장유물이 도난 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번에 도난 당한 석조관음보살좌상은 극락전에 1900년 전후에 조성된 성보로 높이 40cm, 폭 20cm 크기이며, 대좌는 높이 15cm, 폭 26cm 크기로 청동으로 만들어졌다. 한편 한마음선원 대웅전에 봉안돼 있던 불상안에는 금 50돈과 법어집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울산 동·북부 경찰서는 합동 수사팀을 꾸려 CCTV 등 자료를 토대로 수사에 들어갔다. 이재형 기자
“북 유럽 공동체가 지속적으로 운용될 수 있는 힘은 노동에서 나온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각 공동체를 둘러보면서 답사 대원들은 어린이건 어른이건 간에 자연스럽게 공동체 농장에서 노동을 하고 있었지요.” 한국불교환경교육원 등 국내 환경 NGO 활동가들로 구성된 생태공동체연구모임은 12월 12일 조계종 사회복지재단 강의실에서 북유럽 생태공동체 탐방에 관한 보고대회를 가졌다. 지난 9월 18일부터 29일까지 10여 명의 답사팀을 구성해 영국의 부루더 호프 공동체를 비롯한 웨일즈의 대안기술센터, 스코틀랜드의 핀드혼공동체 등을 둘러본 결과 농업을 기반으로한 각 공동체의 생활 방식은 대단히 불교적이었으며 친생태적 삶의 방식이 불교 수행자의 모습과 거의 흡사했다고 보고했다. 한국불교환경교육원 유정길 사무국장은 “대량
조계종 포교원은 12월 8일 오후 1시 조계사 대웅전에서 외국인대상 사찰안내 자원봉사자 연합를 발족했다. 8개 사찰 120명으로 구성된 자원봉사연합은 2002년 월드컵 기간 중 시행될 템플스테이 운영 사찰에서 외국인을 대상으로 자원봉사에 참여한다. 자원봉사자들은 이날 “불법홍포의 주인으로 세계인들에게 불교를 알리고 자리이타의 정신을 정립해 나갈 것”을 선언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불우 이웃에 목욕-이미용 등 서비스…감사패 수상 장애인들의 든든한 손과 발이 되어 보현행을 실천할 것을 서원하는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 자원봉사자 발대식이 지난 12월 11일 경주시 불국사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열렸다. 조계종 11교구 본사 불국사가 위탁운영을 맡아 올해 4월 3일 개관한 경주시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장주 스님)에는 현재 500여명의 불자와 일반인들이 자원봉사자로 나서 목욕 봉사, 이미용 서비스, 방과 후 아동 학습지도, 밑반찬 배달, 조기교육 수업 보조, 식당 보조 등 장애인들의 상담과 치료, 교육 및 훈련과 같은 장애인들의 사회화를 돕는 복지관의 각종 서비스를 적극 도와주고 있다. 11일의 자원봉사자 발대식은 이들 봉사자의 활동을 시 내외에 널리 알리고
대화도 나누며 얻은 ‘한 소식’맑은 詩心으로 풀어내 세월 속에 묻혀 사라질 삶의 소중한 한 자락 한 자락들이 스님 특유의 간결하고도 명징한 언어들로 영원한 생명력을 얻고 있는 선시집이다. 우학 스님은 통도사에 입산하여 성파 스님을 은사로 득도한 후 선방과 강원에서 수행, 정진하다가 대구 관음사를 맡고 대중 포교에 진력해왔다. 영남불교대학을 세워 매년 수천명의 정련된 불자들을 배출하고 있으며 베스트셀러[저거는 맨날 고기묵고]1, 2권 [장가 안가길 잘했네] 등 수 십 권의 불서를 펴낸 바 있다. 현재는 대한불교조계종 우리절 영남불교대학과 관음사의 회주로 활동하며 대구시와 경북 일대를 진정한 불국토로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고 있다. 이 책은 수행과 경전 이야기를 일반 불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