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세 때 통도사 구하 스님을 은사로 출가 한때 종회의원 역임…안거 10회 성만 “어린아이 심성으로 그림 그리고 기행 일삼아” 중광 스님의 말년 모습과 전시도록 화가, 시인, 행위예술가, 도예가 그리고 그 이전에 출가승려였던 중광 스님이 3월 9일 이승에서의 즐거운 놀이를 마치고 입적했다. 스님의 세속 나이는 67세였으며 출가 이후 41년만에 육신의 옷을 벗었다. 빈소는 서울중앙병원에 마련됐고 수많은 이들이 스님의 죽음을 애도하기 위해 다녀갔다.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 스님과 백담사 회주 오현 스님, 영화배우 신성일-엄앵란 씨 부부, 방송인 원종배 씨, 스님의 옛 도반들, 김종규 박물관협회 회장, 장충식 동국대 박물관장, 가수 이남이, 탤런트 고두심,
홍원사 회주 원명 스님이 조계종 행자교육원과 해인사, 송광사, 운문사, 등 강원에서 기초의식을 가르친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불교의식집 『승가의범』을 펴냈다. 시중에 나와있는 의식집은 체계적이지 못해 초보자가 배우고 집전 하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 책은 이런 어려움을 해소시켜 주고 있다. 원명 스님은 그동안 제반의식에 뛰어난 어장 고 송암, 벽응 스님의 자문과 의식에 밝은 제반 강주 스님들의 교멸 교정을 받고 목판본과 ‘석문의범’을 비롯해 작법귀감, 일용집, 제반집, 범음집, 상용집 등 옛부터 전해오는 모든 의식집을 망라해 종합의식집을 준비했다. 오자와 탈자를 잡는데만도 8년이나 걸렸으나 주위의 재촉으로 도량석, 종송, 각단 예경과 정근, 불공시식만 간추려 160쪽 분량의 책을 이번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 스님이 지난 3월 10일 공권력의 조계사 대웅전 난입 사건과 관련 총무원의 경찰병력 요청 여부를 물어온 재가단체 대표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감’의 뜻을 표명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고 한다. 조계종 행정수반의 이같은 모습은 비록 공권력 요청 부분에 대한 즉답이 없었다 손치더라도 전례에 비춰 보기 드문 획기적 현상임에 틀림없다. 재가불자들의 원성이 높아져도 침묵으로 일관하던 종단이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는 점은 우선 그 발언 내용의 깊고 얕음을 떠나 반길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총무원의 해명을 요구하던 재가단체들이 이번 만남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다음에 열릴 간담회에서 보다 발전적인 대안모색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불
조계종 중앙종회가 3월 18일 개원, 3월 20일 일부 안건을 다음 종회로 이월시키고 폐회됐다. 중앙종회의 이번 폐회는 정족수 미달이 아닌 의장단과 종회의원 합의를 거쳐 결정된 것인 만큼 사부대중들로부터 비난을 받을 만한 것은 아니다. 더욱이 19일이 출가재일이었던 점과 11월 정기중앙종회 전 임시중앙종회를 열어 나머지 안건을 처리한다고 의장단이 공식 선언한 만큼 이번 종회 폐회는 충분히 납득이 간다. 그러나 이번 종회를 통해 한 가지 우려를 표명하지 않을 수 없다. 중앙종회는 지난 152회 종회를 폐회하면서도 “다음 종회에서 종헌종법 개정을 우선으로 다루겠다”고 표명한 바 있다. 그러나 중앙종회는 사부대중에게 약속한 이 부분을 지키지 않았다. 종회는 동국대 병원 문제를 비롯한 현안 문제 해결에
호흡·순환·소화·배설의 기능은 유지되나 사고(思考)·운동·지각 등 대뇌기능이 상실되어 의식불명인 채 살아 있는 사람을 식물인간(植物人間)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런 형태의 표현들은 사람에게만 국한되지 않습니다. 활동이 없는 조직이나 모임, 단체 등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말이지요. 예컨대, 여야가 첨예하게 대립해 국회를 열지 못하고 있을 때 뉴스에서 ‘식물국회’라고 지칭하는 것을 자주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국회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유명무실한 상태에 빠져 있다는 비판이지요. 땅속에 몸의 일부를 붙박아서 이동하지 않으며, 뿌리·줄기·잎을 갖추어 수분을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면서 광합성 등으로 영양을 섭취하는 생물체로서의 식물 그 자체야 아무런 잘못이 없지만, 본시 움직이고 활동해야 하는 것들이 그 기능
조계종 새 종정에 법전 스님이 3월 26일 추대됐다. 조계종 원로회의는 26일 종정 선출을 위한 회의를 열고 법전, 성수, 숭산 스님 등 세 명의 후보 중 법전 스님을 새 종정으로 추대했다. 조계종 제11대 종정에 추대된 법전 스님은 세납78세, 법납64세로 지난 85년부터 해인사에 머물러 왔으며 지난 96년 해인총림 방장에 추대되고 지난 2000년부터는 조계종 원로회의 의장을 맡아 왔다. 조계종은 다음달 종단차원의 종정추대법회를 봉행할 예정이다. 또 이날 열린 조계종 원로의장 추대에 관한 회의에서는 파계사 도원 스님이 새 원로의장으로 뽑혔다.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 스님이 3월 21일 3·10 조계사 사태와 관련해 “다시는 불미스러운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며 유감의 뜻을 표명했다. 정대 스님은 이날 오전 10시 원장 집무실에서 대불청, 대불련, 중앙신도회 등 주요 신행단체 대표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공권력의 조계사 침해 사건은 다시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라며 유감의 뜻을 표명하고 “이후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정대 스님은 “조계종과 조계사가 평소 소란과 분규 현장으로 비춰지는 것을 불식시키기 위해 어떠한 시위나 농성도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 종단의 판단”이라며“경찰에 시설보호요청을 해두었는데 이 과정에서 무분별한 행동이 발생했다”고 해명했다. 정대 스님은 이달 말경 재가단체대표자들과 재가단체 발전을 위한 논의
동국대학교 송석구 총장이 3월 18일 개원한 조계종 153회 임시중앙종회에 출석, 동국대 의대·한의대 불교종합병원건립 현황을 보고했다. 3월 20일 오전 10시 중앙종회에 출석한 송석구 총장은 “안팎으로 힘들다”고 토로하며 “비불자들에 의한 압박이 심각해 더욱 힘든 지경”이라고 그간의 심정을 밝혔다. 이자리에서 영담, 여연, 현응, 세영의원 스님은 송 총장에게 종합병원 운영에 따른 적자 우려를 집중 지적했다. 이에대해 송 총장은 “인구통계 대비 병상수의 비율이 인구 401명 당 병상 1베드 인구분포로 의료공급이 부족한 입지조건이므로 환자 수급은 어렵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이미 서울대 의대와 자매결연을 맺은 만큼 의사 수급 문제도 원활할 것”이라고 말했다. 병원 운영 자금확보 방안을 제기하
탈레반, 바미얀 대불 파괴 만행 지난 3월 7일 경 아프가니스탄 바미얀 대불이 파괴됐다. 약 53미터 높이의 바미얀 대불은 세계 최대 입상불이었으며 간다라 양식을 보여주는 문화유산이었다. 대불을 파괴한 것은 탈레반 정권이 "조각상을 숭배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모든 조각상을 파괴하라는 명령을 내렸기 때문이다. 한글대장경 완간 37년만에 회향 동국역경원은 9월 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한글대장경 완간 회향법회'를 가졌다. 37년만에 318권의 고려대장경 한글화를 마친 이날 회향식에는 대불사를 축하하기 위해 종단관계자를 비롯한 10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운집했다. 동국역경원은 보완번역 및 전산화를 추진하고 있다. 백두대간 보존 불교환경연대 출범 불교환경연대는 9월 6일 조
조계종 포교원 템플스테이 사무국은 홈페이지(templestaykorea.net)를 개통, 통역자원봉사자 추가모집을 하는 등 템플스테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3월 16일 개통된 템플스테이 홈페이지엔 수행프로그램과 시행사찰안내, 자료실, 게시판 등의 메뉴가 있으며, 조만간 참가자 예약프로그램도 가동할 방침이다. 사무국은 또 리플릿, 포스터, 책자 등 템플 스테이 홍보물을 제작, 운영 사찰에 배부하는 한편, 지난달 선발한 163명의 통역봉사자 외에 추가로 자원봉사자 100여명을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오는 3월 29일까지이며, 4월 3일 면접을 실시한다. 한편 템플스테이 사무국은 문화관광부가 지원하는 10억원의 예산 외에 프로그램의 원활한 진행을 위한 운영자금 2억원을 정부에 추가 요
신입생-교수진 요건 까다로워 신청 포기하기도 조계종이 최근 제정한 신도전문교육기관령(이하 기관령)에 따른 불교대학들의 인가 신청 업무가 진행되면서 주무기관인 조계종 포교원과 전국의 불교대학들이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다. 포교원이 제시한 전문교육기관 인가 신청 접수 마감일인 지난 3월 15일까지 신청서를 제출한 대학은 총19곳. 나머지 51곳의 대학이 인가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포교원 측은 “개강 후 1개월 이내에 전문교육기관 인가 신청을 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3월 말까지 개강하는 대학들의 신청서가 늦어도 4월말까지 계속 들어올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일선 대학에서는 “신입생 자격요건부터 교수진 확보와 교재 사용 제한 등 기관령에 명시돼 있는 조건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인가
경불련, 불교인권위원회, 대불련, 좋은벗들, 재가연대 등 교계 8개 단체가 오는 4월 열리는 UN인권위원회에 양심에 따른 병역거부 인정하라는 성명서를 상정하기로 해 불자 오태양씨로 인해 촉발된 대체복무제 문제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었다. 그러나 정작 당사자의 한 축을 형성하고 있는 불교계는 합의된 의견을 마련하지 못한 채 물밑 논쟁만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불교계의 공식 입장을 밝혀야 할 조계종이 뒷짐을 쥐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논의들은 대체복무제가 호국불교 전통 훼손과 군포교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는 견해와 이들 주장이 대체복무제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 비롯된 편견이라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것으로 대변 할 수있다. 대체복무제 도입 반대 입장에 서 있는 사람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지하 스님을 비롯한 종회의원 40여명은 지난 3월 18일 북한산 국립공원 관통도로공사 4공구 송추 원각사 입구 천막 농성장을 방문해 농성중인 스님들을 위로하고 격려금을 전달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가 지난 3월 17일 열린 10주년 기념 ‘남북한 결식아동돕기 통일음악회’의 수익금 중 일부를 조계종 포교사단 소년소녀가장 팀에 전달했다. 평불협은 종회의원 스님들과 한나라당 고흥길 의원 등 3000여 불자들이 모인 가운데 개최된 통일음악회에서 남북한 어린이들을 돕기위한 통일성금을 모금했다. 한신애 기자
3월 27일(수) △실천불교전국승가회 ‘창립 10주년 기념 고승명인 서화 도예전’=덕원갤러리, 4월 3일까지. 02)725-4277 △일산노인종합복지관 ‘서울·경기 탁구대회’=일산복지관 대강당, 오전 10시. 031)919-8677 △전국승가회 ‘고승 명인 서화 도예전’=덕원갤러리, 4월 2일까지. 02)725-4277 △옥수종합사회복지관 ‘리본아트 강좌 개강’=옥수복지관, 오전 10시. 02)2282-1100 △본동종합사회복지관 ‘무료 내과진료’=본동복지관, 오전 10시. 02)817-8054 △구로종합사회복지관 ‘경로잔치 기금마련 일일바자회’=114번 종점 옆, 오전 11시. 02)852-0525 28일(목) △선재마을 ‘단기부모교육’=심리상담연구소, 29일까지. 02)722-2
지자체, “변경땐 5억 추가 비용 든다” 강행 고집 “최소한 용문산의 자연 환경과 잘 어울릴 수 있는 전통 양식의 민속박물관을 지어야 하지 않는가.” 용문선원(원장 의정 스님)을 비롯한 용문사(주지 준원 스님) 등 양평 지역 불교계와 불자들이 양평군이 용문산 자락에 건립하고 있는 ‘양평향토민속관’의 건축양식을 환경친화적인 모델로 바꾸어야 한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양평 지역 불교계는 3월 19일 양평군 산림공원과와 문화공보과 관계자들과 만나 “10만여 평 규모의 국민관광단지 조성으로 만신창이가 된 용문산 자락에 다시 대형 현대식 건물이 들어서면 자연과 수행 환경이 훼손될 수 있다”고 지적하면서 “양평향토민속관을 건설하려면 자연 환경과 조화로운 모델을 선정해
영광 불갑사(주지 만당 스님)가 오는 4월 27일 오후 2시 백제불교 최초 도래성지인 법성포에서 한일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고 바람직한 방생문화 홍포를 위한 방생법회를 봉행한다. 조계종 25개 교구본사와 연계해 추진하는 이날 법회에는 전국의 불자 1만여 명이 참여해 한 달 앞으로 다가온 한일 월드컵의 원만한 회향을 발원하고 법성포에서 자생하는 어족의 치어를 대량 방류한다. 불갑사는 백제불교 최초 도래성지인 법성포에 군과 함께 건립 중인 부용루의 상량식도 이날 방생법회에 앞서 거행한다. 17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05년 말까지 백제불교 최초 도래성지에 부용루와 마라난타존자상, 아미타불상 등을 조성할 예정인 불갑사는 이날 법성포 성역화 사업에 대한 홍보 활동도 펼친다. 061)350-5
국립공원 내에 위치한 사찰 가운데 오수처리시설 의무대상 미만 사찰(연면적 242평 미만)에도 오수처리시설이 건설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조계종은 지난 3월 19일 실무자회의를 갖고 오수처리시설 의무대상 미만 사찰 254개 중 우선 설치 대상 사찰 20여 개를 선정해 이르면 오는 4월부터 설치 착공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국립공원관리공단과 조계종은 이날 사찰 선정에 있어서 국립공원 내 285개 사찰 중 오수처리시설 의무대상 사찰 31개 사찰을 제외하고 우선 설치대상 사찰 129개를 선정해, 이 중 △오수설치로 인한 환경훼손이 적은 곳 △전기시설을 완비한 곳 △건축연면적이 큰 곳과 수세식 화장실을 설치한 곳 △4톤 작업차량 출입이 용이한 곳 등의 선정기준을 마련해 20여 곳의 사찰을 최종 선정했다
서울 화계사와 북한산 국립공원 경계에 위치한 지역에 다세대 주택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산림훼손 방지와 수행환경 보호 등의 이유를 들어 화계사와 조계종이 반발하고 있다. 화계사 교무 법성 스님에 따르면 “신축건축물이 들어서는 이 지역은 화계사와 북한산 국립공원 경계 산림지역이었다”면서 “건축물 공사로 인해 화계사 경내 일부지역까지 벌목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또 스님은 “전통사찰로 지정돼 있는 화계사 일주문 앞 10m에 빌라를 짓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산림보호와 수행환경 보호를 위해서 공사허가를 내 준 강북구청에 엄중 항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조계종은 정대 총무원장 스님 명의로 ‘화계사 일주문 앞 건축물 신축에 관한 조계종의 입장’이라는 공문을 강북구청장에 발송했다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정련 스님·이하 민추본)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5월 4일부터 6일까지 ‘2002 민족화합을 위한 불교도 금강산 성지순례‘를 실시한다. 민추본은 이번 금강산 성지순례 기간 동안 삼일포, 해금강, 구룡연, 금강산 온천 관광, 평양모란봉교예단 공연관람 등 현대아산이 준비한 관광코스 이외에 신계사 터에서 점등식을 갖고 연등법회를 봉행한다. 신계사와 온정각에 총 3000개의 연등을 설치할 예정인 민추본은 금강산 순례에 참가한 불자 모두에게 소원성취발원문을 적어 연등에 달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민추본이 북한에 설치하는 연등은 전국의 본·말사를 비롯한 사찰이름과 신행단체, 일반 불자들의 이름을 기재한 것이며 온정각에 설치하는 500개 연등은 5월 31일까지 한달 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