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태효 스님, 이하 민추본)이 12월7~8일 내장산 백암탐방안내소에서 ‘불교평화통일 아카데미-피스메이커 양성과정’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평화와 통일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확대하고 남북불교교류를 위한 인재양성, 불교계 대북 통일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강의는 총 6개로 구성됐다. 12월7일 12시부터 시작되는 1~2강은 김진환 국립통일원 교수가 ‘분단 고통의 성찰과 새로운 100년을 여는 통일’‘소설 ’파친코‘로 보는 코리안 디아스포라와 통일’을 주제로 강의한다. 3강은 미주 언론인 로창현 뉴스로
서산 개심사(주지 혜산 스님)가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과 복장유물의 가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했다.11월29일 서산문화원 공연장에서 개최된 이 자리는 보물 제1619호로 고려 후기를 대표하는 목조불상인 서산 개심사 목조아미타여래좌상 복장유물의 가치를 조명하고, 개심사의 역사성과 불교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와 위상을 살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행사는 홍은미 일본군위안부역사관 학회실장의 사회로 이완섭 서산시장 축사, 최성은 덕성여대 명예교수 및 박문열 청주대 명예교수의 기조발표가 이어졌다.또 최연식 동국대 교수의 ‘발원문을 통해
11월29일 ‘전법합시다’라는 말을 남기고 소신(燒身)한 조계종 전 총무원장 해봉당 자승 대종사는 한국불교계에서 입지전적인 인물로 꼽힌다. 든든한 문중의 뒷배도 없이 50대에 총무원장에 선출됐고, 숱한 저항과 도전 속에서도 재임에 성공해 8년 임기를 꽉 채운 첫 총무원장이었다. 총무원장에서 퇴임한 이후에도 상월선원 천막결사, 만행결사, 인도순례 등을 진행하면서 전법을 통한 한국불교 중흥에 앞장서는 등 현대 한국불교사에서 큰 족적을 남겼다.자승 스님은 1954년 강원도 춘천에서 태어나 19세 되던 해 조계종 3·9대 총무원장을 역임한
11월29일 홀연 세연을 접은 해봉당 자승 대종사는 소신 이틀 전인 11월27일 서울 봉은사에서 기자들을 만났다. 스스로도 “내 평생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할 만큼 이례적인 일이었다. “허심탄회하게 질문하라. 솔직하게 표현하겠다”고 말문을 연 자승 스님은 1시간10분 동안 종횡무진 이어진 기자들의 질문에 정성을 다해 답했다. 결국 이날의 기자회견은 자승 스님이 세간을 향해 남긴 마지막 당부가 되었다. 이날 스님은 “미래 불교는 사부대중이 차별 없이 서로 존중하며 함께 나아가는 것”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도 간곡
현재 대통령실이 위치한 서울 용산지역이 조선시대 불교의 호국과 구제·위문행이 행해졌던 상징적인 장소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김상영 전 중앙승가대 교수는 11월25일 서울 조계종 총무원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주최한 ‘용산지역 내 불교문화 역사에 대한 고증 연구 세미나’에 참석해 이 같이 주장했다. 특히 김 교수는 용산지역에서 이뤄진 불교의 호국,구제·위무행을 계승하기 위해선 의승 기념관을 건립해야 함도 강조했다.김 교수는 용산이 ‘고려대장경 이운 경유지’였음을 제시하며 용산에서 불교의 호국 활동이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김
해인사승가대학 동문들이 후배 학인 53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해 45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종립학교에 재학 중인 중·고등학생 12명에게도 600만원의 장학금을 전하며 인재양성을 발원했다. 해인사승가대학 총동문회는 11월29일 해인사 관음전에서 2023년 정기총회 및 해인동문장학회(이사장 일면스님) 장학증서 전달식을 가졌다. 행사에는 총동문회장 수진, 해인동문장학회 이사장 일면, 해인사 주지 혜일 스님을 비롯해 동문들과 해인사 승가대학학인스님 등 70여명이 참가했다.총동문회장 수진 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동문회 회장을 부임할 때
영축총림 통도사가 민화를 포함한 한국 채색화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학술의 장을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펼친다.통도사 재)한국전통문화예술연구원은 12월2일 오전10시~오후5시20분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한국화의 정체성- 채색문화의 위상 재정립’ 포럼을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한국 채색문화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고 미래를 전망하며 민화를 포함한 채색화의 위상을 올바로 세우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행사는 총 3부에 걸쳐 진행된다. 1부 순서는 이영실 사단법인한국민화센터 이사장이 사회를 맡는다. 개회식을 시작으로 윤범모 동국대 명예석좌
동국대(총장 윤재웅)가 서울 중구 및 강원 속초시와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상생협약을 체결했다.동국대는 11월24일 동국대 서울캠퍼스에서 서울 중구 및 강원 속초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협약에 따라 세 기관은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지역 발전 및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은 윤재웅 동국대 윤재웅 총장, 성상현 기획부총장, 김길성 서울 중구청장, 이병선 속초시장 등이 참석했다.윤재웅 동국대 총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지역과 연계하는 공동사업을 실현하고, 교육과 더불어 문화와 관광
동국대 WISE캠퍼스는 교내 선센터에서 경주 지역 근로자를 대상으로 ‘1일 1마음걷기 명상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WISE캠퍼스는 대학혁신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경주 지역 기업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자기돌봄 호흡법, 현재 순간 집중을 위한 싱잉볼 걷기명상, 행복발원명상, 지금-여기 마음 나누기 등의 명상 프로그램을 시행 중이다. 11월10일 진행된 명상 연수 프로그램에는 ㈜풍산 안강사업장 근로자들이 참여해 ‘현재 자기 자신에 집중’ ‘자신을 소중히 생각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 ‘명상을 통한 마음의 여유로움 알아차림’ ‘복잡한 마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원장 정덕 스님)이 11월24~25일 김제 금산사(주지 일원 스님) 처영기념관에서 ‘후백제 불교와 김제 금산사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김제시와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HK+사업단이 주최하고 (재)전라문화유산연구원과 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HK+사업단이 주관했다. 또 대한불교조계종 제17교구 금산사와 전라북도, 한국연구재단 등이 후원했다.11월24일 열린 학술대회 제1부는 ‘후백제의 불교’, 제2부 ‘김제와 금산사’를 주제로 진행됐다.기조발제에서 송화섭 전 후백제학회장은 ‘후백제 견훤대왕과
‘분황 원효와 불교사상가들의 만남과 대화’를 주제로 △태고 보우의 만남과 대화(김방룡) △청허 휴정의 만남과 대화(오용석) △영호 정호의 만남과 대화(이인석) △분황 원효의 중도일심과 퇴옹성철의 중도무심(고영섭) △탄허 택성의 만남과 대화(상묵)의 기획논문이 수록됐다. 기조발제로 ‘중현과 세친, 반목과 조우’(권오민)가, 연구논문으로 △남악 혜사의 사념처관과 일승의 실천행(오지현) △‘법화경약찬게’ 수록 문헌과 그 특징(이기운)도 담겼다. 동국대 세계불교학연구소/2만원.[1706호 / 2023년 11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마음속에 길이 있고 진리가 있으니 마음의 길을 인도해 준다는 것은 전체 보배를 찾아주는 것과 같습니다.”‘마음을 찾아가는 힐링여행’을 추구하는 이상원 마음여행 실크로드여행사 대표는 1989년 불교계에서는 처음으로 불교성지순례 전문여행사를 설립했다. 당시 개별적으로, 혹은 일반여행사의 불교 담당으로 성지순례를 진행하는 이들이 있었지만, 전문적인 불교성지순례 여행사로는 이상원 대표가 첫 선을 보인 셈이다. 그만큼 전문적인 노하우도 많이 쌓였고, 인도성지순례만큼은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탄탄한 구성을 갖추고 있다.동국대 인도철학과를
김성철 동국대 WISE캠퍼스 불교학부 명예교수가 11월23일 66세 나이로 갑작스럽게 별세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4일 만인 11월26일 발인식과 초재가 진행됐다. 고인은 평소 심장 질환 증상이 있었다. 하지만 너무 빨리 찾아온 비보에 추모객들 표정은 비통함으로 가득했다.입관한 23일 오후 8시부터 발인한 26일 오전 10시까지 각계각층 조문객 발길이 이어졌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장 주경, 교육원장 범해, 동국대 이사장 돈관 스님과 한국불교학회, 한국불교연구원, 대한불교 삼보회, 국제포교사회, 동국대 인도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이 앞으로 10년 동안 대학생 전법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대학생 전법기금’으로 조성된 151억에 대해서도 “후원금이 헛되이 사용되지 않도록 불교동아리 출범과정부터 청년불자수 증가율, 후원금 지급절차를 일일이 점검하고 직접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최근 불거지고 있는 윤석열 정부의 ‘종교편향’ '불교 홀대' 등 현안에 관해선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피력했다.자승 스님이 11월27일 오전 11시 서울 봉은사 구생원에서 교계 언론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법보신문을 비롯해 불교신문·현
우리는 다양한 정보와 기술의 융합을 특징으로 하는 소위 제4차 산업혁명 사회를 살고 있다. 이런 사회의 가장 큰 특징 가운데 하나는 ‘언텍(untact 비접촉)’이다. 통신기술의 발달로 직접 만날 필요 없이 원거리에서 일을 해결하게 된 것이다. 물건을 사러 시장에 가지 않아도 인터넷으로 해외물건을 구입하고, 화상으로 회의를 진행하며, 심지어 병원을 방문하지 않아도 진료를 받을 수 있는 날이 도래하고 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더욱 빠른 속도로 도입되었고 어느덧 익숙해지고 있는 ‘언텍’은 분명 이전보다 편
신수심법 4념처 중에서 네 번째 법념처(法念處)를 다룰 차례이다. 법(法)을 관찰하려면 제일 먼저 법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법에 대한 분명한 개념 정리가 선행돼야 한다. 그래야만 법 관찰명상에 대해서 오해나 왜곡을 하지 않게 된다. 오래전에 누군가 필자에게 “스님, 법념처는 법계(法界)를 관찰하는 수행인가요? 아니면 부처님 가르침을 관찰하는 것인가요?”라는 질문을 했다. 법념처의 ‘법’을 법계로 해석하다니, 너무 멀리 나간 해석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그렇다. ‘법’이란 용어에 대해서 명확한 이해와 숙지가 진짜 필요한 이유이다.
지난주에 이어 언어에 의한 제접 방법을 더 살펴보자. Ⓒ 방거사가 마조에게 물었다. “만법(萬法)과 더불어 짝하지 않는 자가 어떤 사람입니까? 마조가 말했다. “그대가 서강(西江)의 물을 한 입에 다 마실 때를 기다려 말해 주리라.”방거사가 질문한 ‘만법과 더불어 짝하지 않는 것’이란 일체 차별을 떠난 절대자이자 초월자이다. 외부 경계에 얽매이지 않는 저간의 소식을 물은 것이다. ‘서강’은 마조가 머물렀던 개원사(현 佑民寺)가 위치하는 강서성 남창(南昌)을 가로지르는 강 이름이다. 마조가 서강의 물을 한 입에 다 마실 때를 기다려
최근 들어 세상 소식을 들을 때마다 나는 두 가지 사물을 종종 떠올리곤 한다. 그것은 등잔과 거울이다. 미륵의 후예들은 이 세계의 어떤 비밀스런 본성을 나타내기 위해 그것을 자주 비유로 든다. 나 또한 같은 이유에서 그 사물들에 대해 생각하는 것이다. 여기에 개인적 사연을 하나 덧붙이자면, 세상 곳곳에서 들려오는 흉흉한 소식들이 나로 하여금 내가 매일 아침 눈을 뜨면 보게 되는 이곳이 진정 어떤 곳인지 다시 사색해 보도록 만들었다고 하겠다. 그러니까 뿌리 깊은 우환 의식이 다시 고개를 드는 시절에는 마치 순진한 어린아이인 양 세상은
옛날 어떤 부부가 떡 세 개를 나누어 먹고 있었다. 각자 한 개씩 먹고 떡 하나가 남게 되자, 부부는 내기를 했다. “말을 하는 사람은 이 떡을 먹을 수 없다.” 이렇게 약속을 한 부부는 남은 떡 하나를 먹기 위해 입을 다물고 있었다. 잠시 후, 도둑이 집에 들어와서 그들의 재물을 훔치기 시작했다. 그러나 부부는 내기 때문에, 자신들의 모든 재물을 훔치는 도둑을 보고도 입을 열지 않았다. 도둑은 그들이 가만히 앉아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 것을 보고, 남편 앞에서 부인을 겁탈하려 했다. 그런데도 남편은 눈으로 보고도 아무런 말을 하지
불교·건축·역사를 전공한 학자와 절터 전문 학예사가 한자리에 모여 여주 주어사지의 올바른 보존 관리방안을 모색한다.불교역사제자리찾기운동본부(본부장 송탁 스님)가 12월5일 오전10시 서울 전국비구니회관 메따공연장에서 역사바로세우기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세미나는 ‘주어사지 보존 관리방안’을 주제로 △경기도 여주 주어사지의 한국불교사적 의의(고영섭/ 동국대 불교학부) △불교사의 관점에서 본 주어사(김용태/ 동국대 불교학술원) △여주 주어사지 발굴조사 성과와 의의(김진덕/ 조계종 불교문화재연구소 학예실장) △여주 주어사지 종합정비 및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