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배에 꽃을 두른 관세음보살과 지장보살, 괴석 앞에 자리 잡은 작은 불상 등 불교를 소재로 한 작품들이 한데 모인 불화 전시가 열린다. 서울 북촌 갤러리한옥 초청으로 9월24일부터 10월3일까지 열리는 이정영 작가의 첫 개인전 ‘낯설지 않은 것들’이다.이 작가는 부처님 말씀을 담은 경전의 주요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도해한 불화의 목적에 주목해 일반인들이 불화를 낯설어하지 않도록 불교적 상징물을 재구성한 현대적인 작품들을 선보여왔다. 그렇지만 불화에 쓰인 면, 비단, 석채, 아교 등 재료와 기법은 전통의 것 그대로다.대표작 ‘염원’
BTN불교TV(대표이사 구본일)가 한글날을 맞아 10월5~9일 ‘나랏말싸미’의 역사왜곡 논란을 집중 조명하는 ‘토크멘터리 한글-나랏말싸미, 역사왜곡인가?’를 4회에 걸쳐 특별방송한다.이번 특별방송은 2019년 영화 ‘나랏말싸미’가 개봉한 이후 역사왜곡 논란에 휩싸이며 조기 종영하고 심지어는 청와대 국민청원을 통해 ‘상영을 금지하라’는 주장마저 나온 것에 대한 불교계의 시각을 담고 있다. 영화 개봉당시 불거졌던 ‘세종 폄하’ 논란과 ‘신미대사’에 대한 논란을 정면으로 다루고, 전문가들의 고증을 통해 한글 창제의 배경과 반포, 보급과정
원주 명주사 고판화박물관(관장 한선학)이 한·중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근현대 한·중 민중판화 특별전’을 개최한다.9월25일부터 내년 1월15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는 고판화박물관 소장 한중 민중판화 60여점을 비롯해 민중판화 관련 아카이브자료 40여점 등 100여점을 선보인다. 한국의 민중판화는 목판화의 굵고 거친 선과 단순한 배경이 주는 강렬한 표현이 걸개그림이나 삽화, 전단 등에 활용되면서 민중미술이 추구했던 정신을 극대화하는 예술로 자리매김했다.특별전에는 한국 민중판화 대표작 30여점이 대형 판화 형태로 소개된다. 동학을
조계종 제19교구본사 화엄사를 중심으로 지리산 권역에 자리하고 있는 전라남도 사찰의 유서 깊은 불교문화를 만날 수 있는 불교중앙박물관 특별전 ‘화장(華藏) 지리산 대화엄사’가 개막했다.불교중앙박물관은 9월1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에서 ‘화장 지리산 대화엄사’ 개막식을 가졌다. 네 번째 교구본사 특별전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11월14일까지 연기 조사에 의해 창건돼 1500여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천년고찰 화엄사를 중심으로 지리산 권역의 아름다운 불교미술과 화려하게 펼쳐졌던 전남의 불교문화의 일면을 만날 수 있
동국대 산학협력단과 평화통일불교협회가 ‘예술로 읽는 북한미술작품·문화재사진 미디어 애니아트전’을 개최한다.9월24일부터 29일까지 경기도 고양아람누리 갤러리누리 제4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는 고양시 남북교류협력기금으로 마련됐다. 애니아트전에은 평화통일불교협회장 법타 스님이 소장 중인 김기만, 오영성, 정창모, 선우영 등 북한 유명작가의 미술작품 30여점과 북한에 산재된 문화재 사진 20여점이 전시될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전시관 벽면을 활용한 전시뿐 아니라 공간 전체를 미술작품과 사진의 특성 및 분위기를 살려 애니메이션 기법을
옥천사성보박물관(관장 종성 스님)가 ‘영산회 괘불도 및 함’의 보물승격을 기념해 10월31일까지 ‘옥천사의 찬란한 보물전’을 진행한다.옥천사는 670년 의상대사가 창건한 천년고찰로 오랜 역사에 걸맞게 고성 관내에서 가장 많은 보물을 소장하고 있다. 옥천사는 이번 전시에 보물 제495호 옥천사 청동북, 보물 제1693호 옥천사 지장보살도 및 시왕도 등을 공개 중이다. 올해 1월 보물로 승격한 옥천사 영산회 괘불도는 10m가 넘는 대형불화로 6분의 1로 축소한 영인본을 제작해 전시하고 있다.괘불은 특별한 법회나 의식을 거행할 때 야외에
서울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가 개산 1227주년을 맞아 사찰림의 역할과 중요성 및 명상과 치유 등 활용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사진 콘테스트를 개최한다.봉은사가 주최하고 한국사찰림연구소가 주관하는 ‘한국의 절숲길 사진콘테스트’는 9월13일부터 25일까지 출품을 접수받는다. 절숲길과 사찰, 스님, 탑, 부도, 연등, 신도 등이 포함된 사진이면 1인 3매 이내 누구나 응모할 수 있다. 봉은사 홈페이지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사진과 함께 이메일(kbtfri@naver.com)로 접수하면 된다.이번 사진전은 봉은사 1227주년 개산대제를
“가수라면 내 노래 하나쯤은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마음속에 느껴온 것을 노래로 담았다”전문포교사로 포교와 음성공양, 불교음악지휘 등 다양한 활동으로 지역 포교에 앞장서 온 조유란(보정성)씨가 타이틀곡 ‘이젠’을 담은 앨범을 발매하고 ‘불자가수’로 새로운 활동을 시작했다.직접 작사한 3곡이 수록된 앨범의 타이틀곡 ‘이젠’은 무언가에 도전을 할 때 실천에 옮기지 못하고 머뭇거리는 상황에서 노력을 통해 빛나는 결과를 가져보겠다는 뜻을 표현한 곡이다.조유란씨가 찬불가와 인연을 맺은 것은 36년 전이다. 친구의 소개로 금강사유치원에서 원
25년간의 해외생활을 정리하고 2년 전 귀국한 김순남 작가가 서울 갤러리내일에서 개인전 ‘뉴심포니: 텅빈 충만’을 연다. 9월16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그는 ‘부처님께 바침’ ‘윤회로부터의 탈출’ ‘텅빈 충만’ 등의 뉴심포니 시리즈 추상작품 18점을 선보인다.그의 뉴심포니 시리즈는 점, 선, 색의 3요소만을 가지고 화면의 구도를 만든다. 주제도 불교적이다. ‘삶’ ‘죽음’의 본질에 대한 답을 불교에서 찾게 되었기 때문이다. 매순간 삶의 의미를 명상하고 되새김질하며 마음의 기운을 담아 작품으로 표현한다.“불교공부의 목표는 ‘윤회
중요무형문화재 불화장 이수자 조해종 작가가 여덟 번째 개인전을 연다.9월12일부터 18일까지 울산 가다갤러리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석가모니후불도’ ‘약사여래불도’ ‘관세음보살도’ ‘관세음보살 보문시현도’ 등이 전시된다. 조 작가는 동국대 불교미술학과 졸업하고 동국대 불교문화대학원 불교미술 전공하였으며, 중요무형문화재 제118호 불화장 이수자다.영축총림 방장 성파 스님은 축사에서 “부처님 도량을 장엄하고 불교를 쉽게 전하는 불모들의 화업은 불교예술을 통한 수행방편”이라며 “불화장 석정 스님에게 사사한 신심과 열정으로 조성된 작품
자신만의 독창적인 선화세계를 구축해 온 허허당 스님이 9월10일부터 10월6일까지 부산 이웰갤러리 샌텀점에서 초대전을 갖는다.이웰갤러리 개관전을 겸한 이번 전시 주제는 ‘화엄의 세계’로 대표작 ‘십만동자’ ‘만추’ 등 34점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허허당 스님은 이름난 선화가다. 포항 죽장면 비학산 자락의 ‘쉬며 노는 집’ 휴유암에 칩거하며 그림 그리기로 수행을 삼고 있다. 청정한 산속 명상에서 얻은 맑은 기운을 세상에 전해 사람들의 상처를 위로하고 삶을 격려하고자 시를 쓰고 그림을 그린다.국내 순회전을 비롯해 2000년 스위스
우리나라 화엄사상의 원류와 전승을 조망하는 특색있는 전시회가 열린다.불교중앙박물관(관장 탄탄 스님)은 9월14일부터 11월14일까지 특별전 ‘화장(華藏) 지리산 대화엄사’를 개최한다. 민족의 영산 지리산에 자리하고 있는 화엄사는 544년(백제 성왕 22년) 인도의 스님인 연기 조사에 의해 창건돼 1500여년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는 천년고찰이다. 이곳에는 ‘화엄석경’을 비롯해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목조 건축인 ‘각황전’과 가장 큰 목조 불상인 ‘삼세칠존불상’, 세계 최대의 ‘석등’, 독창적인 ‘사사자삼층석탑’, 독창적인 도상의 ‘목조
매월 한 가지 주제 아래 저자 및 문화·예술가를 초청해 여는 대한불교진흥원 화요열린강좌가 2021년 하반기 첫 강좌를 연다.이번 화요열린강좌에는 9월28일 오후 7시 서울 마포 다보빌딩 3층 다보원에서 ‘인터넷 세상, 어떻게 카르마를 벗어날 것인가-잊힐 권리를 찾아서’를 주제로 열린다. 번역서 ‘인터넷 카르마’를 퍼낸 동국대 경주캠퍼스 객원교수이자 해인사승가대학 학감 법장 스님이 강사로 나서 인터넷으로 인해 잊힐 권리가 사라진 세상에서 현대인들이 겪는 고통과 이를 극복할 방안에 대해 이야기한다. 법장 스님은 2006년 일면 스님을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불교미술학과를 졸업한 청년 화원들의 모임 무아정(無我情)이 두 번째 회원전을 갖는다.경주 예술의전당 알천미술관 갤러리달에서 9월12일까지 열리는 ‘미륵展-경주 미래를 열다’에는 김민희, 신상영, 연주선, 임재희, 정혜영, 조혜인 등 무아정 회원들의 작품 25점이 전시된다. 미래의 부처인 ‘미륵’을 모티프로 비단과 삼베, 종이, 면 등에 바탕에 천연안료인 석채, 토채, 금을 활용해 조성한 작품들이다. 미래의 부처님이 어떻게 나투실지 고민한 내용을 전통불화에 기반해 미래를 맞이한다는 의미를 담아 화폭에 옮겼다.임재
문화유산의 회복과 가치발굴을 위한 ‘돌아온, 돌아와야 할 문화유산 사진전’이 9월1일 충남도청 1층 로비에서 개막한다.10월3일까지 충남도 일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충청남도와 충청남도의회 행정문화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유산회복재단, 충청남도국외소재문화재실태조사단, 서산부석사불상봉안위원회가 주관하는 행사다. 전시는 9월1~3일 충남도청, 6~8일 천안시청, 9~10일 서산시문화회관, 25~29일 공주 백제문화제, 30일~10월3일 부여 정림사지박물관에서 열린다. 사진전에는 충청남도국외반출문화재실태조사단이 조사·연구를 진행한 국내외
2021세계일화국제불교영화제(OIBFF)가 8월26일 종사르 켄체 노부 감독의 1999년작 ‘컵’을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서울 충무로 대한극장에서 8월30일까지 5일간 진행되는 세계일화국제불교영화제에는 15개국 62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본행사에 앞서 열린 개막식에는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교육원장 진우, 포교원장 범해, 동국대 이사장 성우 스님과 공동 조직위원장 주윤식 중앙신도회장과 윤성이 동국대 총장 등이 참석해 세계일화국제불교영화제의 성공을 축원했다.총무원장 원행 스님은 치사에서 “평범한 일상이 특별함이 되어버린 지금,
국립경주박물관(관장 최선주)이 경주 황복사터에서 발굴된 출토 유물 가운데 32점을 엄선해 특별 공개한다.경주박물관은 8월27일부터 10월24일까지 관내 신라천년보고(영남권수장고)에서 ‘전(傳) 황복사터 출토 신자료’ 특별공개 전시를 개최한다. 신라 왕성인 월성 동쪽 낭산 기슭에 위치한 황복사는 654년 의상대사가 출가한 사찰로 전해진다. 황복사터 유물은 그동안 발굴현장에서 한시적으로 공개된 적은 있으나 전시를 통해 소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황복사터 발굴은 1920년대 기단석으로 사용했던 십이지신장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으며, 1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민병찬)이 대표 브랜드 문화재 ‘반가사유상’의 애칭을 공모한다.이번 공모전은 반가사유상의 상징성을 부여하고 친근감을 더해 부르기 쉬운 이름을 지어주기 위한 이벤트다. 참가자는 반가사유상 2분의 애칭을 각각 지어 9월30일까지 공모전 사이트(museumpensive.dev-dnad.kr/contest/main.php)에 제출하면 된다. 제출 시에는 애칭과 함께 애칭에 대한 설명도 담아야 한다.수상작은 10월 중 발표되며 대상 1명, 금상 2명, 은상 3명, 동상 5명, 입선 10명 등 총 21명을 선정한다. 대상엔
원주시립중앙도서관이 ‘명주사 고판화박물관 명품 특별전-인쇄문화의 꽃 고판화’를 개최한다.9월1일부터 30일까지 원주시립중앙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이 자리에는 삽화판화, 예술판화, 문양판화 등 명주사 고판화박물관이 엄선한 120여점 작품이 소개된다. 동아시아 고판화를 소재로 한 전시 중 가장 큰 규모로 특히 초대형 고판화와 고판목이 소개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전시는 1부 삽화판화, 2부 예술판화, 3부 문양판화로 구성된다. 1부 삽화판화에는 강원도 지정문화재 7건을 비롯해 오륜행실도 목판, 조선통신사 행렬도 등 고려시대부터
한국 현대미술 거장들의 작품들 속에 전통이 어떻게 녹아있는지 살펴볼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다. 10월10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 서울 덕수궁관에서 진행하는 ‘DNA: 한국미술 어제와 오늘’을 통해서다.이번 전시는 ‘한국의 미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서 시작됐다. 박물관의 문화재와 미술관의 미술작품을 서로 마주하고 대응시킴으로써, 시공을 초월한 한국 미의 DNA를 찾고자 기획됐다. 국보 및 보물 등 우리 문화재 35점과 이중섭, 백남준, 장욱진, 오윤 등 근현대 미술 130여점, 자료 등 80여점의 전시를 통해 근현대 미술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