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염불보권문’등 출간전통신앙 습합된 불교 확인 ▲염불보권문 ▲범음산보집 숭유억불의 조선시대에도 민간에서 불교신앙의 전통이 계승돼 왔음을 확인할 수 있는 책이 잇따라 발간됐다. 동국대출판부는 최근 문광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불교전서 역주사업을 진행하면서 조선후기 불교 신앙을 살필 수 있는 책 ‘염
불교학硏, 첫 ‘불교경제’ 세미나경제에 대한 불교적 조명 시도경계할 것은 소유 여부 아닌물건에 대한 지나친 탐욕․집착시장자본주의 극복 대안 ‘불교’ ▲불교학연구회가 11월1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개최한 추계학술대회. 불교를 ‘무소유의 종교’라고 믿는 순간 돈 버는 일은 욕망에 집착하는 행위로 전락하기 십상이다. 현대 사회의 핵심적인 요소인 경제 전반에 대해서도 무관심으로 일관하거나 부정적으로 보기 싶다. 그러나 이는 불교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오히려 돈을 많이 벌어 잘 쓰는 게 불교의 경제관임을 규명하는 학술마당이 열렸다. 불교학연구회(회장 박경준)가 11월1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이태승 교수 1868년 1월 막부시대를 끝내고 왕정복고를 선언한 메이지정부는 신도(神道)를 국가종교로 승격시키고 불교에 대해서는 가혹하리만치 탄압했다. 일본불교 역사상 최대 위기라고 할 정도로 정권의 가혹한 탄압 속에서 일본불교는 어떻게 살아남을 수 있었을까? 이태승 위덕대 불교문화학과 교수는 서울대 역사연구소가 11월8일 서울대 신양인문학술정보관에서 개최한 국제학술대회에서 메이지정부의 폐불훼석(廢佛毁釋)과 불교계의 대응에 대해 심층적으로 조명했다. 논문에 따르면 천황제를 추진했던 메이지정부는 기존의 불교사회를 붕괴시키고 신도우위의 새로운 국가 건립을 위해 노선을 분명히 했다. 그들은 불교와 신도의 오랜 공존의 역사를 부정하고 1868년 3월 신불분
한국사에서 가장 뛰어난 사상가로 꼽히는 원효(617~686) 스님에 관한 당면 연구 과제들을 다각적으로 검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국불교사연구소(소장 고영섭)는 12월1일 오후 1시30분~6시30분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제3차 집중세미나를 개최한다. ‘분황 원효 연구의 몇 가지 과제들1’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날 집중세미나에선 △원효 저술의 서지학적 검토(고영섭 동국대 불교학부 교수) △원효의 교체론과 언어관(이도흠 한양대 국문학과 교수) △원효 일심의 정의와 의미(김원명 한국외대 철학과 교수) △원효의 화쟁 논법은 ‘견해의 배타적 주장’(諍論)을 치유할 수 있을까-원효 화쟁논법의 재검토(박태원 울산대 철학과 교수) 등 논문이 발표된다. 토론자로는 류승주(연세대 철학연구소 전문연구원), 권오민(경
백련불교문화재단, 29․30일 국제학술대회국내외 학자 13명 ‘불교명상’ 집중 조명“테라바다불교는 초기불교”도 편견 불과 ▲ 사원에서 기도하고 있는 미얀마 스님들. 남방불교인 테라바다불교가 초기불교 교단의 전통을 잇는다는 생각은 편견에 불과하며, 위빠사나도 남방불교의 전유물이 될 수 없다는 주장이 공식 제기된다. 특히 이 같은 주장이 서구 초기불교 및 남방불교 전공 학자들에 의해 제기된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백련불교문화재단(이사장 원택 스님)은 11월29일 오전 9시부터 30일 오후 5시까지 이틀간 동국대 덕암세미나실에서 초기불교 및 간화선 연구자들이 다수 참여해 불교명상에 대해 체계적으로 조명하고 잘못된 편견
동국대, ‘삼봉집’ 등 출간유불 교류 담긴 대표 문집불교생활사 등 자료 풍부 ▲ 삼봉집. &nbs
보존철학자 이수정 박사불교문화재硏 워크숍서 제시절터는 온갖 ‘가치’들의 보고 ▲이수정 박사는 절터에는 역사적, 예술적, 감정적(상징적), 사회경제적 가치가 충분하다고 역설했다. 사진은 익산 왕궁리 유적 전경. 문화재청 제공. 절터는 수행과 의례가 멈춘 문화유산이다. 그런 탓에 본래의 흔적을 찾기 어렵고 시각적인 감동을 주기도 쉽지 않다. 절터 보존을 주장하거나 주장해야 하는 입장의 사람들에게 왜 보존해야 하는지에 대한 답을 고민하게 만드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절터 보존의 당위성을 논리적인 방식으로 풀어낸 논문이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보존철학을 전공한 국립문화재연구소 복원기술연구실 이
이코모스 한국위, 세계유산포럼 개최세계유산 관계전문가 100여명 참가11월22․23일, 화순 금호화순리조트서 이코모스(ICOMOS, International Council on Monuments and Sites) 한국위원회(위원장 이혜은)는 11월22․23일 전남 화순군 북면 금호화순리조트에서 ‘2012 세계유산포럼’을 개최한다. ‘세계유산 활용과 지역별 적용방안’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세계유산 소재 지방자치단체 담당자, 세계유산 관계전문가 등 총 100여명이 참가해 한국의 세계유산별 활용과 지역별 적용 방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를 통해 새로운 정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하여 됐다. 첫째 날은 세계유산의 활용에 관한 국외와 지방자치단체 사례
▲초기불전연구원이 11월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4부 니까야 봉헌법회. 초기불전연구원 지도법사 각묵 스님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니까야를 봉헌하고 있다. 초기불전연구원이 11월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부처님 원음이 담겼다는 4부(디가, 맛지마, 상윳따, 앙굿따라) 니까야 완역 봉헌법회를 개최했다. 800여명의 대중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법회는 식전 행사로 초기불전연구원 지도법사 각묵 스님의 강연이 있었다. ‘초기불교는 한국불교에 무엇을 기여할 것인가’란 주제로 강연한 스님은 한국불교에서 초기불교는 △불교의 정통성을 잇는 종손의 역할 △초기·아비담마·대승불교 등 불교사 흐름에서 첫째인 맏형의 역할
▲ 인각사지에서 발견된 납구슬. 최근 사찰이나 절터에서 납으로 만들어진 야구공 크기의 구슬이 잇따라 출토된다고 법보신문이 보도(2012년 4월23일자)한 가운데 납구슬에 대한 첫 과학적인 연구조사 결과가 나왔다. 김소진·황진주·이은우(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정연중(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임석규(불교문화재연구소) 등 6명의 연구자는 (사)한국문화재보존과학회가 11월3일 부산대 대학본부에서 개최한 추계 국제학술대회에서 출토 납구슬의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납구슬의 제작방법 및 원산지를 규명하는 논문을 발표했다. 연구진은 군위 인각사지에서 출토된 납구슬 1점과 포천 선적사지에서 출토된 납구슬 1점의 일부를 채취해 미세조직
▲경허 스님 경허선사 열반 100주년을 맞아 경허선사의 사상과 수행관을 심층적으로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조계종교육원과 예산 수덕사는 11월21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경허선사의 진면목을 되살리는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경허선사의 행장과 설법과 시가 등을 면밀히 탐구하게 될 이번 학술세미나에는 덕숭총림 방장 설정 스님을 비롯해 10여명의 학자가 발표자 및 토론자로 참여한다. 먼저 김방룡 충남대 교수는 경허선사의 간화선과 수행관에 대해 고찰한다. 그는 경허선사의 생애를 간화선 구조에 대비해 재구성함으로써 경허선사야말로 근대 한국 간화선사로서 손색이 없으며, 중흥조로서 위상을
문화재청은 수령이 250여년 된 ‘합천 해인사 학사대 전나무’를 국가지정문화재 천연기념물 제541호로 지정했다고 11월13일 밝혔다. ‘학사대(學士臺)’는 신라시대 고운(孤雲) 최치원(崔致遠, 857~?) 선생이 해인사 대적광전 주변에 작은 정자를 짓고 선생이 역임한 한림학사란 벼슬 이름을 따 학사대라고 했으며, 여기서 선생이 가야금을 켜면 학이 날아와 고운 소리를 들었다고 전해진다. 선생이 이곳에 지팡이를 꽂았는데 이 지팡이가 자라 전나무가 되었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다. 이 전나무는 최치원 선생이 심은 전나무의 손자뻘쯤 되는 나무로 역사성과 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고 규모가 커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됐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법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