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만 되면 체중이 늘어난다는 분이 많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오히려 대사 능력이 증가해 다이어트하기에 더 적합한 계절이라고 할 수 있다.그런데 왜 겨울철에 살이 찌는 걸까. 이는 평소 운동으로 체중 관리를 하던 사람들도 추위 탓에 운동을 덜 하게 되면서 활동량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이유가 크다. 뿐만 아니라 겨울이면 우리 몸은 추운 날씨에 적응하기 위해 체지방을 축적하는데, 이러한 영향으로 식욕 증가와 실내활동 증가로 군것질까지 이어져 금세 체중을 증가시킨다.그렇다고 해서 관절이 수축되고 근육이 경직되어 있는 추운 날씨에 급격한 운
Q. 얼마 전까지 일을 하다가 은퇴한 70세 남자입니다. 얼마 전부터 아내가 “더 이상은 힘들어서 당신하고는 못 살겠다. 40년 가까이 남편 뒤치다꺼리만 하며 살았는데, 이젠 더 이상 못하겠다”며 차라리 따로 살고 싶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저는 부부 사이에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했기에 은퇴 후 아내와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만 고민했습니다. 잘못한 것이 있다면 평소 화가 날 때 아내에게 말을 심하게 하기도 하고, 3년 전쯤에는 이 문제로 싸우다가 욕설까지 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일에 대해서는 바로 사과했고, 이후에는
최근 군대나 회사 내에서의 성추행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여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고 있다. 물론 최근에 성추행 사례가 급증한 것은 아니고, 그동안 지속적으로 꾸준히 발생해 왔으나 표면에 떠오르지 않은 것에 가깝다. 실제로 사건이 뉴스에 보도된 이후 성추행 신고 건수가 급등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에 여러 가지 이유로 신고를 꺼리던 피해자들이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자 자신의 피해를 알릴 마음을 먹게 된 것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강제추행은 폭행 또는 협박 등을 통해 상대방을 추행한 경우에 성립되는 범죄이다. 혐의가 적용될 경우 형법에 의
우리는 늘 시간이 없다. 해야 할 일은 넘치고, 하고 싶은 일을 벌일 여유는 빠듯하다. 정신 차리고 돌아보면 하루, 한 달, 한 해가 쑥쑥 지나가고 정신 차리고 고개 들어보면 어느 사이엔가 계절을 건너 인생의 한 시절이 사라지고 있다. 손가락 사이로 시간이 술술 새나가는 느낌은 비유라기에는 지나치게 생생하다. 시간을 돈처럼 불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효율적 시간관리, 시테크 기술에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는 것이 이상하지 않다. ‘시간’에 대한 부처님의 생각은 명료했다. ‘맛지마니까야’의 ‘지복한 하룻밤 경’은 부처님의 말씀을 이
우린 어떤 코를 아름답다고 할까? 이론상 아름다운 코는 이마에서 미간을 거쳐 코끝으로 연결되는 선이 완만한 S자 형태로 좌우 대칭을 이루는 것이 좋다. 길이는 얼굴의 1/3 정도, 넓이는 얼굴 폭의 1/5 정도, 코 기둥과 코끝이 이루는 각도는 45도, 코 기둥과 입술이 이루는 각은 90~95도가 적합하다. 얼굴 아래쪽에서 바라봤을 때 코끝과 콧방울 양쪽 끝 모양이 정삼각형, 코끝은 콧등보다 1~2mm 약간 높게 위로 치켜 올라가야 매력적으로 느낀다.그러나 코 성형 시 모든 사람에게 이 같은 오뚝한 코를 적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
육·해·공군을 나누어 경험한 외삼촌 3형제가 이야기하는, 무용담을 내용에 담은 한 편의 동시가 있다. 육·해·공군 외삼촌 / 김흥제꽃님이 나에게는 씩씩한 외삼촌이 세 분.외삼촌들은 내게, 군대 다녀온자랑을 한다.큰외삼촌은 육군. “누가 뭐래도 땅을 지켜야지!”그러면, 둘째 외삼촌은“바다가 뚫리면 육지도 안전하지 못해.”막내 외삼촌은 공군. “하늘을 잘 지켜야 나라가 안전하지.”정말 육군·해군·공군모두 있어야겠네.그래서, 엄마는 외할아버지가 애국자라신다. 김흥섭 동시집 ‘네 이름 참 예쁘다’(2021)에서.꽃님이네 외삼촌 3형제는 군
승이 양주동산에게 물었다. “어떤 것이 부처입니까.” 동산이 말했다. “삼이 서 근이다.”양주동산(襄州洞山)은 수초종혜(守初宗慧: 910~990)로서 운문종의 선사이다. 본 문답은 가장 일반적 법거량(法擧量)의 유형에 속한다. 납승이 묻고 선지식이 답변하고 있는 경우가 그렇고, 또한 더 이상 왜 그런지 따지며 왈가왈부 않는 것이 그러하며, 언뜻 보기에 질문과 동떨어진 동문서답과 같은 것이 그러하다. 그 까닭은 이 문답에 대한 전후의 배경지식 내지 선문답에 대한 상식이 없는 경우에는 수수께끼와도 같이 전혀 얼토당토 않는 내용으로 이루
아바야(Abhaya) 왕자는 마가다국 빔비사라왕의 아들이다. 빔비사라왕에게는 아자타삿뚜라고 하는 장자가 있었는데, 아바야는 그의 이복동생이다. 경전이 전하는 바에 따르면, 그는 자이나교의 교주인 니간타 나따뿟따와 친분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그가 자이나교도였는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아직은 부처님의 제자도 아니었다.아바야 왕자에 대한 이야기는 ‘맛지마 니까야’ 58번경에 ‘아바야 왕자의 경(Abhayarājakumārasutta)’에 전한다. 이 경에서는 흥미로운 두 가지 주제가 다루어지고 있다. 하나는 ‘여래는 다른
중국 초기 선종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경전에 의지 않고 스승이 일러주는 말 한마디에 문득 깨달음을 얻는다는데 있다. 이를 ‘불립문자(不立文字) 직지인심(直指人心) 견성성불(見性成佛)’이라 한다. 선종의 스승들은 경을 강의하거나 깨달음에 이르는 특별한 방법을 제시하지 않는다. 즉시에 상대방의 근기를 파악하고 이에 맞는 언어를 구사하여 깨달음을 이루게 한다. 그러다 보니 선종은 부처님보다 조사나 스승을 더욱 추앙한다. 선종에서는 스승이나 조사가 곧 부처님인 것이다. 일반적으로 불교의 깨달음은 석가모니 부처님이 설하신 경전에 의지해 오래
[1610호 / 2021년 11월24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신라 역사에서 원효가 출생한 26대 진평왕 39년(617)부터 입적한 31대 신문왕 6년(686)까지 70년간은 정치적으로 삼국통일이라는 공전절후의 격변기였으며 사상적으로 유교가 새로운 정치이념으로 대두되고 다양한 불교사상들에 대한 종합적 이해가 모색되던 시기였다. 우선 정치적인 면에서 원효의 청소년기 43년간은 삼국항쟁과정에서, 장년기 16년간은 백제・고구려 멸망과 당나라 세력의 축출과정에서 치열한 전쟁이 계속되었다. 그리고 노년기 11년간은 신라가 통일국가로서의 지배체제를 정비하고 전제적인 왕권을 강화하여 전성기를 맞게 되었다.
경북 의성군 단촌면 고운사길 415 고운사에 봉안되어 있던 ‘42수 관음보살도’(1점)와 ‘아미타불회도’(2점), ‘지장보살도’(1점), ‘신중도’(2점) 등 불화 6점이 도난되었다. 1989년 1월부터 1997년 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일어났던 일이다. 이중 ‘42수 관음보살도’ 1점만 2016년 10월 서울 한 개인 사립박물관장의 수장고에서 발견되어 회수하였다.의성 고운사(孤雲寺)의 연혁에 대해서는 이른 시기의 자료가 없고 조선 후기의 문헌에서 찾아볼 수 있다. 1879년에 간행된 ‘대산집’ 제12권을 보면 주에 고운사는 경상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