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미술인이 바라본 한국 불교미술의 현실은 정체되고 도태된 과거의 전유물이다. 전통을 계승해야 하는 종교미술의 한계를 수용하더라도 한국불교계에서 횡횡하고 있는 획일화된 불사 행태는 불교미술의 독창성을 사그라들게 한다고 날카롭게 지적한다. 동국대 미술학과 1기생이었던 손연칠 동국대 명예교수가 50여년 동안 불교미술 현장에서 겪은 현실적 한계를 기록했다. 동시에 저자가 직접 선정하고 공히 인정받는 ‘시대정신을 담은 불사’ 22곳, ‘현대적 혁신 가능성을 담은 불사’ 5곳을 소개하고 있다. 문제의식을 갖고 날카로운 비판을 주저하지 않으면
불교미술인이 바라본 오늘날 한국 불교미술의 현실은 정체되고 도태된 과거의 전유물이다. 전통을 계승해야 하는 종교미술의 한계를 수용하더라도 한국불교계에서 횡횡하고 있는 획일화된 불사 행태는 불교미술의 독창성을 사그라들게 한다고 날카롭게 지적한다.동국대 미술학과 1기생이었던 손연칠 동국대 명예교수가 50여년 동안 불교미술 현장에서 겪은 현실적 한계를 기록했다. 동시에 저자가 직접 선정하고 공히 인정받는 ‘시대정신을 담은 불사’ 22곳, ‘현대적 혁신 가능성을 담은 불사’ 5곳을 소개하고 있다. 문제의식을 갖고 날카로운 비판을 주저하지
[1679호 / 2023년 5월 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화엄경(華嚴經)’은 방대한 양으로 선뜻 접근하기 어려운 경전이다. 경전의 내용 또한 난해해 눈 밝은 길라잡이의 인도가 아니고서는 그 뜻을 이해는커녕 짐작하기조차 쉽지 않다. ‘화엄경’이 초기경전의 내용을 바탕으로 대승의 은밀한 종취(宗趣)까지 남김없이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화엄경’은 부처님의 말씀을 총망라한 경전의 꽃, 불경의 종합판이라 불려 왔다. 물론 ‘화엄경’이 처음부터 이렇게 방대한 경전이었던 것은 아니다. ‘화엄경’의 여러 품들은 원래 독립적인 경전이었다. 그러나 이 경전들이 찬술되고 유통되는 과정에서 ‘화엄
[1678호 / 2023년 4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조선시대 수륙재 관련 문헌자료들을 중심으로 이와 연계된 감로탱의 도상들을 체계적으로 분석했다. 이를 통해 대승사상의 의례와 나아가 중생 구제의 실천적 세계관까지 조명하는 새로운 시도의 연구서다. 방대한 감로탱의 도상들을 취합하는 것만으로도 쉽게 시도하기 힘든 방대한 작업이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도상과 문헌들을 비교하며 다시 불교민속학과의 접점을 찾아가고 있는 저자의 노력은 이 책이 왜 연구 시작 10여년 만에야 세상에 나올 수 있었는지를 말해준다. 대중 융합성이 강한 우리나라 불교의 특성이 가장 잘 드러나는 의례가 바로 수륙
천년고찰 불영사를 대가람으로 일궈낸 일운 스님이 12년째 매일 아침 1만5000여명에게 ‘마음편지’라는 이름으로 띄우는 경책과 위로의 문장들을 한 권의 책으로 엮었다. 12년째 핸드폰 문자메시지를 이용해 국내를 넘어 미국, 프랑스, 스웨덴, 대만 등 전 세계로 배달되는 스님의 마음편지는 선시 한편과 짧은 에세이로 구성돼 있다. ‘지금 이 순간’과 ‘마음’을 키워드로 전하는 스님의 행복한 목소리, 따뜻한 응원이 고스란히 책 한 권에 담겨있다.심전일운 지음, 담앤북서, 1만8000원.[1678호 / 2023년 4월 26일자 / 법보신문
소크라테스, 스피노자, 니체, 공자, 장자, 법정 스님, 틱낫한 스님 등 한국인이 사랑하는 동서양 철학자와 종교인 30인이 남긴 마지막 말이다. 유훈, 묘비명, 임종게 등 형식은 다르지만 삶의 마지막 순간에 던진 말속에는 그들의 생애와 사상이 짙은 농도로 담겨있다. 다시 들추어 보는 그들의 말 속에서 한 사람의 치열했던 인생 기록을 만나는 동시에 내 삶과 견주어 본다면 더 나은 삶으로 나아가는 동력이 되기도 한다.이일야 지음, 김영사, 1만6800원. [1678호 / 2023년 4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명대에 등장하는 소설 ‘서유기’의 원형이다. 소설의 형태로 나오기 이전부터 여러 시대에 걸쳐 민가에서 이야기의 소재로 인기를 모았던 여러 형태의 ‘서유 고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현장 스님의 인도 구법행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모티브로 허구의 이야기를 덧붙여 만들어낸 최초의 문학작품 ‘대당삼장취경시화’를 만나볼 수 있다. ‘대당대자은사삼장법사전’ 등 역사적 기록이 판타지 모험으로 진화해가는 과정 자체로 흥미롭다.송정화 옮김, 소명출판, 1만6000원.[1678호 / 2023년 4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불교명상이란 무엇인가, 불교명상을 하면 무엇이 좋은가, 불교명상은 어떤 사람에게 필요한가. 불교명상은 어떻게 하는가. 불교명상의 역사와 개념, 종류와 원리, 실천방법 그리고 효과까지 폭넓게 수록하고 있다. 입문서 겸 실천 가이드이면서 만화로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더욱 쉽게 접근 가능하다. 명상의 세계로 안내하는 재미있는 마중물이지만 글에 담긴 설명은 꽤나 깊이있고 세밀하게 실참의 세계로 이끌어준다.방경일 글·정기영 그림, 운주사, 2만원.[1678호 / 2023년 4월 2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