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석가여래설법도' 미국 라크마(LACMA. 로스엔젤리스 카운티 박물관) 소장 ‘석가여래설법도’가 1년간의 보존처리 작업을 마치고 일반에 공개된다. 라크마는 12월11일 오후 2시 석가여래설법도 복원 완료 개막식을 갖는다.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김규칠)의 후원으로 열리는 이날 개막식은 석가여래설법도가 1년여의 보존처리 작업을 마치고 문화재로 새로운 생명을 얻게 된 것을 기념해 라크마 광장에 연등을 설치하고 다양한 문화행사를 진행한다. 특히 인천무형문화재 능화 스님과 범패박물관 공연팀의 영산재 시연을 통해 석가여래설법도가 사찰에서 어떻게 쓰였는지 소개할 예정이다. 라크마 소장 석가여래설법도는 1775년(영조 31)에 제작된
▲조계사에서 봉행된 소신공양 추모제에는 티베트 스님을 비롯해 100여명의 불자들이 동참했다. 종교 자유를 요구하며 중국 내 티베트 스님들의 소신공양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소신공양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티베트의 자유와 평화를 기원하는 행사가 열렸다. 불교시민사회네트워크와 티벳하우스코리아는 마하이주민지원단체협의회의 주관으로 12월1일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100여 명의 사부대중이 참석한 가운데 ‘소신공양 추모제’를 봉행했다. 소신공양으로 티베트의 억압받는 종교 현실을 세계에 알린 10명의 스님들을 추모하기 위해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티베트의 상황을 알리기 위한 다양한 홍보물이 공개됐다. 3시30분부터 2시간에 걸쳐 진행된 추모제에서는 소신공양
중국이 달라이라마를 핑계로 인도와의 국경회담을 결렬 시킨 것으로 알려져 양국 관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달라이라마는 11월27~30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2011 세계불교도대회(Global Buddhist Congregation)’의 마지막 날인 30일 세계 46개국 불교 대표단을 비롯해 900여 명의 청중들에게 연설했다. 중국은 달라이라마가 이 대회에서 연설하지 못하도록 막아 줄 것을 요청했으나 인도 정부가 이를 거절하자 28, 29일 예정돼 있던 국경회담을 하루 전날 결렬 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과 인도 회담에서는 1962년 양국이 전쟁을 벌인 후 아직까지도 미정으로 남아있는 히말라야 주변의 국경문제를 논의할 예정이었다. 인도정부는 중국 측의 요청에 대해 국경회담과 달라이라마의 연설 여부
미얀마 스님들의 민주화 촉구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지난 11월15일 미얀마의 주요 도시인 만들레이에서 다섯 명의 스님들이 사원을 점거하고 정치범 석방을 요구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군부의 장기독재가 이뤄졌던 미얀마에서 공공연한 정치적 주장과 시위 사건은 매우 드문 일이다. 다수의 외신에 따르면 스님들은 만들레이 중심에 위치한 마소에잉 사원 외벽에 ‘모든 정치범을 석방하라’ ‘우리는 자유를 원한다’‘시민과의 대립을 멈춰라’ 등의 현수막을 걸고 연좌시위를 벌였다. 스님들은 3일간의 식량과 물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스님들의 농성이 시작된 직후 사워 주변에는 스님과 시민 등 500여명의 사람들이 몰려들어 이들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스님들은 모여든 시민들과 스님들에게 시위를 벌이는 이유와 정치범 석방의
티베트의 독립과 종교의 자유를 요구하며 중국 내 티베트 스님들의 소신공양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1월10일 중국의 인접국인 네팔에서도 티베트인이 분신을 시도했다. 네팔 수도 카트만두의 경찰에 따르면 20대 중반의 이 남성은 지난 10일 시내 중심부에 위치한 보드나트 사원 앞에서 티베트 국기를 옴에 걸친 채 ‘자유티베트 만세’ 등의 구호를 외치고 분신을 시도했다. 분신 직후 주변에 있던 동료들이 즉시 불을 꺼 가벼운 화상만 입었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남성은 당시 스님 복장을 하고 있었으나 정확한 신분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분신을 시도한 이 남성은 사건직후 주변에 서 있던 동료들과 함께 잠적했으며 경찰은 이들의 행방을 뒤쫓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1월4일
말레이시아 최대의 중국계 사찰인 천후궁에서는 지난 11월11일 무려 400쌍의 부부가 동시에 탄생하는 초대형 결혼식이 열렸다. 전체인구의 25% 이상이 중국계 화교인 말레이시아에는 중국문화의 특성을 쉽게 찾아볼 수 있는데 이날을 특별한 길일로 여기는 것도 중국인들의 유별난 숫자 사랑 때문이라는 것. ‘2011년11월11일’은 숫자 1이 두 번 겹쳐 ‘영원한 사랑’으로 해석되는 11이 연달아 있어 결혼하기에 더 없이 좋은 날인데다가 날짜의 모든 숫자를 합치면 중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수인 8이 되는 까닭에 더욱 행운이 가득할 것이고 믿어지고 있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일본 불교 천태종의 총본산인 엔료쿠지(延曆寺)가 일본 최대의 폭력조직인 야마구치구미 조직원과 가족의 사찰 참배를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의 보도에 따르며 효고현 고베시에 위치한 엔료쿠지에는 ‘구미초’로 불리는 야마구치구미 조직의 초대부터 4대에 이르는 역대 수장 위패가 안치돼 있다. 일본에서는 천태종 등이 가입해 있는 전일본불교협회의 주도로 지난 2006년 ‘폭력단 배제’를 결의하고 폭력조직의 사찰 참배를 거부해왔다. 그러나 엔료쿠지 측은 “위패를 안치한 가족들의 참배까지 막을 수는 없다”며 구미초 친척들의 참배를 허용해 왔으며 이로인해 일부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특히 계속되는 경찰의 문제 제기와 일본 불교계의 잇따른 참배 금지 방침에 따라 엔료쿠지에서도 마침
▲미국 사회에 불교가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불상 봉안의 의미를 알리는 강연회가 열린다. 사진은 한국 불상을 봉안해 놓은 서구의 사찰. 법보신문 자료사진 ‘사찰의 법당에 봉안되어 신앙의 상징이 되고 있는 불상과 기념품 가게에서 장식품으로 팔리고 있는 불상은 무엇이 다른가?’ 기독교 문화가 사회 전반의 기틀을 이루고 있는 미국 사회에서 불교가 꾸준히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불상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돕고 종교간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뜻 깊은 자리가 마련된다. 미국에서 발행되고 있는 월간 불교잡지 ‘미주현대불교’는 창간22주년을 맞아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클레어몬트신학대학교에서 11월14일 ‘불상
▲한국불자들을 위해 10월23~25일까지 다람살라에서 열린 한국불자 초청법회에서 달라이라마가 법회에 참석한 한국 스님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달라이라마 공식 홈페이지 제공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인 달라이라마가 한국의 불자들을 위해 해마다 봉행해 온 법석이 지난 10월23~25일까지 다람살라에서 열렸다. 올해 법석에서 달라이라마는 쫑카파 대사의 ‘보리도차제론’을 통해 체계적인 수행의 방법을 제시했다. 이틀간 이어진 달라이라마의 법문에 이어 마지막 날인 25일 오전에는 천수천안관세음보살 관정의식이 봉행됐다. 달라이라마의 강연 동영상은 달라이라마 공식 홈페이지(www.dalailama.com)를 통해
▲10월25일 소신공양한 다와 체링 스님. 중국 외교부가 잇따르고 있는 티베트 스님들의 소신공양에 대해 “티베트 독립 세력과 관련이 있다”며 배후설을 제기하고 나섰다. 중국 외교부의 홍뢰 대변인은 11월4일 브리핑을 통해 “(분신을 조장하는)소수의 극단적 세력을 제외하고는 중국의 모든 종교계가 생명을 존중하며 폭력에 반대하고 있다”며 “이와 같은 극단적인 행위를 비난하지 않거나 오히려 조작, 선동하는 것은 반도덕적인 행위”라고 강조했다. 같은 날 중국의 관영 통신사인 신화통신은 3일, 11번째 소신공양을 보도하며 “달라이라마가 연쇄 분신을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35세 가량의 티베트 여성 수행자 치우샹 스
▲아윳타야 유적 중 최대 사찰인 왓 프라시 산펫의 한 파고다가 홍수로 밀려든 물에 잠겨 있다. 사진 제공=피 찰라룩 온통 물난리다. 어떤 이는 16년 만에 겪는 큰물이라고도 하고 또 어떤 이는 30년 만이라고도 한다. 태국 76개 주 가운데 58개 주가 물에 잠겼다. 10월 18일 현재, 사망자만도 307명에 이르고 2백만 명 넘는 이들이 집을 잃었다. 경제 손실은 6조원 대에 이르러 올 해 경제성장율 1~1.7%를 까먹을 것이라고 한다. 홍수와 정치, 물난리판에 혼란스런 태국 정치도 한 몫 단단히 하고 있다. 기껏 다섯 달 남짓한 정치 경력을 지닌 잉락 친나왓(Yinglu
▲9월26일 쓰촨성 아바현에서 소신공양한 롭상 깰상, 롭상 꾼촉 스님과 10월3일 소신한 케쌍 왕축 스님(사진 왼쪽부터). 이 가운데 롭상 깰상 스님은 소신 현장에서 입적했다. 종교 자유를 갈망하는 티베트 스님들의 소신공양이 잇따르고 있다. 9월26일 동티베트인 쓰촨성 서부지역 키르티 사원의 스님 두 명이 소신한데 이어 10월3일에도 같은 사원의 스님 한 명이 역시 종교 자유와 인권보장을 외치며 소신했다. 올해 들어 네 번째 일어난 소신공양으로 다섯 명 가운데 세 명의 스님은 입적했고 두 명은 중태인 것으로 추정되나 자세한 상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9월26일 소신공양한 스님은 롭상 꾼촉과 롭상 깰상으로 각각 18,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