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3월3일 문빈정사에서 열린 국립공원의 날 기념식 행사에 참석해 “사찰림과 사찰, 문화유산의 공익적 가치가 올바르게 평가돼야 한다”며 “사찰 문화유산 전승에 필요한 보상과 문화유산 지구 정책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어 스님은 “부처님께서는 세상 만물이 나와 한 몸이니 큰 자비의 마음으로 대하라는 동체대비 가르침을 줬다”며 “한국불교는 2000년에 가까운 유구한 세월 동안 자연을 가꾸고 국보, 보물 등 수많은 문화유산을 보전, 전승해왔다. 국립공원제도가 생긴 후에도 국민의 휴식처이자 미래세대를 위한
새벽 어스름에 길로 나섰다. 길에서 자고 길에서 일어나, 다시 길을 걷는 순례는 차량을 이용해 관광하듯이 다니는 여정과는 확연히 다른 감회를 불러온다. 부처님께서 가신 길을 따라 걸으며 부처님의 체취 가득한 성지로 향하는 길은 비록 고되고 험난한 고행과도 같지만 주마간산(走馬看山)처럼 성지를 스쳐지나갈 때와는 확연히 다른 감동을 전해준다.부처님께서 걸었던 그 길에는 부처님의 삶이 점점이 아로새겨져 있었다. 출가를 위한 결단과 수행에 대한 고뇌, 중생을 위한 연민과 아름다운 열반까지 그 모든 삶의 순간이 이어진 길은 그냥 길이 아니라
설악산국립공원 케이블카 설치사업에 환경부가 ‘조건부 허가’를 결정한 가운데 불교환경연대를 비롯한 환경단체들이 이같은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며 직접 대응에 나설 것을 밝혔다.불교환경연대(상임이사 법만 스님)가 함께하고 있는 설악산국립공원지키기국민행동과 강원행동, 케이블카반대설악권주민대책위는 2월27일 “환경부가 기어이 설악산국립공원에 케이블카 설치를 허가했다”며 “환경부는 환경은 생각하지 않는 파렴치한 집단”이라고 규탄했다.환경부 원주지방환경청은 2월27일 강원 양양군에 설악산국립공원 오색삭도(케이블카)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조건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우리나라 숲을 지켜낸 불교계 노력을 재조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우 스님은 2월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을 찾은 이소영 의원에게 이같이 당부했다. 이 의원은 환경운동가 출신 정치인으로 제21대 국회 더불어민주당 초선 국회의원이다. 지역구는 의왕·과천이다. 이 자리에서 이 의원은 “국토교통위원으로 활동 중”이라고 스스로 소개하며 “환경·기후변화·에너지 분야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이에 진우 스님은 사찰 숲과 불교계 노력에 관한 재조명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스님은 “우리나라 숲을 지키
조계종 제19교구본사 지리산 화엄사(주지 덕문 스님)은 2월1일 ‘지리산국립공원 화엄사 연기암 어머니숲길과 환경 정화 울력’을 실시했다. 이날 환경 정화는 화엄사에서 연기암까지의 ‘어머니 숲길’과 자연탐방로, 자동차도로 등의 구간에서 진행됐다.화엄사와 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소장 윤명수)가 함께 주관한 이날 환경정화 울력에는 화엄사 회주 종열 스님을 비롯해 주지 덕문 스님과 국장 스님, 동안거 정진 수좌 스님들과 화엄사 신도회(회장 장길선 구례군의원), 구례군의회(의장 유시문), 마산면사무소(면장 박춘영), 지리산전남사무소와 야생생
법원이 “현응 스님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주장은 허위”라며 해당 여성에 대해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런 가운데 재판부가 “피고가 이 사건 게시물을 게시한 날부터 전후 3일간 선학원 최종진(법진 스님)측과 41회 통화한 사실이 있다”고 밝혀 선학원 이사진의 개입 여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서울중앙지법 형사 11단독부(재판장 심현근)는 1월26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S씨에 대해 “법원이 적법하게 채택해 조사한 증거에 의하면 피고인의 범죄사실이 모두 인정된다”며 징역 1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1월19일 서울 한국불교문화역사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하대성 국민의힘 국토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의 예방을 받고 “사찰 소유 토지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진우 스님은 “전국에 사찰 소유 토지가 2억4000만평 정도다. 그 중 1억3000만평은 국립공원 내에 존재 한다”며 “사찰 토지가 사유재산에 해당하지만 국가의 일방적인 국립공원 지정으로 규제에 묶였다”고 말했다.스님은 이어 “토지에는 사찰과 함께 산림이 많이 분포 돼 있는데, 이 사찰림은 스님들의 정성으로 지금까지 지켜져 오고 있다”며 “산림 자원으로
김경순 국립공원관리공단 심임 감사가 1월16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환담을 나눴다.진우 스님은 “올해 국회에서 문화재관람료 지원 예산을 책정하면서 사찰은 부담을 덜고, (문화재관람료와 관련된) 국민들의 오해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국립공원과 사찰은 불가분의 관계인만큼 향후 국민들이 문화유산을 마음껏 관람하고 향유할 수 있도록 국립공원 내 사찰 주변 환경조성에 역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이어 사찰림의 중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스님은 “환경문제가 전 세계적 문제로 떠오르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올 한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핵심 종책 과제들을 내놓았다. 방점을 찍은 건 37대 집행부가 출범 직후 선언했던 경주 남산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와 명상치유센터 건립이다. 통일신라 때 조성된 ‘열암곡 부처님’을 바로 세우는 불사는 ‘천년을 세우다’로 명명됐다. 그 어떤 난관도 뚫고 일어서는 한국인의 강인한 기상을 응집시키고, 그 힘을 국운 융성의 토대로 삼자는 원력을 투영했기 때문이다. 이 불사를 향한 대중의 관심과 열정을 간단없이 이어 범국민 차원의 불사로 격상시키려면 1월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1월1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의 예방을 받고 환담을 나눴다.진우 스님은 최근 환경부의 현안이 기후위기 극복임을 짚으며 “사찰 주변에 조성된 수풀은 나무를 벌목해 땔감으로 쓰던 시절부터 스님들이 정성스럽게 지켜온 것이지만 현재까지 사찰림의 공익적 가치에 대해서는 제대로 된 평가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전국의 사찰이 보유하고 있는 사찰림은 약 3억평이며 국립공원 내 사찰림은 8400여평으로 비율의 7%를 차지한다”고 말했다.스님은 이어 “탄소중립을 위한 사찰림
조계종이 올해 불교문화를 통한 사회적 소통 강화에 역량을 집중한다. 불안정한 정세 속에서 국민에게 위로와 안정을 줄 수 있도록 불교의 역할을 다 하겠다 취지다. 이와 함께 승려복지 강화로 승가 공동체 안정화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월1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신년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서는 37대 집행부가 올 한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핵심 종책과제가 소개됐다. 진우 스님은 “신뢰받는 불교, 존중받는 불교, 국민과 함께하는 불교”를 구현하겠다는 굳은 각오로 종단의 역점사업인 경주 남산 마
영국 태생의 세계적인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Michael Kenna·69)는 섬세한 빛의 변화를 흑백사진으로 담아낸다. 빛, 나무 등 자연이 만들어낸 경관과 인간이 만들어낸 인공구조물 사이의 관계를 보여주는 그의 작품은 오랜 시간을 기다린 인내의 결과물이다.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호주, 프랑스, 미국, 한국 등 전 세계 600개 이상의 미술관과 화랑에서 전시회를 가졌으며 일부 작품들은 파리국립도서관, 워싱턴DC 국립미술관, 도쿄 메트로폴리탄사진박물관, 런던 빅토리아앨버트박물관 등이 영구소장하고 있다. 1981년 미국 이모젠 커닝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김남준)이 2022년을 마무리하며 지리산 화엄사를 다녀갔다. 복수의 불교계 관계자에 따르면 RM은 지난해 12월29~30일 프로듀서 강산과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해 화엄사에 1박2일 일정으로 방문했다. 개인적으로 휴식을 취하고 음악에 대한 영감을 얻기 위해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RM과 강산은 주지 덕문 스님과 차담하고 국보 사사자삼층석탑 등 문화유산을 살피며 자유로운 일정을 보냈다. 이들이 머문 곳은 화엄사 부속암자 금정암으로 확인됐다.덕문 스님은 1월4일 법보신문과의 통화에서
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어깨가 무겁다. 종단 사상 처음 합의추대 방식으로 선출된 만큼 종단 안팎을 넘어 사회적으로도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37대 총무원장 선거에 앞서 조계종 24개 교구본사주지 스님들은 이례적으로 성명을 내 “종단의 화합과 안정을 위해 단일후보로 추대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여기에 중앙종회 최대 종책 모임인 불교광장의 ‘진우 스님지지 선언’은 단일 추대 여론에 방점을 찍었다. 갈등과 혼란의 선거후유증에서 벗어나 진우 스님을 향한 지지가 폭넓게 형성됐다는 건 교단을 이끌 리더십과 종책 추진 능력
한반도 자연의 경이로움이 안방으로 찾아온다.부산·경남 민영방송사 KNN은 12월23일 오후 6시50분 특별기회 ‘한반도의 보석 국립공원’을 방영한다. 다큐멘터리는 모두 3부작으로 1부 산(山), 2부 바다(海), 3부 사람(人)로 구성됐다. 백두대간에서 뻗어 나온 한반도는 산과 바다에 모두 22곳의 국립공원이 자리한다. 지리산과 설악산 등 산이 18곳, 바다는 다도해와 한려해상 등 2곳, 태안반도와 변산반도 그리고 경주가 있다.12월23일 방송되는 1부 산은 지리산에서 설악산 등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한반도만의 경이로운 자연
올 한해 불교계 주요 종단은 대표자 선출, 제도 개선 등 내부 재정비로 새로운 변화와 도약을 모색하는 시기였다. 코로나19가 진정세로 접어들면서 중단됐던 사업엔 활기를 띄었고, 대사회 활동에도 적극 동참해 화합·상생의 가치를 알렸다.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올해 초 열린 승려대회로 신년벽두부터 긴장감이 감돌았다. 지난해부터 누적돼온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의 종교편향·불교왜곡이 도를 넘자, 이를 엄중 경고하기 위해 5000여 스님이 결집한 것이다. 스님들은 파사현정과 호법원력으로 분연히 일어나 잘못을 바로 잡겠다고 서원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보좌하고 제37대 집행부 핵심 종책 사업을 지원할 종책특보단이 구성됐다.진우 스님은 12월8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종책특보단장 및 종책특별보좌관 임명식을 진행했다. 진우 스님은 특보단장에 성행, 종책특별보좌관에 만당, 복지특별보좌관에 태원, 문화특별보좌관에 탄탄, 정무특별보좌관에 보관, 군종특별보좌관에 종원, 사회특별보좌관에 현무, 비구니특별보좌관에 정관 스님을 각각 임명했다. 종책특보에는 김상기씨가 임명됐다.진우 스님은 “심사숙고 끝에 각 분야에 해박한 지식과 경험을 갖춘 종책특
국회가 올해 4월 사찰 문화재관람료 징수 논란을 최소화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문화재보호법을 개정한 가운데 이 법안을 대표발의했던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했다.정 의원은 11월22일 오후 이수진 의원, 이규민 전 의원 등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을 찾아 진우 스님에게 총무원장 취임 축하난을 전달했다. 정 의원은 “총무원장 취임식에도 참석했지만, 따로 인사를 드리지 못해 오늘 찾게 됐다”며 “스님의 취임사를 촬영해 개인 유튜브에도 공유했다. 취임을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했다.진우
장성 백양사(주지 무공 스님)와 천진암(암주 정관 스님)이 사찰음식 도시락으로 지역사회의 발전과 안전을 위해 애쓰는 관계자들을 격려했다.백양사와 천진암은 11월9~11일 지역 어르신들을 돌보는 사랑의집, 누리타운과 가을철 산불예방에 힘쓰는 국립공원 백암사무소, 장성군소방서, 코로나 예방에 앞장서는 장성군보건소 등에 사찰음식 도시락 650개를 전달했다. 사찰음식 도시락은 천진암 암주 정관 스님이 직접 조리한 연잎밥 등으로 구성됐다.정관 스님은 “지역사회에 일이 생기면 힘써주는 관계자와 어르신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따뜻한 사찰음식 연잎
어린 시절, 불교를 잘 알진 못했지만 절에 열심히 다니셨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항상 호감을 갖고 살아왔다. 그러다 입대 후 우연히 부대의 불교 군종병에 선발되면서 매주 3번씩 절에 다니게 됐다. 원해서 된 것은 아니었지만, 덕분에 제대하기 전에 ‘반야심경’ ‘천수경’ 등 기본적인 경전을 외울 수 있었다.제대하고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원래는 자동차 정비를 전공했는데, 일본에서 갑자기 외국어에 흥미를 느꼈고 불경을 원문으로 읽고 싶다는 생각도 들어 중국문학을 공부했다. 한국인이 일본에서 중국어를 전공하는 것은 쉽지 않았다. 힘든 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