싼 가격에 불서도 구입하고 사찰 도서관 건립도 지원할 수 있는 알짜배기 행사가 열린다.조계종총무원(원장 지관)과 불교출판문화협회(회장 원택)는 5월 1일부터 6일까지 조계사 일주문 앞에서 제1회 불교도서전을 개최한다. 교계에 책 읽는 문화를 확산 시키고 불교출판의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열리는 첫 불교도서전에는 불교출판문화협회 소속 15개 회원사를 중심으로 550여 종의 불교관련 도서를 전시 판매한다. 특히 도서전 기간 동안엔 일반서점보다 20% 가량 할인된 가격에 새 책을 구입할 수 있으며, 재고도서는 50% 가격에 판매할 예정이어서 저렴한 가격에 불서를 구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저자와의 만남도 준비돼 있다. 4일 오후 1시에는 행복하게 미소 짓는 법』의 저자 성전 스님
구태여 팔만사천법문을 다 읽을 필요는 없다. 다 읽는다고 머릿속에 들어오는 것도 아니고 혹 다 읽었다 해도 행하지 않으면 ‘도로아미타불’이 되어 버리고 말기 때문이다. 『왕초보 경전박사 되다』는 ‘그 많은 경전을 어떻게 다 읽을까’하고 고민하는 왕초보들에게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는 경전해설서이다. ‘불교’ 또는 ‘경전’하면 어렵다고 생각하는 불자들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설 수 있도록 복잡한 경전의 이름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각각의 내용들을 체계적으로 설명하고 있다.왕초보가 경전 박사되는 지름길로 안내하는 계환 스님의 글들은 간결하면서도 일상생활과 접목시켜놓은 해설로, 누구나 읽어도 이해할 수 있을 만큼 쉽다. 이 책은 초기 및 대승경전 가운데 자주 읽히는 중요 경전 ‘관무량수경’, ‘관음경’, ‘금강경’,
나한이 보살과 다른 점은 무엇일까? 나한이란 아라한의 약칭이며 아라한은 범어 아르한의 음역이다. 처음에 아라한은 부처님을 가리키는 명칭이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구별돼 불제자가 도달할 수 있는 최고의 경지를 이룬 자이자, 부처님의 정법을 전수하고 수호하는 존재를 지칭하게 됐다. 즉 나한은 대개 실존인물이었다는 점에서 보살과 차이가 있다. 나한은 천태만상의 인간적인 모습으로 표현되어 불자들에게 친근하게 다가오는 까닭에 불교의 세계와 속세를 이어주는 가교로서 신앙의 대상이 돼왔다. 『오백나한』은 정수사 주지 진효 스님이 병진 스님의 오백나한 그림을 토대로 각 나한상에 남아 있는 게송들을 하나씩 정리해 편찬한 책이다. 제각기 다른 모습의 오백나한도를 감상하면서 각 나한의 의미와 특성까지 게송을 통해 살펴볼 수 있
스님은 말한다. ‘아름답고 온화하게 얼굴을 가꾸면 마음까지 절로 행복해진다. 그리고 운명은 변화되기 시작한다. 밝음으로 긍정으로 삶을 생각하자. 근심과 걱정이 외부로부터 왔다고 생각하지 않고 긍정으로 희망을 전환하면 그때부터 우리의 삶은 행복해지기 시작한다.’고. 서울 중랑구 법장사 주지 퇴휴 스님이 월간 사보 영산회상의 ‘지상 설법’에 연재한 글을 정리해 한 권으로 묶었다. △우리는 이미 부처님 △행복은 나눔에 있다 △온 몸으로 느끼고 실천하라 △스스로 짓고 스스로 받는다 △가족은 나의 선지식 등 5개의 단락으로 나눠 정답만을 꼭꼭 짚어내는 60여 편의 간결한 문체는 절로 고개를 끄덕이게 만든다. 우리들의 삶에 있어 꼭 필요한 삶의 지혜를 따뜻한 문체로 그려낸 ‘지혜 보따리’ 『꽃향기를 훔친 스님』.
기껏해야 하나 둘 뿐인 자녀를 ‘어떻게 하면 남들보다 잘 키울 수 있을까’하는 것은 이 시대 엄마아빠들의 공통된 고민이다. 그러나 이 책 저 책 훑어보고 곰곰히 생각해봐도 답을 내리기란 쉽지 않다. 『부모를 위한 달라이라마 자녀교육법』은 아이들이 현명하고 행복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이끄는 자녀교육의 필독서다. 세계적인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라마. 그가 제안하는 자녀교육법은 결코 어렵거나 특별하지 않다. 다만 아는 것을 어떻게 실천하느냐이다. 달라이라마는 제일 먼저 “부모의 생각부터 바꿔라”라고 충고한다. 그럴 때 부모와 자녀의 삶이 더욱 행복하고 만족스러울 것이라고 말한다. 아이들을 몰아대는 것은 부모 자신이지 아이들이 아닌 까닭이다. 이 책은 “내 종교는 친절”이라고 선언한 달라이라마의 가르침에서 출발한
가을에 캔 고구마는 열매이지만 봄이 되면 다시 밭으로 가서 씨앗이 된다. 같은 고구마이지만 열매 속에 이미 씨앗이 포함되어 있듯이, 앞 물결은 이미 뒷 물결을 포함하며 뒷 물결 역시 앞 물결을 포함하고 있다. 세상살이에 한치의 양보도 없이 앞만 보고 달려가며 자신을 기준으로 삶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이보다 더 큰 경책이 있을까. 자의반 타의반으로 산승(山僧)에서 수도승(首都僧)으로 생활 양태를 바꿔 살고 있는 월간 『해인』 전 편집장 원철 스님은 ‘시간이 지나면서 뒷 물결(후배)이 앞 물결(선배)을 밀어낸다’며 노심초사하는 현대인들에게 “그렇다면 내 속의 앞 물결은 무엇이며 내 안의 뒷 물결은 어느 것인가”라고 반문한다. 그리고 “뒷 물결을 탓할 것이 아니라 스스로 흘러간 앞 물결이 되지 말아야 한
우리나라 5대 적멸보궁 중 하나인 강원도 인제군 봉정암. 국내 사찰과 암자를 통틀어 중 가장 높은 곳에 자리해, 가파른 산길을 6~7시간은 족히 올라가야 당도할 수 있는 곳이다. 아무나 갈 수 없는 험한 산세이기에 크게 마음먹고 떠나지 않고서는 그 길을 밟을 수 없다. 쉬이 경험할 수 없기에 더 매력적인 곳, 봉정암에 직접 가지 않고서도 그 길과 모습을 접할 수 있는 책이 출간됐다. 『열림』은 독자들에게 사찰기행가로 더 알려진 오마이뉴스 임윤수 시민기자가 5년에 걸쳐 봉정암을 오르내리며 보고 듣고 느낀 바를 가득 담아 독자들에게 소개한 책이다. 책에는 저자가 직접 찍은 봉정암 가는 길의 아름다운 사계절 사진들과 함께 봉정암을 찾는 사람들의 불심과 사연, 봉정암 스님들의 미소가 가진 힘, 그리고 봉정암을
초전법륜상 (사르나트 고고박물관). 불자는 붓다의 가르침을 믿고 따르려는 이들을 일컫는다. 그렇기에 붓다의 깨침은 중생들이 나아가야 할 지향점이고 붓다의 생애는 중생들의 영원한 삶의 모델이다. 그러나 오늘날 한국불교에서 붓다의 삶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 2600여 년 전 이 땅에 발을 딛고 살았던 붓다의 삶은 간 곳 없고 기도하고 매달리면 소원을 들어주는 신통자재한 부처님만 남아있는 것은 아닐까. “우리가 찾는 붓다는 우람한 불전(佛殿)에 안치된 불상도 아니요, 우상화되고 신격화된 붓다도 아니다. 자신의 시대를 온몸으로 살았던 인간 고따마 붓다이다. 고따마 붓다의 삶은 붓다 자신의 존재의 표현일 뿐이었다. 그래서 고따마 붓다의 삶은 붓다가 살았던 구체적인 역사상황을 통해 읽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