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남쪽 제주도 바다를 이제 불심으로 지키며 호국한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가 군법당을 신축하고 군장병 심신 안정은 물론 지역민의 부처님 도량을 신축한 것. 군종교구(교구장 정우 스님)는 1월9일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마을에 소재한 민·관 복합항 해군기지에서 군법당 해관사(주지법사 혜정) 낙성법회를 봉행했다. 해군사는 화합과 공존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립 과정서 상처 입은 지역민과 나라를 지켜야 할 군장병의 수행과 포교도량으로 조성됐기 때문이다. 군종교구, 1월9일 해관사 낙성군장병·지역민에 수행포교도량
사기진작과 군포교 활성화 공로12월18일 효산 법사 대리 전달“따듯한 부처님 품 알리기 매진”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남해 보리암 주지 능원 스님에게 감사장을 전했다. 군승법사 전역 후에도 육해공 가리지 않고 꾸준히 국군장병을 지원하는 등 사기진작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정우 스님, 이하 군종교구)는 “11월30일 국방부에서 국방부장관 감사장을 전해왔다”고 12월21일 밝혔다. 군종교구에 따르면 능원 스님은 군승법사 25기로 1995년 전역했음에도 군불교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정기적인 포교예산을 책
동국대에 불교인재양성 당부평생동안 모은 전 재산 기부신분확인에 불자라고만 답변10여년 전 빛을 잃고 앞이 보이지 않는 익명의 노보살이 불교종립대학 인재불사에 1억원을 기부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연말연시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동국대(총장 보광 스님)는 “11월27일 인왕보살이라고만 소개한 70대 노보살이 평생을 아껴 쓰며 모은 전 재산 1억원을 쾌척했다”고 12월16일 밝혔다. 동국대에 따르면 노보살은 기금모금 담당부서인 대외협력처에 전화로 기부의사를 전했다. 그는 “앞으로 훌륭한 인재를 키워내야 사회와 나라가 발전한다고 생각했다
“논산훈련소는 3주마다 4000명 이상의 훈련병이 입소하는 곳입니다. 또한 갓 입대한 청년들이 군생활에서 의지할 수 있는 종교를 처음으로 결정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수많은 청년들에게 불연을 맺어주는 청년포교의 핵심 장소인 만큼 불교계의 관심과 후원이 절실합니다.”논산 육군훈련소 호국연무사 주지 지운 스님이 10월24일 훈련병 36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수계법회에 앞서 불교계의 관심을 호소했다. 이날 수계법회는 남해 보리암 주지 능원 스님을 계사로 진행됐다. 호국연무사는 3주마다 새롭게 입소하는 훈련병들을 위해 수계법회를 봉행해 오
“성철은 봉암사 결사를 하면서도 생식을 고집했다. 그러자 앞니가 벌어지고 손톱이 엷어져 휘어졌다. 향곡이 그것을 보고 몇 번이나 생식을 멈추라 말했다. 그러나 성철은 한 마디로 물리쳤다. 그러던 성철이지만 제자의 간곡한 청만은 뿌리칠 수 없었다. 출가 이후 16년 동안 고집했던 생식을 포기했다.”6·25전쟁이 터졌다. 동족끼리 죽고 죽이는 야만의 시간은 누가 풀었는가. 피 냄새가 작은 동쪽나라를 뒤덮었다. ‘으뜸 가르침’이라는 종교도 흐르는 피를 멈추게 할 수 없었다. 불어오는 바람에는 광기가 스며있었다. 이 땅의 사람들은 내용도
전국 대학생불자들이 여름방학을 맞아 한자리에 모여 부처님 가르침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KBUF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이채은)는 8월13~16일 경남 하동 쌍계사와 보리암 일대서 ‘제6회 ‘KBUF Young Buddhist Camp’를 개최했다. 캠프는 대불련 회원뿐 아니라 보리암 주지 능원스님, 쌍계사 포교국장 도정스님, 중앙신도회 김동기 부회장, 홍희권 경남지부 동문회장, 제창모 산해원지부 동문회장 등 사부대중 130여명이 참석했다.‘언제 어디서나 주인되는 무한능력발전소’를 주제로 진행된 이번 캠프는 청춘법문, 19금 붓다
지난 5월9~10일 울산 태화강 둔치에서 열린 공업도시 울산의 연등축제 규모는 상당했다. 수십 사찰이 각각 주제가 있는 체험의 장을 열었고 불자들이 직접 만든 먹거리의 풍성함에 출출할 틈도 없었다. 팔도 특산품은 불티나게 팔려 나갔고 장엄등은 저마다 화려함을 겨루듯 위풍당당했다. 그 풍경을 보기 위해 현장을 찾은 시민들의 발길도 끝이 보이지 않았다.사찰 소속 아니고 사무실도 없어누구나 동참해 순례·기도·봉사 ‘회장’ 명함 대신 ‘리더’ 자칭‘문자’ 수 백통으로 순례 공지 회계 4명 뿐 ‘자율 참가’ 원칙 계획에서 준비까지 직접 챙겨
여름 휴가철, 산으로 바다로 떠나는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수많은 인파에 가는 길이 불편하지만, 재충전을 갈망하는 도시인들은 멀리 산으로 바다로 향하는 발길을 멈출 수 없다. 가슴을 짓누르는 마음 속 고뇌를 내려놓고 편안히 몸도 쉬며 심신을 에너지로 가득 채우겠다는 기대를 안고 떠나는 길이다.재충전을 기대하며 떠나는 여행. 제대로 알고 가면 더욱 생생한 에너지를 심신 가득 불어넣을 수 있는 곳이 있다. 하늘이 내린 땅, 영지(靈地)다. 이른바 산과 물이 조화되어 밝고 따뜻하며 사람의 삶을 감싸 안을 수 있는 명당이다. 이미 그
KBUF 한국대학생불교연합회(회장 이채은, 이하 대불련)가 대학생 청년 불자들의 단합과 교류, 신심 증진을 위한 ‘제6회 영부디스트 캠프(KBUF Young Buddhist Camp)를 개최한다.대불련, 8월13~16일 하동일대‘제6회 영부디스트 캠프’ 개최사찰순례·진모영 감독 강연 등다채로운 배움 프로그램 가득조계종 포교원과 공동으로 진행되는 이번 캠프는 8월13~16일 하동 쌍계사를 비롯해 경남 진주와 하동 일대에서 ‘언제 어디서나 주인이 되는 무한능력발전소’를 주제로 진행된다.캠프는 쌍계사 부주지 성전 스님의 ‘청춘법문’과 다
물러설 곳은 없었다. 문 잠기고 창 닫혔다. 대구 법왕정사에 한 여름 밤공기가 끈적하게 눌러 앉았다. 제대로 절 한 번 하겠다고 온 20대 여성, 공포로 얼룩졌던 직장생활을 청산하고 새로운 꿈을 실현하겠노라 앉은 직장인, 새엄마를 향한 원망의 찌꺼기를 씻고 싶은 50대 주부, 또 한 번 철야정진으로 몸과 정신을 맑게 만들려는 중년남성 등등. 80여명이 품고 온 저마다의 발원도 좌복 위에 눌러 붙었다.2001년에 시작…15년째 철야매월 마지막주 토·일요일 정진접족례·호흡 절 교육부터 시작예불 올린 뒤 자정부터 수행쉼없이
5월21일 목요일 오후6시. 부산대 캠퍼스의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한 학생회관 4층에 향내음이 감돈다. 향기를 따라 천천히 걸음을 옮긴 곳은 420호실. 향기를 닮은 맑은 음성이 동아리방 밖으로 흘러나왔다.1985년 해피 스님 창립 주도매주 목요일 정기법회 지속지도법사 스님도 회원 출신소수 인원에도 신심 이어와불교 사랑하는 학생들 위한부처님 도량으로 자리매김부처님오신날엔 컵등 보시도직접 만든 비누도 함께 준비동아리 위기마다 인연 이어져‘순수불교’창립 정신 계숭해“지금부터 불기 2559년 5월21일 부산대 바라밀회 5월 넷째주 정기법회
"이런 좋은 경치는 실컷 원대로 봐둘 일이 제일 크고, 제일 마땅한 일이다."뱃바람 차가운 한 겨울에도 바다 위 섬이 아늑해 보이는 건 바다가 섬을 품어서일까? 석모도 바람길을 따라 걷다보면 꼭 그래서만은 아닌 듯싶다.겨울바람살에 흙속 깊이 몸을 사리고 있지만 저 갯벌에는 큰 집게발을 가진 농게, 한 밤의 사냥꾼 낙지를 비롯해 소라, 모시조개, 갯지렁이, 칠게 등 다양한 생물이 살고 있다. 눈으로는 볼 수 없는 극히 작은 생물마저 마다않고 품은 섬이 있기에 가능했다. 서해안 중 단위 면적당 미생물 개체수가 가장 많은 갯벌이 석모
“1994년 종단개혁을 다른 말로 표현하면 종단운영의 제도화였다. 구체적이고 지속가능한 그리고 예측가능한 제도 속에서 승단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한 것이다.” (설정 스님, 2014년 4월10일 종단개혁 20주년 세미나 ‘종단개혁의 의미와 성과’)총무원장 겸직금지 신설종단권력의 분권화 실현중앙종회에 감사권 부여집행부 견제기능 등 강화교육원 설립으로 교육혁신기초·기본·전문과정 세분화2009년 한문위주 교육 탈피교재한글화·교과과정 개정승가교육 전면 재개정 진행1994년 조계종 개혁은 종단의 행정과 교육, 포교, 복지에
내년 일반회계 예산 240억 규모2011년 비해 22억 인상에 불과천태종 내년예산 200억 육박 예상5년 이내 천태종에 추월당할 수도3000개 공사찰 분담금 36억 수준중앙분담금의 현실화 불가피할 듯조계종 예산이 최근 5년간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하고 있어 종단 재정확충에 대한 대안마련이 시급해 보인다. 특히 신도시포교와 승려복지 등 종단 현안해결과 대사회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현재의 예산규모로는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따라서 사찰 공영화를 통한 중앙분담금 요율을 현실화하고 재정우량 사찰에 대해서는 분담금을 높
1994년 의현 총무원장 체제를 무너뜨린 조계종 개혁회의가 종단개혁에 착수하기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적지 않았다. 비록 총무원과 중앙종회를 장악했지만 지방의 주요사찰은 여전히 의현 총무원장의 지지 세력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때문에 언제라도 주요사찰에서 나오는 막강한 재원을 이용해 개혁회의에 반기를 들 수 있는 상황이었다. 개혁회의가 출범과 동시에 과거 청산을 우선 과제로 내세운 것도 이런 이유였다.개혁회의, 해종 특위 구성사찰감사·해종 행위자 조사143명 해종 행위자로 지목선별 통해 74명 징계 회부호계위원회 판결 두고 논란같은 사
단언하자면 남은 생의 원력은 일심으로 정진하여 화두를 타파하는 것 이외에는 없다. 수행할 수 있고 수행의 시간을 떠올릴 수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다. 절에 다니기 시작한 것은 2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법 만나기를 발원하며 부산에서 남해 보리암까지 다녔다. 그렇게 3년이 되던 해, 소림사 참회 산림 법회에서 홍제사 회주 혜국 스님의 법문을 듣게 되었다. “어디에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내 남편, 내 자식만 챙기며 모두들 자신의 것만 찾는가?”라는 스님의 호통에 의심이 턱 하고 가슴에 붙었다.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갈
강원도 칠원군의 군 요충지인 문혜리에 군포교를 담당할 법당이 건립됐다.조계종 군종특별교구(교구장 정우 스님)는 5월30일 강원도 칠원군 6사단 호국육칠사 낙성법회를 봉행했다. 낙성법회에는 군종교구장 정우, 남해 금산 보리암 주지 능원 스님과 6사단장 이재형 소장, 김한태 5군단 참모장, 7연대장 고태남 대령 등 사부대중 120여명이 동참했다.호국육칠사는 건축부지 140평, 법당 60평(180명 수용), 대중방(선열당) 30평 등으로 신축됐다. 군승출신 남해 보리암 주지 능원 스님이 지난 3월4일 아름다운동행에 건립불사금 1억500만
“그동안 총무원장 1인의 주관적 판단에 의해 삼보정재가 운영돼 왔다. 종단이 불안정할 때마다 관리가 제대로 되지 못하고 종단의 행정력이 제대로 미치지 못해 각 사찰의 주관적인 조건과 판단에 따라 정재를 처분해 왔다. 이런 악습을 바로잡고 삼보정재를 유지 보존하기 위해 법제로서 그 전기를 마련하였다.”(조계종 개혁회의, ‘종단개혁불사 백서’)1994년 의현 총무원장 체제를 무너뜨린 개혁세력들이 우선적으로 추진한 과제는 사찰재정 공개였다. 정치예속화와 함께 불투명한 재정 관리는 종단이 풀어야 할 오랜 숙제 가운데 하나였다. 종단개혁 이
“뱉어낸 듯 붉은 해가 푸른 산에 걸려 있고/ 기러기는 자로 잰 듯 흰 구름 사이로 사라지네/ 나루를 찾는 나그네 발걸음은 응당 급히 재촉하고/ 절로 돌아가는 스님의 지팡이는 한가롭지 않네/ 초원에서 풀 뜯는 소 허리 가운데 그림자 띠 둘렀고/ 댓돌 위에 서방 기다리는 아낙의 쪽진 머리 뒤로 처지네/ 고목으로 저녁 짓는 남쪽 마을에 푸른 연기가 올라가고/ 나무하는 초동은 즐거운 듯 풀피리를 불고 있다.”안성 칠장사에서 하룻밤 묵은 인연으로 장원급제한 어사 박문수가 과거시험에서 지었던 ‘몽중등과시’다. 이 시는 몇 차례 낙방 후 다시
1~13일, 제196회 정기회 개최임상의료수행법 제정 등 이월불교광장·3자연대 여야구도로종책질의 활발…사안별 대립각 ▲ 이번 정기종회는 집행부에 대한 견제기구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계종 불기 2558(2014)년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예산이 일반회계 235억5358만원, 특별회계 211억5508만원 등 446억9089만원으로 확정됐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향적 스님)는 11월1~13일 열린 제196회 정기회에서 중앙종무기관 세입세출 예산 심사의 건을 상정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당초 조계종 총무원은 내년도 예산으로 450억여원을 편성했으나 예비심사에서 낙산사와 석굴암, 보리암 등의 특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