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춤꾼들이 한 무대에 오른다. ‘여무(女舞), 허공에 그린 세월’은 평생을 춤과 함께 살아온 전통여성무용가 7인의 여인들이 한자리에서 세월의 한을 춤으로 표현하는 의미있는 공연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세월을 삭혀 만든 감동의 춤, ‘여무(女舞), 허공에 그린 세월’은 서울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2월 12일부터 13일까지 펼쳐진다. 이번 공연은 장금도(77)의 ‘민살풀이춤’, 강선영(80)의 ‘승무’, 최희선(75)의 ‘달구벌입춤’, 김수악(78)의 ‘교방굿거리춤’, 김금화(73) ‘거상춤’, 권명화(70)의 ‘살풀이춤’, 동희 스님(59)의 ‘나비춤’ 순으로 총 7막으로 구성돼 있다. 평균나이 칠십 대 중반이라는 고령의 나이로 무대에 오르는 이들의 무대는 자신의 혹독했던
석가모니께서 제자들에게 무소유에 대하여 얼마나 엄한 말씀을 남기셨는지 부처님 열반 후 제자들이 ‘먹고 남은 소금을 보관해도 되는가’ 라는 문제를 놓고 왈가왈부 하였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이렇게 완벽한 무소유로 사신 부처님이시니 세상을 떠나실 때 제자에게 물려줄 것이라곤 입던 가사와 밥그릇이 전부였습니다. 부처님은 열반에 드시기 전 수제자인 가섭존자에게 자신의 발우와 가사를 보관하고 있다가 미륵부처님이 강림하시면 전하라고 하셨답니다. 통도사 용화전은 고려 공민왕 18년(1369년) 초창되었으나 임진왜란 때 소실되고 현재 건물은 영조원년(1725년) 청성대사가 중건한 건물로서 중로전 영역의 대광명전과 관음전 사이에 있습니다. 용화전에는 미륵부처님을 모셨기 때문에 앞마당에 부처님이 전하라고 하였던 발
‘태극기 휘날리며’ 개봉과 동시에 영화 홍보, CF·화보촬영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장동건〈사진〉. 개봉 8일만에 3백만을 돌파하고 한국은 물론 일본에서도 대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그로서는 어깨에 힘(?)이 들어가기도 할 법한데, 언제나 하심하는 마음으로 산다는 그 답게 부드러움이 단번에 느껴졌다. 한국전쟁의 뼈아픈 현실 속에서 애틋한 형제애를 그린 강제규 감독의 ‘태극기 휘날리며’에서 ‘진태’역을 맡은 그는 영화 속에서 관객들의 가슴과 눈물샘을 끊임없이 자극한다. 그는 영화 장면 중 “술에 취해 동생 진석(원빈)에게 초콜릿을 주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영화 속 캐릭터에 몰입하기 위해 촬영 전 실제로 맥주 8캔을 마셨다”고 한다. 그는 고 3 시절, ‘기흉’이라는 폐병으로 병상에
제작비 1억…수채화 같은 무대 압권 3월19일 서울교육문화회관 대 극장 부르기만 해도 좋은 이름, 엄마. 마음을 다해 엄마를 부르면 달려와 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가진 길손이의 ‘애절한 엄마 찾기’가 다시 한번 불자들의 가슴을 울린다. 아동문학가 고(故) 정채봉 씨의 원작 ‘오세암’이 새롭게 가족 뮤지컬로 각색돼 오는 3월 19일부터 31일까지 서울교육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온 가족이 함께 보며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이번 뮤지컬은 극단 ‘예일’ 창단 20주년 기념 공연으로 1억원 이상의 제작비를 투자해 공들여 만든 작품이다. 출연 배우로는 장운섭을 비롯해 홍승숙, 최윤정 등 배우 30여명이 출연, 무대에서 이들이 펼치는 감정 연기 또한 눈여겨볼 만하다. 이번 뮤지컬은 한
불교 만다라와 다양한 크기의 괘불탱화가 3월10일까지 잠실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화랑에서 전시된다. ‘만다라 괘불탱화전’에 전시되는 괘불탱화는 선불교미술대학장 산전 윤일호 화백과 만다라 갤러리 황길성 씨의 공동작품으로 3년 동안에 걸쳐 완성됐다. 특히 300여점의 만다라는 10여 차례 전시회에 초청된 티베트승려 작가의 작품들도 선보인다. 이번에 전시되는 괘불탱화는 2m부터 6m까지 다양한 크기로 석가모니독존, 아미타삼존도, 영산회상도 등 한국불교의 조형미와 티벳불교의 섬세한 기법을 느낄 수 있다. 괘불탱화와 만다라뿐만 아니라 국내외 각종 진귀한 불교소품들이 전시되며 관람객들에게는 민속박물관 입장료를 50%할인 해 주는 혜택도 준다. 02)732-6373 안문옥 기자 moono
‘청백리의 표본’으로 불리는 잠롱 스리무앙 전 태국 방콕시장(69·사진)이 불교 영화에 출연하기로 해 화제가 되고 있다. 태국의 네이션지는 지난 2월 9일 잠롱 전 시장이 VCD로 출시될 영화 ‘불교의 사도들’에서 주연을 맡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 영화는 부처의 가르침을 전파하는 한 남성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을 토대로 한 것이다. 독실한 불교신자인 잠롱 전 시장은 엔터테인먼트 회사 APSR측에서 출연교섭을 받은 뒤 자신의 많은 나이 때문에 고심했으나 불교를 소재로 한 영화라는 점에 매력을 느껴 승낙한 것으로 알려졌다. 잠롱 전 시장은 영화 출연료를 일체 받지 않기로 했으나 제작사측은 출연료를 대신 ‘잠롱 스리무앙 재단’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제작사측은 현재 원작자와 저작권료 협
교계 안이한 대응이 자초 스스로 정체성 분명히 해야 ‘새 불교(New Buddhism)라는 말을 들어보았는가?’ 국내에선 좀처럼 듣기 어려운 말이지만 원불교가 세계불교도우의회(WFB) 등 세계 각국의 불교지도자들이 모인 자리에서 ‘미래의 불교’ 혹은 ‘혁신불교’를 강조하면서 즐겨 내세우는 표현이다. 때문에 해외의 불교지도자들은 한국불교계에 ‘새 불교’라는 종단이 존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원불교는 내부적으로 불교의 한 종파가 아니라 “새 주세불인 ‘소태산 대종사’에 의해 종파불교의 맹점을 뛰어 넘어 일체생령의 구원을 목적으로 개교한 새 불교”라고 자신들의 정체성을 규정하고 있다. 내용적으로 석가모니부처님의 가르침에 근거해 교학 체계를 세웠으나 기존의 불교가 아니라 새로운 불
‘얼짱-몸짱 통역사’라는 별명을 얻으며 여자 농구선수보다 더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여자프로농구 삼성생명 비추미의 통역인 캐나다교포 김미소씨(23·사진). 지난해 11월 ‘미스 캐나다’ 선발대회에 출전해 인기상까지 받을 정도의 화려한 외모를 가진 그녀도 남다른 사연을 간직하고 있다. “제가 8살 때 부모님 모두 출가해서 대만 서래사 인근 고아원에서 자랐어요.” 그녀의 아버지는 한의사, 어머니는 현대무용가로서 남부럽지 않은 부유한 가정이었다. 그러나 부모님은 재물과 명예를 모두 버리고 출가를 결심한 것이다. 홀로 남겨진 그녀는 현실을 그대로 받아들이며 부모님 출가를 자신의 성장 토양으로 삼았다. “부모님이 수행하고 있는 네팔로 건너가 4개월 동안 오체투지도 했어요. 짧은 기간이었지만
영남불교대학 불교만화연구소가 개최한 제3회 ‘전국불교만화공모전 연꽃특별대상에 애니메이션 작품 ‘당신은...’이 선정됐다. 이 작품은 김봉섭, 안태영, 홍수경씨가 공동제작한 것이다. 1,000여편이 응모된 이번 공모전 분야별 연꽃 대상에는 애미메이션 부분에는 법일 스님의 ‘암자를 태워버린 보살님’, 인쇄만화부문에는 석금동씨의 ‘금동이와 달마이야기’, 기타부문에는 김경림씨의 ‘혜연동자와 연화동자’(캐릭터)가 각각 선정됐다. 채한기 기자 penshoot@beopbo.com
지난 해 『달마 산책』을 선보였던 제운 스님이 3월 3일부터 9일까지 서울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달마산책전’ 개인전을 연다. 지난 10여년 동안 달마도를 그려 온 제운 스님으로서는 일반 대중에게 보이는 첫 전시회다. 이번에 전시되는 작품은 50여점. 『달마 산책』을 통해 볼 수 있었던 그림을 직접 볼 수 잇을 뿐만 아니라 ‘달마 6폭 병풍’등 책을 통해 볼 수 없었던 20여점의 달마도도 볼 수 있다. 제운 스님은 달마도를 추상적으로 표현한다. 제운 스님의 그림은 인물 중심의 묵으로 친 달마도와는 달리 컬러풀한 추상적 달마도라는 점이다. 스님의 추상적 구도가 불교 화단에서는 아직 큰 주목을 받고 있지 못하지만 달마도의 새로운 지향점을 찾아보려는 노력은 평가할 만 하다. 제운 스님의 달마에는
땅끝마을 해남의 미황사로 올라가는 길은 음식점이나 여관하나 없는 호젓한 숲길인데 붉은 동백꽃만 수줍게 길손을 반겨줍니다. 펜화가가 10여년 전 처음 미황사를 찾았을 때에는 대웅보전, 응진전과 작은 요사채만 남아 있는 곱고 한적한 고찰이었습니다. 절 뒤편 달마산의 산등성에 기암괴석이 병풍처럼 늘어서 있어 해질녘 석양이 물든 미황사 대웅보전과 달마산은 가슴이 쓰리도록 아름다웠습니다. 단청이 씻겨나간 대웅보전의 목재들은 손을 대면 따스한 느낌이 날것 같습니다. 대웅보전을 둘러볼 때 주춧돌을 잘 살펴보시면 거북이와 게를 만날 수 있습니다. 어떤 스님과 석수가 모의하여 이런 파격을 부렸는지 모르지만 의외의 조각에 웃음이 절로 납니다. 특히 숲 속에 따로 떨어져 있는 부도전은 다른 절에
지난 2002년 추상미를 비롯해 영화인들이 노 개런티로 출연해 탄생한 작가주의적 영화 ‘미소’(a smile of thinking Buddha·박경희 감독)가 제작 2년만에 지난 13일 동숭아트센터 하이퍼텍 나다에서 개봉됐다. 블록 버스터 영화 ‘태극기 휘날리며’, ‘실미도’가 한 편의 장편 소설이요, 한 장의 컬러 사진이라면 이 영화는 한 편의 단편소설이며 흑백사진이다. 영화는 어느 날 주인공인 사진작가 소정(추상미)이 튜블러비전(망막색소변성증)에 걸리면서 시작된다. 시야가 계속 좁아지면서 결국엔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병이다. 그 실명이 언제 올 지도 모르는 불확실한 삶에 직면한 소정은 유학을 포기함은 물론 애인 지석과도 결별한다. 반가사유상의 미소에 천착해 셔터를 눌러 보지만 늘 초점은 빗나가 있
2월 27일 관훈동 김영섭 화랑에서 오픈한 조일현 사진전 ‘화엄의 바다’는 자연에 사상이 결부되면 어떤 모습으로도 보일 수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어 이채롭다. 조일현 사진작가의 카메라에 잡힌 피사체는 정체성을 잃은 듯 뒤틀려져 있지만 마치 아무일도 없었던 것처럼 평온한 모습이다. 작가가 담으려고 하는 것은 분명 만신창이가 된 생태환경이다. 그러나 진부한 고발 성향의 사진이 아니다. 피폐해질 대로 피폐해 진 자연, 그 속에서도 자연이 인간에게 선사해 주고자 하는 순연의 모습을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작가가 담아 낸 갯벌(사진)은 파괴와 생성을 동시에 담고 있다. 전시는 3월11일까지. 02-733-6331 채한기 기자 penshoot@beopbo.com
백담사 만해마을(사진)이 한국건축가협회가 수여하는 올해의 건축상을 받았다. 건축계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한국건축가협회상 BEST 7은 전년도 1년간에 완성된 작품을 대상으로 가장 우수하고 건축적 성취도가 높은 7점의 작품을 선정, 건축가와 건축주, 시공자에게 매년 시상하는 상이다. 만해마을 건축가는 김개천 국민대 교수이며 건축주는 (재)만해사상실천선양회, 시공사는 (주)다짐이다. 백담사 만해마을을 이루고 있는 건축물들은 주변을 지배하거나 영향을 주지도 않으며 따라서 건축물들 사이에 특별한 관계가 생기지 않는다는 평을 받았다.
불교합창단인 BM합창단이 단원을 모집한다. BM합창단은 소프라노, 메조소프라노, 엘토 부문 3개 부문에 걸쳐 오디션을 통해 선발한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음성으로 전하고자 하는 여성 불자면 누구나 가능하다. 오디션은 3월 13일 오전11시 서울 봉천동 반석오피스텔 B1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BM합창단은 지난 해 12월 3일 음성포교의 새장을 열겠다는 의지를 펼쳐 보이며 창립됐다. 이 합창단은 사찰이나 단체가 음성공양을 요청해 올 경우 무료로 봉사하고 있으며 매년 정기 공연과 해외공연도 추진 중에 있다. 현재 30여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이 합창단의 단장은 안학자, 지휘는 박보경 씨가 각각 맡고 있다. 문의: 011-9650-4714, 02-486-6140, 02-874-7773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북촌문화센터 문화교실강좌에 ‘불교’ 프로그램들이 개설됐다. 지난 2월 국제포교사회가 서울시에 지원한 불교 강좌 중 전통등공예와 단청·불화강좌가 정규과목으로 채택됐다. 국제포교사회는 이 강좌들을 상설화해 1년에 세 차례씩 불교관련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불교식 전통등을 배우게 될 전통등공예반 수강자들은 오는 5월 연등축제 기간 동안 각자의 작품을 출품하게 된다. 또 단청·불화반 수강자들은 직접 사찰 답사 등을 통해 한국 단청과 불화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강의는 3월 18일부터 5월 28일까지 계동 한옥마을 북촌문화센터에서 열리며, 전통등공예 강좌는 매주 목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단청·불화강좌는 금요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진행된다
한국문화예술인법회는 매주 법회는 물론 주말엔 산사를 순례한다. 극작가 김광섭, 영화감독 박상호, 영상작가 이준, 영화편집자 이경자, 사진작가 이용권, 연극인 김흥우...일반인들의 귀에는 다소 낯선 이름이지만 각각 발을 담그고 있는 분야에서 1세대, 혹은 개척자로 손꼽히는 한국예술문화계의 거목들이다. 이들이 벌써 12년째, 남들 모르게 조용히, 불교문화의 속살을 살찌우는 모임을 만들어 소중하게 지켜오고 있다. 한국문화예술인법회(회장 김흥우, 이하 예술인법회). 지난 1982년 겨울에 준비 모임을 갖고 1983년 1월 15일 정식으로 창립을 이뤘다. 한갑진 한진영화사 대표가 초대회장이다. 문학작품집-불교예술 잡지 발간 예술인법회는 ‘불교예술의 향상 및 보급’, ‘불교예술에 대한 연구-발표’
현노 최일규 전각·묵화전이 3월 17일부터 23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신관에서 열린다. 최일규 씨는 ‘돌에 예술혼을 새긴다’는 평을 받을 정도로 작품을 인정받고 있는 작가다. 이번 전시회에서 보이는 ‘반야심경’, ‘문자조형’, ‘법성해인도’〈사진〉 등 옥돌에 새긴 작품에서 달인의 경지에 이른 장인의 손맛과 그 속에 담신 예술혼을 충분히 읽어낼 수 있다. 문자를 조형예술로, 도장을 전각예술로, 전각을 판화예술로 승화시켜 가는 그의 여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새우’, ‘학’, ‘물고기’, ‘개구리’, ‘사물놀이’ 등의 묵화 작품도 그만의 독특한 화폭세계를 열어 보이고 있다. 채한기 기자 penshoot@beopbo.com
김양수 화백이 3월 20일부터 26일까지 일본 안성시 안성문화센터에서 ‘바람소리에 꿈을 꾸며’개인전을 연다. ‘사람은 간데 없고’〈사진〉등 작품 30여작품을 선보이는 이번 전시회는 김 화백으로서는 일본에서의 첫 전시회다. 김 화백은 지난 해 9월부터 경기도 안성에 마련한 작업실인 적염산방에서 일본전을 준비한 작업에 몰두해 왔다. 이번 작품은 지난 김 화백의 평소 작품과는 달리 가슴에 품은 스케일이 크다. ‘눈부신 세계’, ‘우주’ 작품에서 볼 수 있듯이 그의 의식세계는 안에서 밖으로 확장된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경기도 안성(安城)에서 작업한 그의 작품이 일본 안성(安城)에서 열리는 인연도 흥미롭다. 채한기 기자 penshoot@beopbo.com
극단예우, ‘裸婦像畵’ 3월 25일 막올려 대학로 세우 아트센터서 5월 9일까지 전등사 설화가 뮤지컬로 각색돼 무대에 올려진다. 뮤지컬 소재는 전등사 ‘나부상’이다. 한 도편수는 전등사에서 많은 돈을 받고 대웅전을 건립하던 중 주막집 여자의 꼬임에 넘어가 돈을 맡겨 버린다. 하지만 여자는 돈을 갖고 사라지고 이에 화가 난 도편수는 지붕아래 벌거벗긴 나녀상을 새겨넣어 세세생생 고통을 이게 했다는 그 설화다. 작품 속에서 도편수는 왕동량이 되며 ‘나부상’은 왕동량의 처와 자식을 새긴 조각으로 탈바꿈한다. 문인 왕동량은 이성계의 계략에 의해 처와 자식을 살리고 자신의 왕족들을 강화도에서 수장 시킨다. 이후 자신이 지은 업을 고뇌한 왕동량은 속세와의 인연을 끊고 전국 각지를 돌며 대웅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