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 5월 16일자 창간호부터 최근호에 이르기까지 〈법보신문〉을 탐독해왔다는 서울 삼각산 도선사 주지 동광 스님은 〈법보신문〉의 가장 큰 강점으로 `신선함'과 `당당함'이 함께 배어 있다는 점을 꼽는다. 발빠른 움직임과 정확한 관점으로 94년 조계종 총무원의 개혁을 주도했을 뿐만 아니라 교계의 다양한 소식을 신속하게 전달해 왔기 때문이다. “창간 당시만하더라도 `불교 언론을 주도할 수 있지 않을까'하는 막연한기대감만 갖고 있었으나 1년, 2년 지나면서 〈법보신문〉의 진가를 알 수있었습니다. 밀착 취재에서 비롯되는 기사의 `날카로움'과 `정확성', 그리고 다양한 기획력 등이 돋보이더군요.” 불자들 앞에서 설법할 기회가 많은 스님은 〈법보신문〉의 칼럼과 사설란을 꼼꼼히 살펴본다. 불
“벌써 10년이 됐어요? 세월 참 빠르네요” 창간호부터 〈법보신문〉을 구독했다는 서혜경 전주대 가정학과 교수. 그는 〈법보신문〉이 벌써 10년이 됐다는 것이 믿어지지 않는다는 표정으로축하한다는 말을 잊지 않았다. 우연히 집에 배달된 〈법보신문〉 창간호를받아든 것은 지난 88년 5월16일. 생긴지 한달이 채 못되어 사라지는 신문이나 잡지를 많이 봐 왔기에 얼마후에는 또 이름도 없이 사라지려니 생각했던게 그 당시 〈법보신문〉에 대한 첫 인상이었다. 그러나 그 어색한 만남이 이제 강산도 변한다는 10년을 넘어서 어느덧 자신은 창간독자로, 〈법보신문〉은 불교를 대표하는 정론지로 발전했다는 사실이 대견스럽기만 하다. “사실 바빠서 〈법보신문〉을 자세히 읽지는 못해요. 기회가 날때마
교계 숙원 사업의 하나인 `동국대불교종합병원'이 5월 16일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병원건립에 들어간다. 오는 2002년 개원을 목표로 하고 있는 불교종합병원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구 식사동 3천평 대지 위에 지상 12층 규모로 양(800)^한(200)방 협진체제를 구축하게 된다. 총공사비 1천여억원이 소요될 병원 건립재원 마련을위해 동국대는 `자비의 벽돌' 불사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동국대 송석구총장은 “교계의 숙원사업인 불교종합병원을 짖기 위해 전력을 투여하겠다”며 “학교발전기금으로 모금한 3백52억원외에 추가 재원 5백억원을 `자비의 벽돌'불사로 충당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국대 1백주년기념 사업본부장 보광스님은 “병원 건립이 무리 없이 진행되기 위해서는 종단의 지
성철 스님 문도회와 딸 불필 스님이 제작사 (주)월드 시네텍을 상대로 냈던 `영화제작 및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이 양측의 화해로 일단락됐다. 월드시네텍은 문도회와 불필 스님측이 요구한 `성철 스님과 관련된 이름을 사용하지 않을 것' `성철 스님의 명예를 훼손할 여지가 있는 13개 장면삭제'등의 내용을 대폭 수용해 5월 1일 서울 지방법원에 양측의 합의서를제출했다. 월드 시네텍은 오는 6월 열리는 몬트리올 영화제에는 `Monk'(스님)라는 제목으로 출품한다.
부처님의 생애를 비디오로 볼 수 있게 된다. 한진영상(대표 한갑진)은 2년여의 작업 끝에 만화비디오 `부처님의생애' 제작을 마치고 공륜심의에 올려놓았다. 1천여 커트의 컬러그림이 내레이션으로 소개되면서 그림내용에 따라서는대화 더빙으로 부처님의 일대기가 1시간 25분간 펼쳐진다. "2년전에 부처님의 생애를 영화로 제작하려고 준비를 했었으나 예기치않은 난관에 부딪치면서 좌절됐습니다. 그러나 그 꿈을 포기할 수는없어서 비디오로 만들게 되었습다"며 한갑진씨는 움직이는 화장으로부처님의 생애를 보여주는데는 `불경스러움'의 문제를 극복하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영화 제작의 좌절이유중 가장 큰 문제가 `부처님의 모습을 어떻게속인이 흥내낼 수 있느냐'는 스리랑카 승단의 반발 때문이었다는 사
-문민정부출범 1년 진단 22일~25일, 보도극특집- BBS 보도국은 25일 문민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보도특집 문민정부1년을 방송한다. 22일부터 25일까지 매일 오후 8시부터 8시 50분까지 총 4부작으로제작된 이 특집은 기자들의 현장취재, 좌담등 다양한 형식으로 김영삼정부의 1년을 진단하고 앞으로의 방향을 제시한다. 1부(22일) 달라진 세태 의식 2부(23일) 인사는 만사였나 3부(24일)대통령의 말과 통치4부(25일) 좌담(정천구 인천대 교수 이한구 대우경제연구소장 박원순변호사)으로 꾸며 진다. -"맑고 향기롭게..." 첫 공개방송(22일 2시 공개홀) BBS 94년중 캠페인 `맑고 향기롭게 살기운동'의 첫 실천행사로 병든어린이 돕기위한 성금 모금
삼보법회 조호정회장(58.사업/불명=관해)과 불교어머니회 강성희부회장(50/불명=보리심)은 불교계에서 실제 역할하고 있는 내노라하는 부부불자. 두사람은 지난68년 부인 강씨가 이화여대를 졸업하자마자 결혼식을올렸다. 당시 사업가이던 강씨의 친정어머니가 사위감으로 점찍은 조씨에게 딸을 보낸 것이라고 부연 설명한다. 양가 모두 불교집안이었지만 두사람이 정법을 믿은 것은 23년전 조씨가파월생활 1년을 마치고 귀국하면서 당시 군법사의 소개로 삼보법회에내외가 나란히 입회하면서 부터라고. 발심한 싯점이 같은 법우로 출발했지만 살림과 육아 교육에 쫓긴 아내강씨보다 남편 조씨는 더욱 열심히 법회에 참석했고 교리공부와 재가수행에 전념할 수 있었다는 것. 번갈아 내외가 인연닿은 스님에게 혹
부처님의 계를 받아 지니기가 어려워 수계를 미루는 이가 있습니다. 이런 분들의 성격은 대개 결백성이 강한 편이지요. 스님이 되고자 할경우에도 어떤 이는 수계를 젖혀두고 절을 떠난 이가 드물게 있었습니다.지키지 못할 때에는 더욱 큰 허물을 짓게 된다고 짐짓 염려한 탓이지요. 계는 받아 지녀야 공덕이 따릅니다. 설사 계를 다 지키지 못할지라 계를받지 않은 이보다 공덕이 크다는 비유가 경에 나와 있습니다. 두사람이벌겋게 달아 오른 쇠덩어리를 맨손으로 쥔다고 가정합니다. 첫번째 사람은벌겋게 달아 오른 쇠덩어리를 짐짓 알고 맨손으로 얼른 쥐었습니다. 이때짐짓 알고 뜨거운 쇠덩어리를 쥔 사람의 손을 많이 데지 않습니다. 두번째 사람은 그렇게 뜨거운 쇠덩어리인 줄을 전혀 모르고 맨손으로
서울정도 6백주년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가 정부와 민간에 의해 다양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들 중에는 국제도시로서의 서울의 참모습을 느껴보고 서울이 가진6백년 역사의 뿌리와 전통의 참의미를 되새기는 `서울 뿌리찾기'순례도포함돼 있다. `서울뿌리찾기'현장탐방은 서울6백년 사업추진본부와 한국청소년서울연맹 등지서 실시 중이다. 시대정신이 깃든 교육을 표방하고 있는 각 사찰의 학생회들도 `서울뿌리찾기'순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답사방법과 진행에자신을 갖지 못해 실제로 행사를 진행 중인 사찰은 드물다. 사실 `서울뿌리찾기'순례에 대한 특별한 준비는 필요없다. 중요한 것은 청소년불자들이 그들이 살고 있는 서울에 대한 애향심을고취하는 동시에 서울의 올바른 미래를 스스
UR협상이후 `우리것 찾기'에 대한 분위기가 고양되는 가운데 서울시내한복판의 한화랑에서 "갑술년 돋움전"이 열리고 있어 화제다.종로 관훈동 서경갤러리에서는 16일부터 22일까지 우리 전통회화의 한장르였던 `세화'를 계승 발전시키자는 취지아래 갑술년 돋움전이란 독특한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세화'란 전통적으로 해가 바뀌면 화가들이 국운번창이나 만사형통을기원하는등 한해를 축수내용을 담아 임금이나 고관대작 혹은 가까운친지나 친우들에게 선물로 보낸 그림을 일컫는다."이같은 전통이 백년이상 단절되어 있어 세화 본래의 원형을 찾는데는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이 전시회를 기획한 미술평론가 이영재씨는 말한다.그동안 한국적 형상성을 꾸준히 추구해온 강미덕, 강찬모, 김동영,김동창, 김홍년, 백인현, 신산옥, 양규춘, 이계송
비로자나불은 부처님의 진신을 나타내는 이름이다. 부처님의 신광.지망이이사무애 법계에 두루 비추어 원명한 것을 의미한다. 범어로는 바이로차나(Vai-rocana)이며 비로자나불이라고 음역하고 있다.또 뜻으로 번역한 것으로는 최고현광안장.변조왕여래.광명변조.변일체처.대일변조 등으로도 불린다. 비로자나불의 해석에는 각 종파마다 차이가있다. 법상종에서는 비로자나불을 법성상주의 이신으로서 무위법이며 노사나불과 다르다고 한다. 노사나불은 지혜와 자비를 구족한 색신이 화합한세신이며, 석가모니불은 비지화용인 시현색신의 추신으로 모두 유위법에속한다고 한다. 이를 차례로 자성신, 수용신, 변화신이라하고 융통무애 하지 못하다고 한다. 천태종에서는 법신에 비로자나불, 보신에 노사나불, 화신에 석가모
미국 워싱톤 보림사의 천불전 건립 기금을 마련하기 위한 "김경암스님 선묵화 도예전시회"가 18일부터 27일까지 조계사 불교회관 1층에서 열린다. 제3회를 맞는 경암스님의 선묵화 도예전에는 한국 10대 선사시 병풍과불조 33조사상, 달마상, 선시 액자, 산수화, 사군자등 74점과 찬초작품10여점이 선보이게 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코끼리 도자그림이 처음으로 소개될 예정이어서개막전부터 주목을 끌고 있다. 이번 전시회를 위해 지난 9일 귀국한 경암스님은 "6년전 이곳에`천불전'법당을 건립할 부지를 1천7백평 매입했었습니다. 미국에서는한국과 달리 법당하나 세우는 불사도 무척 어렵습니다. 그러나 어려운만큼 보람은 크지요"라며 미주포교의 어려움을 털어놓으면 고국 불자들의관심을 바랬다.
천정에 붙이는 둥근모양의 반야심경과 한반도 형태로 사경한 반야심경을주변의 이웃에게 보시하고 있는 박은규거사(61)는 40여년간 불심으로그림을 그려온 정통 민화가이다. 박거사가 우리나라 한반도 모양으로 반야심경을 사경하여 인연있는 사람들에게 보시하는 이유는 통일을 염원하는 뜻에서다. 매일 아침 반야심경 염송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박거사는 통일의 대업을이루는 데는 반야심경의 정신이 절실하다는 생각에서 주변에 반야심경으로씌어진 한반도 그림을 보시한다고 말한다. "한 친지의 집에 갔다가 반야심경이 한반도 형태로 씌어진 대형 액자를보고 발심했습니다"고 한다. 처음에는 한자 한자 사경을 했으나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의 수요를따를수가없어 매번 일일이 쓰는 정성만은 못하지만 인쇄를 해서
-일본소장 조선불화 상당수 나고야조선연구회 확인 일본인들이 임진왜란당시 약탈해 간것으로 보이는 국보급 불화들이 일본나고야부근 사찰에서 속속 발견되고 있다. 임진왜란이전의 조선불화는 현재 한국국립중앙박물관에 5점, 미국보스턴박물관에 1점이 보관되어 있을 뿐 나머지 불화는 모두 일본에 숨겨져있을 것으로 보인다. 10여년동안 일본내 조선불화를 발굴해온 나고야조선연구회는 나고야인근 서래사, 조전사등에 일본중요문화재로 소장되어 있는 불화가 임란당시 왜군이 약탈해간 것임을 확인했다. 나고야의 도쿠아와 이에야스박물관측의 고증자문 을 받아 확인된 조선불화말고도 최소한 17점이상의 조선불화가 숨겨져 있는 것으로 보여 국내 문화재 관련 기관의 관심과 확인작업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천.용
IMF체제 이후 나타난 대량정리해고와 물가상승의 여파는 교계에도 미쳐상반기 동안 사찰수입 감소, 신행활동 위축, 경기하락 등 침체된 모습을 보였다. 일반 사찰운영의 근간이 되는 불전함 보시가 IMF이전에 비해 평균 30%이상 줄었고 불교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불구용품점들의 경기도 뚝 떨어졌다. 특히 이같은 현상은 국립공원관람료 수입이 전체 예산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관람료사찰에서 두드러졌다. 전국의 각 사찰 관련자들에 따르면 IMF가 시작된 지난해 11월 이후 평균30∼40% 가량 불전함 수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부처님오신날을 전후한 연등판매에서 극명하게 드러났다. 서울의 대표적 사찰인 봉은사와 조계사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연등 판매율이 30%이상 줄었
국가 및 시도 지정 불교건축문화재 가운데 25%가량을 차지하는 다포계맞배집의 건축적 특성을 규명하고 건축사적 위치를 재조명한 논문이 발표되었다. 서울대 대학원 건축학과에서 건축계획을 전공한 배병선씨는 공학박사학위논문으로 제출한 에서 "다포계맞배집은고유한 질서체계를 가진 건축형식일 뿐 아니라 그 시대적 변천이 건축사의흐름과 일치하고 있으므로 건축사상 중세와 근세건축을 대표할 수 있는중요한 건축형식의 하나로 재평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리나라 단층 목조건물의 건축형식은 가구와 지붕에 따라 세분하면주심포계맞배집, 주심포계팔작집, 다포계맞배집, 다포계팔작집의 네가지로 나눠진다. 그 가운데 다포계맞배집은 현존하는 유구만도 1백14동이나 되며 불교건축 중에는 1/4의 차지할 만큼
내가 굳이 형편도 여의치 않았고 모양새도 온전하지 않았음에도 형주의초청에 응해 미국에 가기로 결정했던 것은 도도 개도 다 가보았다는미국을 한번 구경해 보겠다는 일차적인 욕심이 우선 이었겠지만 배성보교수를 직접 만나게 된다는 점도 무시할 수 없는 요인이었다. 송광사 세미나 이후 배교수는 웬지 내 상념의 한 갈래속에 늘 큰 비중으로 남아 있었다. 그의 그윽한 눈빛 때문이었을까. 미국 뉴욕서는 대학 동창인 김형주가 `미주 불교시대'라는 한글 잡지를발행하고 있었다. 내가 뉴욕에 간 명목이 바로 불교시대 창간 5주년 기념고승 초청법회 참석 이었다. 형주는 나보다 속가의 나이로는 몇살 어렸지만 대학 다닐때 우리는단짝으로 어울렸던 사이였다. 사실 그와는 더 깊은 사연이 있었다. 말하자면 함
천진한 동자의 불심을 화폭에 담는 원성스님이 마산전(5월19일∼24일, 대우백화점)을 마치고 6월 1일부터 한달간 장성 백양사 고불미술관(0685)92-7502)에서 특별초대전을 갖는다. 백양사전에는 스님의 최근작 50점이 출품된다. 데뷔 후 내내 폭발적 인기를 얻고 있는 원성스님은 그 여세를 몰아 일본(8월)과 이탈리아(10월), 미국 뉴욕(11월)에서 초대전을 연다. 또 9월 6일부터 일주일간 서울 백상갤러리에서 개인전을 갖는다.
`반야(般若)에 오르는 몸짓을 보여주겠다'는 조금 특별한 현대무용발표회가 26, 27일 양일간 서울 문예회관 소극장 무대에 올려진다. 무대의 주인공은 중견 현대무용가 오현옥씨. 현대무용단 `탐'의 핵심무용수로 활약하고 있는 오씨는 “자신의 삶에 대한 올바른 가치를 창조하는데에 가장 필요한 것은 바다와 같은 지혜라고 생각하고 그 지혜의 완성을 춤으로 표현했다”고 밝혔다. 선화가(禪畵家) 성륜스님이 무대미술을 맡았다. 공연시간은 오후 7시 30분. 011-233-5565.
청소년 연수시설 건립과 군 포교 기금 마련을 위한 설봉스님(무애원 주지) 생활도자전이 5월29일부터 6월4일까지 서울 잠실 롯데백화점 9층 화랑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는 백자를 주제로 한 식기·다기 세트와 장신구,향로, 촛대 등 불교용품이 출품된다. 02)411-69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