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연꽃 그림전 개막식이 9월 5일 서울 종로구 공평동 공평아트센터에서 열렸다. 이날 개막식에는 조계종 포교원장 도영 스님을 비롯 작가 조충익씨와 이유라씨 등 사부대중 150여 명이 참석했다. 9월 11일까지 열린 이번 전시회의 개막식에 참석한 도영 스님은 “부채 바람을 타고 부처님의 가르침이 널리 퍼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시회에는 한지를 이용해 만든 연꽃 모양 부채와 천연염색 부채 등이 전시됐다. 남수연 기자 namsy@beopbo.com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는 최근 "충남 유형문화재 100호인 무량사 금동관음보살좌상, 금동지장보살좌상, 금동보살좌상 등 3구의 문화재를 13년만에 되찾았다"며 실물을 공개했다.
고영을 불화 전시회…다도-사경도 선보여 독일 베를린 주정부가 지원하는 2001 아시아태평양국가 주간이 9월 17일∼30일 독일 현지에서 열린다. 한국을 비롯해 중국, 호주, 방글라데시, 인도, 인도네시아, 일본, 몽골, 파키스탄 등 17개 나라가 참가하는 이번 행사는 각 나라의 독특한 전통과 문화예술 공연 등 240여 종의 각종 행사들이 선보이는 국제적인 문화 행사다. 3회 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지난해 일본에 이어 올해는 ‘중국주간 종합예술 문화축제 소개’가 계획되어 있다. 주독일 한국대사관 후원으로 열리는 한국 문화 행사는 통도사 독일 포교원 보문사 주도로 사물놀이와 살풀이, 사경법회, 다례 등 규모는 작지만 한국 전통과 불교문화를 알릴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독일
불화를 응용한 패션상품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진 고급문화상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기향 한성대 의생활학부 교수는 중앙승가대가 최근 펴낸 나온 승가 제18집에서 ‘의상 디자인에의 한국불화 활용에 관한 연구’란 논문을 통해 “신비로움과 희소성을 지닌 한국의 불화는 고급의 지식 문화 상품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불화를 응용해 직접 디자인하기도 했던 이 교수는 불화 등 불교적인 이미지를 활용할 경우 높은 부가가치를 낳는 상품이 될 수 있을 뿐 아니라 불화에 담겨진 자비사상은 인간이 퇴색되기 쉬운 현대인의 삶 속에 진실함을 간직하려는 카타르시스적 순수의 표현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불화에서 디자인 모티브를 얻어 인간의 제2의 피부라 일컬어지는 의상디자인에 활용한다면
인도 북부 지방인 라다크에는 티베트 불교의 영향을 많이 받아 지역 주민들의 생각과 풍습 속에 불교가 배어있다. 그러한 불교 문화는 축제를 통해 더 잘 드러난다. 지난 6월 26일 KBS ‘세상은 넓다’에서 방송한 ‘히말라야의 대향연-라다크 축제’라는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라다크 지역의 ‘레’에서 벌어지는 축제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국적인 규모로 확대했다지만 전통적인 축제의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2주일간 벌어지는 축제는 불교 관련 행사들이 주류를 이룬다. 곰파라고 부르는 티베트 불교 사원 이곳 저곳에서 벌어지는 행사가 소개된다. 거대한 불상으로 유명한 리끼르 곰파를 비롯해 마초 곰파, 세이 곰파 등 여러 티베트 사원과 여러 지역 곰파 스님들의 의식을 볼 수 있다. 마초 곰파에서 벌어지는 스님
사진작가 김태완 씨의 ‘붓다포토’는 불교문화의 섬세한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사이트다. 영국 런던 사진전 금상, 전국 공모전 10여회 수상 등 그의 이력에서 알 수 있듯 그의 눈에 비친 불교는 보는 이로 하여금 저절로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또 사이트를 찾는 사람들의 관심 분야에 맞춰 △동물 및 식물 △민속문화 △불교건축 △불교문살 △석탑 및 부도 △불교의식 △불교조각 △불교회화 △불자들의 생활상 △사찰풍경 등을 비롯해 △자연풍경 △한국의 야생화 코너도 마련하고 있다. 각 분야마다 적게는 10여장에서 많게는 수백여장의 사진을 볼 수 있다. 또 영문으로 볼 수 있어 한국의 불교문화를 알리는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회원으로 가입해야 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으며, 가입비는 없다.
파격과 자유로 정의되는 수안 스님의 그림은 많은 설명이 필요 없다. 넉넉한 여백을 강타하는 거친 붓놀림. 그 위에 칠해지는 선명한 원색의 강렬함. 자칫 나태함에 빠진 수행자에게 내려지는 죽비의 엄한 울림 같기도 하지만 순진한 웃음을 머금고 있는 선재동자의 미소를 볼 때면 저절로 함께 미소짓게 된다. 군더더기 같은 설명이 없어도 보는 이들의 마음 속에 하나의 이미지로 들어서는 것이 참다운 ‘선화’라고 정의할 때 스님의 그림은 그러한 정의에 조금도 손색이 없다. 그러기에 스님의 그림이 역사와 전통은 물론 사상과 정서까지도 우리와는 전혀 다른 러시아의 화단에 소개되는 것은 이러한 점에서 볼 때 사뭇 고개가 끄덕여지는 일이기도 하다.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한국사찰 달마사가 초대하고 러시아연방 문화부, 전
부산 아시안게임의 성공적인 개최를 발원하며 7년간 금니사경을 계속한 스님의 작업이 회향을 앞두고 있다. 「화엄경」 60만자를 금니사경해 81권의 책으로 완성한 화제의 주인공은 부산시 사상구 주례동 불광사 주지 종학 스님. 스님은 1995년 ‘2002 아시안게임’이 부산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을 접한 후 이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발원하며 「화엄경」사경을 시작했다. 스님의 이 같은 원력이 알려지면서 부산 지역 불교계와 스님들이 뜻을 모아 ‘종학스님 화엄경 금니사경 준비위원회’를 구성, 스님의 불사를 후원했다. “나 혼자서 한 작업이 아닙니다. 부산아시안게임의 성공을 기원하는 부산지역 스님과 불자들의 뜻이 하나로 모아졌기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부산불교연합회와 부산아시안게임 조직위원회는 종학 스님의
진흙판에 문양을 새겨 한지로 찍어내는 ‘도부조’의 독창적 기법으로 잘 알려진 작가 임효 씨의 열 두 번째 개인전이 9월 18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선 갤러리에서 열린다. 임씨는 이번 전시회에서 우리 산하의 모습을 함축된 이미지와 강렬한 붓선으로 표현한 회화작품을 선보이며 작품세계의 일대 변신을 시도했다. 이전의 도부조작품에서 거친 질감의 닥종이와 천연 염색의 색감을 적절히 조화시키며 수행, 깨달음, 구도 등을 화두로 작업해 왔다면 이번 전시에서는 자연과 한국 고유의 정서를 표현하는데 더욱 주력하고 있다. 전통적 미감을 바탕으로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작가의 성격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는 평이다. 작가가 직접 만든 수제 한지 위에 가득 메워진 꽃과 굵은 윤곽선으로 강렬하게 표현된 산등성이, 산자락 사이에
전국 15개 경찰청과 255개 경찰서, 4개 직속기관 중 불자회가 결성돼 있는 곳은 모두 59곳인 것으로 집계됐다. 포교원이 밝힌 각 경찰청과 경찰서별 불자회 조직현황에 따르면 서울이 23곳으로 가장 많고, 전남 13곳, 경기 8곳, 대구 4곳, 대전 3곳, 강원 2곳, 기타 6곳 순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 경찰청급은 경찰본청을 비롯해 서울, 부산, 대구지청 등 10곳, 단위경찰서는 45곳, 직속기관은 경찰병원, 경찰종합학교, 등 4곳에 불자회가 있는 것으로 조사돼 각 단위경찰서 불자회 결성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번뇌가 사라진 자리에 남는 고요와 평안을 춤으로 표현한 무대가 열렸다. 중견 무용단인 춤타래무용단(예술감독 김말애)이 2001 정기공연으로 지난 9월 9일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에서 무대에 올린 창작무용극 ‘적멸보궁(안무 심혜경)’은 생성과 소멸의 반복이 끊어진 열반의 이미지를 ‘적멸보궁’이라는 상징적 공간을 통해 표현한 작품이다.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공간을 통해 마음의 흔들림이 사라지고 욕심과 성냄, 어리석음이 없는 청정한 자아를 춤으로 표현하고 있다. 작품은 프롤로그 ‘공’, 제1장 욕망의 바람, 제2장 수행의 향기, 제3장 적멸보궁으로 구성됐다. 무용수들의 동작과 그를 통한 상징은 매우 단순하며 쉽게 표현돼 있어 자칫 어려워지기 쉬운 주제를 효과적으로 전달하고 있다. 작품을 안무한 심
항구도시 여수를 여행하는 길에 꼭 한번 찾아가는 곳이 향일암이다. ‘해를 향한 암자’로 알려진 향일암은 지방문화재 40호로 지정돼 있으며 낙산 홍련암, 남해 금산 보리암, 강화 보문암과 함께 국내 4대 관음기도성지로 꼽히는 곳이다. 절 마당에서 바라보는 일출이 유명한 이곳 향일암을 찾아가는 길은 여수시내에서 돌산대교를 건너면서부터 시작된다. 길 양편에 서서 가로수 역할을 하는 동백나무 사이로 보이는 들판 곳곳에서 김치를 담그는 갓을 재배하는 곳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동백나무와 그 사이로 보이는 들을 지나면 가파른 해안도로가 이어진다. 해안가의 가파른 길을 굽이굽이 돌아 한참을 가다보면 무술목 전적지를 지나고 또다시 한동안 굽은 길을 달리면 임포항에 닿게 된다. 여기 임포항에서 하늘을 향해 고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