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문화 유적을 보는 것은 보통 사람들에게는 꿈도 못 꿀 일이지만 TV를 통해 간접적으로나마 북한의 문화유적을 접할 기회가 있다. KBS 역사스페셜 ‘묘향산 보현사’ 는 8부작인 ‘한민족 특별기획 북한문화유산시리즈’중 불교유적을 소개한 유일한 방송이다. 묘향산의 보현사는 북한의 최대의 명찰로 북한 내 불교 유물과 유적이 모두 모여있다. 북한에서는 보현사를 국보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1028년에 세워졌다는 내용의 사적비를 통해 보현사 창건의 역사적 유래와 규모를 알 수 있다. 부속 암자인 상원암의 아름다운 경치를 비롯해 앞뒤로 세워진 두 개의 탑과 서산대사의 영정과 유적, 실록이 보관됐었다는 불영대와 보현사 안에 보관된 다라니 석당과 각종 문화재에 대해 자세한 안내와 함께 볼 수 있다.
어? 이 사람도 불자야? 놀랄 사람이 있을 것 같다. TV에서 보던 미남 아나운서가 불자라는 사실이 새롭고 반갑기 때문이다. 서글서글한 인상의 이형걸 아나운서는 KBS ‘6시 내고향’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친근한 이웃 같은 느낌으로 다가간다. 때문에 아줌마 팬도 많지만 그간 진행해온 스포츠 프로그램 덕에 아저씨 팬도 많다. 지금은 ‘6시 내고향’ 뿐만 아니라 KBS 제1 라디오에서 ‘스포츠 하이라이트’, 제1 FM에서는 ‘월드컵 월드뮤직’, 위성2 TV에서는 ‘KBS 월드넷’을 진행한다. 특히 스포츠 하이라이트는 라디오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오디오에 의존해 정적인 순간을 채우는 ‘품이 더 드는’ 프로그램이다. 이렇게 바쁜 와중에도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절에 꼭 갈 정도로 그는 두터운 신심
BBS 프로그램 ‘그리운 등불하나’(담당 전승환 PD)가 ‘장애인 먼저’ 우수실천단체 우수상을 수상한다. 12월 3일 UN이 정한 세계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먼저’실천중앙협의회가 주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제6회 ‘장애인먼저’ 우수실천 단체 시상식에서 ‘그리운 등불하나’프로그램이 인식개선부문 우수상을 받는다. ‘그리운 등불하나’는 월간 솟대문학 대표인 방귀희 씨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전 11시 5분부터 12시까지 방송한다. 방귀희 씨외에도 영동세브란스 병원 재활의학과 김기송 물리치료사가 ‘건강교실’ 코너에, 장애인복지신문사 대표 안희진 씨가 ‘재활리포트’ 코너에, 월간 ‘꼴갑’의 편집장 김효진 씨가 ‘동사 열림방’ 코너에 출연해 장애인을 위한 문화와 취업, 건강
부천에서 불교 영화 ‘꿈’을 무료 상영한다.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아트선재선터가 공동주최하는 영화제 ‘한국영화 전성시대’에서 상영하는 영화 ‘꿈’은 12월 1일 부천 소사구청 소향관에서 상영된다. ‘꿈’은 신상옥 감독과 배창호 감독이 각각 같은 소재와 같은 제목으로 만든 영화로 신상옥 감독 작품이 2시에, 배창호 감독 작품이 4시에 상영된다. 두 감독이 어떤 관점을 가지고 만들었는지 비교하며 볼 수 있는 기회다. 1967년에 만들어진 신상옥 감독의 ‘꿈’은 이광수의 소설을 원작으로 해서 1955년에 만들었던 영화를 리메이크한 것이다. 스님인 조신이 달례라는 여인을 본 후 수행을 하지 않고 고민하다가 같이 도주해 살고 쫓기다 꿈에서 깬다는 내용이다. 노스님의 가르침에 초점을 맞춰 깨달음의 과
와불(臥佛)을 비롯한 천불천탑(千佛千塔)으로 잘 알려진 신비의 절 운주사. 이 곳 천불천탑이 고려를 침략한 몽고군에 의해 조성됐다는 새로운 주장이 나왔다. 소재구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은 11월 24일 김해박물관이 개최한 학술세미나에서 “천불천탑은 몽고가 1270년경 삼별초 등 서남해에서 활동했던 고려 항쟁군에 맞서기 위해 주둔지로 활용하면서 고려의 민중을 동원해 일으킨 불사”라고 말했다. 운주사 탑상의 조성불사에 대한 역사적 배경 및 시대적 조형양식을 규명한 소 연구관에 따르면 현재 산중계곡에 산재해 있는 18기의 탑상과 72기의 석불상은 한국사찰의 양식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특이한 탑상 배치로 이는 티베트 불교의 영향을 받았던 몽고의 전형적인 다탑(多塔)양식이라는 것. 특히 몇몇 작품
“고려 민중 동원해 1270년 조성” 몽고 전통석상 얼굴-탑 문양도 유사 軍 주둔지로 이용…학계 논란 일듯운주사 천불천탑이 1270년경 고려를 침략한 몽고군에 의해 조성됐다는 소재구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의 주장은 획기적인 학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간 운주사는 고려 후기나 말기에 조성된 것으로 알려졌을 뿐 그 이상에 대한 사실은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당시 역사서에 전혀 언급되고 있지 않으며, 단지 조선시대 초기에 편찬된 신증동국여지승람에는 운주사에 대한 간략한 기록만 눈에 띤다. 또 조선시대 후기의 기록인 도선국사실록에는 우리나라의 형국이 배와 같아서 땅덩이가 안정되지 못하므로 도선국사가 운주사에 천불천탑을 조성해 국토의 안정을 이룩했다는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이웃 종교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불교포럼(공동대표 박승원·김연규)이 11월 28일 6시 30분 동산불교회관 강당에서 상대 종교를 어떻게 이해하고 대화할 것인가에 대해 토론을 벌인다. 이날 토론마당은 ‘종교간의 불화와 조화’란 주제로 이찬수 강남대 교수가 편협한 종교들의 세계에 대한 지적 및 종교간 갈등의 구체적인 예들을 분석하고, 이를 통해 종교대화의 새 방향을 모색한다. 김용표 동국대 교수의 사회로 유왕종(성결대), 김진(크리스찬 아카데미) 박사등이 토론을 나설 예정이다.
배타적 삶은 진리와 배치 차이보다 공통점 찾아야 “모든 종교들이 보편적인 진리를 주장하지만, 현실에선 보편성은커녕 자기 중심적 특수성만 판을 친다. 내가 참 종교적이라고 판단한 것이 저쪽에서도 다른 모습으로 있다는 적극적인 생각으로 이어지지 못하는 것이다.” 11월 28일 동산불교회관에서 열리는 불교포럼 열린토론마당에서 ‘종교간의 불화와 조화’를 발표할 예정인 이찬수 강남대 교수는 미리 배포된 논문을 통해 “종교들간에 화합하지 못하는 것은 자신의 경험을 잣대로 남을 함부로 판단하고 다양성 그 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배타적인 감정에 원인이 있다”고 비판했다. 논문에 따르면 현재 각 종교들이 자기들의 진리는 전 우주에 통한다며 거창한 말들을 늘어놓지만 실제로는 그 거창한
문명·종교간의 대립과 갈등이 잇따르고 혼란과 분열로 치닫는 현대 사회 속에서 불교의 중도(中道) 사상을 통해 화쟁과 공존의 정신을 모색하는 자리가 열렸다. 법보신문을 비롯해 불교신문, 현대불교신문, 불교방송, 불교TV 등 교계 5개 언론사는 11월 19일 서울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21세기 지구촌 평화공존의 화두-둘 아님(不二)의 사회 철학적 의미’란 주제로 불교 사회사상 토론회를 개최했다. 본지 발행인 성타 스님을 비롯해 각 교계 및 언론 관계자 6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토론광장은 법고, 목어, 운판, 범종 등 사물(四物)의 장엄한 소리공양으로 시작해 협찬 강연과 토론회·리셉션 등 순서로 이어졌다. 먼저 ‘초기불전의 중도·불이사상으로 본 문명공존의 원리’란 주제로 협찬
여성출가자가 남성 출가자에게 예를 갖출 것을 규정하고 있는 ‘비구니 8경법’이 부처님 입멸후에 삽입됐거나 조작됐을 것이라는 기존 학계의 통념에 대해 “8경법의 기초가 되는 성차별의 규칙은 부처님에 의해 제정됐으며, 8경법은 현재에도 사장되지 않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 UC버클리대학 동아시아어학부 개원연구원으로 재직하다가 지난 98년 귀국한 세등 스님은 11월 20일 가톨릭대 성평등연구소(소장 정자환)가 주최한 제3회 학술발표회 ‘페미니즘이 종교를 바꿀 것인가’에서 주제 발표한 ‘팔경법의 해체를 위한 페미니즘적 시도’를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스님은 주제 발표를 통해 “사실을 부정하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직시하지 않는다면 올바른 해결방안에 접근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숙종 때 주전도감 설치 돼 해동통보 만든 결정적 계기 고려 천태종의 개조(開祖)이며 선(禪)과 교(敎)의 수행을 함께 추구했던 대각국사 의천(義天, 1055∼1101) 스님. 왕자로 태어나 11세에 출가하고 47세로 입적할 때까지, 오직 구법(求法)과 전등(傳燈)을 발원하며 수행과 학문과 후학 양성을 위해 평생을 살았던 스님이 고려시대 전반에 걸쳐 가장 수준 높은 화폐 주조론을 펼쳤던 뛰어난 경세가였다는 사실은 쉽게 접목되지 않는 부분이다. 출가자의 신분이었던 스님이 왜 화폐의 필요성을 주장했고, 그 내용은 무엇일까. 이병희 한국교원대 교수는 천태불교문화연구원(원장 이재창)이 11월 16일 서울 관문사에서 개최한 천태국제학술대회에서 의천 스님이 기존에 알려진 뛰어난 불교학자일 뿐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과 해상왕장보고연구회는 공동으로 11월 27일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법화사상과 동아시아 불교교류’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조영록 동국대 교수가 ‘9세기 한중해상교섭과 불교교류-낙산과 중국의 적산·보타사 관음도량을 중심으로’를 발표하며, 김두진 국민대 교수는 ‘고려전기의 법화관행 사상’을 발표한다. 또 황민호 숭실대 강사는 ‘제주 법화사 중창에 관한 고찰’을 발표한다. 02)2260-85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