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은 3월 5일 창덕궁 영화당 후원에서 천연기념물 제324호인 큰 소쩍새 3마리를 비롯한 말똥가리, 꿩 등 7마리의 조난 조류를 방생했다. 조난 조류들은 불자 환경운동가인 한국조류보호협회 김성만 회장이 2개월간 보호 치료해 왔다. 이날 방생 행사에는 노태섭 문화재청장과 김성만 회장, 문화재청 차순대 서기관, 귀순가수 은실 씨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사진=남배현 기자 nba7108@beopbo.com
17일 세종문화회관대강당 성악가-대중가수 무대에 2002년 한일월드컵의 성공을 기원하고 남북한 결식 아동을 돕기 위한 대형 통일기원음악회가 3월 17일 세종문화회관 대공연장 무대에 펼쳐진다. 사단법인 조국평화통일불교협회(이하 평불협, 회장 법타 스님)가 창립 10주년을 맞아 기획한 이번 대음악회는 종합대학에서 예비학사들을 상대로 강의하는 개그맨 김병조 씨가 사회를 맡아 진행하며 성악가 백소영 씨와 박성원 씨 외에 송대관, 최진희, 설운도, 정수라 씨 등 불자대중가수가 무대에 올라 남북한 어린이를 위한 노래를 열창한다. 일산에 거주하는 여성들로 구성된 Felice합창단과 김중자 무용단, 첼리스트 법현 스님이 특별출연하여 무대를 장엄한다. 출연진 중 일부 음악인은 이번 무대를 계기
신라-고려-조선불상 조성 양식 한눈에 익힐 다양한 목불 60점 전시 지난해 12월 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장으로 지정되었던 불모(佛母) 허길량씨가 오는 20일 생애 첫 개인전을 연다. 27일까지 서울 공평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전시회에는 33분의 관세음보살님과 16 나한 등 총 60여 점의 목불상이 ‘출현’할 예정이다. 버들가지를 들고 있는 양류관음, 연꽃을 지니고 흰 두건을 쓴 백의관음, 연잎을 배 삼아 타고 있는 일엽관음 등 법화경과 능엄경 등의 경전에서 보이는 33분의 관세음보살님들이 허길량 씨의 손 끝에서 오롯이 살아 나투었다. 대자대비한 위신력으로 인하여 오래 전부터 널리 신앙되었던 관세음보살은 ‘불상도휘’에 이르러 33관음으로 정착되긴 하였지만 33분의 존상이 이처럼
“봄철 입맛 살리기 사찰음식으로” 첫손꼽히는 사찰음식 연구가인 선재 스님(보타사 주지)이 EBS에서 진행하는 ‘최고의 요리비결-선재 스님의 건강을 생각하는 사찰음식’에 출연해 봄나물과 관련한 사찰음식 만드는 법을 소개한다. 3월 11일부터 15일까지 매일 오전 9시 30분에 방송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 선재 스님은 표고버섯가루, 쑥, 우엉, 표고다시마 국물 등을 이용해 집에서 손쉽게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사찰음식을 소개할 예정이다. 3월 13일 방송되는 ‘우엉잡채와 우엉찹쌀구이’는 환절기를 맞아 자칫 입맛을 잃어버릴 수 있는 불자들에게 봄기운을 북돋워 주는 제철재료를 이용해 건강한 식탁을 꾸밀 수 있는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특히 우엉의 영양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손질할
불광사와 법련사, 봉은사, 능인선원합창단을 지도했던 소프라노 강태복(보명화) 여사가 3일 지병으로 입적했다. 향년 63세. 강 여사는 세종대 성악과를 졸업한 이후 수많은 불교어머니합창단을 지도했으며 심장병어린이 자선음악회의 기획과 개최, 강남포교원합창단과 강남포교원 아버지합창단을 창단 시키는 등 20여 년간 불교음악의 생활화를 위해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고인의 49재는 4월 20일 정릉 심곡사에서 열린다. 02)815-1550
초기불교 개론서의 ‘백미’ 한문투 벗어나 현대어로 알기 쉽게 해설 월폴라 라훌라의 [붓다의 가르침]은 수많은 초기불교 개론서 중에서도 백미로 꼽히는 책이다. 팔리 경전은 물론 대승불교에 대해서도 해박한 저자가 부처님의 생애와 사상에 대해 명쾌하게 설명함으로써 이 책이 처음 출판된 지난 1959년 이후 지금까지 우리나라를 비롯한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돼 불교 입문자들의 필독서로 읽혀지고 있다. 저자가 서문에서 밝히고 있듯이 이 책은 “붓다가 무엇을 가르쳤는지를 알고 있지만 깊이 있게 공부하려는 독자들을 염두”한 것이기 때문에 개설서의 성격을 띠면서도 가볍지 않고 내용에 깊이가 배어난다. 특히 인용되는 부처님의 말씀에 대해 그 출처를 밝힘으로써 객관성과 함께 부처님의 말
중견 시인 황동규 교수(서울대 영문과, 사진)의 시세계가 심상찮다. 월간 좥현대문학좦1, 2월호에 선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더니 최근 발간된 월간좥문학동네좦 봄호에 [벽암록]의 선시를 연상시키는 시 한편을 선보였다. 일단 좥문학동네좦에 실린 황 시인의 시 ‘적막한 새소리’를 보자. …중간 생락… ‘십자가위에 계실 때 해질 무렵 새소리가 들리던가?’/불타가 물었다./‘새들이 목소리를 낮추더군./ 아마 어느 순간 새소리 아주 지워진 것을 모르고/계속 듣고 있었는지도 모르지.’/예수가 잠시 생각에 잠겼다 말을 이었다./‘그게 바로 선생의 적요(寂寥)가 아니겠는가?/’군데군데 끊긴 늦가을 물길이겠지.’/잠시 후
조병화 시인이 제정한 편운문학상 신인상 수상자 채종한 시인이 내놓은 [나이야 가라]는 우리에게 던져주는 메시지가 풍부하게 담겨 있는 시집이다. 그의 시 전편에 흐르는 것은 시간이다. 외관상으로는 너무도 평이한 문체에, 일상적 소재를 사용해 누구나 작품에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그러나 그의 시를 심독해 보면 행간에 담긴 메시지는 무게가 있다, 인간 존재에 대한 천착에서 벗어나 ‘세계의 모순’을 극복하려는 창조적 시관의 시편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의 시는 서정적이다. 비인간화에 지친 현대인에게 서정의 회복을 강조하는 시편들이 우리에게 감동을 준다. 그 같은 시들은 잔잔한 미소를 제공하기도 하고, 부드럽고 포근해 긴장을 풀어주기도 한다. (다할미디어, 6000원)
순위 도 서 명 저 자 펴 낸 곳 1 성철스님 시봉이야기 원택 김영사 2 회색고무신 묘엄 시공사 3 왕초보, 불교박사 되다 석지현 외 민족사 4 절을 기차게 잘하는 법 청견 붓다의 마을 5 달라이라마의 행복론 류시화 역 김영사 6 부처님이 들려주는 108가지 이야기 양태석 능인 7 거울 원성 이레 8 찻잔 속에 달이 뜨네 지운 법공양 9 봐라 꽃이다 김영옥 호미 10 파아나두라 대논쟁 석
[공(空)으로 춤추는 사랑]은 1910년부터 1997년까지 북 인도에 살았던 슈리 H.W.L 푼자가 제자들과 함께 하는 동안 제자들의 질문에 대한 그의 답을 모은 것이다. 푼자는 1910년 인도 펀잡 지방에서 태어났으며, 오랜 세월 자신에게 신을 보여 줄 참스승을 찾아 헤매다, 어느날 그를 찾아 온 아루나찰라의 성자 슈리 라마나 마하리쉬에 의해 참진리를 깨닫게 된다. 깨달음 이후, 그는 선명한 언어를 구사하며 그가 느낀 ‘참나의 빛’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기 시작했다. 구도자들은 그의 말에서 친존에서 기쁨의 웃음을 터뜨렸으며, 햇살처럼 펼쳐지는 행복감에 깊이 잠겼다. 1997년 9월 6일, 슈리 푼자는 육신을 버리고 마하 사마디(maha samadhi)에 들었다. 이 책은 푼자의 입을 통해 모든 존
『빙의』묘심화 지음 흥미진진한 사후세계 ‘빙의’란 사기(邪氣)나 음기가 이는 곳에서 자신의 정기가 압도당해 본래의 성품을 잃고 광기 어린 행동을 하는 등의 제반 현상을 통칭한다. 이 책에서는 개인의 빙의 현상과 국가의 빙의 현상을 다루고 있다. 또한 전생 이야기와 영혼드의 이야기, 그리고 죽음과 사후 세계에 대한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무엇보다 우리나라 다음 대통령은 여자라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저자는 “자애와 덕으로 국민을 감싸안는 여성 지도자가 나와 이 땅에 번영을 가져올 것”이라고 설명했다.(찬섬, 8500원)
경주 안계리서 조선 절터 발견 조계종 발굴조사단 밝혀 경주 안계리에 있는 통일 신라 석조여래좌상이 조선중기 타지역에서 옮겨온 것으로 밝혀졌다. 조계종 발굴조사단은 “2월19일부터 18일간 경주시의 요청으로 옛부터 ‘절골’이라 알려진 경주시 강동면 안계 1리의 통일 신라 석조여래좌상 주변을 조사한 결과, 조선 중기의 건물지와 분청사기, 백자 등이 발견됐다”며 석조여래좌상은 본래 이 절터와 관계없이 다른 지역에서 옮겨온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변 토층에서 통일 신라와 고려시대와 고려시대 와당과 토기편들이 발견돼 아직은 정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청장 노태섭)은 문화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3월 6일 충청북도 옥천군 옥천읍 삼청리에 있는 쌍삼층석탑을 보물 1388호로 지정했다. 용암사지 쌍층석탑은 고려시대 성행했던 산천비보사상(山川裨補思想)에 의해 건립된 것으로 고려 석탑이 단탑인데 비해, 이 석탑은 쌍탑(雙塔)이라는 점에서 학술가치가 높다. 문화재청은 또 보물 298호 월남사지 모전석탑을 월남사지 삼층석탑으로, 보물 313호 월남사지 석비를 월남사지 진각국사비로 명칭을 변경했으며, 505호 담양 읍내리 석당간을 담양읍 석당간으로, 담양 506호 담양 읍내리 오층석탑을 담양읍 오층석탑으로 개칭했다.
예산 71억5700만원 확정…21.4% 증가 성보 일제조사 착수…해외 문화재도 조사 문화재로 지정된 사찰 건축물을 해체·보수 과정에서 발생되는 부재들을 한꺼번에 모아 보관하는 전통건조물부재보관소가 건립된다. 또 문화재 절도 사건을 전담할 문화재 사범 단속반이 대폭 늘어난다. 문화재청은 2월 22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02년 사업계획을 내 놓았다. 계획안에 따르면 문화재청은 올해 부여 전통문화학교에 5억원을 들여 전통 건조물에서 나온 부재들을 한꺼번에 보관할 수 있는 전통건조물부재보관소를 건립한다. 공사 현장에서 사라져 버리는 부재들의 훼손을 막기 위해 마련되는 전통건조물부재보관소는 먼저 가건물 형식으로 지어 운영하다 부재가 일정량이 모이면 연구와 전시가 가능하도록 박
보조사상연구원(이사장 현호 스님)은 3월 23일 오후 1시 동국대 덕암세미나실에서 월례발표회를 개최한다. ‘하택신회의 선사상’을 주제로 열리는 이날 발표회에서는 동국대 교수 유진 스님이 ‘하택신회의 돈오사상’을, 중국 남경대 박사인 김진무 씨가 ‘신회의 선사상이 조사선에 미친 영향에 대한 고찰’을 각각 발표한다. 02)733-5315
월정사 성보박물관(관장 현해 스님)은 최근 [월정사 성보박물관 학술총서Ⅱ]를 펴냈다. ‘강원도 불교문화재의 종합적 검토’를 특집으로 다룬 이번 호에는 정병조 동국대 교수의 ‘강원도 지역의 불교-오대산의 문수신앙을 중심으로’란 논문을 비롯해 △상원사 목문수동자상의 연구(문명대) △강원도의 불교회화(김승희) △강원도의 불교공예(이귀영) △오대산 월정사의 불교전적(송일기) 등이 실려 있다. 또 부록으로는 지난해 10~11월 월정사에서 열었던 ‘사진으로 보는 100년 전 오대산의 성보문화재’ 작품 30여 점도 수록돼 있다.
한국정토학회는 최근 [정토학연구] 제4집을 펴냈다. ‘정토교와 한국문화’를 특집으로 다룬 이번 논문집에는 △정토교와 불교예술(홍윤식) △정토사상과 한국의 시문법(임기중) △무위사 벽화 백음관음고(장충식) △향가와 민요에 나타난 정토사상에 관한 연구(김흥우) 등 특집 논문을 비롯해 △오대산 수도원과 김탄허(김광식) △불교장묘문화에 대한 고찰(보광 스님) △조선불교조계종의 주역 연구(박희승) △조계종의 종무권한 이동에 관한 연구(조기룡) 등 기고논문도 실려 있다.
진각종 교육원 종학연구실은 4월 15일까지 제 4회 ‘진각 논문대상’을 공모하고 있다. 진각논문대상은 불교와 밀교 연구의 활성화를 위해 진각종에서 매년 실시하고 있는 사업으로 올해는 특히 종조 회당 손규상 대종사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 사상을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논문은 불교일반 3편과 밀교 3편, 진각교학 3편으로, 당선작에 대해서는 200만원씩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진각종 교육원은 불교 및 밀교 관련 대학원생들의 연구를 지원하기 위해 연구 소모임을 모집한다. 접수 마감일은 3월 30일. 02)913-0133
불교포럼(공동대표 박승원 김연규)은 지난 2월 27일 동산불교대 강당에서 제21차 열린토론 마당을 개최했다. 서울대 규장각 박해당 특별연구원의 사회로 중앙승가대 유승무 교수가 “21세기 포교 변해야 산다 “는 주제로 발제를 했다. 또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정진우 목사와 조계종 포교원 김관태 연구과장이 각각 토론자로 나서 새로운 환경의 포교대처방안에 대해 토의했다. 윤우채 기자
남한에 거주하는 북한 이탈주민 600명 중 불자 수가 12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12월 통일부가 이탈 주민 교육 기관인 ‘하나원’을 거쳐간 탈북자 600명을 대상으로 사회 적응 실태에 관해 조사해 발표한 결과 전체 응답자 중 불자 비율은 2.3%인 것으로 집계됐으며 ‘개신교인’이라고 답한 이탈주민은 무려 330명(61.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톨릭’이라는 이탈주민 수는 20명(3.8%)으로 나타나 불교보다 약간 높은 수치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