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가여성불자들의 모임인 불이회(회장 홍라희)가 6월22일 제38회 불이상 수상자로 연구분야에 이상민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연구교수, 실천분야에 김동훈 사단법인 더프라미스 상임이사를 선정했다. 수상자에겐 각각 상장과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됐다.불이회는 “이상민 교수가 ‘6세기 남북조시대 불교’ ‘돈황사본 연구’ ‘지론종(地論宗)’ ‘초기 화엄교학’ ‘유식학’ 등의 연구성과와 전공분야에서 국제적인 네트워크 형성 및 활동이 돋보여 성장 가능성이 기대된다”며 연구분야 수상자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불이상 연구분야는 불교 발전에 기여할
원효 스님의 현존 저서 20종의 번역본이 마침내 완간됐다.‘원효 연구 권위자’ 박태원 와이즈유 영산대 화쟁연구소장이 ‘대혜도경종요’ 번역을 끝으로 원효전서 번역총서 20종을 완간했다고 6월20일 밝혔다.이번에 완간된 원효전서 번역총서로는 △제1권 ‘열반종요’(1종) △제2권 ‘대승기신론소·별기’(2종) △제3권 ‘금강삼매경론’(2종) △제4권 ‘중변분별론소’(1종) △제5권 ‘범망경보살계본사기와 보살계본지범요기’(1종) △제6권 ‘이장의’(1종) △제7권 ‘본업경소’(1종) △제8권 ‘불설아미타경소 외’(3종) △제9권 ‘대혜도경종
임제종 운동을 펼치고 학교를 설립해 인재양성에 앞장섰던 근대 고승 만암 스님(曼庵, 1876~1957)을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조계종 제18교구 본사 백양사(주지 무공 스님)가 6월29일 오후1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만암 종헌대종사의 역사적 위상’를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연다.한암 스님에 이어 조계종 종정을 역임했던 만암 스님은 선과 교를 두루 겸비한 고승으로 선농일치를 주창해 사찰의 자급자족을 구현한 것으로 유명하다. 또 보릿고개로 고통 받는 가난한 백성을 돕기 위해 사찰의 양식을 나눠주었고 중생이 굶주리
6월16일부터 이틀간 월정사 대법륜전에서 개최된 2023년도 하계 워크숍이 성황리에 마쳤다고 불교학연구회가 전했다.첫날 진행된 워크숍에서 김호귀, 박인성 동국대 교수는 ‘선’에 관한 논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을 비롯해 대중스님들이 함께 했다.먼저 김호귀 교수는 ‘간화선과 묵조선의 이해’를 주제로 간화선과 묵조선을 비교 분석했다. 그는 “묵조선과 간화선 형성 배경에는 당대 조사선의 순수한 가풍을 회복하려는 점에 있다”면서 “다만 묵조선이 본래성의 확신에서 좌선을 통해 이를 자각해 일상에서 실현하려는 입장이라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원장 정덕 스님) HK사업단이 6월23부터 24일까지 이틀간 홍콩 붓다담마센터(Buddha Dharma Centre of Hong Kong)에서 ‘동아시아 불교 및 그 너머에 관한 다양한 시각과 접근(Diverse Perspective and Approaches to East Asian Buddhism and Beyond)’을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이번 학술대회는 첫째 날 홍콩 붓다담마센터장 담마죠티 스님의 기조강연 ‘불염무지(不染無知) 대승불교논리학적 발전을 위한 영감’을 시작으로 △‘디빠왕사’에 대한 비
한국 근현대 불교사에는 수많은 인물들이 있다. 하지만 이 인물 가운데 몇몇 예외적 경우를 제외하곤 비구니 법명은 거의 등장하지 않는다. 동시대를 살았던 비구 스님들의 연구가 어느정도 진척된 것과 달리 비구니 스님들 역사는 여전히 생소하기만 하다.한마음선원 대행선연구원(원장 혜선 스님)이 6월17일 오전 9시30분 동국대 혜화관 2층 고순청세미나실에서 개최한 ‘근·현대 비구니의 삶과 사상’ 주제 학술대회는 근현대 격동기에 출가수행자의 위의를 지키며 상구보리 하화중생을 실천한 비구니 6명의 삶과 사상이 근현대 불교를 지탱한 하나의 축이
사단법인 한국교수불자연합회가 7월3일부터 5일까지 예산 수덕사에서 2023년도 한국교수불자대회를 연다.이상훈 한국교수불자연합회장의 개회사, 수덕사 주지 도신 스님의 환영사로 시작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인공지능시대의 불교와 사부대중의 길’을 주제로 13편의 논문이 발표된다.인공지능시대 디지털 사고로 보는 붓다시대의 통찰(김경회/ 대구대)을 비롯해 △인공지능시대 불교적 다양성의 해법(원혜영/ 충북대) △인공지능과 불교 교육(김유리·정운 스님/ 동국대·조계종) △현대 일본불교의 사회공헌 활동-신뇨엔의 사례를 중심으로(이용철/ 와세다대학)
불교학연구회(회장 남수영)가 6월16일부터 이틀간 오대산 월정사에서 ‘2023년도 하계 워크숍’을 갖는다.첫날 1부 개회식은 삼귀의·반야심경에 이어 남수영 불교학연구회장의 개회사, 월정사 주지 정념 스님의 환영사 순으로 진행된다. 2부에서는 △간화선과 묵조선의 이해(김호귀/ 동국대) △선교 양종의 분쟁과 회통(박인석/ 동국대)을 주제로 학술 발표가 진행된다. 3부는 전체토론이다. 둘째 날에는 함께 월정사 전나무 숲길 산책을 한 뒤 백화도량으로 이동한다.워크숍 참가 희망자는 이메일(bulgyohak@daum.net) 신청서를 제출해야
동양미술사학회(회장 최선주)가 6월17일 오후 1시 국립중앙박물관 제2강의실에서 춘계 학술대회를 연다.최선주 동양미술사학회장의 개회사로 시작되는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동아시아 고대부터 근대까지의 불교미술과 도자공예를 주제로 한 연구논문 5편이 소개된다.1부는 김은경 덕성여대 교수의 사회로 △월지 출토 금동판불의 도상과 봉안형식의 재검토(김하영/ 이화여대) △조선 전기 분청사기 향로의 종류와 가마터 출토 현황 특징(안세진/ 고려대)이, 2부는 권영우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의 사회로 △15세기 후반 아미타여래삼존상의 제작 경향과 ‘수륙
일제 강점기 왜색(倭色)불교에 대항하며 한국불교의 현대화에 앞장선 근대불교사 큰스승 백용성(白龍城·1864~1940) 스님의 탄생 160주년을 맞아 스님의 선사상을 다루는 학술세미나가 열린다.대각사상연구원(원장 보광 스님)은 6월25일 오후 1시 서울 목동 법안정사 2층 관음전에서 ‘백용성 대종사 대각선의 종합적 고찰' 주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전북 장수군에서 태어나 16세에 가야산 해인사에서 출가한 용성 스님은 현대 불교에 큰 발자취를 남겼다. 23세에 깨달음을 얻고 산중 수행을 하다가 1910년 일제에 국권을 빼앗기자 본격적으
한마음선원 산하 대행선연구원(원장 혜선 스님)이 6월17일 오전 9시30분 동국대 혜화관 고순청세미나실에서 제7회 학술대회를 연다. 주제는 ‘근·현대 비구니의 삶과 사상’이다.대행선연구원 혜선 스님의 인사말, 한마음선원 이사장 혜수 스님의 환영사,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의 축사로 시작되는 이날 학술대회에는 △봉려관과 제주불교 지평의 확장(혜달 스님/ 봉려관불교문화연구원장) △담연당 선경의 선사상(여현 스님/ 동국대) △김일엽 스님의 선 사상 고찰(경완 스님/ 김일엽문화재단 부이사장) △비구니 은영 스님의 생애와 보문종 창종의 의의
‘초자연 현상’과 ‘미술’의 사이에는 어떤 관계성이 있을까. 국내 미술사학계의 연구자들이 이를 해석하고자 학술발표와 토론의 자리를 마련했다. 동악미술사학회(회장 신광희)가 6월3일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미술과 초자연: 길상, 벽사, 주술, 영험’이란 주제로 학술대회를 열었다.이날 학술대회에서는 신광희 동악미술사회장(중앙승가대)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빛을 담은 거울, 그 성속(聖俗)의 경계-조선시대 일월경을 중심으로(명세라/ 국립중앙박물관) △수륙회도의 구원 이미지(박정원/ 동아시아미술연구소) △불인(佛印)과 탑인(塔印)의 한
불교계 대표적인 잡지 ‘불교평론’이 2023년 여름호(통권 94호)를 발간했다. ‘함께 돌아봐야 할 소수자 인권’을 주제로 한 이번 호는 △권두언: 소수자 인권 문제를 챙겨야 한다(이혜숙) △소수자 차별의식 극복을 위한 학교교육 (박병기) △우리 곁의 이웃, 우리 곁의 난민(이현수) △이주민과 다문화가족 문제의 불교적 대응(진오 스님) △초기불교, 성소수자를 품다(효록 스님) △공익제보자를 위한 불교시민사회 역할(김형남)이 담겼다.불교평론은 “불교는 부처님이 가르침을 편 초기부터 사회적 약자에 대한 관심과 배려의 필요성을 끊임없이
리처드 맥브라이드 미국 브리검영대학 역사학과 교수가 5월30일 오전10시 동국대 혜화관 339호에서 ‘최치원전’을 강연한다.이번 강연회는 동국대 불교학술원 인문한국(HK+)연구단의 지역 인문학센터 강연프로그램인 ‘외국인의 눈으로 본 고전텍스트’이다.리처드 맥브라이드 교수는 1989~1990년 경상도 지역에 개신교 선교사로 왔다가 통도사·불국사 등에서 스님들과 만나며 신라 불교사에 깊이 빠져들었다고 한다. 학부를 마친 뒤인 1994년 한국에 돌아와 연세대 외국어학당에서 한국어를 배우면서 신라 불교사 저변을 살폈고, 캘리포니아대 로스앤
불교학연구회(회장 남수영)가 5월20일 서울 강남구 청호불교문화원 세미나실에서 ‘불교 전통에서 바라본 몸과 마음’을 주제로 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이번 학술대회는 재단법인 청호불교문화원 불교복지문화연구소의 지원으로 열렸다. 이종욱 청호불교문화원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학술대회에서 다룰 ‘불교전통에서 본 몸과 마음’ 주제는 현대 사회에서 다시금 논의돼야 할 중요한 주제”라며 “몸을 아르케(arche)로 보면 유물론에 가깝고, 마음을 아르케로 보면 유심론에 가까운 사상이 된다. 하지만 부처님 가르침은 두 극단을 떠난 제3의 관점을 제
세계 학자들이 우리나라에 모여 ‘동아시아불교에서의 시장원리·공덕·여성’을 주제로 워크숍을 연다.이화여대 박물관과 캐나다 국제인문학사업 프로그베어(FROGBEAR)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워크숍에는 영국·한국·미국·중국·캐나다의 5개국 학자가 모여 동아시아불교학 분야 최신 연구 성과를 담은 논문 6편을 발표하고, 질의 토론을 이어갈 예정이다. 5월19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화여대 박물관에서 진행되며, 동시 통역도 제공된다.발표는 세션1, 2로 나눠진다. 세션1은 김연미 이화여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서찰 경전의 창조-일본
전국의 국립·공사립박물관 학예직 및 직원의 논문을 대상으로 시상하는 올해 국립중앙박물관회 학술상에 ‘불교’를 주제로 한 논문 2편이 최종 선정됐다.연구논문 26편이 응모한 제12회 국립중앙박물관회 학술상 금관상에는 허형욱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관의 논문 ‘예천 용문사 목각아미타여래설법상의 불교신행내용과 주역 괘상표현’이, 은관상에는 강삼혜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관의 논문 ‘낭산의 두 관음보살상 연구’가 선정됐다.이외에도 조효식 국립경주박물관 학예연구사, 권영우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가 금관상을, 김혁중 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울퉁불퉁한 근육질 몸에 힘을 잔뜩 준 두 주먹. 사찰 문간에서 두 눈을 부릅뜬 채 삿된 것을 막아내는 금강역사상. 우락부락한 모습에 주로 붙는 별칭은 수문장·경호원 등이다. 불보살의 거룩하고 찬란한 포스에 절 밖으로 밀려나기 일쑤지만 임영애 동국대 문화재학과 교수는 두손을 휘휘 내저으며 말한다. “금강역사는 붓다 출가 때부터 열반까지 50년간 바로 옆에서 늘 함께 하던 존재입니다.”고대 불교조각사 전문가로 꼽히는 임 교수가 금강역사의 진짜 모습을 담아 최근 ‘금강역사상’(동국대출판부·2만5000원)을 발간했다. 1~2세기 북인도 간
인문과학 분야의 권위 있는 국제 학술지 ‘Religions’(A&HCI 등재지)에 한국 간화선 지도 방법을 다룬 논문이 처음 게재됐다. 밝은사람들연구소(소장 박찬욱)는 5월1일 “국내 학자 3명이 한국 간화선 지도방법을 분석한 논문이 A&HCI 등재지에 게재됐다”며 “한국 간화선 지도 방법을 다룬 논문이 국제 저명 학술지에 게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Religions’는 인문예술인용색인(A&HCI)에 등재돼 학문적 권위를 인정 받고 있다. 이 학술지의 14권 5호에 실린 논문 제목은 ‘Just Do It! The A
18세기 대표 조각승 하천 스님이 1727년 조성한 ‘대구 관음사 목조보살상’ 조명 학술대회가 열린다.사단법인 한국미술사학회·한국불교미술사학회가 ‘대구 관음사 1727년 하천 작 목조보살상의 도상학과 복장품 연구’를 주제로 6월3일 서울 국립중앙박물관 제1강의실에서 학술대회를 연다. 모두 2부로 구성된 학술대회의 제1부에서는 방병선 고려대 교수의 사회로 대구 관음사 주지 동진 스님이 축사를, 문명대 동국대 명예교수가 기조 발표를 한다. 제2부에서는 이강근 서울시립대 교수의 사회로 △수조각승 하천 작 불교조각의 특징(심주완/ 조계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