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는 6월30일 조계사 앞마당에서 '이주민불자와 함께 하는 무차대회'를 열었다. “우리 이주민들은 단지 한국문화와 한국어에 익숙하지 않을 뿐, 한국인들과 다르지 않습니다. 나라가, 인종이, 쓰는 말이 다르다는 이유로 아래로 내려다보는 것이 아니라 행복을 위해 태어난 생명이자 더불어 사는 존재로 동등하게 나아갈 수 있을 때 진정한 의미의 평화가 시작될 것입니다.” 6월30일 서울 조계사 앞마당에서 이주민불자들을 위한 법석이 열렸다. 낯선 땅에서 외로움으로, 때로는 편견과 오해로 힘들어하는 이 땅의 이주민들을 위로하고 한국인에게는 그들이 한 식구라는 공감대 형성을 위해 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본
▲동국대 교수 51명은 6월28일 동국대 팔정도 부처님 앞에서 국정원 불법선거개입 사태와 기밀누설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으로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지난해 12월 제18대 대통령 선거에 국가정보원이 불법 개입한 정황 속에 조계종립 동국대 교수 51명이 “지난 선거 최대 수혜자 박근혜 대통령은 사죄하라”고 촉구했다. 동국대 교수 51명은 6월28일 동국대 팔정도 부처님 앞에서 국정원 불법선거개입 사태와 기밀누설을 규탄하는 시국선언으로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날 교수들은 ‘민주주의 죽음’을 밝히기 위해 상복인 검은 양복을 입고 시국선언문을 낭독했다. 교수들은 선언문에서 “4․1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 주관서산대제 학술세미나 개최‘호국 의승군 날’ 지정 제안남북 공동제향 거행작업 추진 한국 역사상 가장 큰 환란으로 꼽히는 임진왜란 당시 승려 신분으로 나라를 위해 전쟁터에 뛰어들었던 서산대사 등 승군을 추모하는 ‘호국 의승군의 날’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야 한다는 학자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또 북한 불교계와 협조해 서산대사가 입적한 북한 묘향산 보현사에서 남북 공동제향을 거행하는 사업도 추진될 전망이다.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소장 법안 스님)가 6월27일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개최한 학술세미나에서 최인선 순천대 인문학부 교수는 ‘표충사 춘추제향의 현재적 의미와 복원 방안’이란 발표를 통해 국란 때 승려로서 참전 후 역사 속에서 잊혀진 의승군들의 충의정신을 현창하기
▲장수려 학생의 사경공모전 대상 수상작.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실시한 전국 청소년 사경공모전에 남양주 광동고 장수려 학생과 안진주 학생이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파라미타청소년연합회(회장 정여 스님)는 최근 “4월1일~6월30일 실시한 제16회 사경공모전 수상작 75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경공모전 대상은 남양주 광동고에서 나왔다. 2학년인 장수려 학생과 3학년 안진주 학생 작품이 문화체육관광부장관과 봉축위원장이 수여하는 대상을 받았다. 최우수상(동국대 총장상)은 의정부 광동고 2학년 안정윤, 보문고 2학년 오민식 학생이 수상했다. 최우수상(포교원장상)은 남양주 광동고 3학년 김민정, 능인중 3학년 김
한중일, 관음신앙은 같지만천수주 의식은 제각기 달라의례·신행 차이에서 비롯 동아시아 한중일 삼국에서 행해지는 관음신앙의 공통점은 ‘관세음보살보문품’과 ‘신묘장구다라니=천수주’ 염송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중국 일본 등지의 천수주 염송의식은 우리와 조금 다르다. 예참의식이 아닌 한, 송주의식에서는 천수주 앞의 계청 10원 6향과 천수주 이후의 사방찬 도량찬 게송이 없이 바로 다른 다라니들이 이어진다. 그런데 왜 우리나라의 천수주 송경의식에만 사방찬이 있을까. 사방찬은 동남서북 네 곳으로 물을 뿌리니(灑水) 도량이 깨끗해지고, 청량해지고, 정토가 되고, 안락의 땅이 되었다는 것을 찬탄한다는 것이다. 사방으로 물을 뿌린다고 하지만 천수주를 염송할 때, 물을 뿌리는 것 같지는 않다. 그렇다면 천수주 염송 이후
게으름은 달 가린 구름방일 않는 정진 수행자정각 뒤엔 구름 벗어나마음은 달처럼 빛날 것 2010년도에 개봉한 영화 가운데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이란 영화가 있다. 임진왜란을 배경으로 한 영화이다. 내용은 둘째 치고 이 영화 제목을 보는 순간, ‘법구경’의 말씀이 떠올랐다. 이 구절의 키워드는 ‘구름’과 ‘달’이다. 말하는 사람의 의도에 따라 구름과 달이 의미하는 바는 달라질 수 있다. 영화에서의 구름은 아마도 당시의 왕과 통치계급이 아니었을까. 부처님은 구름을 방일, 즉 게으름에 비유하셨다. 이 비유가 나오는 시의 전문은 이렇다. “어떤 이가 과거에는 방일했지만 나중에 방일하지 않는 자가 있으면, 그는 구름을 벗어난 달처럼 이 세상을 비춘다.” 상상해 보자. 달마저 구름에 가려 있는 어두운 밤이다.
기독교서 개종해 불교 운동 1920년대 여성불교 구심점조직 꾸려 대사회 참여 유도 기복불교 극복 노력 일환으로 수행 모임 ‘부인선우회’ 결성교리교육 등 신행문화 개선도 ▲ 일러스트레이터=이승윤 인연의 시작은 한통의 편지였다. 얼굴도 모르는 한 남성이 불현듯 보내온 편지는 순진한 여학생 우봉운의 마음을 단박에 사로잡았다. 편지를 보낸 상대방은 기독교계 사회운동을 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수려한 필체에 화통한 글귀가 대단히 매력적이었다. 편지를 본 친구들이 호들갑을 떨며 답장을 재촉했다. 사회운동을 하는데다 신종교인 기독교를 믿는다면 사고방식도 훨씬 깨어있을 것이라는 짐작이었다. 무엇보다 1900년대 초, 일제치하의 한
1994년 미용실 찾아왔던한경혜씨 만나며 절 시작 23일간 매일 1만배 정진수행은 어제보다 더 나은오늘을 만들어가는 과정 올해 선학과 박사과정 입학절과 참선과의 관계 밝힐 것 ▲과천에서 미용실을 운영하고 있는 조용희 원장은 때로는 하기 싫어도 억지로 참고 하는 것이 기도이고 수행이라고 말한다. “지심귀명례 보광불, 지심귀명례 보명불, 지심귀명례 보정불…” 경기도 과천역 인근의 한 아파트. 미용실을 운영하는 조용희(55·법명 청정행) 원장의 하루는 새벽 3시에 시작된다. 향 하나 사루어 올린 뒤 지극한 마음으로 드리는 예불의식. 이어 백팔참회문을 읽어나가며 한 배 한 배 정성껏 절을 올린다. 뚝뚝 떨어지는 땀
26일, 팔공총림 진제스님 방장 추대 불교닷컴 제재 해제 표결 끝에 부결 ▲중앙종회는 6월26일 열린 제194회 임시회에서 제34대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올바른 선거문화 확립을 위한 중앙종회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향적 스님)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온 제34대 총무원장 선거가 공명하게 치러질 수 있도록 금권, 폭로, 비방 등을 척결하겠다고 천명했다. 중앙종회는 6월26일 열린 제194회 임시회에서 제34대 총무원장 선거를 앞두고 올바른 선거문화 확립을 위한 중앙종회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중앙종회는 결의문에서 “중앙종회의원 일동은 종도의 일원이며 수
중앙종회, 26일 만장일치로 결정'MB정부 불교탄압 특위' 등 구성 종단에 사찰을 등록할 경우 창건주가 소속 교구를 자유롭게 정할 수 있도록 사찰법이 개정됐다.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향적 스님)는 6월26일 열린 제194차 임시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사찰법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기존 사찰법은 사찰을 등록할 경우 결계 및 포살의 교구별 관할 구역으로 교구를 정하도록 규정했다. 그러나 “사찰 등록을 해당지역 교구로 한정하는 것은 지나친 규제”라는 지적에 따라 등록 규제를 해제하는 것으로 사찰법을 개정했다. 중앙종회는 또 동국대 경주캠퍼스가 불교문화대학을 폐지하고 학제 개편을 추진하려다 논란이 일자 번복한 것과 관련해 “종립학교 건학이념
7월1~3일까지 양산 통도사‘불교사상과 다문화사회’ 주제원산·수불·법타 스님 등 특강최용춘 회장 등 학자 8명 발표 한국교수불자연합회(회장 최용춘)는 7월1일 오후 2시부터 7월3일 오후 2시까지 양산 통도사에서 하기불자대회를 개최한다. ‘불교사상과 다문화사회’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불자대회에선 △불교사상과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관한 소고(최용춘 상지영서대 교수) △다문화사회에서 고승이 역할(안경식 부산대 교수) △다문화사회에서 불교수행법(김선근 동국대 명예교수) △육조혜능의 견성도리 연구(김용환 충북대 교수) △다문화적 관점에서 바라본 도시 사찰건축에 관한 연구(박석봉 광주대 교수) △다문화 사회와 초기불교(김준호 부산대 교수) △불교적 관점에서 본 한국의 다문화주의(정천구 서울디지털대 교수) △조계종
대승불교에서의 깨달음은 열반 아닌 세간서의 실천행차별없는 대비심 발현해야 오만의 위험에 빠지지 않아 오늘의 주제는 발보리심입니다. ‘보리’는 깨달음입니다. 그런데 발심이라는 측면에서 볼 때 깨달음은 조금 다른 의미를 갖고 있습니다. ‘무상정득보리’라고 하는, 완전한 깨달음을 향해 마음을 일으키는 것이 발보리심입니다. 오늘은 이 발보리심의 중요성과 그것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합니다.아시다시피 보살은 범어 ‘보디사뜨바’의 한자 표기로 ‘깨달음을 향해 나가는 중생’이라는 의미와 함께 ‘깨달음을 향해 전력을 다해 노력하는 이’를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