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5cm입니다. 기적적으로 돌아온 부처님을 바로 세우지 않는 건 불자로서도, 조계종으로서도, 국민 한 사람으로서도 도리가 아닙니다. 이제는 일어설 시절인연이 되었습니다.”경주 남산에서 10월31일 봉행된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고불식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눈빛은 결연했다.‘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는 지난 9월 출범한 37대 집행부의 첫 원력 사업이다. 진우 스님은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200여명 사부대중 앞에서 솔선수범 108배를 올렸다. 스님의 한배 한배가 넘어진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향했다. 지켜보
조계종 전국 교구본사가 10월28일 가톨릭 측이 서울 서소문 역사박물관에 신라 의상 스님이 창안한 ‘법계도(해인도)’를 선교목적으로 변형, 전시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고 즉각 철거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가톨릭 측이 불교 전통의례 및 문화를 일방적으로 차용해 왜곡하는 한편 천진암과 주어사를 천주교 성지로 둔갑시키고 서소문 일대의 역사유적을 천주교 순교역사의 성지로 독점하고 있는 것 등을 ‘천주교의 종교역사 공정(工程)’으로 규정하고 가톨릭 측의 사과와 중단을 촉구했다. 이와 더불어 가톨릭 측의 역사왜곡을 지적하는
스님들의 ‘산중장터(山市), 스님장터’라 불리우며 고려시대부터 이어져 온 ‘승시’가 코로나19 확산 이후 3년여 만에 팔공산 자락에 다시 열렸다. 조계종 제9교구본사 동화사(주지 능종 스님)가 10월14일 스님들의 장터 승시 개막 법요식을 통일대불전 야외마당 갖고 승시의 개장을 알렸다. 승시는 10월16일까지 팔공총림 동화사 일대에서 펼쳐졌다.개막식에서는 조계종 전 종정 진제 스님의 법어를 지환 스님이 대독했다. 법어에서 진제 스님은 “고려시대 성행했던 승시(僧市)가 조선시대에는 억불정책으로 위축되다가 사라져버렸다”며 “동화사에서
“10·27법난의 의미와 무게를 집대성하기에는 진상규명에 대한 연구가 미약하다. 진상규명을 해야 한다는 제언은 지속적으로 요구됐으나 구체적인 행보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 법난의 진실성, 역사성, 사회성, 교훈성을 제대로 알리기 위해서는 역사적 근거(문헌·증언·기록 등)를 바탕으로 진일보한 자료집이 나와야한다.”김광식 동국대 교수가 10월1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조계종·불교10·27법난피해자회가 주최한 ‘10·27법난 제42주년 추념문화제-10·27법난의 문제, 현실과 대안 학술세미나’ 발제를 맡아 이같이 진단
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영천 은해사(주지 덕조스님)가 창건 1213주년을 맞이해 산문열린날을 기념하는 개산대재 법요식을 봉행했다.법요식에는 은해사 조실 법타, 회주 돈명, 주지 덕조 스님을 비롯한 산중 대덕스님과 천주교대구대교구 원로사제 정홍규 신부, 원희룡 국토부장관, 이만희, 윤두현 의원, 최기문 영천시장, 조현일 경산시장 등 정·관계 인사들과 사부대중이 참석했다.은해사 주지 덕조 스님은 봉행사에서 “지금까지 우리 주변에 머물렀던 전염병은 서서히 떠나가고 다시금 희망찬 재출발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님은 “개산조 혜철국사가
조계종 18대 중앙종회의원을 선출하는 선거가 10월13일 전국 교구본사에서 일제히 진행돼 81명의 당선자를 확정했다. 이번 선거는 조계종 37대 총무원장 선거 때부터 확산되기 시작한 ‘조용한 선거’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투표를 통해 중앙종회의원을 선출한 교구본사가 단 5곳에 그쳤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세영 스님)에 따르면 10월13일 오후 1~3시 직할교구를 비롯해 마곡사, 불국사, 송광사, 선운사에서 직선직 중앙종회의원을 선출하는 투표를 진행했다.4명을 선출하는 직할교구는 효명, 종원, 진우, 도심, 탄웅 스님이 출마해 경선을
조계종 18대 중앙종회의원 선거 당선자 현황. [1653호 / 2022년 10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가을 산사의 야경을 배경으로 즐기는 도심형 대중문화축제가 오는 10월 8일, 9일 이틀 간 중악 팔공산 은해사에서 ‘가을 산사의 야경’을 주제로 열린다. 청명한 가을 산사의 밤하늘을 즐기고자하는 도시 관광객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경상북도 영천시 소재 대한불교조계종 제10교구 본사 은해사(주지 덕조스님)는 창건 1213주년을 맞이하여 선대조사스님들의 혜명으로 코로나19에 지친 대한민국의 일상을 치유하고 도‧시민의 화합과 희망을 소통하는 자리로서 지난해 이어 ‘중악 팔공산 은빛문화제-두 번째 이야기’로 진행된다.경상북도와 영천시 그
조계종 18대 중앙종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17교구본사 금산사 중앙종회의원으로 출마했던 원묵 스님이 후보를 사퇴하면서 금산사도 무투표 당선을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18대 중앙종회의원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을 확정 지은 교구본사도 19곳으로 늘어났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원묵 스님은 10월4일 선거로 인한 혼란을 최소화하고 교구본사의 안정과 화합을 위해 후보 사퇴서를 제출했다. 당초 금산사 교구는 화평, 각진, 원묵 스님이 출마해 경선이 예정됐다. 그러나 원묵 스님이 후보사퇴를 결정하면서 화평, 각진 스님의 무투표 당선이 확정됐다
조계종 18대 중앙종회의원 선거에서 14교구 범어사 직선직 후보로 출마했던 범종 스님이 후보에서 사퇴했다. 이에 따라 범어사 교구는 석산, 도림 스님의 무투표 당선이 결정됐으며 무투표 당선을 확정 지은 교구본사도 18곳으로 늘게 됐다.범어사는 9월30일 보도자료를 내고 “18대 중앙종회의원 선거에서 범어사 교구에 3명의 후보가 등록해 경선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됐지만, 범종 스님이 대중화합을 위해 후보 사퇴를 함에 따라 경선 없이 두 후보의 무투표 당선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범어사에 따르면 범종 스님은 1994년 총무원장 선거 제
조계종 제18대 중앙종회의원 선거가 10월13일 예정된 가운데 용주사를 비롯해 17개 교구본사가 투표 없이 당선자를 확정했다. 경선이 진행되는 곳은 직할교구를 비롯해 마곡사, 불국사, 범어사, 금산사, 송광사, 선운사로 7곳에 불과했다. 17곳의 교구본사가 무투표당선을 확정한 것은 1994년 중앙종회의원 선거가 시행된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세영 스님)는 9월29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387차 회의를 열어 제18대 중앙종회의원 선거 및 제8대 교구종회의원 선거 입후보자에 대한
가을은 축제의 계절, 그 가운데에도 산문이 열린 날을 축하하는 천년고찰의 축제는 불자들에겐 복전이 되고 일반인들에겐 가슴 설레는 가을의 추억을 선사한다. 수계와 나눔으로 덕과 복을 쌓고 산사의 아름다운 풍경과 어우러진 다채로운 음악, 미술, 문화 축제 기획들이 즐거움을 선사하는 개산대재가 10월 한 달을 풍성하게 만들어준다.서울 봉은사(주지 원명 스님)는 개산1228주년을 맞이해 9월26일~10월4일 세대를 아우르는 전통문화 축제를 펼친다. 9월26일 역대 조사들의 업적을 계승하고 뜻을 기리는 다례재를 시작으로 9월28일에는 판전에
조계종 제18대 중앙종회의원 선거의 후보등록을 마감한 가운데 16교구 고운사 중앙종회의원에 등록했던 등안 스님이 후보에서 사퇴했다. 이에 따라 고운사는 2명 선출에 2명의 후보가 등록해 투표 없이 중앙종회의원을 결정할 수 있게 됐다.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세영 스님)는 “고운사 교구에 후보로 등록한 등안 스님이 후보등록 마감이 지난 9월23일 오후 고운사 교구선관위에 후보 사퇴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고운사 교구가 투표 없이 중앙종회의원을 선출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이번 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이 예상되는 교구본사는 15곳으
81명을 선출하는 조계종 제18대 중앙종회의원 선거에 총 94명이 출마했다. 1994년 선거제도가 도입된 이후 중앙종회의원 선거에서 100명 미만의 후보가 등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투표 당선이 예상되는 교구본사도 14곳이다.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세영 스님)에 따르면 9월22일 제18대 중앙종회의원 선거 후보등록을 마감한 결과 직선직과 직능·비구니 대표 중앙종회의원에 총 94명이 등록해 1.16:1의 경쟁률을 보였다. 역대 선거에 비하면 후보자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 1994년 10월 열린 11대 선거에서는 126명
조계종 제18대 중앙종회의원 출마자 현황(2022년 9월22일 오후 5시 마감)
조계종 18대 중앙종회의원 선거가 10월13일 예정된 가운데 9월20~22일 후보등록을 앞두고 각 교구별 출마자 윤곽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중앙종회의원 선거는 종단 입법기구에서 활동할 교구 대표자를 선출하는 것으로 조계종의 총선으로도 불린다. 그런 만큼 중앙종회의원 선거는 총무원장 선거와 더불어 종단의 큰 관심사 가운데 하나다.그러나 37대 총무원장 선거처럼 이번 중앙종회의원 선거도 예년에 비해 조용한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대다수 교구본사가 내부조율로 투표 없이 중앙종회의원을 선출하겠다는 분위기가 강하다. 때문에 17대 중앙종
조계종 제11교구본사 불국사(주지 종우스님)는 9월 9일 불국사 경내 무설전에서 성림당 월산 대종사 25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무설전에서 봉행된 다례재에는 불국사 회주 성타, 관장 종상, 주지 종우, 불국사승가대학원장 덕민 스님과 조계종 전 총무원장 설정, 은해사 회주 돈명, 호계원장 보광, 대흥사 조실 보선, 법주사 주지 정도, 동화사 주지 능종 스님을 비롯해 불국사 본‧말사 주지스님들과 이영숙 불국사 신도회장 등이 참석했다.추모다례재는 불국사승가대학원장 덕민 스님의 축원을 시작으로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 종사영반, 월산
조계종 제10교구본사 팔공산 은해사(주지 덕조 스님)가 8월29일 육하원에서 은해사의 수행가풍을 바로 세우고 불교 발전에 진력한 고경당 법전 대종사와 동곡당 일타 대종사를 비롯한 8명의 스님들을 추모하는 합동 다례재를 봉행했다.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치러진 합동 추모 다례재는 개회사, 삼귀의례, 반야심경 봉독, 행장소개, 종사영반, 일타 스님 생전 육성법문 청취, 은해사 합창단 음성공양 순으로 진행됐다.은해사 부도탑과 조사전 참배에 이어 육하원에서 봉행된 이날 행사에는 은해사 조실 법타, 은해사 회주 돈명, 은해사 선덕 지령, 교
두륜산 대흥사, 오대산 월정사, 백암산 백양사, 속리산 법주사에서 면면히 이어온 발걸음이 팔공산 은해사에 도달했다. 8월24일 영천 은해사에서 상월선원 평화방생순례가 다시 시작됐다.오전 10시, 총도감 호산 스님의 사회로 순례 시작을 알리는 삼귀의와 추도입정이 울려퍼졌다. 하지만 새벽부터 내리던 비는 그칠 줄 몰랐다. 조계사·봉은사·도선사·국제선센터· 대덕사·안국선원·전등사·백담사·보경사·관촉사 등 전국에서 은해사를 찾은 1000여명 불자들 얼굴엔 설렘과 우려가 교차했다.은해사 조실 법타 스님은 입재식에서 “비가 내려서 여러분 자리
합천 해인사(주지 현응 스님)가 8월20일 대적광전 법계탑마당 특설법단에서 ‘화엄종주 무비 대종사 전강전등 건당식 전수법회’를 봉행했다. 건당식은 해인사 승가대학 학장 보일 스님의 고불문 낭독을 시작으로 전등법사인 무비 대종사 등단, 헌다, 헌화, 청법가, 무비 대종사 법어, 전등법계 전수 및 교시, 죽비 경책 순으로 진행됐다.건당식이란, ‘법의 기치(法幢)을 세운다’는 뜻으로, 스승이 불법을 제자에게 전해주고 이를 이어 받은 제자는 앞으로 또 다른 제자의 스승이 될 수 있는 자격이 생겼다는 의미다.‘화엄종주 무비 대종사 전강전등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