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불교학술원, 10월19일경봉 스님에게 보낸 편지 11편“조선불교 생명, 총본산에 달려” 지암 이종욱 스님이 총본산 각황사(현 조계사) 신축불사 자금을 마련하고자 1930년대 당시 통도사 주지였던 경봉 스님에게 보낸 편지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이를 통해 총본산 건설운동에 이은 조계종 창종 등으로 불교를 재건하고자 했던 당대 스님들의 노력이 새롭게 조명될 것으로 보인다.동국대 불교학술원(원장 정승석)은 10월1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종회분과회의실에서 ‘지암 이종욱 스님의 편지를 통해 새롭게 보는 조계사 창건 과정’을 주제로
한국일본불교문화학회(회장 원영상)가 10월28일 오후 1시 고창 선운사에서 ‘석전 박한영의 위상, 그리고 일제강점기의 일본종교’를 주제로 추계학술대회를 연다.군산 동국사 주지 종걸 스님이 ‘영호 정호 대종사일생록, 석전 박한영’을 기조발표하며 △박한영의 사상과 신앙(김방룡, 충남대) △박한영의 불교사관과 그 가치(오경후, 동국대) △박한영과 한용운의 승려결혼관 비교(김광식, 동국대) △데이터베이스 ‘금강’에 대해서(이치노에쇼코) △침략신사와 식민지종교지배(즈지 미노르) 등의 논문이 발표된다.한국일본불교문화학회는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1950~60년대 불교정화운동 연구논문들 가운데 불교사·연구사 측면에서 의미 있는 것들을 선정한 모음집이 발간됐다. 시대별, 내용별로 학자들의 관련 논문들을 분류해 수록함으로써 향후 불교정화운동 연구의 개론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한일불교유학생교류회는 최근 ‘승단정화운동의 이념과 방향’〈사진〉을 펴냈다. 논문 선정은 김광식 동국대 교수가 담당했으며, 학회 차원에서 논의·동의 과정을 거쳐 수록될 논문을 결정했다. 그렇게 탄생한 ‘승단정화운동의 이념과 방향’에는 1부 승단정화운동의 이념, 2부 승단정화운동의 방향과 역사에 각각 1
청도 운문사(주지 진광 스님)가 오백전 나한에 담긴 신앙을 조명했다. 운문사는 9월26일 선열당에서 ‘나한 신앙과 역사’를 주제로 한국정토학회 제19차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운문사 회주 명성, 운문승가대학장 일진, 주지 진광, 한국정토학회장 정인 스님과 이대원 동국대 경주캠퍼스 총장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일진 스님은 ‘청도 운문사의 나한신앙 고찰’ 주제발제에서 “누구든지 일심으로 공부해서 나한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님은 “부처님 가르침을 소리로 듣고 깨달은 성자가 나한”이라며 “누구나 불성이 있기 때문에 부처, 보살,
한일불교유학생교류회(대표 홍선 스님)가 최근 ‘승단정화운동의 이념과 방향’을 출간한 데 이어 이를 기념하는 토론회를 9월30일 오후 1시 동국대 다향관 세미나실에서 연다. 2011년 출범한 한일불교유학생교류회는 한국불교 제 문제에 대한 토론회·세미나를 개최해왔으며 그 성과물을 ‘계율 연구 논문집’ ‘조계종사 연구 논문집’ ‘한국불교와 법화사상’ 등의 책으로 간행한 바 있다.이번 토론회는 부산 동명불원 주지 화랑 스님의 사회로 조계종 원로의원 현해 스님이 ‘승단정화운동에 대하여’를, 김광식 동국대 교수가 ‘불교지도자에 대하여’를 각각
“한암과 용성, 두 고승은 일제강점기라는 매섭고 거대한 북풍의 시절에, 시들지 않는 소나무와 잣나무 같은 분들이었다. 이런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한국불교의 선과 계율전통이라는 찬란한 법등은 꺼지지 않고 전해질 수 있었던 것이다.”불교계를 대표하는 9명의 학자가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 등 가장 혼란스러웠던 시기에 한국불교의 수행풍토를 꼿꼿하게 지켜내면서 대중교화를 주도했던 한암과 용성 스님의 수행과 율맥, 개혁운동 등에 관한 논문을 엮은 ‘한암과 용성, 현대불교의 새벽을 비추다’를 펴냈다. ‘계잠(戒箴)의 분석을 통한 한암의 선계일치적
무소불위 권력기관으로 비판받고 있는 선학원 이사회를 견제하고, 선학원 운영에 분원장들의 의견이 반영되기 위해서는 ‘평의원회’가 재건돼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평의원회, 예결산·안건 심의 담당정관에서 삭제 이후 이사회 독주과거 송산 스님도 기고문서 지적정인진 변호사, 분원장 결집 강조유신도 법 아닌 사람에 의해 붕괴끊임없는 요구·지적이 변화 첫 발선학원의 미래를 생각하는 분원장 모임(상임대표 법상 스님)과 조계종 전국비구니회(회장 육문 스님)는 7월2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선학원 발전을 위한 분원장 워크숍’
2014년 조계종으로부터 멸빈된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이 선학원 이사장 3선 연임에 성공하며 조계종과의 갈등이 더욱 증폭될 전망인 가운데 조계종과 선학원의 역사와 바람직한 미래를 모색하며 선학원분원장 스님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워크숍이 마련된다.선미모-전국비구니회 공동주최7월25일 분원장 워크숍 개최법인법 분석 분원장 이해 도와선학원의 미래를 생각하는 분원장 모임(약칭 선미모)과 조계종 전국비구니회(회장 육문 스님)는 공동으로 7월25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선학원 발전을 위한 분원장 워크숍’을 진행한다. 이번 워크
봄 끝자락서 가을까지 한국불교 선의 매력에 흠뻑 빠질 수 있는 대중강좌가 열린다. 불교인재원(이사장 엄상호)은 5월30일부터 9월19일까지 ‘한국 근현대불교 강좌’를 개설한다. 재가불자 공부열기 확산을 위해 2015년 9월부터 마련한 쉬운 강좌 시리즈 인도, 티베트 및 남방불교, 중국불교, 한국불교에 이어 4번째 대중강좌다.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서울 전법회관 지하 1층 교육관 선운당에서 강좌를 진행한다. 이번 강좌는 한국 근현대불교를 빛낸 주요 조사를 공부한다. 한국선불교 중흥조 경허 스님과 만공 스님부터 봉암사 결사와 해인총림
한국불교 전통을 계승해온 오대산 한암선문의 위상과 지위에 대한 학문적 평가의 장이 마련된다.한국불교학회(회장 권탄준)는 4월22일 오후 12시30분 ‘한국불교 전통의 계승과 한암선문’을 주제로 춘계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서울 봉은사 보우당에서 열리는 학술대회는 일제 잔재를 청산하고 한국불교 전통을 계승코자 부단히 노력해온 한암 스님과 그 선문들을 조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윤창화 민족사 대표가 ‘한암 중원과 봉은사’를, 중앙승가대 교수 자현 스님이 ‘나옹의 공부십절목에 대한 한암의 답변과 관점’을, 이원석 동국대 다르마칼리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추진위원회가 조계종과 선학원간 고착화된 갈등을 해결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실무팀을 구성하고 상생발전에 관한 의제들을 설정하기로 했다.추진위는 3월8일 서울 전법회관 회의실에서 선학원과 조계종단의 상생발전을 위한 제1차 화쟁원탁회의를 개최하고 이같이 결정했다.추진위는 특히 원탁회의를 통해 “조계종단과 선학원이 한 뿌리임을 다시 한번 인식하고 상생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끝까지 노력한다”는데 뜻을 모았다. 또 이를 위해 선학원 분원장 스님들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는 한편, 실무팀을 구성해 이와 관련한 의제를 다룰
1919년 3월 1일. 그날, 거룩한 함성이 일었다.“대한독립 만세!” 2016년 3월 1일. 진관사가 자리한 서울 은평구 중심 도로엔 현재의 태극기와 다른 형태의 빛바랜 태극기가 함께 내걸렸다. 3·1운동 당시 한반도 땅을 뒤덮었던 그 태극기다. 97년 전 그 날의 함성에 더 귀 기울여 보라는 듯 하늘은 눈을 내려 이 땅을 설원으로 바꿔 놓았다.젊은이들에게 독립 필요성 설파정재 모아 상해임시정부 지원한초월 스님 주석했던 서울 진관사2009년 칠성각 해체·복원하면서3·1운동때 사용했던 태극기 발견원효대사 창건한 사찰 삼천사도서울과
열반 25주년 맞아 추모세미나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 주관역사·선시·차 등 다각적 조명응송은 초의차 맑은 기품 계승 구한말, 일제강점기, 6·25전쟁, 불교정화 등 격동의 세월을 온몸으로 부딪치며 살았던 응송(應松) 박영희(1893~1990) 스님. 근대 한국불교의 대표적인 지식인이자 독립운동가였으며, 승려이자 문화운동가였던 응송 스님의 삶을 조명하는 첫 세미나가 열렸다.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소장 박동춘)는 11월24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응송 스님 추모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응송 박영희의 삶과 차’를 주제로 열린 이날
열반 25주년 맞아 추모세미나동아시아차문화연구소 주관해11월24일, 역사문화기념관서역사·선시·차 등 다각적 조명 평생 나라와 민족을 위해 헌신했더라도 특정 사실 하나만 부각시켜 그 사람의 일생을 부정하거나 아예 외면하는 일들이 종종 있다. 응송(應松) 박영희(1893~1990) 스님도 바로 그런 경우다.응송 스님은 해남 대흥사 승려이자 구한말 신교육을 받은 선각자이며 교육자였다. 청소년기 항일 민병을 시작으로 만주에서 독립군으로 활동했으며, 만해 스님과 더불어 청년 불교인들의 비밀결사체인 만당 활동에 참여하는 등 해방될 때까지 독립
대각사상연구원(원장 보광 스님)은 신흥사·성준문도회와 공동으로 11월4일 오후 1시 속초 신흥사 설법전에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설악불교의 귀원정종’을 주제로 열리는 이날 세미나에는 신규탁 연세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되며, ▲한국 선의 기원 및 성격(홍사성 불교평론 주간) ▲시문에 나타난 설악산과 신흥사(임연태 금강신문 주간) ▲고암·성준 스님의 가르침(지원 조계종 호계원장) ▲고암 스님의 사상과 계승(김광식 동국대 특임교수) ▲신흥사 포교전략의 모색(김응철 중앙승가대 교수) ▲설악불교의 전승과 방향(고명석 포교연구실 선임연구원)이
중앙종회, 종단화합 공청회 개최분규 극심할수록 징계자 늘어관용 후퇴․징계 가혹한 산물불교에 민주주의 적용 부적절94년 징계자 이젠 풀어가야멸빈 없애고 제적 활용해야징계 문제 공론의 장 마련해 ‘현대 조계종사는 분규의 역사’라는 말이 있듯 해방 이후 크고 작은 분규로 몸살을 앓았던 조계종. 1950~60년대 불교정화운동이라는 이름으로 비구‧대처간 갈등이 일었고, 1970~80년대는 종권을 두고 종정과 총무원장, 중앙종회 등이 끊임없는 대결구도를 이어왔다. 1994년 종단개혁으로 종단의 구조적 모순은 일부 해소됐지
한국일본불교문화학회 주관한일 불교전문가 4인 발표전쟁·전사자 등 합리화 주도현존 국내 유일의 일본식 사찰인 군산 동국사에 소장된 자료를 중심으로 불교와 전쟁의 관계를 조명한 자리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한국일본불교문화학회(회장 원영상)는 10월2일 동국대 충무로영상센터에서 ‘일본불교의 전쟁참회와 동국사’를 주제로 제14회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원영상 회장의 개회사와 동국사 주지 종걸 스님의 축사로 시작된 이날 학술대회는 김춘호(원광대) 박사의 통역과 정천구, 오인 스님의 사회로 진행됐다.먼저 김두헌 군산중앙고 교사는 일제강점기 금강
“성철이 가만히 보니 시절이 수상했다. 스님들도 하나둘 흩어졌다. 성철은 경찰과 빨치산 양쪽 모두에 의심을 받고 있었다. 봉암사의 실질적인 대표로 인식되어 ‘손봐 줄 대상’이었다. 당시 편을 가르는 사회 분위기로는 양쪽에서 모두 미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한반도에 전쟁의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었다. 전쟁이 터질 것이라는 소문들이 산문을 넘어왔다. 문경 봉암사는 빨치산들이 오가는 길목에 있었고, 실제로 산사람들이 봉암사 인근에 자주 출몰했다. 이에 군경의 출동도 잦아졌다. 빨치산은 기어이 봉암사에도 들이닥쳐 식량을 약탈해갔다. 어느
“대중을 무섭게 다그친 만큼 성철은 자신에게 엄격했다. 결사 중에도 생식을 계속했다. 쌀 두 홉을 물에 담갔다가 간을 하지 않고 씹어 먹었다. 일체 찬도 없었다. 성철은 이때도 장좌불와(長坐不臥)를 계속했다. 성철의 방엔 목침이 없었다. 누구도 이불 위의 성철은 본 적이 없었다.”봉암사는 희양산 흰 바위만큼이나 높이 솟았다. 봉암사에서 일어난 일은 금방 퍼져나갔다. 선승들이 전국에서 찾아왔다. 부처님을 어떻게 섬겨야 하는지, 절 살림은 어떻게 꾸려가야 하는지, 선방에서는 어떻게 수행해야 하는지 알고 싶고 보고 싶었다. 봉암사 스님들
“경허가 근대 선의 무대를 열어 선을 중흥시킨 주역이라면, 용성은 깨달은 선사이면서도 불교를 새로운 세상에 적응시키려는 개혁적인 행보를 이어간 스님이다. 이런 측면에서 용성은 개신적(改新的)인 고승이다. 그는 계정혜 삼학을 중요시하고 보수적인 가치관을 근간으로 삼으면서도, 불교가 현실에 적응하고 생존할 수 있는 노선과 방략을 고민했고 그것을 실천했다. 이른바 지성적인 노선이다.”“서암 종정은 자신의 소신(율장, 승단 질서 등에 유의)에 의한 종단안정 및 개혁을 시도했으나 혁신세력의 강한 반발로 종정직을 사퇴했다. 제도권 종단을 떠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