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가 고용노동부의 ‘이주노조’ 설립신청 반려 결정과 관련해 “대법원의 판결을 훼손한 것”이라며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노동위는 7월31일 성명을 통해 “대법원은 올 6월25일 이주노조가 서울지방노동청장을 상대로 낸 노동조합 설립신고 반려처분 취소 소송에서 원고 승소를 확정 판결했다”며 “그럼에도 고용노동부는 ‘고용허가제 반대’ 등의 이주노조 규약이 정치운동금지에 위반된다면서 또다시 설립신고를 반려했다”고 규탄했다.노동위에 따르면 이주노조는 7월19일 임시총회를 열어 고용노동부의 요구를 받아들여 관련
틱낫한 스님은 “모든 불교는 참여불교이다”라고 말씀하셨다. 붓다의 삶이 그랬고, 지금까지 내려온 승가의 모든 스승들이 인류의 행복과 그 길을 가르치면서 사람들과 사회에 많은 영향을 끼쳐왔다. 한국불교는 대승불교를 표방하고 있다. 대승(大乘, mahayana)은 많은 이들을 싣고 갈 수 있는 큰 수레로 누구에게나 열려있는 불교이다. 즉 모든 이가 행복하고, 고통을 여의기를 바라며, 내면의 완전한 기쁨을 발견하고, 행복의 원인인 이타심과 집착 없는 평온한 마음으로 불성(佛性)을 깨닫길 바라는 가르침이다.대승의 맥을 잇는 한국 불교가 가
“학생들을 구하다 희생된 두 교사의 숭고한 마지막을 비정규직이라는 이유로 차별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 인사혁신처는 세월호 희생자 단원교 김초원·이지혜 선생님의 순직을 인정하라.”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는 7월23일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세월호 희생자 단원고 김초원·이지혜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촉구법회’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노동위원장 혜용 스님과 노동위원 도철, 동환 스님을 비롯해 고(故) 김초원 교사의 아버지 김성욱씨 등 20여명이 참석했다.법회는 동환 스님의 추모제와 혜용 스님의 촉구문, 김
“세월호 참사 당시 학생들을 구하다 희생된 김초원, 이지혜 선생님의 순직 인정을 거부한 인사혁신처를 규탄한다. 정부는 김초원, 이지혜 선생님의 순직 인정을 거부한 회신을 철회하고 다시 심의할 것을 촉구한다.”세월호 희생자 김초원·이지혜 선생님 순직인정 대책위는 7월14일 오후 1시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앞에서 ‘김초원·이지혜 선생님 순직 인정 거부 인사혁신위 규탄, 재심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책위에는 조계종 노동위원회를 비롯해 4·16연대, 세월호 희생교사 동료들의 서명운동본부, 전국교직원동조합, 장그래살리기운동본부 등이
‘법구경’에는 살아있는 모든 생명은 생명을 소중히 여기고, 폭력과 죽음을 두려워한다. 내가 두려워하듯 남도 그러하니, 그 누구도 괴롭히거나 해치지 말라는 게송(129~130)이 나온다. 또한 붓다께서는 '상윳따니까야'에서 “마음으로 사방을 찾아보건만 자신보다 사랑스러운 자 볼 수 없네, 이처럼 자신이 사랑스러운 법, 그러므로 자기를 사랑하는 자 남을 해치지 말라”고 가르치신다.생명은 누구에게나 너무나 귀하고 소중하다. 그러나 우리 주변에는 너무나 많은 생명이 안타깝고 허망하게 죽어가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해 4월 세월호 사건
기간제 교사라는 이유로 세월호 참사에 목숨을 잃은 2명의 교사에 대한 순직이 받아들여지지 않는 가운데 조계종이 순직 인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조계종 노동위원회는 6월24일 발표한 성명에서 “학생과 소통, 수학여행을 함께 가는 기간제 교사는 사고처리 대상에 불과한가”라며 순직을 인정하지 않는 교육당국을 비판했다. 6월24일 김초원, 이지혜 교사의 유가족이 안산 단원고에 순직 인정 신청서를 제출한 내용을 언급한 노동위는 앞서 순직을 받아들이지 않은 교육당국의 태도를 질책했다. 순직 여부를 졀정하는 인사혁신처는 현행법을 이유로 순직이 인
부단한 정진으로 생사 고통서 벗어나라조계종 종정 진제 스님 (上堂하시어 주장자를 들어 대중에 보이시고)太平治業無像(태평치업무상)이요 野老家風至淳(야노가풍지순)이라. 只管村歌社飮(지관촌가사음)하니 那知舜德堯仁(나지순덕요인)이리요.태평세월에 업을 다스리는 데는 상이 없음이요, 들늙은이들의 가풍은 지극히 순함이라. 다못 촌에서 노래하고 모여서 마시는지라. 이에 순임금의 덕과 요임금의 어짊을 어찌 아리요.금일은 을미년 하안거 결제일라. 모든 결제대중은 부처님께서 사바에 출세하신 뜻을 좇아 일구월심 참나를 밝히는 일에 몰두해야 함이로다. 세
一缽千家飯 孤身萬里遊(일발천가반 고신만리유)淸眼都人小 問路白雲頭(청안도인소 문로백운두)바릿대 하나로 천촌만가에 밥을 빌어가며외로운 몸 만리 밖까지 쉼 없는 만행길이여세상 사람들은 맑은 눈으로 보아주지 않지만화두를 데리고 백운이 가던 길을 넘는다.옛 선사의 만행시 한편을 의역해 보았습니다. 오늘 이 자리의 결제대중은 산철(해제)동안 본분사에서 벗어남 없이 청안정진 하셨습니까? 산승은 잠시 동해안 쪽과 남쪽 동네를 돌아다녀 보았습니다. 우리승가와 산승을 보는 눈이 맑지 않더란 말은 그분들이 나를 오히려 안타깝고 불쌍하게 본
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가 비정규 통신노동자들이 원청회사와의 합의를 도출하고 80일간의 고공농성을 마무리한 것과 관련해 환영 논평을 발표했다.조계종 노동위는 2월27일 ‘LG·SK 고공농성 종료를 환영하며’라는 주제의 논평을 통해 “장연의 SK브로드밴드, 강세웅 LG유플러스 두 노동자가 서울 중앙우체국 앞 광고탑에서 80일만인 4월26일 아래로 내려왔다”며 “SK브로드밴드가 지난 17일 임금 및 단체협약을 체결한데 이어 LG유플러스도 주말을 기해 협상을 마무리하였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비정규 통신노동자들은 SK브로드밴
조계종 노동위원회는 기독교인권센터, 천주교 서울교구 노동사목위원회와 함께 4월7일 오후 2시 서울 정동 프란체스코교육회관에서 ‘정부의 비정규직 확산 정책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한다.이번 토론회는 정부의 비정규직 종합대책에 반대하고 비정규직 노동자의 노동권리 보장을 위해 지난 3월 출범한 ‘비정규직 법제도 폐기·상시업무 정규직화·진짜사장 책임 장그래 살리기 운동본부’와 공동으로 주최한다. 장그래살리기운동본부는 C&M, LG U플러스,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해고와 노동문제 해결을 촉구하며 공동기도회와
정의당 지도부가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예방하고 비정규직 문제와 탈핵 등 사회적 현안에 대한 불교계의 관심과 동참을 부탁했다.천호선 정의당 대표와 심상정 원내대표, 탈핵위원회회 공동 위원장인 김제남 의원과 조승수 정책위의장은 3월30일 자승 스님을 만나 당의 3대 과제로 최저임금 인상 및 비정규직 문제, 노후원전 폐쇄, 선거법 개정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자문을 구했다. 심상정 원내대표는 “자승 스님께서 그동한 사회개혁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많은 활동을 해오신데 대해 감사드린다”며 “정의당이 올해 3대 핵심 과제로 비정규직과 탈
불교사상이 현대 기업들이 직면하고 있는 인적자원관리, 노사갈등, 비정규직 등 문제해결에 새로운 대안이 될 수 있음이 확인됐다.동국대 인적자원관리의 불교적 리모델링 연구팀과 법보신문이 공동으로 3월14일 동국대 다향관에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불교학자, 경영학자, 인사관리 전문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열린 이날 학술세미나에서는 불교학을 응용한 경영이론을 비롯해 기업에서 활용할 수 있는 구체적인 내용들이 제시됐다. 불교는 동기론적 자유주의 결과론적 사회주의기업, 자유·평등 조화 위해 불교에 귀 기울여야학술세미나를 주관한 박경준(동국대
불교사상을 토대로 한국 상황에 적합한 인적자원 관리 모델을 구축하기 위해 불교학자와 경영학자가 한 자리에 모인다.동국대 ‘인적자원관리의 불교적 리모델링’ 연구팀(책임연구원 박경준)과 법보신문사는 3월14일 오후 1~6시 동국대 다향관세미나실에서 학술세미나를 개최한다. 불교는 흔히 ‘무소유’를 강조하는 종교로 경제와는 동떨어졌다고 인식돼 왔다. 그러나 불교는 2600여년 전 인도에서 유일하게 이자 수입을 인정한 종교였으며, 오늘날 글로벌 기업 경영인에 비유할 수 있는 자산가(장자)들의 적극적인 후원을 기반으로 성장했다. 실제 초기경전
KTX 승무원 오아무개씨 등 해고자 34명이 코레일을 상대로 낸 근로자지위확인 소송에 대해 대법원이 사측의 손을 들어준 것과 관련해 조계종 노동위원회가 유감을 표명했다.노동위(위원장 혜용 스님)는 3월3일 ‘KTX 여승무원 대법원 판결 유감’ 성명을 통해 “KTX 여승무원과 코레일과의 근로계약 관계가 명백함에도 대법원이 이에 반하는 판결을 내린 것에 대해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며 “이번 판결로 인해 우리사회에 만연한 불법적 도급과 하청, 파견, 외주가 더 확대되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밝혔다.노동위는 특히 “KTX 여승무원들은 코레일
조계종, 2차 100인대중공사‘미래세대 위한 역할’ 주제8개 분야별 난장토론 진행 조계종이 ‘불교, 미래세대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를 주제로 사부대중의 지혜를 모았다.조계종은 2월24일 공주 태화산 한국문화연수원에서 ‘종단혁신과 백년대계를 위한 사부대중 100인 대중공사’의 두 번째 마당을 열었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을 비롯해 교육원장 현응, 포교원장 지원 스님 등 주요종무기관장과 교구본사주지, 중앙종회의원, 시민사회단체 대표자 등 108명이 참석했다.이날 대중공사는 1월28일 발족식에서 설정한 의제를 논의하는 첫 번째 자리라는
김정우(54) 쌍용차 노동조합 전 지부장의 생의 초침은 2009년 뜨거웠던 7월에 멈춰서 있다. 회사 측이 노동부에 2405명의 정리해고 신청서를 제출하면서 길고 긴 악몽은 시작됐다. 느닷없는 해고통지에 동료들은 공장점거 총파업으로 맞섰다. 그러나 77일간의 점거투쟁은 헬기와 34개 중대를 동원한 경찰의 폭력 앞에 처참히 무너졌다. 평범했던 일상은 신기루처럼 사라졌다. 가정은 파탄 나고 생활고에 시달렸다. 동료들은 하나 둘 세상을 떠났다. 해고 이후 5년6개월. 자살이나 병으로 26명이나 돌아오지 못할 길을 떠났다. 더 이상 견딜
“SK, LG 경영층에 호소합니다. 그대들의 따뜻함만 보지 말고, 노동자들의 추위를 보시기 바랍니다. 당신들의 풍요로움만 고집 말고, 노동자들의 배고픔을 살피기 바랍니다. 광고탑에 올라가고 길거리 노숙을 하는 이곳에 종교인이나 지원단체가 올 것이 아니라 회사를 책임지는 대표자가 나와 노동자들과 대화할 것을 촉구합니다.”불교, 개신교, 가톨릭 등 종교계 노동·인권위원회가 2월12일 서울 중앙우체국 광고탑 앞에서 ‘비정규 통신노동자 문제해결을 위한 합동기도회’를 가졌다. 조계종 노동위원회와 천주교 서울교구 노동사목위원회, 기독교교회협의
불교, 개신교, 가톨릭 등 종교계 노동·인권위원회가 2월12일 오후 3시부터 SK·LG 비정규직 통신노동자들이 고공농성 중인 서울 중앙우체국 광고탑 앞에서 조속한 파업문제 해결을 촉구하는 합동기도회를 연다.조계종 노동위원회와 천주교 서울교구 노동사목위원회, 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가 주관하는 합동기도회는 비정규직 문제해결을 위한 LG·SK 두 원청회사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하는 자리로 진행된다.SK·LG 비정규직 통신지부는 △다단계 하도급 근절 및 고용보장 △장시간 노동시간 단축 △근로기준법 준수 △생활임금 보장을 위한 임금인상 및
1월19일, 쌍용차 집행부 KCRP 방문“호소문 노동자·가족에 큰 위로돼”“또 다른 죽음을 막기 위한 노사 간 대화의 장 마련을 위해 힘써주십시오.”쌍용차 범국민대책위원회 집행부 김득중 전국금속노조 쌍용차지부장과 김정우 전 지부장은 1월19일 서울 종로 한국종교인평화회의(대표의장 자승 스님·KCRP) 사무국을 방문해 사무총장 김광준 신부, 사무차장 김태성 교무와 면담을 갖고 노사 간의 중재 역할을 호소했다.김득중 지부장은 먼저 1월12일 KCRP가 발표한 쌍용차 해고노동자 문제 해결을 위한 대국민 호소문에 깊은 감사의 뜻을 전했다.
조명제 신라대 사학과 교수‘문/사/철’ 겨울호서 지적불교 학회 제반 문제점 비판학회 아우르는 협의체 필요연구사·리뷰 전문 저널 절실투고료 없앨 방안도 찾아야 “발표자가 갈수록 조로화 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어느 학회를 가더라도 50대 이상이거나 대학 교수가 논문 발표를 잘하지 않는다. 불교학계도 발표비 후원을 받거나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발표를 하지 않는 것이 다반사다. 중진학자는 소장학자가 발표하는 것을 지켜보고 한 마디 코멘트를 하거나 격려하면 좋은 것이고, 아예 참가하지 않는 게 일반적인 풍토처럼 보일 정도이다.”조명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