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철 스님, 오체투지행진 동참“세상 향한 몸부림 함께할 것” 삭풍이 내려앉은 대법원 앞 길바닥에 쌍용자동차 해고자 전원의 복직을 염원하는 사람들이 스스로의 몸을 내던졌다. 정리해고와 그로인한 고통이 이 땅에서 사라지길 바라는 오체투지였다. 대법원 앞에서 시작된 오체투지는 그 간절함 염원만큼이나 긴 행렬을 이루며 끝없이 이어졌다.쌍용자동차 해고자 복직 범국민 대책위원회와 정리해고·비정규직 법제도 전면 폐기를 위한 행진단이 공동주최한 ‘오체투지행진’ 세 번째 날인 1월9일. 이 행군을 함께해온 조계종 노동위원회 위원 도철 스님과 양한웅
지난 12월13일부터 70m 굴뚝에서 쌍용차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는 고공농성이 진행 중인 가운데 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가 1월7~11일 진행되는 ‘쌍용차 해고자 복직과 정리해고 철폐를 위한 오체투지 행진’에 동참한다.이번 오체투지는 쌍용자동차 해고자 복직 범국민 대책위원회와 정리해고·비정규직 법제도 전면 폐기를 위한 행진단이 공동주최로 진행된다. 오체투지는 1월7일 오전 9시 쌍용차 구로정비사업소를 출발해 11일까지 진행된다. 동참자들은 여의도 전경련, 국회, 여야 정당, 대법원, 역삼동 쌍용차 마인드라 본사, 한남동
흔히 개혁은 혁명보다 어렵다고 한다. 힘 모아 일순에 돌파하는 일 못지않게 문제를 지며리 풀어가기 쉽지 않아서다. 그 과정에서 개혁 주체는 늘 깨어있어야 한다.새해를 앞두고 세모에 법보신문 벗들과 곡차를 나눴다. 교계 언론이 어디까지 보도해야 옳은지 토론이 오갔다. 예시된 사례가 이른바 ‘음란사진 기사’다. 한 인터넷 신문이 보도한 기사의 들머리는 사뭇 준엄하다. “승려끼리 성행위를 하는 장면이 찍힌 사진이 유포되는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졌다. 연이은 승풍 실추 행위에 조계종단이 자정 능력을 완전히 상실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할
180여일 동안 복직을 요구하며 노숙농성을 벌여온 케이블방송 C&M 해고노동자들이 노사합의에 따라 일터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는 반가운 소식이 날아들었다. 그동안 C&M 해고노동자들의 복직을 촉구하며 기도회와 연대활동을 전개해 온 조계종 노동위원회는 환영논평과 함께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위한 우리사회의 공동노력을 호소했다. 노사협의에 따른 복직이 반갑기는 하지만 우선 이번 사태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점은 짚어야 한다고 본다. 우리 사회의 노동문제를 단적으로 보여줬기 때문이다.원청과 하청에, 하도급, 재하도급 과정에서 불거지는 단가하
180여일간 복직을 요구하며 노숙농성을 벌여온 케이블방송 C&M 해고노동자들이 노사합의에 따라 일터로 돌아갈 수 있게 됐다. C&M 해고노동자들의 복직을 촉구하며 기도회와 연대활동을 전개해온 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는 이와 관련 환영논평과 함께 안전하고 행복한 세상을 위한 우리사회의 공동노력을 호소했다.조계종 노동위는 12월31일 ‘케이블방송 C&M 노사합의를 환영하며’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2014년의 마지막 날인 12월31일 잠정적 노사합의에 따라 C&M 해고노동자들이 일터로 돌아갈 수 있게 된 것을 진심으로 환
우리사회 소수와 약자란 이유로 차별을 받아온 이들이 한 자리에 모여 평등한 세상을 발원하는 문화한마당을 펼쳤다.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는 12월1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반차별문화제 무지개 야단법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민주노총 여성위원회, 비정규직없는세상만들기,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 이주노동자 차별철폐와 인권·노동권 실현을 위한 공동행동,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공동행동,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차별없는세상을위한기독인연대, 한국HIV/AIDS감염인연합회, 홈리스행동 등이 함께했다
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가 차별과 혐오 없는 평등한 세상을 서원하는 법석을 마련한다.노동위는 12월17일 저녁 7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무지개 야단법석’을 개최한다. 성적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과 공동으로 여는 이 자리는 다양한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에 대한 차별과 혐오가 심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차별과 혐오에 저항하는 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위로하고 연대를 확인하는 자리로 꾸며진다. 이에 성적소수자, 장애인, 비정규직노동자, HIV(후천성 면역 결핍증), 인권활동가 등이 참여할 예정이다.노동위는
2년에 걸친 법구경 강의를 마치고 기차를 타고 돌아오자니 착잡하기 이를 데 없었습니다. 법구경은 참 소중한 경전입니다. 초기경전 중에서도 성립시기가 이를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시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학자들은 물론이요, 동서양의 문인들이 소중하게 다뤄왔지요.프로기사 입단 실패한 청년무역회사 인턴으로 취직치열한 승부의 사회 생활바둑과 다를바 없어 보여도흑돌 쥔 신입사원에게 조차 접바둑 없는 냉정한 세계고수로 보이던 상사·선배도 때론 약자 위치서 아등바등언제쯤 ‘완생’이 될 수 있을까그런데 이 법구경을 21세기 대중들과 함께 공감하려
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혜용 스님)는 11월27일 오후 4시 서울 중구 파이낸스빌딩 mbk파트너스 본사 앞에서 ‘케이블방송 씨엔엠 해고노동자 문제해결을 촉구하는 3대 종교 합동기도회’를 연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노동위를 비롯해 천주교 서울교구 노동사목위원회, 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가 참여한다.불교, 개신교, 가톨릭 등 3대 종교 노동·인권위원회는 지난 11월4일부터 외국투자회사인 MKB가 기업이윤을 앞세워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대량 해고시킨데 깊은 우려를 표하며 종교별로 기도회, 법회, 3보1배 등을 진행해 왔다.씨엔앰으로부터
“우리 종교인들은 수도권 최대 종합유선방송 사업자인 씨앤엠이 노동조합과 즉각 대화에 나서 120일 이상 노숙중인 비정규직 노동자 문제를 원만히 해결해 줄 것을 호소합니다.”조계종 노동위원회를 비롯한 가톨릭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센터는 11월4일 광화문 파이낸스빌딩 MBK파트너스 본사 앞에서 ‘씨엔앰 노사관계 정상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씨앤엠 대주주인 MBK파트너스에 해고당한 비정규직 노동 109명을 즉각적인 복직을 호소했다.종교인들은 “씨엔앰이 비정규직 노동자 109명을 해고하고, 해고당한 노동자들
불교, 개신교, 가톨릭 등 종교계 노동위원회와 전국교수협의회,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가 한 자리에 모여 우리사회 노동현황을 점검하고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갖는다.조계종 노동위원회는 “10월13일 오후 3시 서울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3층 문수실에서 종교계와 시민사회단체가 함께 한국사회의 노동문제를 진단하고 노동자들을 위한 연대와 지원방안을 모색하는 공동세미나를 연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세미나에는 조계종 노동위를 비롯해 가톨릭 서울대교구 노동위원회, 기독교 인권위원회, 민주화를 위한 전국교수협의회 노동위원회, 민주사회를 위한
제가 가진 능력은 부족하지만 능력 있는 분들과 함께하기에 큰 자신감으로 조계종 제2기 노동위원회를 이끌겠습니다.”조계종 제2기 노동위원장에 전 종교평화위원장 혜용 스님이 선출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9월3일 위원장 혜용 스님을 비롯해 제2기 노동위원 11인을 위촉하고 위촉장을 수여했다. 노동위원들의 만장일치 동의로 노동위원장에 선출된 혜용 스님은 “제1기 노동위가 활발한 활동을 통해 노동계의 신뢰를 구축하고 저변을 확대한 만큼 제2기 노동위는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전문성을 제고해 한층 강화된 사업들을 펼쳐나갈 것”이라
조계종 자성과쇄신결사추진본부가 사회 빈곤층의 아픔을 나누는 무차대회 법석을 조계사서 펼친다고 한다. 양극화 사회에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어서 의미 있다. 소득격차 확대, 지니계수 악화, 절대빈곤층 기초생활수급자 확대, 비정규직노동자 확산 등에서 볼 수 있듯이 양극화는 질적으로나 양적으로 점점 심화되고 있다. 이젠 ‘신빈곤’이라는 말이 회자되고 있을 정도다.적어도 해방 이후 우리 사회에서 양극화가 심화되기 시작한 건 1997년 외환위기를 겪으면서라 볼 수 있다. 중산층에 속했던 사람들이 일순간 명예퇴직, 사업실패로 하층계로
“제가 가진 능력은 부족하지만 능력 있는 분들과 함께하기에 큰 자신감으로 조계종 제2기 노동위원회를 이끌겠습니다.”조계종 제2기 노동위원장에 전 종교평화위원장 혜용 스님이 호선됐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 스님은 9월3일 위원장 혜용 스님을 비롯해 부위원장 덕본 스님, 권승복 위원 등 제2기 노동위원 11인을 위촉했다.혜용 스님은 “제1기 노동위가 활발한 활동을 통해 노동계의 신뢰를 구축하고 저변을 확대한 만큼 제2기 노동위는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전문성을 강화해 한층 강화된 사업들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노동위원 및 집행위원들은
“노동의 가치가 존중되고 차별없는 세상을 위해 조계종이 함께하겠습니다.”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종호스님)는 5월1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노동자 초청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는 학교에서 아이들을 위해 급식, 행정, 돌봄 등의 교육을 담당하지만 차별을 받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격려하고 위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 자리에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 50여명이 참석했다.노동위에 따르면 학교에는 80여 직종 20만명의 노동자가 비정규직 신분으로 일하고 있다. 20만명은 전체 학교 노동자의 1분의4에 해당되는 규모
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종호스님)는 5월13일 오후 7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노동자 초청법회를 봉행한다.이날 법회는 학교에서 아이들을 위해 급식, 행정업무, 영어, 스포츠, 돌봄교실, 방과 후 수업, 특수교육 등을 담당하는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학교에는 80여 직종 20만명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근무하고 있다. 이 숫자는 전체 학교 노동자의 1분의4에 해당되는 규모로 이들은 채용에 관한 법률적 근거가 없어 교사도 공무원도 교직원도 아닌 신분으로 학교에서 근무하고 있다.더욱이 학교 급식노동자의 임
우리모두가 3세의 세월을 타고 윤회의 바다에서 표류하는 중 자리에 필요한 반야바라밀과이타위한 다섯바라밀 동시수행이타적 의도와 관상을 훈련해 사회적 실천으로 이타행 촉진반야·방편이란 강력한 무기로 어떤중생도 버리지 않아야 보살 비틀즈가 해체된 후 솔로로 전향한 존 레논. 그는 오노 요코의 영향이 짙게 배인 첫 솔로 앨범을 1971년에 발표한다. 감미로운 피아노 전주로 시작하는 앨범의 타이틀곡은 ‘이매진’. 하지만 정작 레논 자신은 감미로운 선율 때문에 자신이 정성들여 쓴 가사가 묻히는 것이 불만이었다고 한다. ‘천국이 없는 걸 상상해
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종호 스님)가 지난 2월 ‘죄송하다’는 유서를 남기고 삶을 포기한 송파 세 모녀의 극락왕생을 기원하는 49재를 봉행한다.노동위는 4월15일 오후 3시 서울 광화문광장 해치마당에서 ‘송파 세 모녀 49재’를 봉행한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노동위원장 종호 스님을 비롯해 장애인 및 빈민단체 연대모임 ‘장애등급제·부양의무제폐지 공동행동’ 관계자, 비정규직 노동자, 장애인 등 1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노동위는 이날 여야 정치인을 초청해 우리사회 빈곤문제에 대한 해결책과 입법 진행과정에 대해 들어볼 계획이다. 또
“다산콜센터의 시민 공공성 확보와 여성·감정·비정규직 노동인권 보장을 위해 서울시의 직접고용을 촉구합니다.”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종호 스님)는 2월21일 서울시청 본관 앞에서 다산콜센터 상담사들의 노동인권 보장과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108배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 노동위원 도철 스님과 다산콜센터 상담사, 민주노총 관계자 등 20여명이 동참했다.108배 행사는 서울시청 다산콜센터 노조지부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다산콜센터 노조는 그동안 점심시간 1시간 보장과 조기출근, 퇴근 후 교육 등의 불합리한 관행 근절과 노동인권
진실과 화해의 큰 길. 새해 조계종 총무원의 다짐이다. 총무원장 자승 스님의 신년사는 붓다가 모든 생명의 안락과 행복을 위하여, 화쟁과 중도의 가르침으로 연 평화의 길을 원효 스님과 간디, 만델라를 비롯한 인류의 지성들이 이어왔다고 밝혔다.조계종이 불교인 아닌 사람들에게 ‘문’을 연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간디와 만델라까지 포함해 인류의 지성들을 두루 아우르는 접근은 신선하다. 조계종은 다른 종교에도 적극 다가갔다. 필자가 살고 있는 마을의 호암산 산문에는 ‘예수 탄생’을 축하하는 펼침막이 일찌감치 걸렸다. 총무원은 성탄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