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이자 학자인 저자가 하버드 대학, 옥스퍼드 포럼, 웨스트민스터 사원 등에서 강의했던 내용을 모은 책이다. 수백 시간의 강의 가운데 의식수준, 치유, 영적 수행 등 10가지 핵심 주제를 엄선해 현장 분위기를 생생하게 살려 정리했다. 진정한 깨달음을 추구하고자 하는 초심자가 알아두어야 할 기본적인 영적 개념들부터 더 높은 수준의 깨달음을 위해 필요한 자질까지를 담아, 책을 읽으면 누구든 저자의 가르침에 다가갈 수 있다. 데이비스 호킨스 지음/박찬준 옮김/판미동/1만9000원. [1707호 / 2023년 12월 6일자 / 법보신문 ‘
때론 모든 것과 잠시 결별하고 물러서서 가만히 세상을 바라보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은거에 대한 열망이다. 책은 인간의 은거에 대한 열망과 집착을 탐색한다. 신경과학과 심리학, 역사 등의 영역을 파헤쳐 고독을 추구하는 이유는 무엇이며, 고독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혼자일 때 뇌와 몸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를 밝힌다. 또 위대한 사상가들에게 은거는 어떤 의미였으며, 이 시대에 은거는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묻는다. 냇 세그니트 지음/김성환 옮김/한문화/2만5000원.[1707호 / 2023년 12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불교방송 보도국장을 지낸 저자가 재직 시절 자신이 진행했던 프로그램을 돌아보며 쓴 책이다. 아침 생방송을 함께한 정치인, 법조인, 지방자치단체장 등 인터뷰이들과의 각별한 인연, 마음에 남은 인터뷰, 스튜디오를 뜨겁게 달군 뉴스 등 대한민국 정치 이슈의 한가운데 있었던 순간들을 톱아본다. 정치구도의 변화에 따라 시련을 겪은 이야기를 진솔하게 털어놓으며 언론 자유를 위해 노력하는 언론인들을 격려하는 메시지도 전한다. 박경수 지음/읽고쓰기연구소/1만6800원.[1707호 / 2023년 12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월간 불광 12월호의 주제는 ‘반야용선’이다. 반야용선은 돌아가신 분들의 극락왕생을 염원하는 천도재 의례에 사용되곤 한다. 지혜를 의미하는 ‘반야’와 ‘용’이 만나 아미타불이 있는 서방정토에 왕생하기를 바라는 의식구로 정착됐다. 정토신앙의 의미와 불화 등에 나타난 반야용선을 소개한다. △사찰 속 용(김희진) △반야의 용선(구미래) △불화 속 반야용선(이승희) △신화·역사 속 배(유현주) △저승으로의 여행(이경덕) △탄생신화 속 용(조경철) 등이 담겼다. 1만2000원.[1707호 / 2023년 12월 6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
어머니와 나는 하루에 한 번은 꼭 통화해야 일과를 마친 기분이 들 정도로 가까운 모녀 사이다. 언제나 나의 고민을 끝까지 들어주시는 고마운 분이면서, 내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있는 그대로 말씀해주시고 조언해 주시는 유일한 분이다. 항상 딸의 ‘인간관계’와 ‘인생’ 문제 전문 상담사 역할을 자처하시면서도, 현실적인 조언을 서슴지 않으시는 성격의 소유자이시기도 하다. 때문에 아무리 가까운 모녀 사이여도 가끔은 피가 되고 살이 되는 어머니의 진심 어린 조언들이 심기를 건드리는 불편한 말로 전달되는 순간도 더러 있다. 하지만 나는 어머니
해봉당(海峰堂) 자승(慈乘) 대종사(大宗師)의 갑작스러운 입적 소식을 접한 심정은 고통스럽고 비통하다. 사부대중의 크나큰 의지처이자 이 시대의 큰 스승이 한순간에 떠났으니 그 슬픔과 허전함은 말할 수 없이 깊고 크다. 자승 대종사가 걸어온 여정에서 우리는 스님의 고뇌를 읽을 수 있다. 그 고뇌가 한국불교의 위상을 격상시켰음을 또한 새삼 알 수 있다. 제33·34대 총무원장(2009∼2017)에 취임하며 내 건 두 개의 슬로건은 ‘소통과 화합을 통한 불교중흥’ ‘자비와 화쟁으로 이웃과 함께’였는데 과감한 결단과 강력한 추진력으로 목적
조계종 전국여성불자회 제주 대표 김문자 회장의 장남 강일씨가 12월4일 별세했다.빈소는 제주대병원 장례식장 6호실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12월6일이다.[1708호 / 2023년 12월 13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불기 2567년 오늘, 44년을 함께한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었음을 자축하며 미래의 비전을 공유하고 성찰하는 소통과 화합의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중앙승가대 총동문회는 11월29일 오후 6시 서울 메이필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불기 2567년 송년의밤’ 행사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전 총무원장 원행, 교육원장 범해, 승가대 총장 월우, 총동문회 회장 성행 스님을 비롯해 중앙승가대 동문 200여명이 동참했다.행사는 삼귀의, 반야심경 봉독에 이어 송년의밤에 참석한 내빈소개와 총동문회장 성행 스님의 개회사로 시작됐다. 성행 스님은 “각
조계종 제33·34대 총무원장을 지낸 상월결사 회주 자승 스님이 11월29일 경기도 안성 칠장사에서 입적한 것으로 확인됐다.조계종 총무원은 "11월 29일 안성 칠장사 화재와 관련해 조계종 제33대 제34대 총무원장을 역임하신 해봉당 자승스님께서 입적하셨음을 확인했다"며 "종단 차원의 공식 부고는 조계종 총무원과 재적 교구본사인 용주사와 상의해 30일 오전 중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알렸다. 총무원은 이에 덧붙여 "일부 보도 내용 중 (화재 현장에)4명이 함께 있었다는 내용은 확인 결과 사실과 다르다"며 "자승스님께서 혼자 입적한
일제강점기 탄압에 맞서 해방을 꿈꾼 우봉운, 김명시, 조원숙, 강정희, 이경희, 이계순, 이경순 등 7명 페미니스트의 기록을 담은 책이다. 책 속에 등장하는 여성들은 지금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인물들이다. 한국 근현대사를 연구해 온 저자는 이들이 신문이나 잡지에 남긴 글을 통해 일제강점기 활동을 추적했다. 이를 통해 이들이 어떻게 일제에 맞서 저항했으며, 여성들의 삶을 바꾸려 했는지, 그 험난했던 과정을 자세히 소개한다. 이임하 지음/철수와영희/2만원.[1706호 / 2023년 11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나이 오십이면 하늘의 뜻까지 안다고 했건만, 마음을 다스리는 일조차 쉽지가 않다. 감정조절에 실패해 ‘욱’할 때도 있고, 자책할 때도 적지 않다. 그럴 때면 선현의 지혜가 그립다. 책은 동양고전으로 불리는 ‘논어’와 ‘손자병법’을 한 권으로 엮은 것이다. 공자의 50가지 지혜와 손자의 50가지 전략을 한데 모아 삶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100가지 순간이 담겼다. 동양 고전해설에 탁월한 저자는 고전을 통해 지혜로운 삶을 안내한다. 모리야 히로시 지음/ 동양북스/ 1만7500원.[1706호 / 2023년 11월 29일자 / 법보신문 ‘
지난해 기준 반려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가 550만을 넘어섰다.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다. 책은 반려견을 키우려고 생각 중이거나 이미 키우고 있지만 개의 문제 행동으로 힘들어하는 반려인들을 위해 반려견 행동 전문 훈련사인 저자가 ‘행복한 개’로 키우는 방법을 소개한 안내서다. 반려견과 어떻게 소통해야 하는지, 영양과 건강은 어떻게 살피는지, 훈련법 등이 담겼다. 킴벌리 아틀리 지음, 이보미 옮김/ 나무의 마음/1만9800원.[1706호 / 2023년 11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분황 원효와 불교사상가들의 만남과 대화’를 주제로 △태고 보우의 만남과 대화(김방룡) △청허 휴정의 만남과 대화(오용석) △영호 정호의 만남과 대화(이인석) △분황 원효의 중도일심과 퇴옹성철의 중도무심(고영섭) △탄허 택성의 만남과 대화(상묵)의 기획논문이 수록됐다. 기조발제로 ‘중현과 세친, 반목과 조우’(권오민)가, 연구논문으로 △남악 혜사의 사념처관과 일승의 실천행(오지현) △‘법화경약찬게’ 수록 문헌과 그 특징(이기운)도 담겼다. 동국대 세계불교학연구소/2만원.[1706호 / 2023년 11월 2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저는 대전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58세 ○○○ 라고 합니다. 한달에 한두 번 운 좋게 주어지는 법보신문을 통해 불교의 지혜 가르침과 삶의 숭고함을 배우고 있는 부족한 중생입니다.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 없고 도움받을 곳 없이 살아오던 제게 법보신문은 신앙심 그 이상입니다. 탐진치 삼독을 잘못 여윈 채 안하무인으로 살아온 제게 법보신문은 참회와 성찰의 깊은 울림으로 죽비를 내려주고 있습니다. 갈 길 먼 수감생활 신실한 불자로 거듭날 수 있도록 법보신문을 보내주시길 두손 모아 서원합니다. 나무석가모니불.[1706호 / 2023년 11월 2
어둠이 빨리 찾아옵니다. 오후가 되면 어느새 문밖이 어두워져 있습니다. 일년 중 밤이 가장 긴 동지가 다가오나 봅니다. 밤이 길어지는 것을 느낄 즈음이면 그 정점이 다가옴을 알 수 있고 조금 지나면 다시 밤이 짧아짐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것들은 모두 이렇게 가득 차면 다시 줄어들고 작아지면 다시 늘어나는 현상들 위에 살아갑니다. 어제도 밤하늘의 달을 보았습니다. 반달보다 작은 달이 떠올랐습니다. 며칠 전 손톱같이 작은 달이었는데 어느새 커졌습니다. 어찌 보면 달은 작아지면 작다고 걱정하고 커지면 커진다고 걱정하는 나
사찰음식은 오신채를 제하고 생명을 빼앗지 않은 재료를 손질한다. 또 공양을 올릴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만들어진다. 기실 우리는 대부분 요리할 때 내 입에 들어가는 것보다, 타인의 입에 들어갈 음식을 만든다. 자비명상의 게송처럼, ‘눈에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나, 멀리 있는 것이나 가까이 있는 것이나, 이미 태어난 것이나 앞으로 태어날 것이나,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 마치 어머니가 목숨을 걸고 외아들을 지키듯이, 살아 있는 모든 것에 한량없는 자비심을 발하라’는 ‘자타불이(自他不二)’의 정신이 ‘요리하는
영취산은 기사굴산의 별칭인데, 올라가 보니 바위산의 정상에 흡사 독수리를 닮은 듯한 큰 바위가 있었다. 너무나도 흡사해 저 바위에서 온 이름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정상은 집채덩이만한 바위 몇 개가 겹쳐 있었는데, 그 밑에 두, 세 사람이 들어가 앉을만한 암굴이 두 개 있었다. 위의 암굴에서는 사리불존자께서, 조금 아래의 암굴에서는 마하카샤파존자께서 각각 수행하셨다고 한다. 나는 그 속에 잠시 들어가 보았다. 그날의 산행은 아무런 어려움 없이 동행할 수 있어 다행이었다. 점심을 들고 약 30분 휴식을 가진 다음, 우리는 바로 보드가
(주장자를 들어 한번 내리치고)이 주장자 소리를 들었습니까?(다시 주장자를 들어보이며)이 주장자를 치기 전에 소리는 어디 있습니까? 소리가 인연(因緣)따라 생긴다면 지금 소리가 생기기 전의 인(因)은 무엇이며, 연(緣)은 무엇인가? 소리의 인(因)과 연(緣)은 어디에 있습니까?(주장자를 내리치고)이 소리는 어디로 갔습니까? 소리뿐만이 아니라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이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갔습니까? 이 몸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가? 부모에게서 태어나기 전(父母未生前)에 나는 본래 어떤 모습(本來面目)인가?어
[1705호 / 2023년 11월 22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동안거 결제 3개월 동안 대중스님들은 몸과 마음을 모아서 각자 본성을 깨닫기 위해 일념으로 정진해서 깨달음을 성취하시기 바랍니다.一心淸淨境界淸淨 일심청정경계청정一心混濁境界混濁 일심혼탁경계혼탁한 마음이 맑고 청정하면 바라보이는 세계도 맑고 청정하고한 마음이 혼탁하면 바라보이는 세계도 혼탁하게 보이는 것입니다.어느 날 원시부족의 깨달음. 원시부족은 생각했다. 깜깜한 밤에 마을을 환하게 밝혀주는 밝은 달을 따다가 마을에 나무 위에 걸어두면 마을을 항상 환하게 비춰 줄 것이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마을 사람들은 밝은 달을 따기 위해서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