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불교의 새로운 도약을 알리는 청소년 불자들의 함성이 속리산에 울려 퍼졌다. 파라미타청소년협회는 8월 4일부터 7일까지 속리산 유스타운에서 제7회 파라미타 청소년 전국연합캠프를 개최했다. ‘푸른 마음 밝은 꿈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펼쳐진 이번 캠프에는 전국의 청소년과 청소년 지도자 1200여명이 참가했다. 그 동안 중앙 지부를 중심으로 개최했던 캠프를 이번에는 파라미타 충북지부(지부장 도공 스님)가 주관했다. 충북 월곡초등학교 풍물패의 길놀이로 시작된 캠프는 학생들을 문수·보현·관음·미륵 네 분단으로 나눠 신행활동, 산행활동, 과정활동, 답사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하도록 했다. 학생들은 찰흙으로 가람을 만들어 보며 사찰의 구조를 연구하는 시간을 갖기도 하고 목판 인쇄
사람이 생활화는 모든 공간에 가구는 빠질 수 없는 필수 존재다. 물건의 수납이나 다양한 작업을 용이하게 하고 실내의 분위기 또한 가구로 인하여 크게 좌우된다. 따라서 근래에 들어서는 젊은 층을 위주로 본인들이 원하는 디자인과 크기로 제작하는 주문형 또는 D.I.Y(do it yourself) 형태의 가구들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럽 등의 선진국에서는 이 분야의 시장이 크게 형성돼 있다. 그들은 이미 어려서부터 필요한 것을 직접 만들어 쓰는 것이 생활화돼 있기 때문에 공구의 사용 등 제작하는데 불편함이 없지만, 우리나라의 경우는 그렇지 못하다. 근본적으로 주거 형태가 그들과는 많이 다르고 다양한 공구의 사용이 익숙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쉽고 간단한 것부터 단계적으로 시작해 보면 그렇게 어려
무주상원심회’86년 창립…200여 회원 활동 회비 모아 후원-봉사 지속 전개 동대문 무주상원심회의 여름체육대회 청계천 복원 공사를 반대하는 동대문과 청계천 일대의 상인들이 대규모 집회를 감행한 5월 22일. 집회에 참가한 상인들과 이들을 가로막는 전경들이 뒤섞여 어수선한 동대문 종합시장에서 무주상원심회(회장 허용근) 부회장 정일국(54. 덕천) 씨와 총무 강병갑(49. 지봉) 씨가 반갑게 인사를 건낸다. 무주상원심회(회장 허용근)는 동대문 광장시장과 종합시장 평화시장 등 동대문 일대의 상권에 터를 잡고 있는 불자상인들의 신행-봉사모임이다. 1986년 동대문 종합시장의 상인 7명이 신행과 친목을 함께하고자 소박하게 결성했다. 이후 17년의 역사를 거치면서 ‘나도 좋은 일 좀 해보자’며 동
불자들에게 도배지로 인기 “온화한 분위기에 질겨서 경제적” 봄이 되면 주부들은 바쁘다. 겨우내 온 집안 구석구석에 쌓인 먼지를 털어 내는 일에서부터 커튼과 이불, 식탁보 등 갖가지 패브릭을 교체해야하므로 초봄 내내 쉴 틈이 없다. 그래도 뭔가 부족하면 새 벽지를 사다가 도배도 해본다. 남과 다른 분위기, 특히 수행자의 삶을 자주 들여다보는 불자들이라면 스님들의 지대방처럼 한지(韓紙)로 벽을 치장해보면 어떨까. 사실 한지는 오래전부터 스님과 일부 불자들로부터 벽지로 애용되고 있다. ■한지의 매력 따뜻하고 온화한 분위기를 내는 한지는 내구성이 높아서 장기적으로 경제적이며 오래 두고 보아도 질리지 않는 매력이 있다. 닥나무로 만드는 한지의 부드러움은 명주나 비단결 같
공부 돕는 사찰음식 재료 처음 고수를 접하면 낯설고 강한 향에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다시 젓가락을 대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두 번째, 세 번째 맛을 보면 독특한 향과 맛에 매료되는 경우가 많다. 고수는 일반적으로는 ‘고소’라고 많이 불린다. 사찰에서는 스님들이 아껴서 드시는 음식 중의 하나일 정도로 불가에서 애용된 식물이지만 일반에게는 많이 알려지지 않은 허브이기도 하다. 사찰 음식으로 많이 사용된 까닭은 성질이 차서 몸의 열을 내리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공부를 많이 하는 스님들이 머리를 맑게 하는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고수를 잘 먹어야 스님 노릇을 잘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 정신 집중을 도와주고 위를 튼튼하게 하고 장 내 가스 배설과 가래 제거에도 효
며칠전에 끝났지만 지방자치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들의 TV토론을 필두로, 공선협이 주최하는 서울의 기초단체장후보들의 정책토론회가 각 구마다 진행되었다. 필자는 성북구청장 후보들에 대한 정책을 질의하는 토론자로 참석하면서 과거에 비해 상당한 격세지감을 느낀바있다. 과거의 선거에서 여당은 각종 권력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프로그램을 밀어 부치는 양상이었다. 야당은 여당에 대한 반대및 저항하는 형국이었던 반면, 이번의 선거에서 달라진 것은 후보자들 모두가 지역에 대한 나름대로의 정보를 갖고 꽤 열심히 연구하고 공부한 흔적이 역력하였다는 것이다. 특히 환경문제와 관련된 그들의 대답은 비교적 세련된 편이었다. 물론 그린벨트, 국립공원및 풍치지구의 축소 및 해제를 비롯하여 각종 개발공약이 다수
371. 선정을 닦아 방종함이 없어서 욕정의 난행으론 나가지 말라. 닳아오른 쇳덩이를 입으로 삼켜 자해하여 제 몸을 태우진 말라. 선무방일 막위욕란 불탄용동 자뇌초형 372. 선정 없는 곳에 지혜는 없고 지혜 없는 곳에 선정 없다. 도는 선정과 지혜 좇아 생겨나 드디어는 열반에 이르게 되느니라. 무선불지 무지불선 도도선지 득지이원 사람은 누구나 변호사를 고용하여 그 변호를 받으며 살아가니, 그 변호사란 바로 자기다. 자기가 자기의 변호사인 터이므로 돈도 안 드는데다가,철두철미 헌신적인 봉사를 받을 수 있다. 그나 그뿐인가 재판장도 다름아닌 자기 자신이고보면 그 언도는 항상 무죄로 떨어지게 마련이니,
기도할 때 돌리는 염주, 몸에 지니고 다니는 단주는 오랜 시간이 지나면 고무줄이 늘어나거나 줄이 낡아 끊어져버린다. 이런 경우 염주 알에 다시 줄을 꿰면 정든 염주를 새것으로 바꾸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염주 알을 꿸 줄이 마땅치 않거나 줄을 꿰고도 깔끔히 마무리하는 매듭법을 몰라 끊어진 염주를 들고 난감해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염주의 특성과 간단한 매듭법 한 가지만 알아도 스스로 끊어진 염주를 손질하고 만들어 볼 수 있다. ■염주의 종류 요즘 불교용품 판매점에 나가보면 지름 0.5mm부터 1.5cm, 갈색, 검은색, 흰색, 푸른색 등 다양한 크기와 색깔을 가진 염주-단주를 볼 수 있다. 염주 알의 모양도 구슬처럼 동그란 것, 네모난 것, 납작한 것,
민선 3기 서울시정 역점사업 중의 하나인 청계천 복원사업이 지난 7월 착공 이후 순조롭게 추진중이다. 새로운 정책이나 사업을 추진할 때는 보는 관점에 따라서 사뭇 다른 견해와 전망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찬·반 양론이 대립하기 마련이다. 청계천 복원사업에 대해 일부 전문가들은 법적 절차는 물론 외국의 사례 등 심층적인 연구를 통해 문제점을 조목조목 따지고 반대론을 주장했다. 난 그분들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만큼 청계천복원사업에 깊은 애정과 관심을 가졌기 때문이다. 나는 또 믿는다. 서울시도 큰 귀를 활짝 열어 청계천 복원사업과 관련 문제의 지적과 고견을 겸허하게 수렴, 맑은 시냇물이 흐르는 청계천을 만들어 시민들에게 선사해줄 것이라는 것을. 일각에서의 현실성 없고 분열·갈등만 부추기는 대안
한만영 화가의 우리미술에 대한 고뇌는 평창동 작업실 곳곳에 배어있다. 차가운 겨울 바람이 산 정상에서 곧바로 목까지 밀려드는 평창동 언덕길에서 내내 그 산들의 경관에 압도당하면서 한만영의 작업실을 찾아갔다. 이곳에서 내 몸은 시선으로만 존재한다. 마냥 위로 들고 병풍으로 대면되는 산들을 보는 것이다. 그러니까 이곳에서 저 산을 빼면 오로지 무無다. 평창동의 모든 언덕과 길들은 저 산으로 연결되어 하나로 모인다. 나는 그런대로 가나아트센터나 이응로미술관, 김종영미술관 혹은 몇몇 작가들의 작업실 방문 차 빈번히 여기에 왔다. 한만영의 작업실은 가나아트센터에서 조금 올라간 자리에 위치해있다. 몇 년 전으로 기억되는 그 여정을 거슬러 가다가 단촐 하지만 더없이 기능적으로 짜여진 그의 작업실/집을 용케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8월 4일 서울역사박물관을 방문, 전시중인 '앙코르와트 보물전'을 관람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총무부장 무관 스님, 사서실장 심경 스님, 문화부장 성정 스님, 호법부장 진원 스님, 한국박물관협회 김종규 회장 등과 함께 참석한 이날 관람에는 최근 '서울 봉헌'발언으로 물의를 빚고 있는 이명박 서울 시장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총무원장 법장 스님은 이 자리서 "문화도시를 만들기 위한 청계천 복원과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서울 시장의 노고를 치하한다"며 "주위의 비판을 두려워하면 일을 못하는 만큼 비판에 개의치 말고 열심히 일해 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대해 이명박 시장은 "젊었을 때 열심히 일할 것"이라며 화답했다. 그러나 이 시장은 최근 물의를
“절에도 가고 스님들과 이야기도 나누다 보니 불교가 너무 친근하게 다가와요. 한번도 들어보지 못한 지방의 법우들과 어울리는 것도 너무 재미있구요” 파라미타청소년협회(회장 원택 스님)는 8월 4일부터 7일까지 속리산 유스타운에서 1200여명의 청소년과 청소년 지도자를 대상으로 제7회 파라미타 청소년 전국연합캠프를 개최했다. 1회부터 6회까지는 중앙에서 주관했던 것에 비해 이번 행사는 충북지부(지부장 도공 스님)에서 주관했다. 파라미타 회장 원택 스님은 “지부에서 이러한 큰 행사를 주관하는 것이 지부 활성화와 지역 포교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수․보현․관음․미륵 네 분단으로 나눠진 1000여명의 학생들은 신행활동, 산행활동, 과정활동,
이명박 서울 시장은 1월 8일 오후 2시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을 예방, 청계천 복원 사업의 의미와 진척사항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했다. 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
4·15 총선 앞두고 정당 대표들 ‘불심 노크’4·15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 대표들이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을 잇달아 방문하고 있다. 신년 인사, 당선 인사 등 이유도 가지가지. 바빠진 이들의 발길에서 정치 계절 특유의 분위기가 감지된다. 첫 테잎은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끊었다. 최 대표는 지난 1월 13일 신년 인사차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을 예방했다. 최 대표는 “한국정치도 그렇고 한나라당도 국민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는 부끄러운 처지에 있다”는 말로 한나라당을 향한 비난의 화살을 자인한 뒤 “총선을 계기로 정치를 개혁하고 국민이 잘 살 수 있도록 나라의 기본틀을 바꾸겠다”며 사실상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요즘 경제가 어려워 국민들이 고생하고 있다”는 말로 현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난한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