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되며 세계적인 문화재로 인정받은 연등회가 코로나19 위기 상황 속에 지난해 취소에 이어 올해는 대폭 축소된다. 연등회의 꽃인 연등행렬과 전통문화마당 등 다양한 행사들이 온라인으로 대체된다. 전 세계에서 수많은 인명이 희생되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의 가치로 삼겠다는 뜻에서다.화려한 연등행렬은 볼 수 없지만 온‧오프라인으로 함께할 수 있는 연등회 행사는 풍성하게 준비됐다. 특히 국민과 유네스코 등재 기쁨을 나누고 연등회의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은 물론이고 코로나1
서양화가 이만익(李滿益, 1938~2012)을 잘 모르는 분이라고 하더라도 뮤지컬 ‘명성황후’ 포스터는 많이 보셨으리라 생각된다. 그 작품이 바로 이만익의 작품이다. 그는 황해도에서 태어났으나 1946년 가족들이 모두 월남하면서 초등학교는 서울에서 다니기 시작했다. 이미 이때부터 미술반에 들어가 그림을 공부했으며, 중학생이던 1953년에는 국전에 ‘정동의 가을’과 ‘골목’을 출품하여 입선할 정도였다. 입선시켜놓고 보니 고작 중학생인 것이 밝혀져 논란이 되었다고 하는데 이로 인해 국전 출품자의 나이 제한 조항이 신설되었다고 하니 그의
자주 걷는 편이다. 가는 길은 언제나 정해져 있다. 충무로와 을지로를 거쳐 청계천을 따라 걷다가 광화문에서 버스를 타는 코스다. 중간중간 안행(雁行)을 하듯 줄지어 늘어선 오색연등을 곁눈질하면서 걷는 즐거움이 남다르다. 압권은 전통연등축제가 열리고 있는 청계천을 거슬러 올라가는 길이다. 형형색색의 연등들이 저마다 독창적인 자태를 한껏 뽐내고 있다. 진지하기도 하고 익살스럽기도 하다. 겉모습은 우락부락한 사천왕상이지만 속마음은 천진난만한 동자승을 닮았다. 어느 순간 옹기종기 짝지어 앉아 있던 젊은 연인들의 목소리도 덩달아 커진다. 밤
불교계가 코로나19 확산우려에 따라 올해 부처님오신날 연등회를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5월23~24일 예정됐던 연등법회·연등행렬·전통문화마당 등 연등회 관련 모든 행사가 취소됐다.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열리는 연등회가 취소된 것은 5·18광주민주화운동에 따른 계엄령으로 진행되지 못한 1980년 이후 40년 만이다.연등회보존위원회 집행위원장 금곡 스님(조계종 총무부장)은 5월19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연등회를 전격 취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조계종이 코로나19사태 장기화로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는 일선 사찰들의 고통 경감을 위해 올해 책정된 분담금을 일부 감면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그동안 자연재해나 기타요인에 따라 재정적으로 어려운 일부 사찰에 대해 분담금을 감면해준 적은 있지만 전체 사찰을 대상으로 분담금을 감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조계종 총무원은 5월13일 종무회의를 열고 코로나19사태 장기화에 따른 일선 사찰의 재정적 어려움을 지원하고자 올해 종단 예산에 반영된 각 사찰 분담금을 10% 감면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조계종 총무원이 일선
코로나19로 지친 국민을 위로하고 국난극복과 행복한 세상을 기원하는 ‘희망의 등’이 서울 광화문광장을 환히 밝혔다.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는 4월30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봉축점등식을 봉행했다. 이날 점등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을 비롯해 중앙종회의장 범해, 교육원장 진우, 포교원장 지홍, 천태종 총무원장 문덕 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회성 정사,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태고종 총무원장 호명 스님 등 한국불교종단협의회 회장단 스님과 박원순 서울시장, 신도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봉축위원장 원행 스님은 점등사를 통해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경 스님)이 서울 청계천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K-style Hub)에 템플스테이 홍보부스를 운영한다. 운영기간은 10월25일부터 11월7일까지 2주간이다.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는 한류와 전통문화, ICT 기술 등을 한데 모은 한국관광의 신규 거점으로, 전 세계 관광객들이 다양한 정보와 체험을 위해 상시 방문하는 곳이다. 문화사업단 홍보부스에서는 템플스테이 무료 체험프로그램 진행과 함께 템플스테이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한다. 사찰을 배경으로 한 포토존도 설치해 도심 한가운데서도 절에 온 듯한 느낌을 받을
“MBC는 사과하고 불교탄압을 즉각 중단하라.”“MBC 최승호 사장은 즉각 사퇴하고 참회하라.”“사실에 벗어난 일체의 보도는 끝까지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다.”불자들의 분노는 뜨거웠다. MBC본사 앞에 울려 퍼진 함성은 “MBC의 반복되는 불교탄압을 근절하겠다”는 불자들의 원력이었다.‘불교폄훼 MBC허위보도 근절을 위한 조계사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5월2일 서울 MBC본사 앞에서 ‘불교탄압 MBC 규탄법회’를 봉행했다. 앞서 대책위는 ‘조계사 국고보조금 횡령 의혹’ 등 MBC가 보도한 조계사 템플스테이 체험관 관련 기사에 대
5월 1일(수)▲조계종 문화부‧구슬주머니 ‘제5회 불교무용대전-결선’=오후 3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야외공연장. 02)747-5035 ▲고양시불교사암연합회 ‘제17회 고양연등문화축제’=오후 4시, 고양시 화정중앙공원. 031)969-0108 ▲부산광역시불교연합회 ‘부산 부처님오신날 연등문화제’=부산 송상현광장 일대, 12일까지. 051)857-0501 5월 2일(목)▲함양불교사암연합회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오전 10시, 함양 학사루. 055)963-2471 ▲조계종 총무원 문화부 ‘사찰 도서관 지원을 위한 제12회 불교
“마음으로 밝힌 소중한 등불로 어려운 이웃과 사회의 그늘을 환하게 밝히고, 우리의 보살행들이 서로에게 든든한 힘이 되게 하소서.”불법승 삼보를 청하는 소리에 경복궁 앞 봉축등이 지혜의 빛을 밝혔다. ‘미륵사지 탑燈’이 경복궁 앞을 환히 밝히며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고, 2000여 사부대중은 보살행을 발원했다.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원행 스님)는 4월17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불기 2563년 평화를 염원하는 미륵사지 탑燈 점등식’을 봉행했다. 이날 사부대중은 화합과 상생을 염원했고, 봉축
세계인의 축제이자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가 부처님오신날을 천진불 세상으로 장엄한다.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연등회보존위원회는 4월17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익산 미륵사지 탑燈’ 점등을 시작으로 봉축 환희를 전국 곳곳으로 퍼뜨린다. 백제 무왕 시대 건립된 현존 최고(最古) 석탑인 ‘익산 미륵사지 탑(국보 제11호)’을 원형으로 제작한 ‘미륵사지 탑 燈’은 부처님오신날인 5월12일까지 은은한 빛으로 세상을 밝힐 예정이다.봉축주간에 어린이날이 포함된 만큼 이번 연등회의 핵심은 어린이청소년들 참여다. 5월4일 오후 7시
대국민 나눔캠페인이자 보시바라밀 실천 마중물인 행복바라미가 서울을 벗어나 전국 시군구 단위에 뿌리를 내린다.조계종 중앙신도회(회장 이기흥)는 4월1일 기자간담회에서 “올해 행복바라미는 서울 보다 전국 곳곳에서 기부문화와 전통문화축제를 알리는 범국민적인 뜻깊은 행사로 열린다”고 밝혔다.중앙신도회는 서울 행사 규모를 축소하고 각 지역 축제에 무게 중심을 둔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축제가 열린 전국 주요도시 숫자가 2배 넘게 증가했다. 서울을 포함한 10개 도시에서 진행된 행복바라미가 올해는 21개 지역에서 열린다. 전통문화계승과 나눔문화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이 여름방학을 맞은 어린이들을 위해 신명나는 야단법석을 준비했다. 우리의 전통가락을 활용한 장단과 춤, 그리고 노래가 어우러지는 국악아동극은 온가족이 함께 즐기고 참여하는 흥겨운 공연이다.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예술공연장은 8월14일부터 18일까지 오전 11시·오후 2시 ‘하트&하트’를 무대에 올린다. 타악그룹 ‘야단법석’이 주관하는 이 공연은 전통 타악을 현대적으로 재창조한 신나는 리듬놀이극이다. (사)한국메세나협회와 ㈜씨에스텍의 후원으로 마련된 리듬놀이극 ‘하트&하트’는 서울국악대
불기 2562년 연등회가 서울을 중심으로 전국에서 펼쳐졌다. 세인의 이목이 집중된 서울 연등회는 내리는 비로 인해 예년에 비해 참가자 수는 다소 줄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빛났다. 조계사 우정공원, 청계천, 봉은사에서 선보인 전통 등에 시민들은 유독 깊은 관심을 보였다. 불자들이 정성들여 만든 등은 남녀노소, 진보·보수를 분별하지 않고 고르게 그 빛을 비추어 주었다. 환한 미소, 정다운 대화가 오고 간 오늘을 기억하려는 듯 친구, 연인, 손자·손녀들은 우산 속에서도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영원한 동심, 빛으로 만나는 불심의 세
“삼세에 걸림 없는 부처님 가피로 남북이 평화통일하길 굽어 살펴 주옵소서.”불기 2562년 봉축등이 불법승 삼보를 청하는 소리에 지혜의 빛을 밝혔고, 2000여 사부대중이 한 마음으로 한반도 평화를 염원했다. ‘석가탑燈’이 경복궁 앞을 환희 밝히며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고, 사부대중은 탑돌이로 성공적인 남북 정상회담과 평화를 기원했다. 서울 광화문광장에 봉축등 2000여 사부대중 연등 들고탑돌이하며 남북 평화 발원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설정 스님)는 4월25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광화
부처님오신날 명칭이 처음 사용되는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가 평화를 꿈꾸며 진정한 세계인의 축제로 자리매김한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연등회보존위원회는 4월25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광장 ‘석가탑燈’ 점등식을 시작으로 전국에 봉축의 환희를 퍼뜨린다. 부처님오신날 명칭지정 첫 축제5월11~13일 서울 종로 일원서복원한 북한 등 연등행렬 등장한반도 평화 기원하는 등 들고10만 연등의 도심 한복판 밝혀전국서 자비나눔·문화 등 ‘풍성’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평화의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전 세계 120여개국 30만명의 내외국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봉축등이 서울 광화문 광장을 밝게 비춘다. 4월27일 남북 정상회담 등 남북간 화해 분위기가 무르익는 가운데 불자들이 먼저 화해와 상생을 기원하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설정 스님)는 4월25일 오후 7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봉축점등식을 개최하고, 국가무형문화재 제122호 연등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린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 위원장이자 조계종 총무원장 설정 스님과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각 종단의 총무원장 스님과 불교계 인사 등 2000여
박종대 시인이 물은 적 있다.‘넓죽한 잎 펼쳐 놓고/ 어서 오게/ 하시는데// 연꽃 말씀 받아 오실/ 그런 분/ 안 계신가//저 위에/ 사뿐/ 올라앉을/ 이슬방울 같은 사람’ (박종대 시 ‘연못가에서’ 전문)외할머니 손잡고 동진출가공군 정훈감실서 현상작업군 제대 후 카메라 첫 구입일본 사진잡지 보며 독학청정명료 선적구도 완성 후연꽃·영산재 순간포착 46년연당·연지가 곧 영산회상경쟁·갈등 휘말린 도시 사람‘처염상정’ 연꽃 품어야 치유시인이 고대하던 ‘연꽃 말씀 받아오신 분’ 있다.한여름 새벽 연못가에 하염없이 앉았더랬다. 홍련은 아직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설정 스님)가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며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대규모 법석을 연다.종단협은 3월29일 서울 A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8년 제3차 이사회에서 ‘한반도 안정과 평화를 위한 기원법회’ 봉행을 결정했다. 한반도 평화기원법회는 4월17일 인터컨티넨탈 서울파르나스호텔에서 사부대중 10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봉행된다. 종단협은 이 자리를 통해 불기 2562년 부처님오신날을 봉축하며, 부처님의 가르침에 따라 모든 국민의 평화롭게 행복한 생활을 기원한다.한반도 평화기원법회는 불자들의 결집
깊어가는 가을 가족·도반·연인과 함께 아름다운 도심을 걸으며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행사가 열린다.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 스님)은 10월28일 오후 3시부터 ‘국내외 빈곤아동청소년 지원을 위한 야행프로젝트-우리 함께 걸을까’를 개최한다. 참가자들은 오후 3시 조계사를 출발해 총 18km를 걷게 된다. 걷기대회는 청계천, 살곶이체육공원, 영동대교를 지나 봉은사에 도착하는 코스로 밤 10시 종료된다. 참가비는 국·내외 아동·청소년 지원을 위한 기금으로 사용된다.이번 걷기 행사는 빈곤 환경 속에 있는 아동·청소년들의 발달·심리 위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