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철 동국대 와이즈(경주)캠퍼스 불교학부 교수가 25년 간의 방대한 연구·강의 내용을 7권으로 집대성하는 일을 최근 마무리했다. 회향시리즈를 끝마친 그는 “정년퇴임 직전에 불교학자로서의 삶을 일단락 짓는 작업을 완성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그는 정년을 3년 앞둔 2019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76편의 논문을 7권의 단행본으로 부지런히 묶어냈다. 흩어진 연구를 정리해두면 후학이 활용하기 좋겠다는 ‘배려의 결실’이다. 더 넓어진 안목과 깊어진 통찰을 7권에 한껏 담아냈다. 김 교수의 이력은 독특하다. 서울대 치의학과와
김진욱 공수처장이 시무식에서 찬송가를 부르며 눈물을 흘렸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불교계의 공분이 커지는 가운데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김진욱 공수처장의 사퇴를 촉구했다.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진우 스님)는 1월11일 “계묘년 새해, 희망과 발전을 소원하는 보신각 타종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 고위 공직자의 종교편향 보도로 국민과 불자들은 충격과 실망에 분노하고 있다”며 김진욱 공수처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지난 1월2일 김진욱 처장은 신년 시무식에서 찬송가를 부르며 눈물을 흘려 물의를 빚었다.종단협은 “이번 사례는 김진욱 처
‘대승기신론’에서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실천하는 두 가지 방법, 곧 두 가지 수행법을 제시하고 있다. 하나는 참선, 다른 하나는 염불이다. 이 책은 산재해 있는 역사 기록을 토대로 염불, 즉 정토수행을 통해 극락에 갔다는 이들의 이야기를 엮었다. 여기에 저자의 해석을 덧붙여 ‘극락에 갔을 것’이라고 여겨지는 이들의 이야기도 함께 수록했다. 그 인원이 모두 100명. 삼국시대부터 조선 말까지 49명, 일제강점기 이후 현재까지 51명을 각각 묶어 두 권의 책으로 발간했다. 2022년 8월 간행한 ‘한국왕생전’의 증보판이기도 하다. 하지만
의상(625~702)이 생존하였던 7세기 후반기는 신라의 국가발전과정에서 중요한 변화의 시기였다. 이 기간은 ‘중고’기의 26대 진평왕(579~632)·27대 선덕여왕(632~647)·28대 진덕여왕(647~654), 그리고 ‘중대’기의 29대 태종무열왕(654~661)·30대 문무왕(661~681)·31대 신문왕(681∼692)·32대 효소왕(692∼702) 등 6인 국왕의 재위 기간에 해당되는데, 신라의 역사를 ‘중고’기에서 ‘중대’기로 구분케 할 만큼 커다란 사회적·사상적인 변혁기였다. 우선 대내적으로 왕권이 강화되고 지배체제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이한구)이 불교의 현대화·생활화·대중화라는 설립 취지를 새롭게 조명하고 시대 상황에 맞는 불교진흥을 위해 ‘원효학술상’ ‘대원청년 불자상·동아리상’ ‘불교 기관·단체 지원사업’ ‘대원불교 학술·콘텐츠’ 등 2023년 상반기 4대 공모사업을 실시한다.2009년 제정돼 매년 시상하는 ‘원효학술상’은 인문·사회과학 분야의 불교적 조명과 한국철학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는 불교사상 연구 학자를 격려하기 위해 수여하는 상이다. 올해는 학자 부문 저서와 석·박사 과정 학생 부문 논저를 공모한다. 접수 기간은 2월1일부터 3
“진심과 공심으로 소통하는 새해 되길”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새해의 둥근 해가 높이 떠올라 삼라만상을 밝게 비추니 산과 바다가 춤을 추고 농촌사람과 도시민이 함께 기쁜 마음으로 노래합니다. 정월 초하룻날 아침에 천복(千福)을 여니 만물 모두가 새롭습니다.대한불교조계종은 진심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공심으로 사부대중과 소통하겠습니다. 개인개인의 팔만사천 번뇌로 인하여 마음이 어지러울 때마다 누구나 선명상(禪冥想)을 통해 평상심을 되찾고 스스로 자기의 길을 찾아갈 수 있도록 시대의 지남(指南) 역할을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시간
“인내·용서하는 화해 덕성 길러야”대한불교조계종 종정 성파 스님신령스러운 광채가 새 아침을 장엄하니집집마다 無盡福樂(무진복락)을 이루는 門(문)이 열리고하늘이 天機(천기)를 움직여 한없는 공덕을 풀어내니萬物(만물)은 利澤(이택)을 입고 환희의 눈을 뜹니다.곳곳에서 장악을 무너뜨리는 法雷(법뢰)가 일고 大施門(대시문)이 열리니十方(시방)에 가득한 障礙(장애)가 구름처럼 사라지고頭頭物物(두두물물)이 제 몸을 풀어 本分消息(본분소식)을 전하니걸음마다 普門(보문)이요 이르는 곳마다 圓通(원통)입니다.생각생각은 깨달음으로 이어져 부처를 빚어
60~70세를 장수로 여기던 시절은 이제 아득한 옛이야기다. 의학 발달로 오늘날 한국인 기대수명은 83세를 넘겼다. ‘100세 시대’ 도래가 머지않았다는 전망들이 나온다. 학계도 일찌감치 고령화 시대를 맞았다. 20~30년 전에는 환갑이나 고희를 축하하는 자리가 많았다. 제자들이 주도해 기념논총을 만들어 헌정하는 일이 잦았다. 하지만 더 이상 그런 관행을 찾아보기 어렵다. 논문을 게재할 수 있는 학술지가 흔해지기도 했지만 환갑이나 고희의 특별함이 현격히 줄어든 이유가 크다.그럼에도 대학 강단을 떠난 학자들이 지속적으로 연구하는 모습
강원 양양 낙산사, 경남 남해 보리암, 강화 보문사와 함께 우리나라 4대 관음 기도처로 알려져 있는 전남 여수 향일암 일대가 국가지정문화재가 됐다.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12월20일 ‘여수 금오산 향일암 일원’을 명승으로 지정했다.향일암은 ‘해를 향하는 암자’라는 이름의 뜻처럼 아름다운 자연경관으로 해돋이 명소로 꼽힌다. 1984년 전라남도 문화재자료로 지정된 향일암 주변에는 문화 유적도 여럿 있다. 원효 대사가 ‘원통암’(圓通庵)을 짓고 수행하다가 관세음보살을 직접 봤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금오산 기암괴석 절벽에 세워진 암자는
한마음선원이 지속 발전하기 위해선 전법을 위한 인재 양성과 전법 플랫폼 구축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한마음선원(이사장 혜수 스님) 부설 대행선연구원(원장 혜선 스님) 12월17일 한마음선원 안양본원 3층에서 제 13회 계절발표회를 개최했다.이날 발표회에서 백도수 능인대학원대학 교수(한국불교학회장)는 ‘한마음선원의 전법토대와 전법 실천방안 고찰’을 통해 한마음선원의 전법 환경을 분석하고 향후 실천 방안을 제안했다.전법 환경을 'SWOT(강점·약점·기회·위기) 분석'으로 살핀 백 교수는 스님 수와 신도의 강한 신심, 연구·신행 등
조계종 사회복지재단(대표이사 보인 스님)이 12월19일 어린이집원장협의회(회장 류미아)와 공동으로 진행한 '아동미술큰잔치(미술대회)' 수상자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대표이사 보인, 사무처장 해공 스님, 류미아 조계종사회복지재단 어린이집원장협의회장과 수상한 어린이집 원장들이 참석했다.올해로 14회째를 맞은 아동미술큰잔치는 매년 부처님오신날을 전후해 조계사에서 개최됐다. 그러나 2020년부터 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으로 진행됐고, 올해도 11월8~23일 각 어린이집에서 미술 프로그램을 진행한 후 원본 작품을 재단에 제출
2022년 한 해 출간된 불서는 모두 383종이며 분야별로는 법어, 에세이, 신행 등을 다룬 불교문학 부문의 책이 132종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불서총판운주사가 집계한 2022년 불교도서 신간 목록에 따르면 불교문학 부문의 뒤를 이어 가장 많이 출간된 불서는 경전 부문으로 올해 88종이 새롭게 선보였다. 명상·마음챙김·선어록 등 수행 분야 책이 61종, 학술·인문 분야가 50종으로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도 개론·교리 등 불교입문 분야에서 18종, 건축·사진·미술 등 불교예술 분야에서 12종, 의식과 티베트불교 관련 서적
학대로 교통받고 있는 아이들을 위한 따뜻한 자리가 마련됐다.자비신행회(상임이사 김상옥)와 도계 스님은 12월13일 광주 동구 베네치아홀에서 ‘안아줄게! 도담도담’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부모 등 보호자로부터 학대를 받아 보호시설에서 생활하는 35명의 학대피해 어린이들이 참여했다.‘안아줄게! 도담도담’은 도계 스님과 자비신행회가 기획한 학대피해아동 정서 프로그램으로, 스님들과 재가불자들이 보호시설인 쉼터에서 생활하는 아이들을 찾아 선물을 나눠주고, 함께 식사하며피해의 아픔을 보듬고 있다.이날 특히 아동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
평생 검박한 삶을 실천하며 분명한 공사(公私)로 대중을 화합하고 한결같은 정진으로 수행자의 사표가 된 영축총림 통도사 안양암 감원 무애(無碍)당 무애 대종사가 영축산의 지수화풍으로 돌아갔다.영축총림 통도사 장의위원회는 12월11일 경내 무풍한송로 송수정 앞에서 ‘대한불교조계종 영축총림 통도사 무애당 무애 대종사 영결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석에는 영축총림 통도사 전 방장 원명, 통도사 주지 현문, 전 조계종 고시위원장 지안 스님을 비롯한 사중 원로 대덕 스님들과 신도들이 두루 동참해 무애 스님의 마지막을 배웅했다.분향소가 마련된 안
“현대인들을 위한 ‘문화’를 키워드로 이 시대를 살아가는 수행자 또 불교가 어떤 사회적 역할을 해야 하는지 고민하며 다 같이 공유하는 문화, 누구나 접할 수 있는 공연 예술로 그 혜택이 사회 곳곳을 밝히도록 정진하겠습니다.”문화예술사단법인 쿠무다가 개원 9주년과 명상문화센터 신축개관 1주년 그리고 명경문화재단 설립 원년을 맞아 문화포교의 폭을 더욱 넓히기 위한 발원의 법석을 마련했다.사단법인 쿠무다(이사장 주석 스님)는 12월9일 부산 송정동 쿠무다 지하1층 콘서트홀에서 ‘쿠무다 개원 9주년 및 명상문화센터 신축개관 1주년 기념 법
인간이란 대체 무엇일까. 불교우주론·세계관으로 ‘인간 존재’를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됐다.시단법인 한국불교연구원(원장 안성두)이 12월21일부터 6주간 매주 수요일 오후 6시30분 온라인 강좌를 연다. 연구원은 “사성제를 주제로 인간 존재의 문제를 다루려 한다”면서 “사성제는 붓다의 최초 설법으로 인도불교에서 가장 중요한 교설이다. 인공지능·메타버스 등 디지털 혁명 시대를 맞아 불교 관점에서 인간 존재 의미를 살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강사로는 안성두 한국불교연구원장, 원과 스님, 임승택 경북대 교수, 김성철 금강대 교수, 이길산 경
영축총림 통도사 안양암 감원 무애(無碍)당 무애 대종사가 12월9일 오전 7시30분 안양암 심우실에서 원적에 들었다. 법랍 61세, 세수 81세. 무애 스님은 1942년 1월21일 태어났다. 1962년 2월15일 통도사에서 월하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 1967년 3월15일 통도사에서 월하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통도사 승가대학, 동국대 불교미술학과를 졸업한 스님은 1978년부터 통도사 교무국장을 시작으로 박물관장, 재무국장, 총무국장 등을 지냈다. 학교법인 원효학원 감사, 재단법인 조계종경봉장학회 이사도 역임했다. 198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가 정우탁 전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장(Global Partnership for Education 고문) 초청 ‘경주형 세계시민교육 초청강연’을 개최한다.동국대 WISE캠(총장 이영경)은 12월13일 교내 원효관 글로벌에이스홀에서 ‘경주형 세계시민교육’을 진행한다. ‘경주형 세계시민교육’은 동국대 글로벌융합연구소와 경주시가 협력 기획한 명품 교양강좌 시리즈로 매월 이뤄지고 있다. 정우탁 고문은 ‘경주, 다시 세계를 만나다’ 주제로 지역 시민들과 교직원·재학생 대상으로 강연을 펼칠 예정이다.이영찬
재단법인 신뇨엔(眞如苑)은 진언종의 맥을 이으면서 ‘대반열반경’을 소의경전으로 정진하는 일본 재가종단이다. 전체 100만명의 신도들 중 일본에서 90만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나머지는 20여개 국가에서 활동하고 있다. 신뇨엔은 교토 제호사에서 수행을 마친 이토 신죠가 1936년 만든 종단이다. 신뇨엔의 개조인 그는 ‘대반열반경’을 중심으로 누구나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체계화했다. 자신을 발견하는 접심(接心), 발견을 일상에서 살리는 실천, 성장으로 이어지는 정진이 그것이다. 신뇨엔 신도들이라면 매일 새벽 일어나 동네를 청소할 정도로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가 제5회 퇴옹학술상 수상자로 강형철 박사와 김용훈 박사를 선정하고 이에 대한 시상식을 개최하며 활발한 연구 활동을 기원했다.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회장 권기현)는 11월26일 부산 고심정사에서 ‘제5회 퇴옹학술상 시상식 및 동아시아불교문화학회 동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제5회 퇴옹학술상에는 강형철 동국대 WISE캠퍼스 불교사회문화연구원 전임연구원과 김용훈 성균관대 한국철학문화연구소 연구원이 수상자로 선정돼 상장 및 상패와 상금 300만 원이 전달됐다. 김명우 동의대 교수의 사회로 진행된 시상식은 삼귀의례,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