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물방울이 바위를 뚫는다는 ‘수적천석(水滴穿石)’은 헛말이 아니다. 바위에 스민 물도 제 스스로 얼고 녹음을 반복하며 집채만 한 바위라도 끝내 쪼개지 않는가. 그렇게 부수어진 돌조각들이 산비탈을 따라 흘러내려 퇴적된 특정지역을 너덜지대라고 한다. ‘너덜’은 돌들이 깔려 있는 산비탈을 이르는 순 우리말 ‘너덜겅’을 줄인 말이다. ‘지대’라는 단어가 굳이 필요 없음에도 지질학 관점에서 확실성을 부여하기 위해 사용된 듯하다.500년 배롱나무 꽃향기초가을 천년고찰에 가득벼랑 끝 문수전서 조망한백화산·석천계곡 풍광 ‘절경’성주산문 세
인간불교 제창과 안심정토 건설을 위해 정진해온 논산 안심정사(회주 법안 스님)가 경북지역 불자들을 위한 기도·정진처를 개원했다.안심정사는 8월31일 ‘안심정사 대구도량 부처님 점안 및 개원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회주 법안 스님을 비롯해 영천 은해사 한주 법산, 태고종 총무원 재경부장 진성, 규정부장 도법, 대전교구종무원 부원장 남산 스님 등 사부대중 500여명이 동참해 안심정사 대구도량의 개산을 축하하고 발전을 축원했다.대구도량은 서울과 부산에 이은 안심정사의 세 번째 분원이다.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 위치한 이곳은 대구지
여래종(총무원장 명안)은 7월11일 금강 대약사사에서 ‘보경당 만덕 대승정 49재’를 봉행한다.부종정 법수 스님의 증명으로 봉행되는 만덕 스님 49재는 오전 9시 공양탑 재막에 이어 11시부터 49재가 엄수된다.지난 5월23일 일본 청운사에서 입적한 만덕 스님은 1966년 강원도 고성 건봉사에서 출가했다. 1977년 일본으로 건너가 조동종 법성사에서 참선수행하던 중 여래종 전 종정 인왕 스님에게 비구계를 받고 일본 청운사를 창건해 교민들을 대상으로 전법에 매진했다. 2002년부터는 오사카 고려사 주지소임을 겸직했으며, 2016년 인
동국대학교박물관이 개교 111주년을 기념해 사경의 세계를 소개하는 특별한 자리를 마련한다.동국대학교박물관은 6월23일까지 2층 특별전시실에서 ‘외길 김경호 사경 초대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김경호 작가의 감지금니일불일자 ‘화엄경 약찬게’와 감지금니7층보탑 ‘법화경 견보탑품’, 고려사경을 재해석한 작품 및 창작사경을 포함해 20여점을 선보인다.사경은 부처님의 말씀을 문자로 기록한 경전을 손으로 베껴 쓰는 일심 정진의 결정체다. 한 획 한 획, 한 글자 한 글자는 부처이며 진리이어서 집념과 인내와 끈기와 수양의 경건한 마음 자세
연꽃향기합창단이 LA에서 한반도 통일과 세계평화를 기원하는 찬불가 공연을 펼쳤다.조계종 국제포교사회 IDIA합창단·불교여성개발원 위즈덤합창단·법련사 불일합창단 등 연꽃향기합창단은 5월6~7일 미국 LA한국교육원 공연장과 고려사에서 음성공양을 올렸다. 제8회 어린이 영문 자타카 암송대회 대상 수상자인 김서연양과 조정희 국제포교사의 딸 장설화 피아니스트 독주도 큰 호응을 받았다.LA에서 수학 중인 아진 스님은 “4년4개월 동안 공부하며 오랫동안 승가를 그리워하고 향수에 젖어 있었다”며 “합창단의 신심이 여린 가슴에 초발심의 촛불을 다시
여래종 제2세 종정 만덕 스님이 5월23일 일본 지바현 청운사에서 원적에 들었다. 법납 52세, 세납 74세.1966년 강원도 고성 건봉사에서 출가한 만덕 스님은 1977년 일본으로 건너가 조동종 법성사에서 참선수행해 왔다. 여래종 전 종정 인왕 스님으로부터 비구계를 받았으며 일본 청운사를 창건해 일본 교민들을 대상으로 전법에 매진했다. 2002년부터는 오사카 고려사 주지소임을 겸직했으며, 2016년 인왕 스님이 입적하자 그해 10월 여래종 제2세 종정으로 추대됐다.만덕 스님의 영결식은 5월27일 총무원장 명안 스님 등이 동참한 가
제주(濟州)의 옛 이름은 탐라(耽羅)! ‘탐’은 섬(島)이고, ‘라’는 나라(國)이니 탐라는 ‘섬나라’란 뜻이다. 발타리존자 연유한 존자암불래(佛來)오름에 존재해섬나라 최초 불교전래 전설 수직절벽·기암괴석에 새겨삼국시대 당시 북방의 고구려 영향권에서는 벗어나 있던 탐라였지만 중부지역서 활개 쳤던 백제에는 조공을 바쳐야 했을 만큼 국력은 미약했다. 백제와 달리 신라는 섬나라를 나름 경계했다. 신라 주변 9개국의 침입을 막고자 조성한 황룡사 9층 목탑. 그 목탑의 4층은 탐라를 상징한 것이었다.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자 탐라는 통일신라에
조계종 국제전법단(단장 계성 스님)이 5월5~15일 미국 현지 포교현황을 파악하고자 자비로 연수를 실시한다. 특히 이 기간 동안 LA 달마사, LA 한국교육원에서 2박3일 동안 교육원 인증 승려연수교육 ‘미국불교 전법 현황과 포교전략’도 진행된다. 연수에서는 국제전법단장 계성, 부단장 도제, 장애인과 소외이웃 아픔을 함께해 온 덕신, 꿈을이루는사람들 대표 진오 스님과 LA조계종연합회장 현일, LA 달마사 주지 정범 스님이 승려교육을 담당한다. 해외포교 전법사의 사명, 미서부 한국불교 전법 역사, 대한민국 외국인주민 현황과 포교 활성
조계종 국제포교사회 IDIA합창단 등 연꽃향기합창단이 미국에서 음성공양을 올린다. IDIA합창단(단장 박상규)은 5월6~7일 미국 LA한국교육원 1층 공연장과 고려사에서 찬불가 공연을 펼친다. IDIA합창단 주축으로 불교여성개발원 위즈덤합창단’, 법련사 불일합창단, 미국 남가주 불교합창단이 ‘연꽃향기합창단’으로 뭉쳐 함께 음성공양한다. ‘붓다의 메아리 연꽃이 되어’를 주제로 기획된 공연은 부처님의 중생 교화를 축복하고 온 세상이 하나 되길 바라는 원력을 담았다. 공연에서는 김영균 불자 작곡가가 창작한 ‘서곡’과 편곡한 ‘만남’을 선
조계종 불교문화재연구소가 북한의 불교문화재들을 모두 망라한 총람을 발간한다. 탄핵정국 속에서 정권교체로 인한 남북관계 완화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는 시점에 조계종의 북한 불교문화재 총람 발간 추진은 남북 관계 개선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환영한다. 또 총람 발간을 주도하고 있는 불교문화재연구소장 제정 스님은 남북 교류와 화해의 상징인 금강산 신계사 복원의 주역이기에 기대가 더욱 크다.이명박 정권 이후 경색국면으로 치닫던 남북관계는 박근혜 정권 들어 완전히 파탄났다. 교류가 끊긴 것은 물론 남북 화해의 상징이었던 개성공단까지 일방
불교문화재연구소, 3월부터 작업‘삼국유사’ 등 각종 문헌 기반해북한지역 불교문화재 자료 취합조사·연구·보존 기초자료로 제공남북관계 완화 매개 역할 기대역사서, 지리지, 고지도 등 현존하는 각종 문헌들에 기록된 북한지역 불교문화재들을 망라하는 총람이 발간된다. 기존 북한지역 불교문화재 관련 자료들의 대다수가 현재 남아있는 것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반면, 이번 총람은 이미 망실됐을지 모를 성보들까지 포괄해 정리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정권교체와 그에 따른 남북관계 회복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어, 차후 진행될 통일 담론 형성
한국불교미술의 정수 고려불화가 문화예술의 도시 미국 뉴욕을 찾아간다.뉴욕한국문화재단(이사장 김지영)은 4월20일부터 5월3일까지 뉴욕 플러싱타운홀에서 ‘고려불화, 그 신비함과 화려함(Mystic and Glamorous: Goryeo Buddhist Painting)’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불화작가 조이락, 강창호, 현승조씨가 참여한다. 4월22일 열리는 개막행사에는 탁현규 간송미술관 연구원의 강연과 작품설명, 워크숍 등이 마련돼 한국의 불교미술과 고려불화를 소개하는 시간을 갖는다. 특히 조이락 작가의 작품시연회도 열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