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해 한용운 스님이 강원도민일보와 전국문화원연합회도지회에서 선정한 2001년도 3월의 자랑스런 문화인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역사상 위대한 업적을 남긴 인물을 선정, 도민이 강원도 문화에 대한 자긍심을 갖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진행된다.
공석중인 불교방송 후임 사장에 만해사상실천선양회 공동대표 김규칠(58) 씨가 내정됐다. 사장 추천권을 갖고 있는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서돈각)은 지난 5월 18일 정기이사회 개최에 앞서 사장 후보 선출 안건을 논의한 후 김씨를 만장일치로 선정하고 19일 불교방송에 추천 공문을 접수시켰다. 불교방송측은 다음달 초 이사회를 개최, 진흥원의 추천안에 대한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하게 된다. 김규칠 씨는 서울 법대를 졸업하고 외교관으로 활동했으며, 불교방송·KBS 객원 해설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국제정보문헌연맹 이사와 만해사상실천선양회 공동대표로 있다.
선(禪)이 새 천년의 패러다임으로 주목받고 있다. 화두, 공안, 간화선, 면벽, 선문답 등 선 용어가 더 이상 수행자들만의 언어가 아니며, 벽안의 외국인 납자가 결가부좌를 틀고 앉아 있는 모습도 낯설지 않다. 주부에서 학생 직장인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날마다 시민선방을 찾고 있고, 선을 이용한 상담 및 치료, 선디자인, 선패션 등을 비롯해 예술과 문학에 이르기까지 선은 이미 알게 모르게 우리 생활 속 깊이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정작 선이란 무엇이며, 어떻게 사는 것이 선적인 삶인가에 대한 대답을 내리기란 쉽지 않다. 이학종(법보신문 편집부장) 씨의 《선을 찾아서》(민음사)는 가깝게는 우리 세대, 멀리는 두 세대 전 격동의 시절을 철저한 자기단속과 정진, 그리고 거기서 나오는 명
질문 학생시절 "불교청년회"에도 참여하고 불교의 생활화를 위해 나름대로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면서 이론과 현실의 괴리에서 오는 갈등으로 인하여 괴롭습니다. 즉 "상대방의 결점을 내 허물의 그림자"로 보려고 해도 좀처럼 실행이 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도움의 말씀 부탁드립니다.(서울시 종로구 원서동:홍창일) 대답 아주 솔직하고 또한 용기있는 질문이라고 생각됩니다. 비단 거사님만이 아니라 누구에게나 어려운 일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이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안주가 뭐냐고 물었을 때 `남의 말하는 것'이라는 우스개 소리도 있지 않습니까? 이 때의 `남의 말'이란 바로 남의 결점 내지는 흉허물일 것입니다. 그러나 바로 그 상대방 즉 결점 투성이
나이 지긋한 보살 ‘손길’도 한 몫 고민 나누고 대화 통해 신뢰 쌓아야 군은 포교의 ‘황금어장’이라는 말이 있다. 노력에 따라 수만·수십만의 젊은 불자들을 배출할 수 있는 통로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말만큼 실천이 따르지 않는 것이 교계의 현실이다. 민간인이 쉽게 출입하기 힘든 군의 특수성, 산악지대나 해안가에 위치한 지리적 여건 등 군 포교를 방해하는 요인들은 많다. 그러나 역시 스님과 불자들의 무관심, 그리고 후원이나 포교방법에 대한 정보부족에서 기인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스님이나 원력을 가진 포교사들의 노력으로 새롭게 일궈지고 있는 군법당의 모습을 담았다. ▶ 60사단 호국 용주사 - 군법당 호국 용주사는 법회시간마다 200여 명
부처님오신날을 전후해 연례 행사(?)처럼 일어났던 훼불 사건이 올해에는 일어나지 않았다. 불과 2∼3년 전 만해도 부처님오신날을 전후 해 적게는 3∼4곳에서 많게는 10여 곳에 달하는 사찰이 다른 종교를 추종하는 광신도들의 방화나 파괴 등으로 인해 불에 탔거나 훼손됐다. 그러나 올 부처님오신날에는 방화로 인해 사찰이 전소됐다거나 불상이 훼손당했다는 훼불 사건이 5월 12일 현재까지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김해 동림사(4월 28일)와 마산 약사암(5월 2일)에서 각각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을 뿐이다. 교계 지도자를 비롯한 종교편향대책위 관계자들은 지난해부터 급격하게 줄어든 대형 훼불 사건의 감소 원인을 “종교 화합을 위한 각 종교계의 노력”에서 찾고 있다. 조계종 총무부장 원택
1. 진각종 창종주 회당대종사 탄생 100주년이 되는 해는? 2. 불교의 근본사상인 대자대비사상에 입각해 일반사회에서의 인권침해 및 생명경시풍조 등을 시정하고 건전한 민주주의 사회를 이룩하기 위한 원을 세우고 1990년 설립된 불교사회운동단체는? 외부적으로는 경실련과 연대하고 있다. 3. 불교경전의 경문을 옮겨 쓰는 것으로 신앙적 의미를 갖는 의식을 일러 무엇이라 하는가? 4. 정법포교-성실한 믿음-공양-자신만의 해탈 가운데 대승의 법사들이 강조하지 않은 것은? 5. 3·1운동시 만해 한용운 스님이 독립선언서에 새롭게 추가한 부분은? (진각종 포교부 제공)
부처님 오신날은 모든 불자들의 축제다. 부처님께서는 탐욕과 어리석음으로 인해 고통받는 중생들에게 진리의 길, 인간의 길을 일러주셨기 때문이다. 요즘 초파일 행사를 생각하면 먼저 동대문운동장에서 열리는 대규모 봉축행사를 비롯해 남녀노소가 각양각색의 연등을 들고 광화문네거리를 행진하는 모습도 떠올릴 수 있다. 그리고 초파일 때면 등장하는 해맑은 동자승들의 천진난만함도 더 이상 낯선 풍경은 아니다. 그러나 지금의 우리가 맞는 초파일 모습이 예전의 초파일 행사와는 크게 다른 듯하다. 먼저 초파일이 공휴일로 제정된 것이 70년대 중반에 이르러서였고 불자들이 전체적으로 모여 대규모 행사를 갖는 것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다만 각 사찰의 능력에 맞게 봉축행사를 열거나 동네를 행진하는 소규모 행사가 대
성철 스님의 일대기를 그린 《산은 산 물은 물》과 만해 스님의 삶과 사상을 다룬 《만행》 등으로 불자들에게도 익히 알려진 소설가 정찬주 씨가 이번에는 때묻지 않은 솔바람 같은 암자의 이야기를 들고 우리 곁에 다가왔다. 《암자가 들려 준 이야기》는 저자가 94년부터 최근까지 전국 각지의 암자 170여 곳을 직접 찾아다니며 스님들한테 들었던 조사들의 감동적인 선 이야기와 청정한 산 속에서 마주했던 온갖 짐승과 초목으로부터 받았던 감동을 동화형식의 글로 표현한 책이다. 저자는 “사람발길이 뜸한 대신 산짐승이나 산새들의 발길이 잦은 암자야말로 청정공간이자 도가 무르익은 노승들이 머무르는 마음의 고향”이며 “나를 되돌아보고 삶의 의미를 반추해보는 정신의 본향(本鄕)”이라고 강조한다. 그러한
성철스님께 재벌되는 길 물으니…“마삼근” 화요일 오전 11시 서울 마포 불교방송 2층 강의실. 황사바람과 벚꽃이 어지럽게 흩날리는 바깥 세상과 달리 이곳만은 시간의 흐름을 잊은 듯 했다. 30여명의 사람들이 미동도 없이 좌선에 열중하고 있었다. 고요함만을 모두 모아 놓은 듯 부동의 자세로 가부좌를 틀고 앉은 이들의 수행법은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모으고 있는 위파사나. 자신의 몸과 마음에 일어나는 생각과 변화들을 관(觀)하는 동안 세속에서 묻혀왔던 번뇌와 근심은 하나 둘씩 사라졌다. 몸 안에 가득 차는 편안함과 안온함. 얼굴엔 어느덧 미소가 흘렀다. 위파사나 호흡명상원 김열권 원장(47)이 매주 한번 지도하고 있는 불교방송 위파사나 강좌의 모습이다. 96년부터 지금까지 꾸준한 인
‘의천행장기’판본 발견 의미 日本측 “혜악선사 창건” 주장 힘 잃어 내년 열반 900돌 ‘의천 연구’ 활기 기대 처음 발견된 이번 판본은 의천 스님의 알려지지 않은 행장을 원나라의 대표적인 서예가인 조맹부가 기록하고 있다는 것과 기록내용이 명주 보타락가산과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는 점, 그리고 명주 관음도량의 창건주가 어느 나라냐를 밝힐 수 있는 단서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판본 발견을 계기로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는 대각국사 의천(1055∼1101) 스님은 문종의 아들로 수많은 불교서적을 정비하고, 《고려속장경》 간행, 새로운 문물 수입, 천태종 창건 등 수많은 업적과 저술을 남긴 인물이다. 그러나 중요성에 비해 지금까지 전해지는 저술은
"만해스님을 교실에서 교과서로만 만나는 것이 아니라, 학생들이 직접 눈으로 보고 느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고 싶다는 생각에서 이번 작품을 무대에 올리게 됐습니다." 지난달 28일부터 4월4일까지 문예회관 대극장에 올려졌던 뮤지컬 `만해스님 당신을 보았습니다'(주최 신명예술단, 후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의 연출을 맡았던 박인배씨는 또한 "입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수험생들에게 요즘의 대학입시에서 주로 요구하는 창의력을 길러주는데는 `연극수업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착안'해 이것을 소재로 이번 공연을 준비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박인배씨가 이번 작품에서 보여주고자 한 것은 `교육연극'이라는 형태의 틀이다. 교육연극이라는 것은 주제의 전달에도 무게를 두지만, 보다 중요하게는 `
▲11(목) △원심회 수화점자 기초반 개강=수화반-월.목 오후 7시,점자반-화 오후 7시 02)720-4528 ▲12(금) △평불협 사무실 이전 법회및 5주년 기념식=02)735-5558 △천태종 진해 해장사 화성합창단 창단음악회=오전 11시 진해시 시민회관대공연회장 02)233-6210 △조계종 전국포교국장 연수=13일까지 경주 불국사 02)720-7060 ▲13(토) △한국불교기자협회 제1회 불교계 큰일꾼 체육대회=오후 1시 30분 동국대운동장 02)734-0776 △강익중 전시회=20일까지 인사동 학고재 아트스페이스 서울 02)736-1713~4 △천태종 월경사 종합불교관 상량식=오전 11시 동회관 0591)53-6411 △
대불청 직할 서울불교청년회에서는 제84기 기초교리 강좌를 오는 10월 2일부터 3개월간 실시한다. 중앙승가대 사회복지학과장 보각스님이 담당할 이번 강좌는 매주 수요일 오후 7시30분부터 조계사 불교회관에서 열린다. 한편 서울불교청년회에서는 매주 금요일 오후 7시30분 만해교육원에서 `사십이장경' 정기법회를 개최한다. 02)730-9108
늦동이인 둘째 도연(여˙4)이와 막내 기연(여˙2)이를 품에안고 행복해 하는이우용(법명 서운˙49) 민병화(법명 묘각화˙43) 부부와 불교와의 인연은 장남 동규(당시 서울 반포증 2)의 우연한 사고사가 계기가 됐다고 한다."89년 12월 말에 당한 사고였습니다. 온갖 정성을 다해 키운 자식이었는데….동규를 잃고 나니 모든 일이 싫어…." 조금전까지만해도 눈이 유난히 맑은 막내 딸 도연이의 머리를 쓸어 내리며밝게 웃던 어머니 민병화씨의 눈엔 금새 `이슬'이 맺힌다. 당시의 아픔이 채가시지 않은 듯 말을 잇지 못하던 민병화씨는 동규가 떠난지 7년이 지났지만, 지금이라도 당장 동규가 대문을 열고 뛰어 올 것만 같다며 눈물을 흘린다. "한동안 아무일도 손에 잡을 수 없었습니다. 주위의 권유로 부처님의 품
[천안=이만섭 기자] 만해(만해) 한용운(한용운)스님의 숭고한 정신을 후세에 길이 전할 `만해 한용운 대선사 어록비'제막식이 지난 8일 오전 11시 충남 천안 독립기념관에서조계종 주최로 열렸다. 이번 어록비 제막식은 조계종 총무원(원장 월주 스님)에서 3천5백만원의 건립 지원금을 후원하고 만해스님 생존 당시 함께 선학원에서 기거한 석주 스님과 법장(수덕사 주지), 철웅(마곡사 주지), 지선(백양사 주지)스님등 조계종 교구본사 주지가 행사장에 참석하는 등 불교계의 깊은 관심속에 치러졌다. 이날 행사에는 만해 스님의 친딸 한영숙씨를 비롯, 서석재 국회정각회장,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신한국당 이회창 고문, 이홍구 대표, 최형우 의원,심대평 충남지사 등이 직접 참석하거나 축하화환을 보내는 등 정치권에서도
본지 고문을 역임한 한양대 리영희 명예교수는 지난 8월 9일 한국전쟁 당시 신흥사의 경판·보제루 등 성보 훼손을 막은 공로로 만해 실천상을 받았다. 리 교수가 8월 19일 본지에 보내온 불교계에 대한 감사의 글을 게재한다. 나는 대한불교와 조계종에 대하여 깊은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자 이 글을 적습니다. 8월 9일 강원도 백담사에서 집행된 수상자에서 나는 뜻밖에, 그리고 분수에 넘치는 제4회 만해상 6분야 중의 ‘실천상’을 수여 받았습니다. 수상자 소감에서도 말했듯이 나는 72세의 이 나이까지 부처님의 가르침에 대하여 미몽의 상태를 벗어나지 못했을 뿐 아니라 민족이 우러러보는 만해 한용운 선생의 이름으로 주어지는 상에 값하는 일을 한 것이 별로 없는 사람입니다. 한용운 선생이 어떤 분이
적어도 오늘날의 한국땅에서 관객들의 외면을 받지 않는데 '성공'한 연극을만들고 싶은 연출가는 관객들이 혹시라도 가질지도 모를 지루함을 경계해야한다. 전에도 그런 경향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특히 요즘의 관객들은 지루함을 견디지 못한다. 갈수록 늘어나는 코믹TV드라마의 영향 때문인지 연극무대 위에서도 무거운 주제는 기피대상 1호가 된지 오래이다. 지난 10일부터 예술의 전당에서 공연되고 있는 큐지컬 '님의 침묵(26일까지,토월극장)'은 제목에서부터 그 주제의 무거움을 알 수 있다. 연출가 김상렬씨는 만해스님의 파란만장한 삶을 통해 '변절'과 '타협'이라는 문제에 대해서얘기를 나누고자 한다. 언제나 한계가 있는 인간의 의지, 외부의 자극과 압박에 의해 변질되고 전락하는 인간의 가치 등등에 연
불교에서는 아침 저녁으로 부처님께 예불을 드리면서 호법신장에게 반야심경을 독경한다. 쌓아온 업장이 두터운 우리 중생들은 번뇌 망상과 근심, 걱정, 두려움이 항상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므로 호법신장을 모시고 법의 보호를 기원하여 마음에 두려움이 없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런데 현실에서의 신장은 바로 경찰이다. 그동안 경찰은 사실상 기피의 대상이었지만 자정운동을 벌이며 새 천년에 걸맞는 선진 민주 경찰로 다시 태어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사실 경찰의 고마움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우리 관내인 광주서부경찰서만해도 경찰공무원이 불자모임을 만들어 부처님의 가르침을 열심히 배우고 사찰의 대소사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런데 경찰공무원과 가까이 하다보니 경찰의 보수와 처우가 너무 열
조계종 포교원(원장 정련 스님)이 10월 22일 ‘전국 직장직능 불교신행단체 연합대법회(이하 연합법회)’를 동국대 만해광장에서 실시한다. 연합법회에는 철도청 법우회, 운불련, 방송·언론인 불자회, 병원불자회 등 전국의 직장직능 단체 회원 및 가족 모두 5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신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