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출판에 '초파일 특수(特需)'는 없다는 속설이 올해도 입증됐다. 해마다 부처님 오신날을 전후해 불교서적의 판매량이 감소하는 이상현상(異常現狀)이 또다시 되풀이 된 것이다. 불교전문출판사나 불교서점, 불서총판업체인 운주사 등에 따르면 부처님 오신날 봉축시즌 중의 불서판매량은 평상시보다 약 10%가량이나 감소했다. 올해의경우 봉축행사 기념불서판매행사도 거의 열리지 않아 불교출판계는 한층 썰렁한 봉축시즌을 보냈다. 운주사 김시열 과장은 "불교출판가에서는 여름방학 시즌쯤이나 돼야 출판경기가 평상시의 경기를 되찾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밝혔다. 사정이 이렇자 3∼4년째 계속되고 있는 불교출판계의 불황은 올 들어 최악의상황에까지 몰리고 있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불교출판인사이에서 나
북녘동포돕기 불교추진위(이하 추진위원회)가 5월 20일 조계사에서 북한 동포돕기를 위한 1백일 결사법회를 봉행하고 본격적인 북한동포 돕기 운동에 들어갔다. '불자 한 사람이 굶주리는 북녘 동포 한사람을 살리자'라는 슬로건으로전개될 예정인 1백일 결사 북한동포 돕기운동은 동참 스님이나 불자가 한 명의북한 동포를 한달 동안 먹여 살릴 수 있는 식량을 구입할 수 있는 2천5백원을매월 납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이날 결사법회에는 원로원장 이장 혜암, 조계종 총무원장 월주 스님과 각 종단대표 등이 동참했다. 결사법회는 하안거 결제일인 5월 21일부터 해제일인 8월17일까지 지역 사찰별로 북한동포를 돕기 위한 모금 대법회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다. 추진위는 각 사찰에서 봉행하고 있는
10.27법난 발발 15년만에 조계종 총무원(운장 월주스님)이 법난의 진상규명을 공식적으로 촉구하고 나섰다. 조계종 총무원은 10.27법난 15주년을 맞아 지난 10월25일 현 정부는 10.27법난의 진실을 규명, 실추됐던 한국불교의 명예와 위상을 회복시키는 노력을 기울이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불교계의 대표성을 가지고 있는 조계종 총무원 명의의 10.27 진상규명 촉구는 이번이 처음으로 교계의 비상한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종교계가 북한 수재민 돕기에 함께 나서기로 뜻을 모았다. 불교 개신교 천주교 유교 천도교 원불교 등 주요 종단대표들은 20일 오후 수유리 크리스천 아카데미하우스에서 열린 '95종교지도자 합동세미나에서 북한 수해지원을 결의하고 실행위원 모임 및 범종단 북한수재민돕기 추진위원회를 발족시켰다. 종교지도자들은 이날 발표한 범종단 북한수재민돕기 추진위원회 취지문을 통해 "순수한 인도적 차원에서 정치적 이해를 초월해 운동을 전개할 것이며, 범종단 및 범국민적 동참을 유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광복 50주년과 세계 관용의 해를 마무리하는 시점에 종교인들이 북한 수해돕기 운동을 벌이는 것은 동포애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고 나아가 이 땅에 평화와 통일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정병조 동국대 부총장은 6월4일 오후 2시 불교방송 3층 대법당에서 봉행되는 6월 다보법회에서 초청법문을 할 예정이다.
덕수(천태종 총무원 규정부장)스님은 5월26일자로 천태종 부산 삼광사 주지로 임명됐다.
권기종 교수 장녀권기종 동국대 불교문화연구원장의 장녀 현아씨 오는 6월 11일(수) 오후 1시 타워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정인섭씨와. 02)260-3500
은사 경월당 희완 대선사님은 잘난체 하시지 않으셨습니다. 그저 우리 이웃에 늘 함께 있는 소박하고 친근감이 넘치는 아버지 같고 할아버지 같은 스님이셨습니다. 아는체도 하시지도 않으셨습니다. 자신에게는 엄격하셨지만 남에게는 관대하셨습니다. 말씀이 그리 많으신 편이 아니셨지만 농담도 잘 하셨습니다. 농담 속에는 늘 진실이 있고 또한 깊은 뜻을 담고 있었습니다. 스님은 풍류를 좋아하셨습니다. 특히 대금을 잘 연주하셨습니다. 원효스님이 거리에서 무애무를 추었다고 하지만 스님께서는 대금을 연주해 중생들로 하여금 춤을 추도록 하셨습니다. 스님은 부처님 마음을 가지셨습니다. 욕심이 없으셨습니다. 남과 다투거나 언성을 높이는 일은 보지 못했습니다. 후학들을 극진히 사랑하셨습니다. 사람을 부릴 때
오는 11월 1일 0시를 기준으로 `95 인구주택 총조사'가 전국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인구주택 총조사는 1925년부터 2년 주기로 실시되는 국가기본 통계조사로 정확한 인구규모와 주택실태 파악, 국가정책의 입안과 지역발전계획의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특히 이 조사에는 종교의 유무, 어떤 종교를 믿고있는가 등의 문항도 포함돼 있어 각 종교별 교세가 파악되게 된다. 통계청은 "이번 조사는 11월 1일 0시 현재, 주택등록과는 관계없이 실제로 같은 가구에 살고있는 모든 사람과 주택을 대상으로 실시된다"면서 "모든 국민들이 조사에 적극 협조해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법타스님은 통계청의 이번 인구주택 총조사와 관련해 "모든 불자들이 적극적으로 자신의 종교를
교계재가불자단체들이 `고속철도 경주통과 백지화운동'을 선언했다. 한국불교재가연합과 한국불교재가회의를 비롯한 전국 19개 단체는 지난 12일 `고속철도 경주통과 백지화운동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결성 선언문을 발표하고 정부의 고속철도 경주통과 방침의 전면 백지화를 촉구했다. 추진위(준비위원:고은 한국불교재가회의 운영위원장, 안동일 한국불교재가연합 회장, 한상범 한국교수불자연합회 회장)는 이날 선언문을 통해 `지난 3일 경부고속철도의 경주통과를 확정한 정부의 결정에 놀라움을 금치 못한다'며 정부의 문화정책 부재를 비난했다. 또한 이들은 `목전의 이익에 현혹된 관광산업을 위해 민족문화유산이 파괴되어도 무방하다는 것은 민족정신 상실의 정책'이라며 `경주남산 아래 건립될 역사등으로 인
경주의 개발과 보존이라는 명분을 놓고 문화체육부와 건설교통부가 팽팽한 줄다리기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6일 문체부와 건교부는 문체부 기자실에서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과 문화재관리국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고속철도 경주노선관련 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서 건교부는 △93년 영남대박물관 조사결과 경주노선이 문화재보호상 유리하다 △사적지 경관을 저해하는 중앙선, 동해남부선 등 경주시가지구간을 통과하는 철도의 이설.정비를 위해 계획노선이 유리 △우회노선으로 변경시 3년 공기지연, 경비 1조8천억 추가소요를 이유로 문체부의 우회노선안을 반대했다. 그러나 건교부는 계획노선 고수를 전제하며 △형산강 제방 높이(5~6m)와 비슷한 높이(7m)로 성토하여 노선의 지상설치 △역위치의
중앙승가대학(이하 승가대) 향방이 갈수록 해지고 있다. 학장인 송산스님의 사표제출에 이어 기획실장. 교학처장. 총무처장 등 교직자 전원사퇴, 총학생회 5부장 전원해임 등 승가대 핵심맴버들이 잇따라 자리를 떠나고 있는 상황이다. 이와함께 승가대이전대책위, 그리고 승가대이사회의 급박한 움직임에 이어 승가대 내부분열 현상까지 보이고 있어 승가대 향후 향방은 아직도 불투명하다는 것이 교계의 분석이다. 우선 승가대이전대책위는 지난 5일 1차회의를 통해 승가학원 정관에 시행규정안을 마련했다. 대책위는 이 규정안을 승가대이사회를 통해 통과시킴으로써 대책위의 활동을 법적으로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총무원과 종회의 움직임에 대해 승가대는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중앙승가대학운영
유물 수백점 출토…궁궐터라는 주장에 "쐐기" 동국대 박물관 조사…유물전시관 4일 개관 팔만대장경 판각성지로 알려진 강화 선원사터에 대한 1차 발굴조사 결과, 현재 사적 259호로 지정된 인천시 강화군 선원면 지산리 692번지 일대에 고려시대 건립된 것으로 보이는 거대한 사찰이 존재했음이 확인됐다 . 선원사터를 발굴하고 있는 동국대학교 박물관은 5월 20일 사적259호 선원사지 발굴조사 지도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사실을 밝혔다. 동국대박물관 발굴조사단(단장 홍윤식 교수)은 이날 지도위원회에서 96년 11월 4일부터 지난 5월 31일까지 선원사터 4천3백50여평에 대한 발굴조사에서고려시대 제작된 `옴'자와 `육자진언(옴마니반메훔)'등이 새겨진 범자문(梵字文)암막새와 보상화문전(寶相華紋
지금 전세계는 지진의 공포로 떨고 있다. 금년초 일본 고베의 대지진참사 이후 최근에는 인도네시아, 멕시코, 일본 이즈반도 등 세계 도처에서 크고작은 지진이 발생, 지구촌은 그 어느 때보다도 심한 지진공포에 휩싸여 있다. 이런 와중에 지난 6일과 8일에는 강원 삼척앞바다와 경남 울산앞바다에서 진도 3.5와 3.7규모의 지진이 연쇄적으로 발생 `지진안전지대'라고 자처해온 한반도를 `지진불안전지대'로 만들어 놓고 있다. 지난 8일의 지진은 올해들어 국내에서 발생한 25번째의 지진으로 기록되고 있지만 현존하는 각종 역사기록에는 이보다 많은 지진피해사실을 전하고있다. 일례로 월성원자력발전소와 경부고속철도가 통과하는 경주지역은 서기 34년 유리이사금대 부터 1668년까지 무려 80여회의
굶주리는 북한동포를 돕기 위한 운동이 범종단적으로 확산됐다. 한국불교 종단협의회(회장 월주스님)는 5월31일 이사회의를 열어 `북녘동포돕기 추진'에 대한 안건을 논의한 결과 범불교단일창구로 마련된 `북녘동포돕기 추진위원회'를 범종단적으로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종단협 소속 각 종단은 이에따라 각 종단에서 모금한 기금을 기탁자와 수탁자를 명시, 북녘동포돕기 추진위원회에 전달하기로 했다. 또 북녘동포돕기추진위원회의 공동추진위원장에 각 이사종단 총무원장을 추대키로 했으며 각종단의 사무장 및 과장급 1인은 실무자로 참여하게 된다. 이 창구를 통해 마련된 기금은 대한적십자사에 전달된다. 종단협은 이외에도 세계문화유산의 하나인 아프가니스탄의 바미얀 대불이 아프가니스탄 탈레반군에 의해 폭파당할 위기에 처해
서울에서 의정부를 거쳐 동두천을 지나자 몇발 안가서 동쪽으로 거뭇하게 솟은 소요산을 본다. 높이래야 535.6m밖에 안되는 낮은 산인데도 둘레가 펑퍼짐한 들판이어서 그럴까, 그 돌올한 앉음새가 유난스럽다. 높임새는 한북정맥의 서쪽, 철원 보개산(947m)에서 두갈래로 뻗는 추가령지구대의 가운데를 꿰고 멧줄기상의 종자산(643m), 종현산(588.5m)의 남쪽에 솟았지만 윤두서의 《동국여지지도》에는 연천의 남쪽, 양주의 북쪽에 그려져 있다. 소요천을 끼고 품안으로 접어들면 이내 주차장, 그 앞에 소요산 자재암의 일주문이 막아서고 그 문루 안쪽으로 또 하나 경기소금강이라 쓰인 현판이 걸렸다. 거기서 쳐다보는 소요산은 과연 기암괴석으로 투갑을 해쒸운 험산그대로이다. 누가 이 산을 소요산이라 일렀을까.
지방자치단체 출범 이후 사찰과 지방자치단체와의 마찰이 계속 일고 있는 가운데 조계종총무원이 이에대한 대책 마련에 나섰다. 조계종 총무원 사회부 산하인 사찰환경보존위원회(위원장 능관스님. 이하 사찰환경보존위)는 최근 장성군과 마찰을 빚고 있는 백양사는 물론 전국적으로불거지고 있는 사찰 환경훼손 문제에 대한 정확한 현황조사와 함께 이에대한중˙장기적인 대응책을 마련할 방침이다. 사찰환경보존위는 우선 지방자치단체와 마찰을 빚고 있는 사찰을 분쟁사찰로 명명하고 6월 20일 오후 2시 사회복지재단 강당에서 `환경분쟁 사찰연대 연석회의'를 열어 공동 대처 방안을 마련한다. 이번 연석회의에서는 △종단의 최근 환경분쟁 지역 사찰에 대한 현황과 입장개관 △당해 사찰의 환경분쟁 사례발표와 문제점, 대응방식 협의 △환
경부고속철도의 경주통과 논란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월 29일 국회 건설교통위 고속철도 건설공단 국정감사를 통해 국민회의 이윤수의원은 공단측이 추진중인 계획노선과 역세권 개발을 강행할 경우 경주문화재와 경관이 심각하게 파괴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국감에서 이윤수의원은 고속철도공단이 국토개발연구원(원장 이건영)에 의뢰한 '고속철도역 및 역세권 개발 기본구상'내용을 폭로하면서 "현재의 계획노선을 강행할 경우 노선자체 뿐만 아니라 대규모 역세권개발과정에서 경주의 경관 및 문화재가 심각하게 파괴된다"고 밝혔다. 또한 이의원은 "현 계획노선에 의한 역세권 개발이 추진될 경우 문화재 보존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개발후에도 노천박물관이라 불리는 남산 등의 추가적인 문화재의 훼손이 우려된다"
대한불교 어린이 지도자 연합회(이하 지도자련)는 6월14~15일 경주 교육문화회관에서 제23차 전국 어린이 지도자 연수회를 개최한다. `정진하는 지도자, 희망찬 미래불교'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연수회에는 전국어린이 법회 지도자 6백여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이번 연수회에는 △어린이불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법 △참선교육 △불교학교 우수프로그램 발표회△불심과 함께 할 수 있는 민속놀이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051)808-4571
불교레크리에이션포교회(회장 법현스님)는 6월28~29일까지 서울 구룡사에서 제19회 여름불교학교 운용을 위한 지도자 연수회를 개최한다. `쉽고, 재미있고, 유익하게'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연수회에는 전국의 어린이 법회 지도자 3백여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연수회에서는 △찬불가 와 율동△어린이 법회 지도자로서의 자세 △효과적인 여름불교 학교 운용법 등의 교육프로그램이 실시된다. 02)738-78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