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이 2월13일 봉행된 대만 불광산사 개산종장 성운 대종사의 영결식에 종단 대표단을 파견해 애도했다.조계종에 따르면 대표단은 해외특별교구 부교구장 정범 스님을 비롯해 포교원 포교부장 선업, 총무원 사회국장 현우 스님으로 구성됐으며,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국제불광회 한국부산협회장 심산(홍법사 주지), 조계총림 송광사 율주 지현 스님도 동참했다.조계종 대표단은 영결식에 앞서 2월12일 대만 불광산사를 찾아 주지 심보, 부주지 혜전 스님을 예방하고,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조사를 전달하며 애도를 표했다.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정범
짙은 어둠을 헤치고 나아가던 순례단 앞 멀리 조금씩 붉은 여명이 열리기 시작했다. 깨달음의 땅, 부처님이 위대한 깨달음을 성취하신 곳, 바로 그 성스러운 땅에서 솟아오른 태양이었다. 순례단은 지금 보드가야로 향하고 있다. 부처님께서 깨달음 이루신 곳, 이 성스러운 곳에서 위대한 법의 바퀴는 굴러가기 시작했다. 그곳을 향해 순례단은 한발 한발 걸음을 내딛고 있다.상월결사 인도순례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 순례단은 2월14일 쉬브람푸르를 떠나 로단, 아와카라, 짠다마을을 가로질러 숙영지 바부아에 도착했다. 이 마을들과 산과 들은
서울 미타사 비구니 원로 명수 스님이 37대 집행부 핵심 사업인 경주 남산 열암곡 부처님 바로모시기 불사에 힘을 보탰다.서울 미타사 비구니 원로 명수 스님은 2월1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천년을 세우다’ 열암곡 마애불 바로모시기 기금 3000만원을 조계종 공익기부법인 아름다운동행에 기탁했다. 특히 이날 전달한 기금은 명수 스님이 50년간 납입한 보험금을 불사금으로 쾌척한 것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명수 스님은 30년 전 남산 순례 당시 쓰러진 마애부처님과의 첫 인연을 전하며 “당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세영 스님)가 제24교구본사 고창 선운사 주지후보로 단독출마한 경우 스님에 대해 “자격에 이상 없음”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경우 스님은 선운사 주지로 사실상 확정됐다.중앙선관위는 2월9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391차 회의를 열어 선운사 주지후보에 대한 자격심사를 진행하고 경우 스님에 대해 “이상 없음”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중앙선관위는 이어 산중총회 구성원을 총 126명(비구 105명, 비구니 21명)으로 확정했다. 중앙선관위의 자격심사를 통과하면서 경우 스님은 2월1
새해 들어 옛 서독의 수도였던 본(Bon)의 올드 시티에서 지내고 있다. 성 마리아 성당 근처 100년이 넘은 아파트 4층을 숙소로 빌렸는데, 거실 창문 바로 앞 성당에서는 아침 8시부터 시작해서 매 시간마다 종을 울린다. 특히 낮12시와 일요일 미사 시간엔 5분 이상 종을 치는데, 뮌스터 대성당 종소리와 어우러져 빨리 성당으로 오라고 재촉하는 느낌을 준다. 기독교 신자가 점점 줄어드는 유럽에서 이곳 본은 50% 가까운 사람이 성당을 다닌다고 하니, 열심히 종을 치는 보람이 있을 듯하다. 불교가 국교 역할을 하던 통일신라와 고려는
조계종 교육원이 불교발전을 위한 승가교육과 다양한 연구활동을 담당하는 교육아사리 17명을 위촉했다.교육원(교육원장 혜일 스님)은 2월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교육원장 집무실에서 2023년도 조계종 교육아사리 위촉식을 진행했다. 이날 위촉된 교육아사리는 신규 7명, 재위촉 10명 등 총 17명으로 교육원은 서류 및 면접심사를 통해 학위논문 및 과정, 연구실정, 교육·연구활동경력, 연구계획, 교육연구자로서의 비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했다. 이날 위촉식에는 교육원장 혜일 스님과 신규 교육아사리 7명이 참석했다.신규 교
조계종 종정 성파 대종사가 2월5일 임인년 동안거 해제를 앞두고 법어를 내리고 대중들의 부단한 정진을 당부했다.성파 대종사는 2월2일 발표한 법어에서 “본래 부처 자리에는 실로 그 어떤 것도 없다”며 “스스로 깊이 깨달으면 당장 그 자리이므로 원만 구족해 조금도 모자람이 없다”고 했다. 이어 “도를 배운 사람이 부처가 되려고 한다면 불법을 모조리 배울 것이 아니라 오직 구함이 없고 집착이 없는 마음을 배워야 한다”며 “구함이 없으면 마음이 나지 않고 집착이 없으면 마음이 없어지지 않나니, 나지도 않고 없어지지도 않음이 곧 부처”라고
상월결사(회주 자승 스님)가 인도순례 출발에 앞서 마지막 준비모임을 갖고 원만회향을 위한 원력을 다졌다.상월결사는 1월31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인도순례 제3차 준비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회주 자승 스님을 비롯한 상월결사 인도순례 순례단원을 비롯해 운영지원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상월결사는 이날 2월9일부터 3월23일까지 43일깐 1167km에 달하는 부처님 성지를 도보로 순례하는 인도순례 슬로건과 표어를 공개했다. 상월결사 인도순례 슬로건은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이며, 표어는 ‘생명아 널
"유구필응 감응도교라는 말처럼, 원을 세우고 간절히 바라면 꼭 이뤄진다고 합니다. 대불청 법우들이 어느 곳을 가도 대한불교청년회라는 이름을 당당히 외칠 수 있도록 세간이 부러워하는 단체로 발전시키겠습니다."장정화 제32대 대한불교청년회장이 1월28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 20층에서 취임식을 열고 내실을 단단히 다져 한국불교의 단단한 허리역할에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한불교청년회(이하 대불청) 역사상 첫 여성 회장의 연임이기에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장 회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대불청 지구·지회 내실 강화 △사회적 기업 구축
팔리경전은 부처님의 직계 제자들이 부처님 가르침을 구전한 것을 토대로, 기원전 1세기 스리랑카에서 경율론 삼장 전체를 팔리어로 엮어 전승한 경전이다. 현재 남방불교의 중심에 서 있는 ‘팔리율’은 북방불교의 5대 광율(廣律)인 ‘오분율’ ‘사분율’ ‘십송율’ ‘마하승기율’ ‘근본설일체유부비나야’ 등과 같이 전체적으로 완전한 형태를 갖춘 율장이다.‘팔리율’은 19세기 말 영국의 팔리성전협회에서 전체 5권으로 영역하여 결집하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졌는데, 1권은 마하박가(출가, 구족계, 포살 등 승가의 일상 계율), 2권은 출라박가(승가에서
“중앙승가대학교를 비롯한 불교계는 저출산 고령화에서 비롯된 여러 어려움에 직면한 상황입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창의적이고 확고한 승가교육의 패러다임이 필요합니다. 수행·명상·치유를 중심으로 사회이익을 선도하며 대중을 행복한 길로 인도하는 승가교육을 추진하겠습니다”중앙승가대 신임 총장 월우 스님이 1월12일 교내 본관 4층 대강당에서 봉행한 취임법회서 “승가교육에 변화를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중앙승가대는 전체 재학생 100여명 중 올해 40명 졸업, 17명이 입학하며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월우 스님의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이 핵심사업 ‘천년을 세우다’ 불사 추진을 위한 준비위원회를 발족하고 본궤도에 오르기 위한 첫 발을 뗐다.조계종 미래본부는 1월11일 HW컨벤션센터에서 ‘천년을 세우다 추진 준비위원회 발족식’을 개최하고 불사 추진 준비인단을 위촉했다. 이날 위촉된 스님과 재가자는 총 108명으로, 위원들은 각 분야별 사전 준비 및 자문 역할을 맡아 사업 토대를 다진다. 이후 추진위원회로 전환, 4월19일 조계사에서 공식 출범식을 갖고 대작불사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과거 천년을 세워 미래 천년을 열겠다는 의미의
상월결사가 1월10일 인도순례 D-30일에 앞서 상월결사의 의미를 되새기고 참석자들의 각오를 전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동국대 본관 5층 건학위 회의실에서 열린 ‘상월결사, 인도순례 D-30일 기자간담회’에는 총도감 호산, 순례단장 원명, 3조 조장 법원, 6조 조장 묘수 스님과 이태경 7조 조장, 정충래 8조 조장 등 순례대중과 박기련 운영지원단장을 비롯한 이상종, 나인성, 윤승헌, 김명숙 등 행사·진행·의료 관계자가 참석했다. 또 조계종 총무원을 대표해 김용구 기획차장이 함께했다.총도감 호산 스님은 인도 중앙 및 비하르주·우타르프라
고창 마하사 주지 정혜 스님이 국제포교사회 제 13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특히 정혜 스님은 1998년 국제포교사 창립 후 첫 스님 회장으로 선출돼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다.국제포교사회(회장 정혜 스님)은 1월7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실에서 제 13대 회장 취임식을 개최했다. 국제포교사회는 이날 정혜 스님에게 임명장을 수여했으며 스님의 임기는 2023년1월1일부터 2024년 12월31일까지다. 앞서 국제포교사회는 지난해 12월3일 임시총회를 열고 13대 회장에 고창 마하사 주지 정혜 스님을 신임회장으로 선출했다.첫 회장
그런데 갑자기 선생님 법문 중 “생각을 조복시키지 못하면 진정한 깨달음이 아니다”는 말이 귀에 확 꽂혔다.‘내가 생각을 조복시켰나’ 하는 의문이 올라왔다. ‘그럼 내가 지금까지 체험한 것은 뭘까’ ‘어떻게 생각을 조복시키지’ 천근만근 바위덩어리가 가슴에 달린 것처럼 숨을 쉬기 힘들었다. 너무 답답해 앉아있기도, 누워있기도 힘들고 밥도 먹을 수 없었다. 법회 마지막 날, 선생님에게 ‘똥 막대기’던 ‘뜰 앞의 잣나무’던 다 똑같은데, 도대체 생각은 어떻게 조복시켜야 하는지 여쭸다. 선생님은 그저 웃으며 “보살님, 그냥 이것뿐이에요”하고
유튜버들의 스님 희화화가 선을 넘었다. 인터넷에 떠도는 유머뿐만 아니라 스님 분장 몰래카메라, 확인되지 않는 설화의 과도한 각색, 방송에서 보여준 단편적 모습에 대한 조롱과 비아냥이 담긴 영상이 유튜브를 통해 무분별하게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땡중’ ‘색귀’ 등의 표현을 사용하고 종교를 쉽게 바꿀 수 있으며, 여색을 밝히고 욕심만 가득한 스님으로 묘사해 불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표현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불자들이 삼보로 존중하는 스님을 조회수를 위해 웃음거리로 전락시키는 도 넘은 행위는 자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비구니 수좌로 평생 정진해 온 일해당 혜욱 대선사의 원적 20주기를 추모하는 법석이 부산 송정 대운사에서 봉행됐다.대운사(주지 주석 스님)는 1월7일 경내 법당에서 ‘일해당 혜욱 대선사 열반 20주기 추모다례재’를 봉행했다. 이 자리에는 전 금정총림 범어사 주지 경선, 전 법주사 수정암 감원 성정, 문경 봉암사 주지 진범 스님과 대운사 주지 주석 스님을 비롯한 일해 선사 문도 스님, 신명환 대운사 신도회장, 박대건 다라니회 회장, 최대경 쿠무다 이사 등이 참석했다. 법회는 명종, 삼귀의, 반야심경, 헌화, 행장소개, 장학금 수여,
한국비구니 발전에 기여하며 청도 운문사를 한국 대표 비구니도량으로 일신시킨 비구니 대강백 명성 스님의 전강식이 1월6일 운문사 경내 청풍료에서 봉행됐다.청도 운문사 회주 명성 스님의 전강식은 2014년 제6회에 이어 9년 만이다. 이날 명성 스님은 현견, 정운, 송운, 현서, 성법, 동우, 동호 스님에게 전강 증표인 전강첩·발우·가사를 전했다. 평소 즉사이진(卽事而眞, 크고 작은일에 항상 진실하게 하라)의 가르침으로 한국 비구니계의 사표로 불리는 명성 스님은 이날 현견 스님에게 원경(圓鏡), 정운 스님에게는 원견(圓見), 송운 스님
문화예술사단법인 쿠무다가 송정해수욕장을 찾은 해맞이 인파에 떡국을 보시하고 해운대구청에 소외계층을 위한 자비의 쌀을 전달하며 계묘년 새해를 나눔으로 출발했다. 쿠무다(이사장 주석 스님)는 새해 1월1일 부산 송정 대운사 앞에서 ‘새해 새아침 무료 떡국 나눔’을 전개했다. 이날 쿠무다는 해가 뜨기 전인 오전6시부터 해맞이를 위해 부산 송정해수욕장을 찾은 부산시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따뜻한 떡국과 차, 떡을 즉석에서 보시하며 건강한 새해를 기원했다. 쿠무다는 지난 2013년부터 매년 새해 첫날을 맞아 떡국 나눔을 전개해 왔다. 이번 행사
조계종 전국비구니회 회장단 및 임원 스님들이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새해덕담을 나눴다.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과 원로의장 수현 스님, 원로 수석부의장 일법, 원로의원 명수, 비구니회 수석부회장 현정 스님을 비롯한 비구니회 임원 스님들은 1월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신년하례를 가졌다.진우 스님은 “당선자 신분이었던 지난해 9월 비구니회관을 직접 방문해 비구니스님들과 소통하고 취임 후 이렇게 다시 만나니 반갑다”며 “당시 비구니스님들이 요청한 종단 내 역할 확대 등의 염원은 임기 내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