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꽃 예술회(회장 해성 스님)이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5월2~3일 오후 2시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나무갤러리에서 제14회 불교 꽃 예술전을 연다. 한국불교 꽃 예술회는 불교 꽃문화를 계승, 발전은 물론 문화포교 활성화를 위해 1988년부터 전시회를 개최해왔다.이번 전시에서는 현대적 꽃꽂이와 불전공화 특색을 결합, 꽃을 통해 부처님 가르침을 표현한 여러 작품들을 선보인다. 생화, 한지꽃, 보존화, 압화 등 다양한 소재와 기법으로 제작한 관불단, 법당 꽃꽂이, 다도화 등을 만나볼 수 있다.5월2일 개막식에서는 육법공양시연,
[1677호 / 2023년 4월 19일자 / 법보신문 ‘세상을 바꾸는 불교의 힘’]※ 이 기사를 응원해주세요 : 후원 ARS 060-707-1080, 한 통에 5000원
필자는 최근 특별한 책을 만났다. 그 책은 비구니스님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정열적인 활동을 한 효탄 스님(서울 심택사 주지)이 당신의 수행, 학문, 불사 등을 총 정리한 책인 ‘풍향집’(2권, 집옥재, 비매품)이다. 필자는 한국 근현대 불교를 연구하면서 수많은 스님들에 대하여 인터뷰를 하고, 증언 자료집을 내고, 논문과 책을 펴냈다. 때문에 스님들이 펴낸 책(회고록, 일대기, 법문집, 수필)이 나오면 만사를 제쳐 놓고, 그 책을 구해서 읽었다. 그런데 이번에 접한 효탄 스님의 ‘풍향집’은 다음과 같은 측면에서 주목할 가치가 있다고 보
①부처님 시자 아난부처님의 첫 시자는 아야교진여였지. 교진여는 녹야원 5비구의 한 사람. 그러다가 제자들이 아난을 시자로 권한 것.“부처님 시자로는 아난이 적격입니다. 외양·태도·총기·근기·말솜씨까지죠.” 부처님이 인정을 하시자, 아난이 조건을.- 부처님, 보시 받으신 법복을 저에게도- 부처님 발우의 고양을 저에게도. - 부처님 초대에는 언제나 같이. - 의심나는 것은 언제나 여쭐 수 있게.“그렇게 하지. 그렇게 하마.”부처님은 흔쾌히 허락을 하셨지. 이렇게 하여 아난이 존자로 받들려지고다문제일의 부처님 제자가 된 것. 불제자, 신
금정총림 범어사가 재적 스님들을 위해 수사찰 특별분담금을 모아 지난 1월부터 시행해 온 기초수행지원금 제도에 승가와 재가의 후원도 이어져 화제가 되고 있다.금정총림 범어사(주지 보운 스님)는 4월13일 경내 접견실에서 ‘범어사 기초수행 지원금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 또 이와 관련해 전달식 후 교계 언론 기자간담회도 마련했다. 범어사 기초수행지원금 제도는 범어사 최초의 정기 승가 지원제도다. 범어사 재적 스님 중 월 보시를 100만 원 이하로 받는 스님들에게 매월 20만 원의 기초수행 지원금을 전달하는 것으로 범어사 수사찰에 책
“불자들이여, 여러분의 그 몸으로 부처의 몸이 될 때까지 오는 세상 다하도록 마흔여덟 가지 경구계를 범하지 말라. 만약 범한다면 이것은 보살행이 아니며 사십이위현성법을 잃는 것이니, 범하지 않고 잘 지키겠습니까?”“잘 지키겠습니다.”수계제자들의 대답이 대적광전에 울려 퍼졌다. 계를 받아 지키겠다는 불자들의 결연한 의지와 이를 격려하는 스님들의 응원이 불자들의 팔뚝 위에 연비로 새겨졌다. 향 내음보다 더 진한 법향이 도량을 가득 채웠다.비구니 교육도량 수원 봉녕사(주지 진상 스님)가 윤달을 맞이해 봉행한 화엄무차평등대재를 회향하며 보
오랜 노후화로 간간히 보수공사를 하며 명맥을 잇던 육군 56사단 법당 호국백운사가 지상 2층의 현대적 법당으로 탈바꿈했다.서울의 심장부인 한강 이북 전역을 방어하는 육군 제56보병사단(사단장 박재열)은 4월13일 군법당 호국백운사 낙성식을 봉행했다. 군부대 정문위병소 앞에 새롭게 조성된 호국백운사는 약 2000평에 달하는 넓은 부지에 종각, 관음보살상, 1층 공양간 및 2층 법당으로 구성됐다. 북한산 장군봉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있어 아침저녁으로 아름다운 전망을 자랑한다.기존 호국백운사는 1990년 12월15일 사단 불자들의 발원으로
가톨릭의 공공역사 독점 및 성역화 시도와 역사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불자결집운동을 이끌고 있는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 스님)가 대표적 역사 왜곡 현장인 광화문광장을 현장 답사한다.전국비구니회는 4월18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조계사를 출발해 종각역 사거리와 광화문광장을 답사하며 서울순례길 가톨릭 표식 현장과 광화문광장의 가톨릭 성역화 실태를 점검한다. 전국비구니회는 현장 답사에 이어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전문가 초청 특강과 질의응답을 진행한다. ‘광화문광장의 역사성과 공공영역의 회복을 촉구하는 입장문’도 발표할 예정
서울 국제 불교 박람회에 다녀왔다. 개막식에 앞서 조계종 총무원장 스님과 차드 맹 탄 구글 명상지도자와의 대담이 있었다. 먼저 차드 맹 탄의 강의가 20분 정도 진행됐다. 차드 맹 탄은 자신이 어떻게 구글에서 명상 지도를 하게 되었고 현재 명상지도자로서 어떤 길을 가고 있는지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공유했다. 행사 전 대기실에서 잠시 차드 맹 탄을 가까이서 볼 기회가 있었다. 사람이 주는 느낌이 참 좋았다. 그는 매우 부드럽고 친절하며 겸손했다. 대화 중에는 위트와 함께 늘 미소를 지으면서 상대방에게 주의를 기울였다. 강의하는 현장에
한국 고대 사회에서 사찰은 대중이 모일 수 있는 공간을 보유한 대표적인 곳이었다. 각종 불교의례를 집행하기 위해 사찰은 넓은 공간이 필요하며, 승려들이 집단생활을 하기 때문에 개인의 주거지와는 달리 공간 역시 클 수밖에 없다. 왕래하거나 거주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사찰 내에서 지켜야 하는 계율이 일찍부터 발달하였다. 그 가운데 ‘사분율’은 비구가 지키는 250계와 비구니가 지키는 348계가 기록된 승려의 근본계율로서, 사찰 생활의 준거틀을 제공하였다. 현전하는 신라 승려의 주석서 명칭을 분석해 본 결과에 따르면, ‘범망경’과 ‘
조계종 제2교구본사 용주사 주지후보에 성효 스님이 사실상 확정됐다.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세영 스님)는 4월3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제393차 회의를 열어 용주사 주지후보자에 대한 자격심사를 진행하고, 단독후보로 출마한 성효 스님에 대해 자격에 이상없음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성효 스님은 4월6일 용주사 산중총회의 성원 여부와 관계없이 주지 후보로 확정됐다.이런 가운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용주사 산중총회 구성원 명부도 검토하고 비구 173명, 비구니 35명의 총 208명으로 확정했다.성효 스님은
앞으로 호계원 심판으로 징계가 확정된 스님이 국가 사법기관에 제소해 징계무효 판결을 받은 경우 총무원 호법부장이 30일 이내에 재심호계원에 재징계를 청구해야 한다.조계종 중앙종회는 4월3일 227회 임시회를 열어 종헌개정 및 종법제개정 특별위원(위원장 만당 스님, 종헌특위)가 발의한 총무원법 개정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다. 개정안은 현행 총무원법에 명시된 ‘호법부 업무’에서 “호법부장은 징계확정자가 국가 사법기관에 제소해 징계 무효 판결이 확정된 경우 30일 이내에 재심호계원에 특별재심을 청구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최근 범계행위로
불기 2566(2022)년도 조계종 중앙종무기관 및 직영·특별분담 사찰에 대한 결산감사를 비롯해 종헌종법 개정안 등을 다룰 제227회 임시 중앙종회가 3월29일 개원된다. 이번 임시회에는 팔공총림 동화사 방장 추대의 건을 비롯해 원로의원 추천, 쌍계총림 지정해제의 건 등이 발의돼 관심을 모은다. 뿐만 아니라 역사왜곡 논란을 빚고 있는 ‘칠백의총’ 문제와 관련해 중앙종회 차원에서는 처음으로 ‘승병장 영규대사를 비롯한 800의승의 명예회복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할 예정이다.조계종 중앙종회 의장단 및 상임분과위원장, 총무분과위원회는
43일간 1167km를 걸으며 부처님 발자취를 따른 상월결사 인도순례 동참 대중 75명이 회향을 앞두고 그 동안 느꼈던 마음 속 감동을 전했다. 걷지 못했으면 보지 못했을 현장과 함께 숨 쉬었기에 나눌 수 있었던 서로의 마음에는 환희와 기쁨, 참회와 원력의 진심이 가득하다. 3월21일 쉬라바스티 천축선원에서 열린 소감 발표의 시간과 순례 과정에서 전했던 순례단의 생각을 한 자리에 모아 기록했다. 편집자 1조 비구범해 스님평생의 소원이 부처님 성지를 내 발로 걸어 순례하는 것이었는데 이번 순례를 통해 금생의 소원을 다 이룬 셈이다.
혜일 스님이 법보종찰 가야산 해인사 제29대 주지로 취임했다.해인사(주지 혜일 스님)는 3월27일 경내 대적광전에서 주지 고불식을 봉행했다. 해인사 주지 혜일스님은 고불식에서 부처님 전에 향과 꽃과 차를 올리며 신임 주지로서 취임을 고했다.이날 혜일 스님은 고불문을 낭독하며 주지로서 포부를 전했다. 스님은 “지혜와 자비의 광명으로 온 누리에 두루하신 부처님께 귀의 하오며 시방삼세 제불보살님과 역대 조사님께 청정한 마음으로 고합니다. 법보종찰 해인사는 팔만대장경을 봉안하고, 개산조 순응, 이정 조사 이래로 호국의 염원이 천년을 이어왔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 스님)가 12대 집행부 임기 마지막 해인 올해에도 천진암·주어사 불교역사 왜곡 대응과 공공역사 바로 세우기 등 대사회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와 함께 12대 집행부의 활동 성과 및 점검 결과 등을 모은 백서를 발간, 차기 집행부와의 업무 연계를 위한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전국비구니회는 3월27일 전국비구니회관 3층 만불전에서 제16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3년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회의는 참석 120명 위임 100명으로 성원됐다.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은 “올해는
펜데믹, 기후위기, 전쟁 등 전 세계를 공포와 혼란으로 빠뜨린 위기 앞에 여성불자들이 당당히 맞선다. 위태롭고 두려운 현실을 직시하는 여성불자들의 용기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불교의 지혜를 보여준다. 전 세계 3000여명의 여성불자들이 6월23~27일 한국에서 열리는 제18차 샤카디타 세계대회에서 ‘위기의 세상 속에 깨어있기’를 주제로 세계적인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지혜와 용기를 제시한다. 동시에 글로벌 불교리더로서 한국불교 비구니계의 역량과 지도력을 가늠할 수 있는 시험 무대로도 기대를 모은다.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 스님)와 샤카
부산지역 비구니 봉사 모임 화엄회(회장 상화 스님)가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사업에 1000만원을 쾌척했다.화엄회 혜도 스님(종회의원)은 3월27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예방하고 아름다운동행에 기금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화엄회 총무 동효 스님과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 스님이 함께했다.전달식에서 회장 상화 스님을 대신해 인사를 전한 혜도 스님은 “그동안 경주 남산을 자주 찾았음에도 열암곡에 부처님이 넘어져 있음을 알지 못했다”며 “총무원장 스님과 불자들의 원력으로 마애부처님이 하루빨리 바로세워지길 바란다”고 전했다.진
상월결사 인도성지순례단이 조계사로 돌아와 회향법회를 봉행했다. 불교중흥, 세계평화, 차별 없는 사회, 생명 존중의 시대를 발원하며 1167km의 대장정을 떠난 지 43일 만이다. 순례단을 맞이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격려처럼 “수행자 한 분 한 분 모두가 무탈하게 돌아왔으니 종단의 기쁨이요 홍복(弘福)”이다.‘칼바람과 눈보라를 헤치고, 굶주림과 갈증’을 이겨내며 걸었던 구법승의 위법망구 정신으로 무소의 뿔처럼 걸었던 순례단이다. 대형트럭이 내뿜는 검은 매연과 요란한 경적 소음, 밤과 새벽을 가리지 않는 고성방가, 더운 날씨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