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잔디구장에서 공을 찬다는 것이 꿈만 같습니다.” 부산 국군통합병원의 운동장, 푸른 천연잔디로 조성된 이곳에서 왁자지껄한 야단법석이 펼쳐졌다. 맑은 햇살 아래 얼굴 가득 땅방울이 맺히도록 뛰고도 환하게 웃는 이들은 지적장애인 생활시설인 성우원, 평화의 집, 천마재활원의 원생들. 생애 처음 잔디 구장을 밟아 보는 원생들에게 운동장은 그들의 꿈만큼 푸르고 넓은 공간이었다. 5월 18일, 결손가정 청소년과 독거어르신, 장애인 후원활동을 펼쳐 온 부산불교보현회(회장 안성이)는 국군부산병원 운동장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하는 제 11회 한마음 체육대회를 개최했다. 한마음 체육대회에는 정신지체장애인 생활시설인 성우원, 평화의 집, 천마재활원의 장애인 100여 명과 보현회, 보현청년회, 국군부산병원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선전을 기원하기 위해 체육인 불자들이 정진의 법석을 마련한다. 대한불교조계종 체육인불자연합회(회장 이기흥)는 5월 23~25일 경남 양산 영축총림 통도사(주지 정우)에서 전국수련대회를 개최한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의 필승을 기원하고, 아울러 체육인 불자들의 신행 증진을 위해 마련된 이번 수련대회에는 전국 16개 시도지부 회원 10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오후 3시 입재식으로 시작되는 수련대회는 첫날 체육인연합회의 현황을 발표하고 사찰예절을 익히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둘째 날에는 108배와 참선, 걷기 명상 등의 수행을 체험하며 오후 1시 올림픽 성원 기원법회에 이어 통도사 주지 정우 스님의 법문을 듣는다. 특히 오후 7시에는 통도사 특설무대
불기 2552년 대구지역 봉축 제등행렬에서 가장 빛을 발한 신행단체에게 수여되는 대상의 영예가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에게 돌아갔다. 대구봉축위원회(위원장 허운)는 5월 21일 프린스 호텔에서 올 부처님오신날 봉축 및 제등행렬을 평가하는 회의의 열어 대상에 한국불교대학 大관음사를 선정했다. 금상은 천태종 대성사에게 돌아갔으며 은상은 동화사가, 동상은 태고종 대구종무원이 각각 차지했다. 평가 회의에는 동화사 주지 허운 스님을 비롯, 각 종단의 대표 및 신행 단체장 등이 동참했으며 스님들의 동참 미흡과 연등 축제의 다양성 및 홍보 부족 등을 문제점이자, 개선 사항으로 꼽았다. 대구지사=김영각 지사상 dolgore@beopbo.com
대구에 거주하는 몽골과 스리랑카 불자들이 5월 18일 ‘이웃 절’ 법당에서 부처님오신날을 찬탄하는 봉축 법회를 봉행했다. ‘이웃 절’은 대구지역을 대표하는 국제포교단체인 ‘함께 하는 세상’(이사장 지성) 부설 법당으로, 이주 노동자들을 위한 봉축 법회는 대구 이주노동자지원상담센터 주관으로 열렸다. ‘함께하는 세상’ 이사장 지성 스님을 비롯, 이사 선광, 감사 상원 스님, 이주 노동자 지도법사 아가담마, 국제포교사 우성연 대구지부장이 스리랑카와 필리핀, 인도네시아, 파키스탄, 몽골 등 지역에서 온 이주 노동자 100여명과 함께 법회에 동참했다. 지성 스님은 법어를 통해 “모국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에 와서도 부처님의 가르침과 인연을 맺을 수 있는 것이 수중하다”며 “낯선 한국에서 일하는 것이 어렵고 힘들겠
대구 천태종 대성사(주지 도산)는 5월 11일 저녁 부처님오신날 점등법요식을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주지 도산 스님을 비롯, 동화사 총무국장 현관 스님, 김우영 대성사 신도회장,곽대훈 달서구청장 등 사부대중 2000여명이 동참해 부처님이 이 땅에 오신 참뜻을 나누었다. 도산 스님은 법어를 통해 “부처님오신날 불자들 모두가 등을 밝히는 것은 탐진치 삼독을 없애고 무명에서 벗어나 진리의 세계로 나아갈 것을 발원하는 의미”라며 점등의 의미를 강조했다. 대구지사=김영각 지자상 dolgore@beopbo.com
하남의 남한산 성불사(주지 학명)가 창건 31주년을 맞아 지역 어르신들을 위로하는 나눔 마당을 펼친다. 성불사는 6월 4일 오전 11시 경내에서 하남과 서울 송파의 거여, 마천 지역 어르신 40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창건 31주년 기념법회 및 경로잔치를 봉행한다. 성불사는 경로잔치에 초대된 어르신들에게 점심 공양을 올리고 수건 등 생필품을 선물한다. 우리의 전통 가락을 전수한 무형문화재 전수자들의 공연을 마련, 흥을 돋운다. 어르신 경로잔치와 함께 군 장병 위문, 재해 지역 구호 및 봉사 활동에 앞장서 온 성불사는 창건 첫해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경로잔치를 봉행해 왔다. 학명 스님은 “도량이 존재하는 가장 큰 이유는 부처님의 근본 가르침인 보시행을 실천하기 위함이며, 창건 이후 해마다 지역 어르신들
아동학대와 공금횡령 등으로 초심호계원에서 ‘제적’의 징계를 받은 안산 둥지청소년의집 원장 지공 스님에 대해 재심호계원도 ‘제적’ 징계를 내렸다. 대한불교 조계종 재심호계원(원장 법등)은 5월 21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43차 심판부에서 둥지청소년의집 원장 지공 스님에 대해 초심 심판대로 ‘제적’을 판결했다. ‘제적’은 종단에서 퇴출되는 중징계를 의미한다. 또 재심 심판부는 미등록 사설사암과 승풍 실추로 회부된 도일 스님에 대해서는 초심에서 판결한 ‘제적’을 한 단계 낮춰 ‘공권정지 10년’을 결정했다. 그러나 미등록 사설사암 건으로 제소된 각문 스님과 승풍실추 및 직무비위 건으로 징계절차가 진행 중인 철우 스님에 대해서는 심리를 연기했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
일제 강점기 성 피해 할머니들의 안식처인 나눔의 집에 한 할머니가 익명으로 1000만 원을 보시한 사실이 알려져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나눔의 집 안신권 사무국장은 5월 17일 저녁 6시 경 수수한 차림의 70대 노보살 한 분이 찾아와 “과거의 상처로 오랜 세월 힘들게 살아오신 할머니들을 위해 써달라”며 500만원 권 수표 2장을 건넸다고 밝혔다. 할머니의 고향은 전주. 일제 시대 유복한 가정에서 태어나 자랐다. 소학교를 다니던 중 한국전쟁으로 아버지와 오빠를 잃었다는 할머니는 “암울했던 시대에 힘없이 희생된 할머니들이 몸과 마음에 남은 상처로 평생을 얼마나 힘들게 살아왔을지 짐작이 간다”며 “적은 돈이지만 할머니들을 편안하게 모셔달라”고 부탁했다. 할머니는 신림동 집에서 오전 9시에 나섰지만,
하성미 전 현대불교신문 기자가 5월 25일 오후 1시 부산 범일동 축복예식장에서 장종해 씨와 화촉을 밝힌다. 018-505-4935
조계종 포교원(원장 혜총)과 사단법인 동련(이사장 지현)은 6월 6~8일 보은 속리산 유스타운에서 ‘제45차 전국어린이지도자연수회’를 개최한다. ‘보석보다 값지고 빛나는 여름불교학교’라는 주제로 열리는 연수회는 다양한 교육을 통한 질높은 지도자 양성, 법회에서 활용될 새로운 여름불교학교 프로그램 등을 보급,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이번 연수회에서는 ‘신나는 율동 고! 고! 고!’를 시작으로 조계종 전 교육원장 무비 스님의 ‘어린이에게 부처님의 말씀을’, 법주사 주지 노현 스님의 법문, ‘즐거운 찬불가 율동’, 자비의 전화 이사 선업 스님의 ‘당신은 나의 부처님입니다’, 통도사 주지 정우 스님의 ‘어린이 지도자로 나서는 우리들의 사명’ 등의 다양한 강의가 진행된다. 동련은 “지도자들이 법회에서
스님들의 선서화와 불상을 비롯한 많은 고 미술품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색 전시회가 개최된다. 5월 17일부터 23일까지 해운대 장산 지하철 역 인근에 위치한 갤러리 ‘아르바자르’에서 열리는 ‘2008 고미술 축제’에서는 개인이 소장해 왔던 조선 초의 보살상 3점이 불자들을 맞이하며 고려시대 사찰 소장품으로 추정되는 향로도 불자들의 눈길을 끈다. 이와 함께 경봉, 월하, 서암 스님 등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고승들의 선서화가 불자들을 맞이한다. 이번 축제에 출품된 고미술품들은 부산과 대구의 8개 고미술 전문점에서 상설, 전시해 온 성보이다. 고미술축제는 5월 20일에는 해운대 다도회가, 21일에는 금당차문화회가 부대 행사로 행다 시연회를 갖는다. 051)704-0151 부산=주영미 기자 ez001
‘Free Tibet’를 염원하는 판화와 그림 등 미술 작품들을 전시하는 기획전이 열린다. ‘티베트를 생각하다’란 주제로 마련된 이 기획전은 5월 18일부터 25일까지 광안리 해수욕장 인근의 문화 전시공간인 ‘강’에서 개최된다. 민족미술작가협회 소속 작가 20여명이 티베트의 평화를 기원하는 그림과 판화 작품 30여점을 선보인다. 작가들은 ‘5.18 광주 민주화 항쟁’의 정신을 계승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주제로 ‘인권’을 선정, ‘티베트 평화’에 초점을 맞추어 조성한 판화와 그림 작품을 출품했다. 전시장에는 티베트를 주제로 한 작품과 함께 한국티베트센터 광성사가 후원한 칼라차크라와 티베트 불교를 상징하는 불구들이 놓인 불단도 조성, 티베트 불교문화의 진수를 엿 볼 수 있기도 하다.
부산시청 옆 부산불교회관 1층에 불교미술을 전문적으로 전시하는 공간이 조성됐다. 여여선원 부설 여여 선(禪) 갤러리가 5월 22일 오후 2시 개관식을 갖고 개관 기념 작품전으로 제주 약천사 회주 혜인 스님의 선서화를 비롯, 소장 작품 100여점을 전시한다. 또 갤러리의 개관을 기념, 22일부터 매일 오전 10시마다 10차례에 걸쳐 릴레이 초청법회도 여여선원에서 봉행된다. 개관일인 22일에는 범어사 주지 정여 스님이 법을 설한다. 이어 관음종 총무원장 홍파 스님, 중앙승가대학교 총장 종범 스님, 조계종 원로의원 혜정 스님, 약천사 회주 혜인 스님 등 스님 8명이 참석한다. 051)853-5486 부산=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밀양 재약산의 산들 늪을 조명하고 보존 대책을 마련하기 위한 워크샵이 열린다. 호국성지 밀양 표충사(주지 청운)는 5월 23, 24일 양일간에 걸쳐 경내 의중당과 산들 늪 일대에서 ‘사찰 자연 환경과 문화의 현명한 이용’을 주제로 한 환경 세미나와 함께 현장 답사를 실시한다. 표충사가 불교습지연대와 공동으로 마련한 이번 워크샵의 목적은 표충사의 자연 환경과 산들 늪의 가치를 널리 알리고 바람직한 보존 대책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표충사 주지 청운 스님이 기조 발제에 나서며 일본 닛코지방 사찰의 문화재 보호 운동 및 닛코 시민들의 습지 보전 노력을 살펴보는 시간도 마련돼 있다. 또 환경부와 밀양시의 환경 담당자와 정우규 박사가 참석해 산들 늪의 보전 대책과 관리에 대
차나무의 시배지로 알려진 하동에서 햇차 출하시기에 맞추어 야생 차 문화 법석이 펼쳐진다. 5월 21일부터 25일까지 5일 동안 하동 쌍계사와 쌍계사 입구에 마련된 특별 행사장에서 2008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개최된다. 21일 오전 11시 차나무 시배지에서 다례식을 봉행하며 축제 기간 동안 매일 저녁마다 각기 다른 주제의 음악회가 공연돼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제다 실습을 비롯한 다채로운 체험마당도 상설, 운영된다. 축제 마지막 날인 25일에는 대한민국의 차인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차인대회가 열린다. 올해 처음으로 실시되는 차인대회에는 각 지역을 대표하는 20개 차회가 동참, 행다를 시연한다. 쌍계사도 차 문화 축제를 기념, 다양한 문화 행사를 실시한다. 23일 오후 7시에는 산사음악회를
포교 중심지가 될 대한불교조계종 전법회관 상량식이 5월 20일 서울 종로구 견지동 전법회관 건립불사 현장에서 봉행됐다. 이날 공개된 전법회관은 지하 2층, 지상 9층 규모이며 오는 6월에 완공해 7월 27일 낙성식을 봉행할 예정이다. 또 전법회관에는 중앙신도회, 조계종사회복지재단, 대한불교청년회 등 12개 포교 및 신행단체가 입주하며 근린생활시설과 요사채, 교육장 등이 마련된다. 이날 상량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사회부장 세영, 재무부장 장적 스님 등과 성일건설 황윤성 대표이사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황민철 기자 hmc@beopbo.com
조계종이 종단 소속 스님들의 수행종풍 진작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대중결계 신고 접수마감을 5월 29일까지 연장했다. 조계종은 5월 20일 종무회의를 갖고 최근 종단 수행종풍 진작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하안거 대중결계 신고 접수기간을 당초 5월 10일~19일에서 5월 20일~29일로 연장하기로 했다. 조계종은 당초 대중결계 신고 접수기간이 부처님오신날 봉축 기간과 겹쳐 충분한 홍보가 미비했을 뿐 아니라 결계신고 접수처인 각 교구본사 등에서 기간 연장을 요청함해 이같이 변경하게 됐다고 밝혔다. 조계종은 이어 향후 결계와 포살 제도가 안정되게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홍보와 더불어 대중스님들의 의견 또한 지속적으로 수렴하겠다고 덧붙였다. 권오영 기자 oyemc@beopbo.com
조계종이 최근 잇따라 발생한 미얀마 싸이클론과 중국 대지진으로 인한 재난구호 성금 모연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통도사 주지 정우 스님이 재난 구호 성금 5000만원을 기탁했다. 통도사 주지 정우 스님은 5월 16일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예방한 자리에서 이사장으로 있는 사단법인 홍법문화재단 명의로 2000만원을 중국 지진 재난성금으로 기탁했으며 통도사 명의로 미얀마 싸이클론 재난 성금 3000만원을 보시했다. 통도사 주지 정우스님은 “부처님오신날 전에 재난구호에 동참할 것을 촉구하는 공문을 말사에 보냈으며, 적멸보궁의 불전금을 성금으로 내기위해 별도로 적립하고 있다”고 밝히고 향후 성금을 계속 기탁할 것을 약속했다. 이에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계속되는 자연재난으로 지구와 뭇생명들이 큰 고통을 겪
하동 쌍계사의 총무국장 상훈 스님이 쌍계사의 차기 주지 후보로 당선됐다. 5월 17일 열린 주지 선출을 위한 쌍계사 산중총회에는 대중 80명 중 46명이 동참, 단독 입후보 한 상훈 스님을 만장일치로 주지 후보에 추대했다. 상훈 스님은 고산 스님을 은사로 득도, 해인사 강원과 동국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조계종 총무원 포교국장과 쌍계사 국사암 감원, 불락사 주지를 지냈다. 055)883-1901 주영미 기자 ez001@beopbo.com
대원정사(주지 지장)가 5월 18일 생명나눔실천본부 이사장 일면 스님에게 환우지원비 260여 만원을 전달했다. 지장 스님이 이날 전달한 금액은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대원정사 신도를 포함한 불자들이 정성껏 밝힌 생명의 등 기금으로 마련됐다. 송지희 기자 jh35@beop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