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 쌍계사(주지 우담 스님)는 9월 24일 쌍계사 금당에서 육조 혜능 대사 추모재를 봉행했다. 육조봉찬회 주최로 열린 이날 추모재에는 쌍계사 주지 우담 스님, 쌍계사 본말사 스님, 육조봉찬회 회원 불자 등이 참석했다. 이 추모재는 30년 전부터 육조 혜능 대사의 열반일인 음력 8월 3일에 맞춰 쌍계사의 한 불자가 자발적으로 금당을 참배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최근에는 육조봉찬회의 주최로 열반일을 맞아 정기적으로 봉행되고 있다. 육조봉찬회는 혜능 대사의 가르침을 기리고 실천하는 쌍계사의 수행 단체로, 해마다 쌍계사 보살계 수계법회 회향일에 맞춰 총회를 갖고 금당에서 다례를 올리고 있다. 쌍계사 금당은 육조정상탑전으로도 불리며 금당 건물 내에는 중국 선종의 제6대조인 혜능 대사의 두골이 봉안돼 있다. 신
설악산 신흥사(회주 무산 스님)가 10월 2일 오후 6시 30분 경내 설법전에서 10월 신행단체 통합법회의 법사로 봉화 축서사 선원장 무여 스님을 초청한 가운데 대중 법회를 봉행한다. 신흥사가 강원도 지역의 포교 및 대중 법석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신행단체 통합법회는 지난해 8월 22일 처음으로 시작된 이후 매월 첫째 주 월요일 오후 6시 30분 한국 불교를 대표하는 선지식을 초청, 법문을 듣는 형식으로 계속되고 있다. 1년여 동안 단 한차례도 거른 적이 없으며 법회 초창기만 하더라도 100여명 내외의 불자들이 참여했으나 회를 거듭할수록 동참자가 늘어 최근에는 300여명의 사부대중이 함께하는 대중 법석으로 성장했다.이에 앞서 열린 9월 통합법회에는 법주사 회주 혜정 스님이, 8월 통합법회에는 신흥사 회주
추석이 10일 앞으로 다가왔다. 조상에 대한 은덕을 기리고 추수의 넉넉함을 이웃에 나누는 민족 최대의 명절인 올 추석을 산사 체험을 하면서 보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템플스테이가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일주일간 구례 화엄사(주지 종삼 스님)에서 봉행된다. 추석맞이 템플스테이의 주제는 ‘달빛 아래 일곱 날’, 자신이 일상의 분주함과 여유로움에서 한 참 벗어나 있다고 생각한다면 화엄사에서 가득 찬 8월 보름달을 보면서 일주일을 보내는 것도 좋을 듯 하다. 추석 템플스테이에서는 계곡과 달빛 참선을 비롯한 참선에 관한 수좌 스님들의 특별 강좌, 산내 암자 순례, 추석 달빛 아래 송편 빚기, 물소리 따라 여명 맞이하기 등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추석인 10월 6일 오전에는 템플스테이 동참자들을 위해 ‘조상을 추모
재가 불자들을 위한 정진 도량으로 거듭날 서울 남산 대원정사의 증축 법당. 한국의 유마 대원(大圓) 장경호 거사. 불교 중흥과 대중화라는 거사의 원대한 꿈이 싹을 틔었던 남산 대원정사가 2개월 만에 대법당 불사를 끝내고 재가불교 중심 도량으로 거듭났다. 대원정사는 최근 60여 평에 불과했던 기존 법당 맞은편에 100여 평 공간을 마련, 법당을 새로 조성하고 불자들에게 문호를 개방했다. 현대적 감각과 전통이 조화를 이룬 아름다운 공간배치가 일품인 법당은 툭 터진 넓은 공간과 나무를 소재로 한 황금색 바닥재로 아늑하면서도 기품 있는 분위기로 연출, 불자들의 탄성을 자아내고 있다. 대원정사는 법당에 삼존불을 새로 모시고 불단을 장엄하는 등 어둡고 낡은 옛 법당의 이미
시흥 수다원 보타사는 9월 17일 남북통일의 원력을 담은 금동와불의 점안법회를 봉행했다. “전생과 금생에 지은 모든 업장 소멸하고 부처님 가피가 온 세상에 충만하기를 발원합니다.” 경기도 시흥 보운사 포교당 수다원 보타사는 9월 17일 1년여에 걸친 와불 조성 불사를 회향하고 점안 법회를 봉행했다. 보타사에 봉안된 와불은 12m의 규모로 금동 와불로는 경기도 일원에서 가장 큰 규모로 알려져 있다. 와불(臥佛)은 부처님이 열반에 들기 직전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으로 일명 회향불이라고 불린다. 즉 정각에 이른 부처님이 평생 중생들에게 충만한 공덕과 자비광명을 남김없이 회향하고 열반에 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신중작법을 시작으로 괘불 이운, 점안 의식 등의 순으로
“서울 테헤란로에 수행 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원력으로 최근 개원한 강남 극락선원(주지 각진 스님)이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을 조성하기 위한 불사 동참자를 모연하고 있다. 1인 1수(手) 동참을 원칙으로 하며 동참금은 1수당 5만원이다. 극락선원은 천수천안관세음보살을 입상으로 조성, 법당에 봉안한다. 극락선원 주지 각진 스님은 “관세음보살상 조성 불사를 이른 시일 내에 회향, 공부하면서 수행하는 정진도량으로 거듭날 것”이라며 “극락선원은 기업에 종사하는 직장인들이 짬을 내 늘 수행할 수 있는 열린 도량”이라고 강조했다. 극락선원은 매주 금요일 저녁 7시부터 9시 30분까지 일주일간의 업장을 소멸하는 참회 정진기도를 실시한다. 한편 극락선원은 바람직한 사찰 순례 문화를 대중화하고 성보문화재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조계종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도공)는 9월 25일 제161회 회의를 열고 제11교구 불국사 산중총회 주지선거에 단독입후보 한 성타스님의 자격에 이상 없음을 확인했다. 또 주지 선출을 위한 불국사 산중총회 구성원은 교구 선관위가 제출한 96명 가운데, 사설사암 미등록과 관련해 종법을 위반한 보경사 주지 법달 스님을 제외한 95명에게 선거권 있음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불국사 산중총회는 9월 29일 오후 1시에 불국사에서 열리며, 95명 중 48명만 참석해도 성타 스님이 불국사 주지후보로 선출된다. 이재형 기자 mitra@beopbo.com
현등사 사리 및 사리구 소유권을 놓고 조계종과 삼성문화재단이 심각한 대립을 하는 가운데 삼성문화재단이 현등사 사리 및 사리구를 조계종에 반환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9월 26일 예정됐던 삼성 리움에서의 사리친견법회도 자연스럽게 취소됐다. 삼성문화재단 한용외 사장은 9월 25일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을 예방한 뒤 봉선사 주지 철안, 문화부장 탁연, 현등사 주지 초격 스님 등과 함께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도선국사께서 염원한 국태민안과 국운융창의 발원대로 현등사 사리와 사리구가 불교 사부대중의 예배와 신앙의 대상으로서 본래의 위치인 현등사에 영원히 봉안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조계종도 “현등사 사리와 사리구를 원형대로 잘 보존해 준 점에 대해
당진 지역 포교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는 아미산 정토사(주지 선오 스님) 부설 정토문화원이 10월 9일 어린이 포교를 위한 영어구연동화를 비롯한 어린이 미술교실, 생활예절, 농악, 한문교실 등 강좌를 각각 개강한다. 월 수강료는 1만원이며 영어구연동화 강의 시간은 초등 1~3학년은 매주 화요일 오후 3시, 초등 3~5학년은 매주 목요일 오후 3시이다. 정토문화원은 또 당진 지역 주부 불자들을 위한 성인 강좌를 10월 9일부터 시작한다. 성인 강좌는 천연미용 비누 만들기와 합창단, 사찰 음식, 전통 다도, 농악, 생활예절 등이다. 수강료는 2만원이다. 041)354-1383 남배현 기자 nba7108@beopbo.com
재단법인 대한불교진흥원(이사장 홍승희 이하 진흥원)이 제 4회 대원상 수상 후보를 추천받는다. 고(故) 대원 장경호 거사의 뜻을 기리고, 한국불교의 대중화, 생활화, 현대화를 위해 불교포교에 모범적으로 정진하고 있는 불자 및 단체에게 수여되는 이 상은 승가 및 재가, 단체, 특별상 등으로 나눠져 있다. 상패와 상금 1500만원이 수여되는 승가부문 수상자 선정은 ‘대원상심사위원회’에서 추대해 수상하며, 재가(상금 1500만원) 및 단체(상금 2000만원), 특별상(상금 500만원) 부문은 추천 서류를 일괄 접수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수상 후보자 자격은 개인의 경우 불교 포교활동 경력 10년 이상인 불자이어야 하며, 단체는 설립 5년 이상인 곳으로 활동 회원이 30명 이상인 곳이어야 한다. 추천 접수 마감
가평 화악산 구원사(주지 도명 스님)가 가평 지역 불자들과 지역 주민들을 위한 두 번째 가을 산사 음악회를 연다. 9월 30일 오후 5시 30분부터 8시까지 구원사 특설무대에서 봉행되는 가을 산사음악회에서는 하유 스님의 법고 공연을 비롯한 제니스합창단의 음성공양, 미르사물놀이패의 문화 마당, 도명 스님의 국악 공연 등 다채로운 문화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제니스불교음악원이 주최하고 구원사가 주관하는 산사음악회에는 1000여 사부대중이 동참, 깊어가는 가을 산사의 아름다움을 무대삼아 봉행되는 불교 문화 공연의 참 맛을 음미한다. 031)582-0734 남배현 기자 nba7108@beopbo.com
우리네 불자들은 꿈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그리고 꿈에 나타난 길과 흉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가. 불교를 통해 인간의 심리와 꿈을 연구하는 ‘마음불교심리연구소’(소장 류정수)가 9월 15일 개원했다. 마음불교심리연구소는 현대 심리학의 다양한 기법들과 유식 등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인간의 심리와 꿈에 관한 연구와 강좌를 개설, 운영한다. 또 현대인들의 정신 건강을 위한 실질적인 수련 방법과 명상 치료법을 지도하는 동시에 유식에 근거한 불교 심리 상담도 병행한다. 대구시 남산동에 위치한 ‘마음불교연구소’ 개원식에는 팔공산 은해사 주지 법타 스님을 비롯한 대지불교심리연구소장 현오 스님, 전 동화사 사무국장인 류정수 소장 등 100여명의 사부대중이 참석, 연구소의 발전을 기원했다. 개소식에 이어 류정수
개산대재가 달라지고 있다. 사찰의 창건을 축하고 불자들이 함께 즐기는 축제의 마당에서 사찰의 현재를 진단하고 포교와 신행의 비전 및 지역 문화의 중심으로 거듭나기 위한 고민의 기회로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다. 이러한 흐름은 산사음악회와 공연 등 문화축제 못지 않게 사찰의 역사와 비전을 제시하는 학술세미나가 강화되는 형태로 표현되고 있다. 10월 24일부터 10월 30일까지 개산 1212주년을 기념하는 개산대재를 진행하는 서울 강남 봉은사는 이번 개산대재의 주제를 ‘봉은사의 어제 오늘 내일’로 선정했다. 역사 속에서 봉은사의 위치를 확인하고 오늘의 봉은사에 대한 재점검을 통해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이번 개산대재의 큰 줄기다. 봉은사 측은 10월 24일 법왕루에서 학술세미나를 갖고 도심 사찰 봉은
미주 지역 사찰들이 10월 15일 LA 관음사에서 미주승가회를 결성한다. 9월 2일 미주승가회 결성에 앞서 창립준비위원회를 조직한 미주 지역 사찰 대표 스님들은 상임회장에 하와이 무량사 주지 도현 스님을 추대하고, 미주 동부 대표 도범, 서부 대표 현일 스님 등 각 지역의 대표를 선출했다. 사찰 대표 스님들은 미주승가회 조직 구성에 필요한 회칙 등을 마련한 상태로 승가회 창립을 바탕으로 향후 해외특별교구가 설치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정하중 기자 raubone@beopbo.com
전등사 수림원에서 유족들이 고인의 분골을 나무에 봉안하고 있다. “지수화풍(地水火風) 4대 아닌 생명(나무)으로 돌아가리….” 강화 정족산 자락에 위치한 전등사(주지 장윤 스님)가 가장 친환경적이면서도, 가장 불교적인 장례문화로 통하는 수목장을 위한 수림원을 개원했다. 전등사 주변을 호법 신장처럼 에워싸고 있는 수백여년 된 조선송 등 정족산의 자연림을 추모목으로 활용하고 있는 전등사 수림원에는 9월 1일 개원 이후 고인의 분골 5기가 이미 봉안 되었으며 하루 5~6건 이상의 문의 전화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고구려 소수림왕 11년(서기 381년) 창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 천년 고찰 전등사의 수림원이 불자나 일반인들로부터 큰 관심을 끄는 이유는 망자들의 생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의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총무부장과 기획실장에 대한 인사가 이루어졌다.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스님은 9월 22일 오후 3시, 총무원 총무부장에 전 통도사 주지 현문 스님을, 총무원 기획실장에 가평 백련사 주지 승원 스님을 각각 임명하고 임명장을 수여했다. 총무부장에 임명된 현문 스님은 명근 스님을 은사로 1966년 사미계를, 1970년 구족계를 수지한 후 표충사 주지와 영축총림 통도사 주지를 역임했다. 기획실장에 임명된 승원 스님은 1975년 사미계를, 1977년 구족계를 수지 한 후 1999년부터 가평 백련사 주지를 역임하고 있다. 총무원장 스님은 이날 새로 임명된 총무부장과 기획실장 스님에게 “종단안정과 화합을 위해 대중들을 잘 통솔하고 이끌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전국강원교직자회(회장 우진 스님)는 제14대 종회 구성에 있어 직능직 강원 2석은 전국강원교직자회에서 추천된 현직 강원 교직자 대표가 담당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청원했다. 전국 강원의 강주, 강사, 중강을 맡고 있는 교직자들로 구성된 전국강원교직자회는 청원서를 통해 “강원은 한국불교의 중추적 교육기관이며 수행의 장으로 이러한 강원의 중요성 때문에 종헌종법상에 직능직도 2석이 배정되었을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13대 종회에서는 그 취지를 담아내지 못하고 있으며 14대 종회 구성에 있어서는 이러한 점들이 충분히 반영된 종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전국강원교직자회는 또 “교육 현장의 다양한 경험과 방법을 공유하고 좀 더 나은 교육을 담보해내기 위해서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종단에 건의해 오고 있다”며
조계종총무원과 전통사찰음식문화보존회는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문화관광부 등이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하는 한(韓) 브랜드 박람회에서 사찰음식을 전시한다. 우리 전통문화를 세계화하고 전통문화 관련 업계 육성을 위해 실시하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선재, 적문, 홍승, 대안 스님 등 사찰음식의 대가들이 만든 50~60가지의 음식이 선보인다. 또 △대안 스님의 ‘사찰음식의 정신과 우수성’(9월 28일) △홍승 스님의 ‘현대인의 건강과 사찰음식’(9월 29일) △선재 스님의 ‘사찰음식의 정신과 우수성’(9월 30일) △적문 스님의 ‘현대인의 건강과 사찰음식’(10월 1일) 등 강연도 있을 예정이다. 02)546-0732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스님, 이하 생명나눔)는 9월 24일 오전 남양주 불암사(주지 일관 스님)에서 시신 및 장기 기증자를 위한 천도재를 봉행했다. 천도재에서는 1994년부터 올해까지 생명나눔을 통해 장기 및 시신을 보시한 100명을 위해 무료로 극락왕생을 발원했다. 이날 법회에는 생명나눔 이사장 일면 스님을 비롯해 생명 보시를 실천한 가족들과 생명나눔 회원 및 후원자 등 150여 명의 사부대중이 동참, 자리이타행으로 삶을 마감한 이들의 명복을 빌었다. 법회는 일반인들도 질병, 재난 등 뜻하지 않은 사고로 잃은 친지나 가족들의 영가를 천도해 뜻 깊었으며, 특히 전 총무원장이자 생명나눔을 창립, 열반 시 시신 기증을 몸소 실천한 법장 스님의 천도재까지 봉행됐다. 이사장 일면 스님은 “법장 스
조계종총무원은 9월 19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통일가사 점안식을 봉행했다. 통합종단 출범이래 처음으로 실시된 이날 통일가사 점안식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지관 스님이 증명법사로, 어산범패작법보존회 회장 원명 스님이 법주로 나서 전통적인 점안의식을 재현했다. 이번에 점안된 가사 500여 벌은 법계에 따라 신청한 스님들에게 수여될 예정이다. 이재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