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울했던 한국 현대문학사의 든든한 버팀목이었던 반골의 시인이자 강골의 시인 조태일 시인. 죽형 조태일 시인의 문학을 기리는 ‘죽형(竹兄) 조태일 문학축전’이 지난 9월 9일부터 10일까지 전남 곡성 태안사 내 조태일 시문학기념관에서 열렸다. 한국문학평화포럼(회장 임헌영)이 주최한 이날 행사에는 고인의 추모객은 물론 송기숙, 리명한, 김지하, 양성우, 김준태, 홍일선, 채희윤, 나종영 등 전국 유명 문학인 100여 명이 대거 참석했다. 7주기를 맞는 올해 행사는 약 2시간 동안 문학강연, 시낭송, 노래, 춤 및 현악사중주 공연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진행됐다. 조태일 시인은 1941년 9월 전남 곡성에서 태어나 광주서중, 광주고를 거쳐 경희대 국문과를 졸업하고, 시 〈아침선박〉(조지훈 시인 심사)으로 1
교계
2006.09.19 09:56
법보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