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상승(師資相承)의 다양한 사례와 현대적 의미’를 주제로 한 세미나가 2월23일 오후 1시30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이날 세미나는 조계종 선학원 정상화추진위원회(위원장 호산 스님)가 주최하고 동국대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소장 주경 스님)가 주관한다.세미나는 모두 2부로 나눠 진행된다. 1부에는 ‘사자상승의 다양한 사례’를 주제로 7명의 연구자가 발표한다. 이성수 불교신문 기자(동국대 박사)의 ‘근대불교 강맥의 사자상승 연구-석전 박한영을 중심으로’를 시작으로 △조선 후기 승려의 법맥과 특징-대흥사의
법원이 “현응 스님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주장은 허위”라며 해당 여성에 대해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런 가운데 재판부가 “피고가 이 사건 게시물을 게시한 날부터 전후 3일간 선학원 최종진(법진 스님)측과 41회 통화한 사실이 있다”고 밝혀 선학원 이사진의 개입 여부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서울중앙지법 형사 11단독부(재판장 심현근)는 1월26일 ‘정보통신망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기소된 S씨에 대해 “법원이 적법하게 채택해 조사한 증거에 의하면 피고인의 범죄사실이 모두 인정된다”며 징역 1
충북 옥천 채운산(彩雲山) 자락의 가산사(佳山寺) 새벽 예불에 들어서면 주지 지원 스님의 간절한 기도 소리가 들려 온다.“청주성, 금산성 전투 전사 호국승병 일체 열명영가…아미타불 사십팔대원 왕생극락 상품상생 하옵소서!”임진왜란(1592∼1598) 초기 육지전의 첫 승으로 기록된 ‘청주성 탈환(1592. 음력 8.1)’을 이끌었던 승장(僧將) 기허당(騎虛堂) 영규(靈圭‧?∼1592) 대사와 함께한 승군의 극락왕생을 발원하는 기도다.임란 전부터 조선의 기운은 쇠락해 가고 있었다. 연산군 이후 명종에 이르는 4대 사화(四大士禍), 훈구
동국대 불교학술원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소장 주경 스님)가 최근 ‘전자불전(Journal of EBTC)’ 24집을 발간했다.이번 호는 ‘근대 한국불교의 공간, 인물I’을 특집으로 4편의 논문을 실었다. △선학원의 설립주체와 노선에 대한 재검토(김광식) △일제강점기 한국불교 자주화 및 정체성 구현 활동 연구-임제종, 선우공제회, 유교법회 등 참여 인사를 중심으로(이성수) △‘경허집’으로 보는 한국불교의 수행문화(경완 스님) △경허선사의 간화선에 대한 고찰(오용석)이 수록됐다.‘전자불전’ 24집에 실린 논문은 홈페이지(https:/
검찰이 2018년 3월 ‘metoo’ 게시판에 이어 같은 해 5월 MBC PD수첩에 출연해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S여성에 대해 ‘징역 2년’을 구형했다.검찰은 1월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1단독 심현근 판사 심리로 진행된 S여성에 대한 결심공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앞서 검찰은 2020년 2월 이 여성을 기소하면서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이 ‘metoo’ 게시판에서 주장한 것처럼) ‘백운동을 구경시켜 주겠다’고 하거나 ‘나를 만나면 몇 천 만원을 만질 수 있다’고 말
“불과 5cm입니다. 기적적으로 돌아온 부처님을 바로 세우지 않는 건 불자로서도, 조계종으로서도, 국민 한 사람으로서도 도리가 아닙니다. 이제는 일어설 시절인연이 되었습니다.”경주 남산에서 10월31일 봉행된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 고불식에서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 눈빛은 결연했다.‘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 모시기’는 지난 9월 출범한 37대 집행부의 첫 원력 사업이다. 진우 스님은 전국 각지에서 올라온 200여명 사부대중 앞에서 솔선수범 108배를 올렸다. 스님의 한배 한배가 넘어진 열암곡 마애부처님을 향했다. 지켜보
‘흐름 위에 보금자리 친오-흐름 위에 보금자리 친 나의 혼(魂)…’(‘동명’ 18호 1923.1)이 구절은 ‘방랑(放浪)의 마음’이라는 시의 서두인 동시에 이 시의 주인공 묘 앞에 세워져 있는 시비(詩碑)의 전문이다. 일제 치하라는 어둡고 치욕스러운 현실을 벗어난 이상향을 찾아 정처 없이 떠돌았던 작자의 마음과 삶이 잘 나타나 있다고 한다. 이 시의 주인공은 바로 한국 신시(新詩)의 선구자인 공초(空超) 오상순이다. 하루에 200개피의 줄담배를 피웠고 밥 먹고 잠잘 때를 제외하고는 항상 한 손에 담배꽁초가 들려져 있었다고 한다. 심
근래에 나는 직접선거와 간접선거를 모두 경험했다. 직접선거는 비구니회장 선출선거였고, 간접선거는 비구니종회의원 선거였다. 순전히 자발적으로 선거가 진행될 수 있었던 데에는 그만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자유의지와 결과에 대한 자부심이 있었기 때문이다.반가운 소식은 새로 당선된 진우 스님이 비구니계를 방문해 비구니스님들이 당면한 현안문제에 관심을 갖고 경청했다는 것이다. 비구니의 한사람으로 종단과 비구니계가 긴밀하게 현안을 공유하고 고심하는 자리가 만들어졌음에 기대하는 바가 크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의례적인 방문과 지지로만 끝나지 말고
일제강점기 불교수호에 앞장선 초부당 적음 대종사 열반 61주기 추모다례가 9월18일 공주 신원사에서 봉행됐다.갑사 조실 능엄, 고란사 주지 태설 스님을 비롯한 문도스님들은 이날 초부당 적음 대종사 부도탑을 참배한 후 대웅전으로 이동해 다례재를 봉행했다. 신원사 주지 중하 스님은 “초부적음 대종사는 일제강점기 민중의 아픔을 어루만지고 독립자금을 모아 전달하는 데 앞장섰다”며 “스님의 수행과 포교, 애국정신을 이어받아 열심히 정진하자”고 당부했다.경북 군위에서 태어난 초부적음 스님은 1924년 김천 직지사에서 제산 스님을 은사로 득도했
조계종 군종특별교구(직무대행 능원 스님)는 9월21~22일 논산 계룡대 호국사에서 ‘2022년 군승 하계수련회’를 개최했다.하계수련회는 군승 전원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입재식에 이어 종단과 선학원의 역사교육, 현안특강, 계층별 간담회 등으로 진행됐다. 직무대행 능원 스님은 입재식에서 “각자의 자리에서 좋은 방편으로 최선을 다할 때 군포교는 큰 성과를 낼 수 있다”며 “군포교의 사명감으로 주어진 소임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이어진 회의에서는 군불교 발전 및 계룡대 영외법당 호국홍제사 불사의 원만회향을 위한 논의 등이 이뤄졌다.
조선시대 법난을 겪으며 사라지던 한국 선풍을 근대에 다시 일으킨 경허 스님의 진면목을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됐다.덕숭총림 수덕사(주지 정묵 스님)가 동국대 전자불전문화콘텐츠연구소(소장 주경 스님)·선학원정상화추진위원회와 10월6일 12시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경허, 받을 것도, 전할 것도 없는 외로운 시대의 선사(禪師)’를 주제로 열리는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경허 선사의 선시에 나타난 성(惺)과 성(醒)의 이중주 – 20세기 한국불교의 일착자(一着子), 그 불이(不二)의 여정(문광 스님/ 동국
전국비구니회가 제37대 총무원장 당선인 진우 스님에게 비구니스님들의 참종권 확대를 위한 제도 개선과 선학원 도제 권리 제한 완화 등을 요청했다. 진우 스님은 “불교가 당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비구니스님들의 동참과 협력이 중요하다”며 공감을 표시했다. ‘소통·교구·포교’를 종단 운영 3대 기조로 세우고 소통을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총무원장 당선인 진우 스님은 9월16일 서울 전국비구니회관을 방문하고 비구니스님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다.오후 2시 전국비구니회관에 도착한 진우 스님은 전국비구니회장 본각 스님을 비롯한 전국비
‘소통·교구·포교’를 종단 운영 3대 기조로 내세운 조계종 제37대 총무원장 당선인 진우 스님이 소통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전국 교구본사 주지들과 간담회를 개최하고 전국비구니회를 비롯해 중앙신도회 대표, 정각회를 비롯한 여야 정치인들과도 잇따라 회동을 준비하고 있다. 각계 대표들을 만나 종단 안팎의 여러 현안들을 공유하고 37대 총무원 집행부가 주력해야 할 사업들에 대한 제언을 청취하겠다는 계획이다.총무원장 취임준비위에 따르면 37대 총무원장 당선인 진우 스님은 9월5일 공주 마곡사에서 ‘경기·충청권’ 교구본사 주지들과
선학원미래포럼(회장 자민 스님. 이하 미래포럼)이 제2차 백일집회기도를 회향하며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 스님)와의 연대로 역량을 강화하고 활동 영역을 더욱 확장하겠다고 밝혔다.선학원미래포럼은 8월16일 서울 전법회관에서 회향식을 갖고 회장 자민 스님 명의의 ‘제2차 백일집회기도 회향 성명서’를 통해 “2차 백일기도 회향을 기점으로 선학원미래포럼은 전국비구니회와 연대하여 역량을 강화하고 활동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 창건주·분원장은 (선학원) 이사회가 혁신되어 선학원이 바로 서는 그날까지 끊임없이 노력할 것임을 다시 한번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 스님)가 선학원 소소 비구니사찰 보호를 위한 백일정진기도에 들어갔다.전국비구니회는 “8월12일 하안거 해제일을 맞이해 비구니회 운영위원회와 집행부 소임자스님 사찰 등 130여 곳 사찰에서 일제히 백일정진기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전국비구니회는 지회 소속 사찰들의 동참을 독려하고 있어 동참 사찰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백일정진기도는 지난 7월21일 전국비구니회 산하 선학원대책특별위원회(이하 선학원대책위)에서 결의된 사안이다. 선학원 소속 비구니사찰 보호를 위해 전국비구니회 회원스님들 사찰을 중심으로 일제
전국비구니회 12대 집행부 총무국장 소임 설해 스님은 전국비구니회관에 상주한다. 사실상 24시간 근무다. “회장 본각 스님은 후보시절부터 회관에 대중들이 상주하면서 전국비구니회를 모두에게 열린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공약하셨습니다. 그 모습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스님의 원력에 조금이라도 힘이 되어 드리고 싶었습니다.”전국비구니회 12대 회장 선거기간 본각 스님 선거캠프에서 함께 활동했던 설해 스님은 12대 집행부 첫 총무국장으로 임명된 후 지금까지 본각 스님과 호흡을 맞춰오고 있다. 본각 스님과의 인연은 2004년 중앙승가대에 입학하면서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 스님) 선학원 대책 특별위원회(이하 선학원특위)는 7월21일 서울 전국비구니회관 2층 회의실에서 제4차 회의를 갖고 7월11일 개최한 긴급회의에 대한 평가와 함께 향후 활동 방안을 논의하며 백일정진을 결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선학원특위 위원인 상덕, 혜원, 성본, 광용, 혜욱, 정운, 철우, 심원, 정관 스님이 참석했다.이날 회의에서는 선학원 소속 비구니스님들의 사찰이 당면해 있는 어려움을 알리고 전국비구니회의 지속적인 관심과 결집을 이어가기 위해 하안거 해제일인 8월12일부터 ‘선학원 소속 비구니사찰 보호를
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 스님)가 조계종 총무원과 선학원을 잇따라 방문하며 조계종과 선학원 갈등의 해법 고리를 찾기 위한 발빠른 행보에 나섰다.전국비구니회 운영위원장 상덕 스님을 비롯해 부회장 광용, 현진 스님과 조계종 중앙종회의원 철우·정관 스님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7월12일 오전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찾아 조계종 총무원 총무부장 삼혜 스님을 예방하고 전국비구니회의 호소문을 전달했다.전국비구니회는 호소문에서 “선학원 소속 비구니스님들의 고충을 더이상 외면할 수가 없기에, 비구니스님들의 공의를 모아 양자간 대화와 화해의 가능성
“20년 넘게 운행한 차량의 폐차를 승인하지 않아 지속적으로 과징금을 부과받고, 낡은 전기 계량기조차 선학원의 승인 없이는 교체하지 못해 사찰이 화재 위험에 처해 있기도 합니다. 분담금을 과중하게 올려 사찰을 압박하고, 수년째 분원장을 임명하지 않아 모든 행정 처리 기능을 마비시킨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선학원 소속 사찰 비구니스님의 현실’에 대한 보고가 이어지자 곳곳에서 비구니스님들의 탄식이 흘러나왔다. 선학원 소속 사찰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은 사찰 땅 매각이나 사고사찰 지정, 재산관리인 파견 등 ‘드물게 벌어지는 심각한 문제’
전국비구니회가 선학원 소속 사찰과 해당 비구니스님들의 권리보호를 위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다.전국비구니회(회장 본각 스님)가 7월11일 오후 2시 전국비구니회관 3층에서 ‘선학원 소속 비구니사찰 보호를 위한 긴급회의’를 개최하고 이튿날인 12일에는 조계종 총무원과 선학원 청사를 잇따라 방문할 예정이다. 전국비구니회가 이처럼 선학원 소속 사찰과 비구니스님들에 대해 ‘보호’를 선언하게 된 배경에는 선학원이 소속 사찰 비구니스님들에 대한 탄압의 수위를 점차 높여가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전국비구니회는 7월1일 긴급회의 소집을 공고하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