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단법인 선학원 정관 및 규정이 재단 지도부 이익에 편향된 게 아닌지 의심스럽다.”법무법인 바른 대표 정인진 변호사가 10월2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선학원 미래를 열다’ 주제로 열린 선학원미래포럼(회장 자민 스님) 2018년 워크숍에서 이 같이 비판했다.정인진 변호사는 ‘선학원의 정관 기타 규정의 개정에 관한 시안’ 발표에서 선학원 정관 등에 이사장 전횡과 자격미달, 임무해태를 막을 법적 장치 미비를 지적하며 이사장 자격 강화 등 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정 변호사는 선학원이 정관 등을 공개하지 않아 20
법진 이사장이 ‘여직원 성추행’으로 항소심에서도 징역형을 받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가운데 선학원 소속 창건주와 분원장들이 이사장 사퇴를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특히 이들은 벌금형을 이유로 창건주 지위를 박탈했던 선학원의 행위를 드러내고, 징역형의 법진 이사장에게도 똑같은 처벌을 내려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50여개 창건주와 분원장들의 모임인 선학원미래포럼 창건주·분원장협의회(회장 자민 스님, 선학원 창건주분원장협의회)는 10월2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1층 나무카페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법진 이사장 항소심 선고에 대한
초발심시변정각(初發心是便正覺)이라는 말이 있다. 처음 품었던 마음을 일관되게 유지하면 마침내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뜻이다. 이를 초심(初心)이라고 말한다. 처음 뜻을 품었다고 해서 초심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시류에 물들지 않은 곧은 마음이라는 의미가 담겨있다. 일본의 유명한 선승 스즈키 순류는 “선심초심(禪心初心)”이라고 가르쳤다. 수행자로서 첫발을 디뎠을 때 가졌던 싱그럽고 투명한 마음, 그 자체가 바로 선의 마음이라는 것이다.초심을 잃어버린 뒤의 결과는 혹독하다. 비리로 파국을 맞은 공직자나 정치인, 최근 재판거래로 국민의
10월 24일(수)▲서울노인복지센터 ‘있다, 잇다 2018 서울노인영화제 개막’=오후 3시, 서울 대한극장 5관, 27일까지. 02)6220-8691 ▲정토회 ‘2018년 가을 국민멘토 법륜 스님의 즉문즉설-행복한 대화’=오후 7시, 전남도청 김대중강당. 02)587-8990 ▲불교상담개발원 ‘종교계 스마트폰 과의존 예방교육 강사 양성 특화과정’=오전 10시, 서울 불교상담개발원 대강의실. 02)737-7378 10월 25일(목)▲서울 옥수종합사회복지관 ‘개관 20주년 기념식 및 행복무지개 옥수바자회’=오전 11시, 서울 미타사 정
법인사무실 여직원을 성추행해 1심에서 징역 6월형을 선고 받은 재단법인 선학원 법진 이사장에 대해 항소심 재판부도 징역형을 선고했다. 선학원은 현직 이사장이 1심에 이어 성추행으로 2심에서도 징역형을 선고 받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게 됐다. 이에 따라 다소 잠잠해진 ‘이사장 사퇴론’이 재확산 될 것으로 보인다.서울북부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이헌숙)는 10월19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혐의)’으로 기소된 법진 이사장의 항소심에서 “지위를 이용하고 반성보다는 변명과 책임회피로
1999년 여름으로 기억한다. 인제 백담사에서는 제1회 만해축전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국내외 저명 학자들과 조병화, 김남조, 유안진, 신달자 시인을 비롯해 만해 스님의 사상과 문학을 기리는 이들 3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화려한 개막식과 함께 20세기 한국문학을 총 점검하는 대규모 심포지엄이 열렸고, 한국무용, 시낭송회, 장기자랑 및 퍼포먼스도 열렸다.이 행사가 향후 만해 스님의 사상과 문학을 세계화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는 기대와 찬사가 잇따랐다. 이러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소설가 조세희씨였다. 그는
재단법인 선학원(이사장 법진 스님)이 조계종과의 ‘법인법 갈등’ 이후 선학원 역사를 자의적으로 해석하고, 역대 스님 선양사업에 있어서도 수덕사 만공 스님을 배제한 채 만해 스님만을 집중적으로 부각시키면서 선학원 정체성을 훼손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만해학회장인 김광식 동국대 특임교수는 선학원미래포럼(회장 자민 스님)이 10월25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개최하는 ‘선학원 미래를 열다’ 주제 워크숍에 앞서 발표된 ‘선학원 정체성의 재인식-만공과 한용운, 계승의 문제’ 논문에서 이 같이 주장했다.김 교수는 “최근
남해 화방사 주지 승언 스님이 8월28일 법보신문에 ‘화합승가는 요원한 것인가?-허정 스님의 징계를 접하며’를 보내왔다. 스님은 “(허정 스님은)주체적이고 자유로운 기질이라 특정 진영에 매몰될 수 없는 성품이기에 종권에 관심이 있거나 다른 정치적 목적이나 사적 이해관계로 움직일 스님도 아니다”라며 “곧 새로운 총무원장이 탄생할 것이다. 다양한 목소리 다른 목소리도 겸허히 듣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편집자허정 스님은 나보다 승랍은 선배이지만 약30년 전 통도사 강원 치문반에서 잠시 함께 수학했던 동학이다. 강원 하판인 치문반의 생활
‘여직원 성추행’으로 1심서 징역 6월형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은 선학원 법진 이사장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검찰은 8월24일 서울북부지방법원에서 열린 항소심에서 법진 이사장에게 징역 6월을 구형했다. 성범죄특별법에 따라 신상정보 공개와 치유프로그램 수강도 주문했다. 검찰은 1심 재판부의 집행유예 판결에 불복하고 실형을 구형한 이유에 대해 “(피고인이) 반성하지 않았다. 증인심문도 (피해자)비난뿐”이라고 밝혔다.이날 공판은 지난 1월11일 1심 판결에 불복해 다음날 항소한 법진 이사장에게 검찰측도 즉각 항소하면서 진행된 항소심
최근 워마드의 행보가 우리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여성우월주의를 주장하는 남성혐오사이트. 우리사회가 워마드에 대해 내리는 정의다. 여성우월주의와 남성혐오를 드러내기 위해 사용하는 방법 그 자체가 너무 충격적이고 엽기적이기 때문이다.워마드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최근 한 언론사를 통해 분노의 메시지를 표출하기 위해 충격적인, 도덕에서 벗어나는 방법이라도 기꺼이 사용한다고 주장했다. 정당한 방법으로 표현 해봤지만 관심을 가져주지 않으니 충격요법을 써서라도 우리사회가 관심을 갖게 하겠다는 뜻이다. 워마드라는 이름을 대중에 널리 알린 것도
1994년 조계종개혁회의 부의장과 불국사 주지 등을 지낸 설조 스님이 7월30일 오후 3시30분경 41일간 지속했던 단식을 중단했다. 설조 스님은 서울 조계사 옆 우정공원 앞 농성 천막에서 구급차에 탄 뒤 녹색병원으로 이송됐다.설조 스님은 구급차에 타기 전에 “41일 단식 동안 가장 보람되고 기뻤던 일은 교단을 바로잡고자 수많은 불자들과 시민들이 의지를 모아주셨던 점”이라며 “여러 심려를 끼쳐드려 대통령과 국민들께 송구하다”고 밝혔다. 녹색병원 의료진은 “단식 시작보다 15% 몸무게가 줄고 부정맥도 나타나고 있다”며 “단식을 더 진
법보신문이 김영란(나무여성인권상담소장)·옥복연(종교와젠더연구소장) 성평등불교연대(이하 성불연대) 공동대표를 무고 및 허위사실유포 등 혐의로 고소할 예정이다. 법보신문은 7월17일 성불연대가 배포한 자료에서 김씨와 옥씨가 본지 김형규 대표와 권오영 기자를 7월16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이하 성폭력특례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힌데 대해 법률검토를 거쳐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성불연대는 7월17일자로 배포한 자료를 통해 현응 스님으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신모씨의 신상을 본지가 공개했다는 주장을 되풀이했
1971년 11월15일 밤 10시15분, 서울 조계사에 범종소리가 울려 퍼졌다. 총무원장 청담 스님의 입적을 알리는 열반종이었다. 청담 스님은 하루 전날인 14일 오후 몇몇 신도들과 서울 도봉산장을 올랐다가 다음날 새벽 쓰러져 혜화동 우석대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그러나 응급처치에도 의식은 회복되지 않았고, 주치의로부터 회생할 가망이 없다는 판정을 받았다. 결국 이날 오후 5시30분경 스님은 다시 조계사로 옮겨졌고, 이날 밤 스님과 신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세연을 접었다.다음날 아침 주요언론은 청담 스님의 입적 소식을 앞다퉈 보도했
“생전에 노사(老師)의 일언일구는 범성(凡聖)을 초월하고 일체 속박을 뛰어넘는 사자후였다. 항상 향외치구(向外馳求)를 꾸짖으며 부처는 자성을 바탕으로 지을지언정 마음을 떠나 불조를 논하지 말라는 가르침이 더욱 새로워지고 있다.” (전 원로의장 탄성 스님)“대종사께서는 경허-만공-보월-금오의 덕숭정맥을 잇는 명안종사로 정화 이후 종단의 화합과 발전의 정신적 지주셨다.” (전 총무원장 법장 스님)“선사께서는 참으로 불지법해(佛之法海)와 조사의 묘도(妙道)를 거침없이 밝혀서 사생구류(四生九類)에 보우(寶雨)와 같은 자비를 베풀어 주신 스
연대단체 동의없이 ‘성불연대’ 사용반대하면 해당 단체 삭제하고 발표자신들 비판엔 알레르기 반응 보여노숙령 지혜로운 여성 이사장, 백경임 한국불교상담학회장, 김영란 나무여성인권상담소장, 옥복연 종교와젠더연구소장 등 4인이 성평등불교연대(이하 성불연대)라는 이름으로 ‘법보신문의 보도에 대한 성평등불교연대의 입장’을 6월4일 또다시 발표했다. 지난 5월18일 ‘법보신문의 편파보도를 비판한다’는 입장문에 이어 법보신문을 비난하는 내용이 주요 골자다.A4용지 5장에 달하는 긴 내용의 입장문이지만 앞서의 문건에서 언급한 내용들을 다시 재론하거
불교계 여성단체를 주축으로 18개 불교단체가 연대한 성평등불교연대(이하 성불연대)가 5월18일 ‘법보신문의 편파보도를 비판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그들이 법보신문을 비판한 입장문 내용 중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 미투 제보 여성 신상공개 단정 부분은 사실과 명백히 다른 부분이었고 이로 인해 법보신문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가져왔다. 법보신문은 이에 대한 정정 및 사과를 요청했지만 성불연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불교 내 성평등 실현을 목적으로 출재가자가 함께 참여한 성불연대는 그동안 선학원 이사장 법진 스님
연대 단체들의 동의도 없이 입장문을 발표해 온 성평등불교연대(이하 성불연대)가 해체요구에 직면했다. 연대를 결성했던 단체들이 성불연대의 활동 방향에 대해 “애초의 창립 취지에서 벗어났다”고 지적하며 연대종결 및 해체를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성불연대 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전국비구니회 섭외부장 혜욱 스님과 전 ‘선학원의 미래를 생각하는 모임(이하 선미모)’ 총무 심원 스님은 5월31일 성불연대 연대단체들이 활동하고 있는 스마트폰 메신저서비스 단체채팅방에 “성불연대와 연대를 종결한다”는 의사를 피력하며 “현재 성불연대의 활동방향이 연대합
MBC PD수첩이 지난 5월1일에 이어 29일 조계종 일부스님들의 과거 의혹을 폭로한 것과 관련해 조계종과 해당사찰 측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특히 “PD수첩이 충분한 반론권도 보장하지 않았을 뿐 아니라 특정세력의 일방적 주장만을 담아 (특정스님의) 인격살해에 가까운 명예훼손을 자행했다”며 “MBC 최승호 사장 퇴진운동을 비롯해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해 반드시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PD수첩은 5월29일 ‘큰스님에게 묻습니다 2’를 통해 직지사, 용주사, 불국사, 은해사, 은정문화재단 스님들과 관련된 의혹을
“성추행으로 6월형을 선고 받은 법진 이사장이 선학원 미래의 초석의 될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개관식을 주관해선 안 된다.”재단법인 선학원이 6월2일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개관식을 공지한 가운데 선학원개혁비상대책위원회(상임대표 자민 스님, 이하 선학원개혁비대위)가 개관식 중지를 요구하고 나섰다.선학원 기관지 불교저널에 따르면 선학원은 설립 100주년을 기념하는 한국근대불교문화기념관 1층 전시실에 만해 한용운 스님 동상을 제막하는 등 기념관 개관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기념관은 1층 전시관과 2층 법당, 지하 4층 구조다. 지하 1층 재
조계종 교육원장 현응 스님으로부터 성추행을 당했다는 내용의 글을 웹사이트 ‘metoo’에 올린 여성이 선학원 전 직원이었음이 드러났다. 이에 따라 사부대중의 눈길은 경찰의 수사 행보에 집중되고 있다.선학원에서 발행하는 불교저널의 전 편집장이었던 김 모씨는 현응 스님에게 참회의 뜻을 담은 사실 확인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2016년 12월 법진 스님이 김 모씨를 불러 현응 스님 성추행 의혹 제보를 받았다며 사실여부에 대한 내용증명을 보내라고 해서 어쩔 수 없이 보냈다는 것이다. 이후 김 모씨는 제보의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해 불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