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에 걸쳐 의상(625~702)이 15세 즈음 출가해 22년 동안 지론종·섭론종·삼계교·계율종 등 신라에 전해진 여러 학파의 불교를 두루 섭렵했으며, 그러한 수학경험이 남북조 이래의 구역불교를 섭렵하고 종합하면서, ‘화엄경’을 소의로 하는 화엄종의 기초를 마련하고 있던 종남산 지상사의 지엄(602~668)을 찾게 하였을 것으로 추정하였다. 또한 지엄의 문하에서 수업하는 7년 동안 화엄종뿐만 아니라 지론종·계율종·삼계교 등 수·당대 여러 학파나 종파의 승려들과 교류하면서 그 영향을 받았을 것임도 유추하였다. 그러나 의상이 스승으로
이규항 전 KBS 아나운서실장(84)이 5월3일 법보신문에 ‘봉은사 추사의 절필 판전은 붓으로 쓰지 않으셨다’ 제하의 기고를 보내왔다. 1961년 KBS에 입사해 35년간 아나운서로 일하면서 씨름·야구 중계 전문 캐스터로 활약한 이 전 아나운서실장은 퇴직 후 30년간 불교경전과 수행에 몰두해 ‘0의 행복-붓다는 인생을 발견한 콜럼버스’(2010) ‘부처님의 밥맛-이규항의 0의 행복론’(2018) 등을 발간하기도 했다. 편집자주 1969년 가을 프랑스에서 학위를 마치고 지기(知己)인 지섭(池涉)이 귀국했다. 서화에 관심이 많은 지 박
고려 말 큰스님인 지공·나옹·무학 화상의 정신을 기리고 회암사지 복원불사를 기원하는 삼대화상 다례재가 회암사에서 봉행됐다.양주 회암사(주지 보관 스님)가 5월6일 오전10시30분 조사전 앞에서 지공·나옹·무학 화상을 기리는 삼대화상 다례재를 봉행했다.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사부대중 150여명이 동참해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헌향과 헌화, 헌다, 조사, 법어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봉선사 주지 초격 스님은 조사에서 “회암사는 양주의 큰 자랑이자 고려 말 전국 사찰의 총본산이며 지공·나옹·무학 삼대화상의 깨달음이 서려있는 곳”이라며
생명나눔실천본부(이사장 일면 대종사)가 4월27·28일 울산과학대(총장 조홍래)에서 재학생을 대상으로 조혈모세포와 장기기증 희망등록 캠페인을 진행했다.이날 약 300여명의 조혈모세포 희망등록 서약과 약 200여명의 장기기증 희망등록 서약이 이뤄졌다. 캠페인은 울산과학대 간호학부 전공동아리 ‘PNS’와 봉사동아리 ‘RNS’ 학생들의 자원봉사로 진행돼 그 의미를 더했다.공경란 간호학부 교수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생명을 살리는 일에 우리 학부 학생들의 참여율이 높아 담당 교수로서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장기 이식 대기자를 위한 조혈모세
경주 불국사·동국대 와이즈캠퍼스·경주불교사암연합회가 주최하고, 경상북도·경주시가 후원하는 ‘2023 형산강 연등문화축제’가 5월3일 금장대 맞은편 특설무대에서 화려한 개막식을 열었다.코로나19로 4년 만에 재개된 이날 행사에는 동국대 이사장 돈관, 불국사 승가대학원장 덕민, 불국사 주지 종천, 태고종 지공 스님과 진각종 경주교구청장 원주 정사, 이영경 동국대 와이즈캠퍼스 총장, 주낙영 경주시장, 김석기 국회의원, 이철우 시의회 의장 등 3500여명이 참여했다.이날 개막식에는 남상일 명창, 가수 황민호와 정각원 합창단·경북도립국악단·
동국대 미술학부 불교미술전공이 2023년도 무형문화재 불화장 전수교육학교에 선정됐다.동국대(총장 윤재웅)는 5월3일 보도자료를 통해 “미술학부 불교미술전공이 불화장 전수교육학교에 선정됐다”며 “현대에 맞는 새로운 전통무형유산의 교육 커리큘럼을 운영해 전수교육학교에서 배출된 전수교육생들이 불화장으로 거듭나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무형문화재 전수교육학교는 젊고 우수한 무형문화재 전승자를 양성하고, 무형유산 전승을 활성화하기 위한 사업으로 문화재청이 운영하고 있다. 불교미술전공은 1970년에 창립한 이후 50여년간 불교미술과 관련
조계종 민족공동체추진본부(본부장 태효 스님, 이하 민추본)가 한반도 평화 구현 구심점이 될 평화통일도량을 순례하며 통일정토 구현을 위한 원력을 모았다. 민추본은 4월29일 ‘평화통일도량 3사 순례’를 진행했다.‘평화통일도량’은 지역사찰 및 불자들의 평화통일 의식확산과 통일 활동 대중화를 위해 민추본과 함께 정진하는 도반 사찰로, 사찰을 방문하는 불자들에게 남북불교교류 및 통일사업을 적극 홍보하고 있다.이번 순례는 2021년 ‘평화통일도량’ 협약체결 후 사찰과 민추본 간 첫 연대활동이다. 민추본은 “순례를 통해 평화통일도량 협약사찰임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이 인도순례의 원력을 이어 대학생 포교 등 한국불교의 미래를 여는 전법의 길로 나설 것을 발원했다.상월결사는 5월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전통문화공연장에서 ‘생명존중, 붓다의 길을 걷다 인도순례 해단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회주 자승 스님 등 인도순례단을 비롯해 총무원장 진우, 동국대 이사장 돈관, 불교방송 이사장 덕문, 교육원장 직무대행 지우, 조계사 주지 지현, 봉은사 주지 원명, 도선사 주지 태원, 군종특별교구장 능원 스님, 윤재웅 동국대 총장, 김대현 문화체육관광부 종무실장 등 사부대중 200여명
조계종이 직접 운영하는 스님 전문요양병원 아미타불교요양병원이 5개월여의 리모델링을 거쳐 5월3일 문을 열었다. 37대 총무원 집행부의 원력사업 가운데 하나인 요양병원 개원으로 조계종은 승려노후복지의 안정적 기반을 마련했다.조계종은 이날 경기도 안성 아미타불교요양병원에서 사부대중 600여명이 동참한 가운데 성대한 개원식을 열었다. 개원식에는 총무원장 진우 스님과 원로의장 자광 스님을 비롯해 원로의원 도후, 지명, 일면, 법등 대종사, 호계원장 보광, 포교원장 범해, 삼천사 회주 성운, 구룡사 회주 정우 대종사, 전국교구본사주지협의회장
동국대 구성원들이 대학생 포교 등 불교정신의 사회적 확산과 시대를 선도하는 전문지식인 양성을 위한 동국대 건학위원회의 원력에 동행할 것을 다짐했다.동국대 건학위(위원장 돈관 스님)는 5월2일 동국대 본관 중강당에서 ‘건학위 출범 2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건학위 고문 자승, 위원장 돈관 스님을 비롯해 동국대 이사 종호, 원명, 호산, 경우 스님, 정충래, 윤재웅 총장, 이영경 와이즈캠퍼스 총장, 채석래 의료원장등 동국대 관계자와 김형규 법보신문 대표, 불교신문 사장 삼조 스님 등 사부대중 300여명이 참석해 건학위 출
천태종 산하 NGO (사)나누며하나되기(이사장 개문 스님)이 5월2일 제주도청에서 전달식을 갖고 제주지역 취약계층에 방역 및 생활물품을 대한적집자 제주지사에 기탁했다. 전달식에는 천태종복지재단 사무총장 자운 스님, 나누며하나되기 정책실장 문법 스님, 강인식 제주도 복지가족국장, 이혜란 제주도 복지정책과장, 정태근 대한적십자사 제주지사 회장, 오숙희 어린이집 연합회 가정분과장, 변인순 제주시직할 여성의용소방대장 등이 참석했다.이날 나누며하나되기가 전달한 물품은 덴탈마스크 14만장, 습기제거제 1만1000개, 여름 쿨패치 3만2000개
충청지역 최대 포교도량 천안 각원사가 ‘천년을 세우다’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불사기금 1000만원을 쾌척했다.각원사 주지 대원 스님은 5월2일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예방하고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진우·상임이사 일화 스님)에 기금을 전달했다. 전달식에는 대원 스님의 상좌 호법부장 현민 스님과 아름다운동행 상임이사 일화 스님, 미래본부사무총장 성원 스님이 함께했다.진우 스님은 “우리나라에 서양 문화가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기독교 문화도 같이 전파돼 오늘날 많은 대중에게 영향을 끼친다”며 “각원사는 그런 기독교 문화가 비교적 큰 천안
오랜 세월 전에 넘어진 경주 남산 열암곡의 마애부처님을 바로 세우자는 원력을 중심으로 한국불교의 중흥을 꿈꾸는 ‘천년을 세우다’ 추진위원회 출범식이 있었다. 모든 불자들에게 종책 방향을 명확히 전하고 함께 나아가자는 다짐의 시간이었다. 행사를 마치고 영상으로 내용을 접한 불자를 만났다. 대뜸 “십년, 백년도 아니고 천년을 꿈꾸고 준비하는 불교의 모습에 사람들이 너무 충격적이라고 한다”며 자신도 “묘한 자긍심을 느꼈다”고 말했다.시간은 많은 것을 변화시킨다. 시시각각 흘러 밤과 낮을 만들고, 일일이 흘러 계절을 만들어 우리들에게 선사
동국대(총장 윤재웅)가 미래차 ·로봇 분야 기계로봇에너지공학과 45명을 순수 증원한다.동국대는 4월27일 발표한 교육부 2024학년도 일반대학 첨단분야 정원배정 결과 발표에 따라 미래차·로봇 분야 기계로봇에너지공학과 정원 중원을 밝혔다. 증원된 정원은 올해 수시부터 선발해 2024학년도 신입생으로 입학하게 된다. 따라서 동국대 입학정원은 2823명으로 늘어나게 됐다.교육부는 국가 핵심 산업인 반도체 등 첨단 분야에 인재 공급을 위해 첨단학과의 입학정원을 늘릴 수 있도록 규제를 풀기로 결정, 이번 정원배정 결과를 발표했다. 21개 첨
강원파라미타청소년협회(회장 선일 스님, 이하 강원파라미타)가 4월29일 양양군실내체육관에서 ‘2023년 강원파라미타청소년협회 발대식 및 한마음 운동회’를 개최하고 재도약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다.강원도 내 학생회원과 스님, 지도자, 지역대표 등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발대식에서 학생들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바탕으로 강원파라미타 회원의 주체성을 확립하고 사회발전에도 기여하는 인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코로나19로 활동이 위축됐던 지난 3년간의 아쉬움을 털어내고 이날 발대식을 계기로 문화재지킴이 활동을 비롯해 다양한 대외활동으
사회복지법인 승가원(이사장 월우스님)이 4월21일 장애인의 날을 기념 ‘제2회 승가원 어린이 그림공모전’ 시상식을 진행했다. 장애인에 대한 초등학생들의 이해와 공감을 높이고자 개최된 공모전은 전국 초등학교 어린이들의 호응 속에 마무리됐다.시상식은 승가원법인사무국 사무총장 동준스님의 축사로 시작해 승가원이사장상, 서울특별시장상, 서울특별시교육감상, 성북구청장상 등의 시상으로 이어졌다. 승가원이사장상은 조윤지(중앙대학교사범대학교부속초등학교 6), 이소율(서울목동초등학교 3학년) 어린이가 각각 수상했다. 이들은 각각의 작품에서 장애인에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가 5월부터 재학생을 대상으로 ‘천원의 아침밥’을 제공한다.동국대 WISE캠퍼스(총장 이영경)는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관한 '천원의 아침밥’ 사업에 선정돼 오는 5월부터 11월까지 ‘천원의 아침밥’ 사업을 시행한다.‘천원의 아침밥’ 사업은 아침밥을 먹기 어려운 대학생들에게 좋은 품질의 아침밥을 제공하고 쌀 소비도 촉진하자는 취지에서 시작한 사업으로, 학생이 1000원을 내고 농림축산식품부가 1000원을 나머지를 대학이 부담하는 사업이다.동국대 WISE캠퍼스는 5월1일부터 11월30일까지
과거 천년을 세우고 새로운 미래 천년을 열어가는 ‘경주 열암곡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불사가 천일기도 입재와 함께 본격적으로 시작됐다.천년을 세우다 추진위원회(위원장 진우 스님)는 4월28일 오후 2시 경주 남산 열암곡 입구에서 ‘마애부처님 바로모시기 천일기도’를 입재했다. 열암곡 부처님을 바로 모심에 한국불교의 역량을 총결집함과 동시에 선명상 프로그램 개발 및 명상센터 건립, 미래세대 인재양성, 지역불교 활성화를 도모해 불교중흥과 국운융창을 목표로 한다. 법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자문위원장 옹산법등 스님, 불국
“저는 동국대라는 아름드리나무에서 달콤한 열매를 수확할 생각은 없어요. 한 조직을 이끄는 사람이 어떤 방식이든 결실만 맺으려고 한다면 그 조직은 단속적으로만 전진할 겁니다. 총장 임기 4년마다 계획과 비전이 손바닥 뒤집듯 바뀌면 그 대학이 발전할 수 있을까요. 저는 과정적 존재로서 자리하려고 합니다. 동국대가 한국을 넘어 세계의 대학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내실을 단단히 다질 계획입니다. 성실함의 상징 거북이처럼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려 합니다.”올해 3월 임기를 시작한 윤재웅 제20대 동국대 총장이 4월25일 취임 첫 공개 회견을
계간 불교평론과 경희대 비폭력연구소가 4월27일 오후6시 강남구 신사동 불교평론 세미나실에서 4월 열린논단을 진행한다. ‘기후 위기,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논단에서는 민정희 국제기후종교시민네트워크 사무총장이 발제를 맡았다.불교평론은 “5월 초면 전국의 뒷동산과 야산은 하얗게 아카시아 꽃눈이 내린다. 남쪽에서 시작해 한 달 동안 서서히 북상한 덕분에 양봉업은 이 시기에 꿀 생산량의 70~80%를 수확한다.”며 “그러나 지구 온도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꽃의 향연 기간은 반토막 났고 꿀벌 기생충의 증가로 꿀벌들이 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