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학결집대회 조직위원회는 내년 5월 17일부터 18일까지 이틀간 동국대에서 개최되는 2008년도 결집대회 참가논문을 공모한다. 국내 연구자는 8월 31일까지, 국외 연구자는 9월 31일까지 발표를 신청할 수 있다. 발표자격 요건은 박사학위 소지자 이상이며, 박사과정 및 석사 학위 소지자의 경우 지도교수나 승가대학장, 각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받아야한다. 조직위원회는 국내 연구자 100명, 국외 연구자 50명을 선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발표 논문의 분량은 200자 원고지로 약 40매 정도이다. 각주는 원고분량에 포함되지 않는다. 발표자에게는 20분의 발표시간이 주어지며, 토론자에게는 10분이 주어진다. 참가신청은 불교학결집대회 홈페이지 www.skb.or.kr에서 할 수 있다. 한편 조직위원회는 불교
고려는 불교국가였다. 불교국가라는 것은 단순히 정신적 지향점을 불교에 두고 있는 것뿐만 아니라 국가의 하드웨어 즉 법적 체계 속에 불교가 통제되고 보호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고려의 국가 시스템 속에서 불교교단과 승려는 어떻게 존재하고 있었을까. 최근 고려시대 법률 체계 속에 나타난 불교관련 법제의 내용을 분석한 논문이 발표돼 고려시대 국가와 불교의 관계를 보다 구체적으로 밝히고 있다. 고려시대 불교사 전공자인 상주대 한기문 교수는 7월 7일 영남대 민족문화연구소가 개최한 제31회 국제학술대회에서 고려전기 불교관련 율령의 내용과 성격을 발표했다. 한 교수는 불교관련 율령을 불교의례, 사원, 승려 등 세 부분으로 분석했다. 한교수의 설명에 따르면 고려전기에는 팔관회, 연등회, 왕실 기일재, 국왕 축수도량
진각종 교육원이 주최하는 제9회 진각논문대상 당선작으로 동국대 사학과 박사과정 이종수 씨의 ‘조선후기 정토사상 연구’, 서울불교대학원대학 불교학과 박사과정 윤희조 씨의 ‘중론에서 언어의 문제’, 서울벤처정보대학원 사회복지상담학 박사과정 김세봉 씨의 ‘대승불교의 보살사상과 슈퍼-셀프 리더십에 관한 비교연구’, 위덕대 불교대학원 박사과정 이방배 씨의 ‘수행차제에 있어서 예비수행단계의 비판적 정립’ 등 4편이 선정됐다. 또 진각종교학 분야에 공모한 박혜승씨의 논문은 연구 장려과제로 채택했다. 진각논문대상은 밀교와 진각종의 역사를 연구하는 학문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당선작은 4월 27일 까지 접수된 진각종 교학 및 불교, 밀교일반 등 세 분야의 논문계획서를 바탕으로 심사위원장 무외(진각종 교육원
불교학술계간지 『불교평론』이 ‘올해의 논문상’을 제정했다. 불교평론 ‘올해의 논문상’은 매년 발표되는 불교 관련 논문 중 우수한 논문을 찾아 발굴함으로써 젊은 불교학자를 양성하고 불교학의 진취적인 풍토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대상 논문은 그해에 발표되는 불교관련 논문 중 해당분야의 선도적 연구성과로 평가될 수 있는 논문이나 새로운 연구 영역을 개척한 논문으로, 비학술적 성격의 논문도 포함된다.응모대상자는 50세 이하의 불교학 관련 전공자에 한정하며 연 1회에 걸쳐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상금액은 300만원이다. 불교 관련 학회의 장, 불교 관련 연구소의 장, 교계 학술담당 기자, 불교평론 편집위원의 추천을 받아 응모할 수 있다. 올해 수상작은 2006년 9월부터 2007년 9월까지 발표된
“욕망 통제에 대한각 종교의 전통 고찰인간의 본질과현대 종교 역할 모색” 모든 종교는 성스러움을 지향한다. 인간이 도달할 수 있는 가장 성스러운 단계를 불교에서는 붓다라 이름붙이며 기독교에서는 천국의 신민, 그리고 유교에서는 성인이라 명명한다.이 성스러운 단계에 도달하기 위한 가장 큰 장애물은 바로 욕망이다. 지극히 인간적이면서도 가장 더러운 것으로 여겨지는 욕망을 통제하기 위한 제어장치가 계율, 계명, 율법, 윤리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종교의 전통 속에 존재해왔다. 그런데 정말로 욕망이 성스러움을 가로막는 벽일까. 만약 이것이 장애물이라면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금욕을 철저히 지키면 진정 깨달음에 도달할 수 있을까, 아니면 깨달음을 통해 비로소 금욕의 단계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일까. 이 본
모든 종교의 공통된 화두인 ‘금욕과 깨달음(구원)’의 상관관계를 조명하는 대규모 국제학술대회가 열린다. 창설 50주년을 맞은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이 8월 2일부터 3일까지 고려대에서 ‘금욕과 깨달음(구원)’을 주제로 국제학술회의를 개최한다.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국제한국학센터와 불교학연구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학술대회에는 불교, 종교학, 신학, 유학을 전공하는 학자들이 각 종교에 나타나는 금욕과 깨달음의 상관관계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이번 학술대회는 ‘경전 속의 금욕’, ‘금욕과 각 지역의 전통’, ‘종교와 금욕’, ‘금욕과 근대담론’ 등 네 분야로 나뉘어 해외학자 14명, 국내학자 3명이 영문논문을 발표한다. 이번 대회의 총괄을 맡은 고려대 조성택 교수는 “그동안 종교에서 금
대웅전 서까래 끝 광두정. 남한과 북한의 단청장들의 공동작업으로 이루어진 신계사 단청 보고서가 발간됐다. 조계종 신계사복원추진위원회는 2006년에 실시한 신계사 단청공사 1차보고서를 발간했다. 1차보고서에는 2006년에 이루어진 대웅전, 요사채, 만세루, 산신각의 단청의 사진들과 단청작업의 진행상황이 실려있다. 이번 단청불사에는 남한의 김준웅 단청장 외 3인, 북한의 조선문화보존사 김수용 단청실장을 포함한 20인의 단청기술자들이 대거 참여했다. 남북의 단청 전문가들은 단청의 문양과 세부공정에 이르기까지 토의와 합의를 거쳐 남한과 북한의 ‘공통의 미’를 찾아냈다.단청 문양은 조선고적도보에 남아있는 사진자료에 근거해 복원했으며, 사진자료가 남아있지 않은 부분은 신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된 이성계 발원 불사리장엄구. 태조 이성계가 조선 건국을 발원하기 위해 미륵신앙을 담은 불사리장엄구를 제작한 사실이 밝혀졌다. 부경대 강사 주경미 씨는 6월 23일 이화여대에서 열린 한국미술사학회 제156회 월례연구발표회에서 ‘이성계 발원 불사리장엄구의 연구’를 발표했다. 주경미 씨가 소개한 불사리장엄구는 1932년 6월 금강산 월출봉의 한 석함에서 출토된 것으로 현재 국립중앙박물관에 소장돼 있다. 은제도금라마탑형 사리기 명문에는 ‘분충정난 광복섭리 좌명공신 벽상삼한 삼중대광 수문하시중 이성계, 삼한국대부인 강씨’라는 기록이 남아있다. 이는 1389년 공양왕 옹립 이후 하사받은 이성계와 후일 신덕왕후가 되는 부인 강씨의 직위이다. 이로 유
최근 도난문화재 반환 소송에서 선암사가 패소한 사건에 대해 백양사박물관이 재판부를 비판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백양사박물관은 “불화가 종교적 의도로 조성되었음은 자명한 사실이며, 불화의 구매자가 분명 도난품임을 알고 구입하였을 것인데도 이에 대해 선의취득과 시효취득을 인정해준 것은 문화재 도난과 매매를 법으로 정당화시켜주는 사상 초유의 일로 기억될 것”이라고 비판했다.백양사박물관은 또 “이번 판결은 유사사건에 있어서 엄청난 선례로 작용할 것이며, 도난품 매매가 보다 용이해지고 활성화될 수 있는 단초를 제공할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백양사박물관은 이후 도난문화재 공소시효 배제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탁효정 기자 takhj@beopbo.com
“우리들의 미래인 청소년들에게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하며 참되고 진리에 맞도록 인도하고자 전법의 원을 세우고 끝없는 정진을 이루겠나이다.” 전국교법사단(단장 김남일)이 6월 30일 동국대 정각원에서 창립 62주년을 맞아 기념법회를 열고, 한국불교의 미래인 청소년 포교에 정진할 것을 발원했다. 전국교법사단 김남일 단장은 “인성과 입시 교육, 개인의 종교자유와 종립학교의 종교자유 등 교육부와 종단의 요구는 같지 않아 많은 고민을 안겨 준다”면서도 “종교 교육에 많음 변화가 예상되지만 전체 학생에 주 1회 종교시간 확보, 교법사 정원 확보 등 이 땅의 청소년 포교를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자”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법회에서는 전국교법사단이 창설 62주년을 맞아 발간한 『불교영상자료가이드』를 부처님
조선시대 왕실에서 발원한 원당은 대부분 유교식 건축양식으로 지어졌다. 사찰 속에 유교의 사당이 유입되면서 건축양식 또한 유교식 형태를 받아들인 것이다. 하지만 유교가 유입된 이전까지만 해도 불교식 진전이 원당건축으로 이용되었다. 그러나 고려시대에 조성된 건축물 중 현존하는 건물이 거의 없는데다 진전의 건축양식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지 않아 지금까지 불교식 진전건축에 대한 연구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최근 불교식 진전 형태를 띤 원당의 건축양식을 밝힌 논문이 발표돼 주목을 끌고 있다. 조계종 문화부 홍병화 선임연구원은 「성보」 제8호에 발표한 ‘희양산 봉암사 극락전의 편년과 기능 고찰’에서 “문경 봉암사 극락전〈사진〉은 유교식 원당과는 다른 형태의 건축양식으로 조성되었고, 이는 고려말 조선초
춘천 소양호와 청평산을 끌어안고 있는 청평사는 고려시대 이자현 거사가 주석한 곳으로 유명한 사찰이다. 원래 보현원이었던 이 절의 이름은 이자현 거사에 의해 문수원으로 개칭됐다. 이자현 거사가 입적한 후 세워진 문수원중수비는 김부철이 찬하고 비음은 당대 최고의 승려시인으로 일컬어지던 혜소가 구술했으며 탄연 스님이 글씨를 썼다. 이 비문의 내용은 이자현 거사의 일생을 담고 있기 때문에 ‘이자현비’라고도 불리워진다. 고려 최고의 문장가와 명필에 의해 완성된 이 비문을 두고 『동국이상국집』의 저자 이규보는 ‘삼한 이래 최대 명물’이라 평하고 이 비문을 쓴 탄연 스님을 ‘고려의 신필’이라고 극찬했다. 하지만 조선시대를 거치면서 청평사는 거의 폐사되다시피 했고 문수원 중수비는 파편의 일부만 남았다. 일제시대에 중
30년 전 도난당한 선암사 탱화의 소유권이 선암사 측에 없다는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서부지법 민사12부는 6월 27일 한국불교태고종 선암사에서 도난당한 탱화를 돌려달라며 제약업체 대표 A씨와 B씨를 상대로 낸 동산인도 청구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A씨가 갖고 있던 탱화는 1753년 제작된 33조사도 3점이고, B씨가 보유한 것은 1780년에 그려진 팔상전팔상도 사문유관상과 설산수도상이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들의 선의취득이 인정되며 공소시효가 지난 물품을 구입한 사실이 확인된다”는 이유를 들어 A씨와 B씨의 소유권을 인정했다. 이에 대해 선암사 측은 항소를 포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선암사 측 변호를 담당한 법무법인 지평의 이민서 변호사는 “문화재의 선의취득을 인정하는 현행법이 바뀌지 않
최근 신학 해석을 놓고 기독교 신학자들과 날카로운 공방을 벌이며,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도올 김용옥〈사진〉 세명대 석좌 교수가 이번에는 한국의 중견 불교학자들과 ‘믿음과 깨달음’을 주제로 열띤 난상토론을 벌인다. 한국불교학회(회장 이평래)는 오는 7월 7일 오후 1시30분부터 5시까지 서울 봉은사 보우당에서 ‘도올 김용옥 선생과 불교의 만남-믿음(信)과 깨달음(證)’을 주제로 여름워크숍을 개최한다. 이번 워크숍은 2008년 제4차 한국불교학결집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마련된 한국불교학회의 야심찬 기획으로 김용옥 교수는 이날 좌장을 맡아 5명의 중견학자들이 발표하는 ‘믿음과 깨달음’에 대한 각각의 논문에 대해 도올 특유의 날카롭고도 래디컬한 질문들을 던지게 된다. 이날 워크숍은 총 5개의 주제로
영화 ‘매트릭스’에서는 인간들이 기계에 의해 지배당하고 뇌세포에 매트릭스라는 프로그램을 입력당해 가상현실을 살아가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이때 가상현실에서 깨어난 네오가 돌연 나타나 ‘진짜 세계’를 찾아낸다. 이 영화의 주제를 두고 그동안 물리학자, 종교학자들은 가상의 세계와 현실의 세계에 대한 다양한 담론을 펼쳐왔다. 특히 불교학자들은 이를 화엄의 세계와 연결시켜 실체와 환영으로 설명했다. 그런데 매트릭스라는 프로그램으로 움직이는 세계가 환영이라면 그 배후의 세계는 진짜인 것일까. 6월 16일 보조사상연구원 학술발표회에서 “세계 인식을 보는 불교의 관점에 대한 과학적 논의”를 발표한 고려대 양형진 교수는 “우리가 바라보는 세계도 환영이지만 세계의 배후에 있다는 실체도 환영”이라고 설명했다. 특수상대론
개신교인 며느리가 시집온 후 제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고부갈등, 유교식 장례를 주장하는 큰아버지와 기독교식 추도식을 주장하는 작은아버지의 싸움, 시부모가 교회에 가지 않는다면 이혼도 불사하겠다는 며느리와 아들의 갈등. 이는 우리 사회에서 아주 흔하게 볼 수 있는 가족구성원들 간의 종교갈등이다. 한국은 세계에 유례가 없을 정도로 다양한 종교가 공존하는 다종교사회로 알려져 있지만, 가족구성원간에 종교를 둘러싼 내부적인 갈등은 상당히 심각하다는 진단이 나왔다.6월 16일 임해수련원에서 열린 한국종교학회에서 ‘가족구성원의 갈등과 종교’를 발표한 송현동 건양대 교수는 “전통사회에서 상제례로 대표되는 죽음 의례는 가족의 통합 기능을 담당했던 측면이 있었지만 이제는 가족 간의 갈등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등장하고 있다”고
공사 도중 김대성 사망후에 신라 왕실이 완공본존불 시선 동해 아닌중생 향한 자비의 눈길 지금까지 석굴암 조성에 있어서 신라 재상 김대성의 역할은 대화주 내지 행정적인 책임자였다는 것이 통설이었다. 최근 손연칠 동국대 교수는 석굴암을 직접 조성한 조각가가 김대성이라는 주장을 제기했다. 한국 미술의 백미로 일컬어지는 석굴암을 조성한 조각가는 바로 신라의 재상 김대성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손연칠 동국대(경주캠퍼스) 미술학부 교수는 황수영 박사 구순기념논총에 발표한 좥석굴암 조형의 신연구좦에서 김대성이 석굴암의 조각을 직접 행한 당사자라고 주장했다. 그동안 석굴암을 조성한 조각가에 대해서는 전혀 밝혀지지 않았으며 김대성은 화주로서 석굴암과
한국 역사에는 유독 신라에서만 세 명의 여왕이 등장한다. 선덕여왕과 진덕여왕, 진성여왕이 그들이다. 선덕여왕과 진덕여왕이 더 이상 성골 남자가 없었기 때문에 왕위에 오른 것과는 달리 진성여왕은 다른 진골 남자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왕의 지위에 올랐다. 최근 신라시대에 여왕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결정적인 이유는 불교의 여성성불론 때문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조경철 한국학중앙연구원 동아시아역사문화연구소 연구원은 6월 9일 서강대에서 열린 역사학결집대회에서 ‘신라의 여왕과 여성성불론’을 발표했다. 이날 발표에서 조 연구원은 “신라시대에
금강대학교 불교문화연구소가 『Korean Buddhism in East Asian Perspectives』(동아시아불교사속의 한국불교) 영문판을 발간했다. 이 책은 2004년 금강대학교가 주최한 국제불교학술회의 참가자들의 논문들을 영문 서적으로 발간한 것이다. 국내외 한국불교 전문가들의 논문 13편이 영문으로 수록돼 있어 해외 한국불교 전공자들에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책에는 동국대 김상현 교수의 「동아시아불교 속에서의 한국불교의 정체성」, UCLA 로버트 버스웰 교수의 「한국 불교전통의 출현」, 성 티콘 신학연구소 세르게이 볼코프 교수의 「초기 중세시기 동아시아에서의 국가와 불교」, 그리피스 대학 존 조겐센 교수의 「16∼19세기 한국과 중국불교 비교상의 제문제」, 영국 콜
스에키 후미히코 교수는 “사상사란 신화 속에서 민족에 일관되는 정신을 곡예사처럼 끄집어내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미세한 사료에 구애되어 그 신화의 허구를 도려내고 뒤집는 작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스에키 후미히코 도쿄대 교수는 현재 일본 불교학계에서 최고봉으로 일컬어지는 불교학자다. 일본 불교학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대적으로 발달했다고는 하지만 불교학자가 일본 사상사의 주류로 등장하는 수준까지는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스에키 후미히코 교수의 경우는 다르다. 일본 사상계의 흐름을 주도하는 학자군 중 유일한 불교학자로 꼽힐 정도로 그의 비중은 상당히 크다. 스에키 후미히코 교수가 일본 사상사학계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이유는 바로 그의 연구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