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통예술학회(회장 홍윤식)는 5월 18일 불교방송 공개홀에서 ‘조계종 불교전통의식의 보존과 계승문제’라는 주제로 학술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세미나는 전통불교 의식이 한국 전통문화의 보고이며 이를 바탕으로 새로운 한국문화의 창조적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기 위해 마련됐다. ‘조계종 불교전통의식의 보존과 계승’이라는 주제로 동국대 법산 스님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된 이날 학술세미나에서는 동국대 홍윤식 명예교수의 ‘전통불교의식의 현황과 금후의 과제’, 정각사 주지 정각 스님의 ‘불교의식의 연원과 전통’, 가천박물관 심효섭 학예연구실장의 ‘조계종 불교의식과 영산재의 성립’이라는 주제 논문 발표와 토론이 진행됐다. 한편 이날 학술세미나에서는 지난해 조계사에서 10시간에 걸쳐 조계
연등축제는 지자체의 문화행사로 자리잡고 있다. 사진은 서울과 부산 불자들이 연등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모습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부처님처럼 마음과 세상 밝히기’를 기원하며 등을 밝히는 불자들만의 축제로 시작한 ‘연등축제’가 해를 거듭할수록 각 지역의 대표적 문화행사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연등축제가 지역 문화행사로 부각된 것은 풀뿌리 민주주의로 일컬어지는 지방자치제 실시 후 각 지자체가 지역을 홍보하는 장으로 활용하면서 본격화됐다. 물론 여기에는 불교계가 연등축제를 단순한 연등놀이 행사로 끝내지 않고, 해마다 불교와 지역의 특성에 맞는 전통문화를 발굴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은 점이 상승효과로 작용하고 있다. 서울, 시민축제로 정착 연등축제가 지역 최고의 문화제로 정착한 대표적인
한국불교 세계화방안 총장 3人에 들었다 대만 불광산사가 설립한 3개 대학 총장들이 지난 4월 26일 방한했다. 좌로부터 LA서부대 랭카스터 총장, 대만 불광대 짜오닝 총장, 대만 남화대 첸마오쉥 총장. 미국 LA 서부대 랭카스터 총장과 대만 남화대 첸마오쉥 총장, 대만 불광대 짜오닝 총장이 지난 4월 26일 불광산사 조실 성운 스님과 함께 방한했다. ‘인간불교 구현’이라는 대만 불광산사의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설립된 이들 3개 대학은 미국과 대만에서 불교학 뿐 아니라 문화예술 분야에서 세계적인 대학으로 부상하고 있다. 특히 지난 2월 세계적인 불교학자인 랭카스터 교수가 서부대 총장으로 부임하면서 서부대는 미국 내 불교학의 새로운 메카로 성장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아오고 있다. 지난 4월 26
“우리 청소년들에게는 외국인 노동자들을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외국인 노동자들에게는 한국의 민속문화와 한국인의 정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본 행사를 마련했습니다.” 대한불교청소년연합회 회장 현성 스님〈사진〉은 지난 4월 18일 광명 실내체육관에서 외국인 노동자 자녀들과 한국인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행사 ‘꿈☆이 이루어지는 한마당’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 현성 스님은 “현재 국내에 외국인 노동자들이 35만명에 이르는데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이 외국인 노동자 문제를 직접적으로 인식할 수 있는 기회는 거의 없다”며 “외국인 노동자 자녀 청소년들이 한국의 청소년들과 함께 교유하고 더불어 한국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해인사-합천군, 25∼28일 팔만대장경 축제 8만여 연등으로 도로 장엄…인경-판각 체험 지난해 4월 재현된 팔만대장경 이운 행렬. 미국을 비롯한 프랑스, 일본 등의 외국인 불자와 관광객 150여명이 대장경을 이운하며 팔만대장경 정대불사를 체험한다. 합천 해인사(주지 세민 스님)와 합천군이 함께 참여해 구성한 ‘팔만대장경 축제 제전위원회’는 4월 25일부터 28일까지 나흘 간 우리의 불교 문화와 정신이 배어 있는 팔만대장경을 널리 알리고 홍포하기 위한 축제를 대대적으로 펼친다. 문화관광부가 지정하는 공식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첫 행사 성격을 띤 ‘불기 2548년 팔만대장경 축제’의 가장 돋보이는 프로그램은 외국인들이 한국의 불자들과 같이 대장경판을 머리에 이고 이운 경로를 따른다는
△조계종 교육원 ‘제2회 중급지도자 과정 연수’=오후 1시, 화엄사, 30일까지. 02)732-4923 △불보신문 ‘제1회 울산사랑 봉사대상 시상 및 예술제’=오후 6시, 롯데호텔 2층 크리스탈볼룸. 052)269-1169 △남원불교대학 ‘도법스님의 즉문즉설 법회’=오후 7시, 남원불교대학. 02)737-6181 △부산 용궁사 ‘해동 용궁사 동해용왕재’ =오전 10시, 용궁사 일대. 051)722-7744 △고성 운흥사 ‘고산 스님 증명 제 274회 영산재’ =오전 10시, 운흥사 대웅전. 055)835-8656 △밀양 용궁사 ‘용왕대재’ =오후 2시, 밀양 용두강변. 055)354-4464 △부산 삼광사 ‘53존 불탑 점등식’ =오후 6시, 삼광사 53존 불탑 앞. 051)808-7111 △울산 천성사 ‘
"금강산 신계사 복원 불사는 남북 민간 교류 사업의 모범이며 남북의 불자들이 전통문화재를 함께 복원해 민족의 동질성까지 회복할 수 있는 뜻 깊은 불사입니다." 남북의 불교 지도자들이 4월 6일 낮 금강산 신계사 복원을 위한 첫 삽을 떴다. 남북 종교 교류 사상 처음 있는 일이며 남북의 민간 교류사에도 길이 남을만한 불사 중의 불사이다. 조계종과 북한 조선불교도연맹(위원장 박태화)은 한국전쟁의 상흔이 고스란히 남아 있는 금강산 신계사터에서 신계사의 역사적인 복원불사를 알리는 착공식을 가졌다. 착공식은 삼귀의에 이은 반야심경 봉독, 경과보고 및 봉행사, 축사, 불사의 원만 회향을 기원하는 축원문 낭독, 남북 불교 대표단의 공동 시삽 등 순으로 진행됐다. 조선불교도연맹 심상진 서기장은 착공식을 여
“민족얼 깃든 전통문화재 복원 위한 초석 마련” 2007년까지 80억들여 완공…11월 대웅전 조성 남북의 불교지도자들이 4월 6일 금강산 신계사지에서 복원불사를 위한 첫 삽을 뜨고있다. 조계종과 조선불교도연맹은 지난 4월 6일 금강산 신계사지에서 ‘신계사복원불사 착공식’을 봉행 했다. 남북 스님과 불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이날 착공식은 한국전쟁으로 소실된 신계사를 남북이 공동으로 복원하기 위해 첫 삽을 떴다는데 가장 큰 의미가 있다. 특히 남과 북이 공동으로 전통문화재를 복원하는 사업을 통해 민족화합과 협력을 위한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신계사는 신라 법흥왕 5년(519년) 보운 스님에 의해 창건된 이후 미륵암, 보광암 등 8개의 말사를 거느렸던 대찰로
“신계사 복원불사는 남북 민간교류 사업의 모범이자, 전통문화교류를 통해 민족동질성을 회복하고 남북 통일을 향한 첫발을 내딛는 것입니다.” 지난 4월 6일 금강산 신계사지에서 열린 ‘신계사 복원불사 착공식’에서 조계종 신계사복원 추진위원회 위원장 종상 스님(불국사 주지)은 “남북의 불자들이 하나돼 신계사를 복원하는 것은 화합과 자비라는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 땅에 실천하는 일”이라며 “신계사 복원 불사를 통해 남북 불교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종상 스님은 지난 3월 9일 불국사에서 열린 총무원장 법장 스님 초청법회 및 간담회에서 신계사 복원불사 추진위원장에 추대된 이후 신계사 복원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스님은 “남북의 불자들은 어떤 난관과 장벽이 있다
경주장애인복지관, 장애인 탁구 대회 경주시 장애인종합복지관(관장 종광 스님)은 4월 8∼9일 이틀 동안 복지관 내 강당 및 탁구장에서 제3회 경주시 장애인종합복지관장배 경상북도 장애인 탁구대회를 개최했다. 장애인복지관 부관장 신행 스님과 경주 불국사 재무국장 정문 스님은 대회사와 격려사를 통해 장애인 탁구 선수들의 사기를 북돋우었다. 관내 경찰서장 등 관공서 인사들도 대회에 동참해 장애우들을 격려했다. 대구지사=김영각 지사장 dolgore@beopbo.com 부산봉사연합, 장애인돕기 전시회 부산불교봉사연합(회장 최진호)은 4월 6일부터 10일까지 부산광역시청 2층 제2,3전시실에서 영세지체장애인 휠체어 100대 보내기 등 복지후원금 마련을 위한 수안큰스님 그림작품전시회를 개최했다.
"북한산 국립공원 관통노선 공사 진행을 위해 적극 협조해 달라"며 법전 종정 스님을 예방한 노무현 대통령의 오늘 행보에 대해 조계종 총무원은 "정부의 최종 결정이 발표된 후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며 수용도 거부도 아닌 '유보' 입장을 밝혔다. 조계종 총무원은 22일 노무현 대통령 내외의 법전 종정 스님 예방에 관한 보도 자료를 통해 "북한산 국립공원 관통도로와 관련하여 대통령께서 불교계의 이해와 협조를 요청하였다"며 "종정 예하와 총무원장 스님은 이에 대해 '대통령이 어려운 상황에서 국정에 협조하겠다'는 원론적인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총무원의 이 같은 보도자료는 북한산 관통도로 공사에 대한 종정 스님의 언급이 아직은 결정 사항이 아닌 원론적인 입장임을 명확히 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조계종 총무원은 12월 29일 일부 교역직 종무원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이날 인사로 여연 스님〈사진〉이 기획실장에, 보정 스님이 재무부장에, 현담 스님이 사서실장에 신규 임명됐으며, 기획국장에 정범 스님, 감사국장에 환적 스님, 재정국장에 각원 스님, 호법국장에 혜오 스님이 임명됐다. 또 노굉 스님, 대원 스님, 종호 스님이 상임감찰 소임을 맡게 됐다. 한편 전 기획실장 현고 스님은 총무원장 스님 종책특별보좌관으로, 전 사서실장 청학 스님은 전통문화사업지원센터 준비위원회 상임위원으로 각각 자리를 옮겼으며 선본사 주지에 정묵 스님이 임명됐다. 김형규 기자 kimh@beopbo.com
올 한해 조계종은 어느 해보다 많은 현안을 안고 있다. 먼저 종단의 숙원 사업이었던 불교역사문화기념관이 올해 6월 완공된다.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 불국사 회주 성타 스님, 불국사 주지 종상 스님이 1월 1일 석굴암 제야의 타종식에 참석해 타종하고 있다. 30여 년 세월의 영욕(榮辱)을 간직한 구 총무원 청사 건물은 이로써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지게 됐다. 대신 조계종은 신축된 청사에서 희망의 새 역사를 쓰게 됐다. 또 지난해 말 한국불교전통문화지원센터 건립을 위한 정부 지원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것도 올 한해 조계종에 활력을 불어넣는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 조계종의 가장 큰 사안은 종무조직 개편과 멸빈자 사면 문제가 될 것이다. 이미 조직진단과 함께 컨
유·불·도 상호관계에서 학문 전개 “중국철학 없이 중국불교 이해 못해” 라이용하이 교스는 '중국불성론'연구로 옥스퍼드대 인명록에 등재될 정도로 세계적인 학자로 인정받고 있다. 문화적 성격이 전혀 이질적인 인도에서 발원한 불교가 중국에 전래되면서 이른바 전면적인 양종 문화의 충돌을 거치게 된다. 종교로서의 불교는 단순하게 사상만을 전달하는 것이 아니라 전면적인 생활양식에 이르는 변화를 가져오게 하였고, 그것은 기존의 전통성을 지니는 양식과 충돌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중국문화연구원 원장 재직 더욱이 중국이 불교를 받아들이는 시기는 이미 자체적인 문화와 사상이 확고한 전통으로서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에 그 충돌은 보다 강하였을 것으로 짐작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전면적인 충돌의
120억 투자…전통문화전수회관 신축 사간동 법륜사에… 2005년 9월 입주 태고종이 창종 35년만에 종로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 2005년 9월 본격적인 종로시대를 연다. 태고종 '한국불교전통문화전수회관'이 들어설 종로 사간동 법륜사 전경. 2005년 9월 연건평 1600평 규모의 전통문화전수관이 들어설 예정이다. 태고종은 올 6월 120억 원을 투입해 종로 사간동 법륜사에 ‘(가칭)한국불교전통문화전수회관’ 신축공사에 착공, 2005년 8월 완공할 계획이다. 한국불교의 전통문화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고 발전·전승시킬 목적으로 신축하는 전통문화전수회관은 500평 대지에 지하 3층 지상 4층, 연건평 1600평 정도의 규모다. 총무원장 운산 스님은 “한국불교의 전통을 체계적으로 관리하
태고종의 종로시대 개막을 앞두고 준비에 여념이 없는 운산 총무원장 스님은 “한국불교전통문화전수회관은 태고종 또는 불교만의 자산이 아니라, 전통문화를 발전시키고 유지·전승하는 차원에서 공익적 성격을 띠게 될 것”이라며 이에 맞게 시설을 운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태고종은 1월 5일 종단 주요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신년하례에서 2004년을 분규의 상흔을 씻고 미래지향적 화합을 도출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중지를 모았다. 운산 스님은 “전통문화전수회관 건립 불사가 종도의 화합과 결집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도록 할 것”이라며 “종단의 중심도량으로 삼아 종도들에게 희망을 주는 공간으로 만들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통문화전수회관을 건립해 ‘전통문화의 체계적 전승과 종단의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태고종의 한국불교전통문화전수회관 건립은 종단의 위상에 상당한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조-태 분규 이후 태고종은 영산재와 탱화의 전문성을 보유한 종단이라는 인식 외에 특별한 이미지를 갖지 못했다. 특히 선승과 비구승을 선호하는 일반 대중의 정서에 밀려 스스로 위축된 모습을 보이며 대중에게 다가서지 못했다. 그러나 전통문화전수회관이 종단 사상 최대 규모의 비용을 들인 불사라는 점에서 우선 종단 안팎에 미치는 파급력이 상당 수준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 힘없고 나약한 종단이 아니라 명실상부한 전통종단으로써의 강한 면모를 내비치는 효과를 거둘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또 처음으로 정부 지원을 받고, 이것이 종단의 역량과 결부되면서 대외적으로 공신력도 높아질 것이라는 게 내부 판단이다.
『불교철학』 최고의 불교입문서로 명성 노령에도 연구활동 왕성…후학에 귀감 약속 시간보다 조금 일찍 도착한 팡리티엔(方立天) 교수의 연구실은 문이 닫혀 있었다. 회의가 끝나는 대로 오실 테니 잠깐 기다리라는 직원의 말을 듣고 연구실에서 그분을 기다렸다. 기다리는 동안 연구실을 찬찬히 살펴보았다. 검소한 연구실 분위기로만 봐서는 여기가 위대한 불교학의 산실이라는 게 믿겨지지 않을 정도였다. 5분 남짓 기다리고 마침내 사진으로만 뵈었던 그 분을 실제로 볼 수 있었다. 불교-철학사 교섭 연구 대가 시종 소박한 미소를 잃지 않으면서도 연구 주제를 설명하실 때는 단호한 어조로 일갈하시는 노교수의 눌변 속에는 묘하게도 힘이 넘쳐나고 있었다. 더구나 자강불식(自强不息)! 팡리티엔 교수의 인생관
태고종이 종로시대를 연다는 소식이다. 태고종은 최근 창종 35주년을 맞아 사간동 법륜사에 ‘한국전통문화전수회관’을 설립, 종단의 면모를 일신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발표했다. 계획안을 살펴보면 태고종 창종 이래 가장 의미있는 대작불사가 될 것이 확실하다. 5백 평 대지위에 지하 3층 지상 4층 연건평 1600평의 대형 회관이 완성될 경우 태고종의 위상은 확연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이번 불사는 태고종 총무원이 지난 60년대에 발생했던 조계종과의 분규로 종로를 떠난 지 40년 만에 종로시대를 연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가 있을 것으로 안다. 조계종과 함께 한국불교를 이끌고 있는 양대 종단이 거의 동시에 새 도량을 마련하고 종로시대를 열어가게 된 만큼 과거의 상처를 화합으로 마무리하는 원숙한 관계를 기대한다
4·15 총선 앞두고 정당 대표들 ‘불심 노크’4·15총선을 앞두고 각 정당 대표들이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을 잇달아 방문하고 있다. 신년 인사, 당선 인사 등 이유도 가지가지. 바빠진 이들의 발길에서 정치 계절 특유의 분위기가 감지된다. 첫 테잎은 한나라당 최병렬 대표가 끊었다. 최 대표는 지난 1월 13일 신년 인사차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을 예방했다. 최 대표는 “한국정치도 그렇고 한나라당도 국민들에게 얼굴을 들 수 없는 부끄러운 처지에 있다”는 말로 한나라당을 향한 비난의 화살을 자인한 뒤 “총선을 계기로 정치를 개혁하고 국민이 잘 살 수 있도록 나라의 기본틀을 바꾸겠다”며 사실상 지지를 호소했다. 특히 “요즘 경제가 어려워 국민들이 고생하고 있다”는 말로 현 정부를 우회적으로 비난한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