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청년불자가 스스로 불자임을 밝히길 주저한다. 특히 사업이나 친목에 있어 분위기를 주도하기 어려운 사회초년생들에게 자신의 종교를 공개하는 일은 많은 용기를 필요로 한다. 그럼에도 각자의 위치에서 당당히 부처님 법 전하기에 매진하고 있는 청년들이 있다. 중생 교화의 원력으로 보살행에 앞장서고 있는 청년들, 박우송 상월비보이단장, 인디 뮤지션 널디나(nerdina), 한완정 작가, 주현우 62년차 대불련 중앙회장에게 그 비결과 의견을 물었다. 편집자-. 독자들에게 자기소개 부탁드린다.박우송 “20년차 비보이이자 상월비보이단, 이에이
2023년 11월 29일 오후 6시 40분 무렵, 화염이 치솟던 그 순간 불길 속 자승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에게 전화를 걸었다. 당일 낮 양평에서 열린 불교문화재연구시설 상량식을 마치고 막 숙소에 도착했던 진우 스님은 자승 스님과의 통화가 끝나기 무섭게 곧바로 안성 칠장사로 향했다. 그날 진우 스님이 누구보다 빨리 안성에 도착, 자승 스님의 입적을 확인할 수 있었던 것도 마지막 순간 걸려 온 이 전화 때문이었다. 자승 스님의 마지막 통화 속에는 종단에 대한 부탁과 무거운 짐을 남긴 데 대한 미안함이 함께 담겼었다고 전한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명 스님)은 12월21일 서울 템플스테이통합정보센터 3층 화엄실에서 ‘제13회 사찰음식 전문조리사 자격증 수여식’을 개최했다.이날 수여식에는 스님과 재가불자 등 24명이 사찰음식 전문조리사 자격증을 받았다. ‘사찰음식 전문조리사 자격증’은 사찰음식의 전통보전 및 계승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제도로 2015년 20명을 시작으로 현재까지 460명의 배출했다. 문화사업단이 운영하는 사찰음식교육관 초급·중급·고급과정을 모두 이수하고 및 시험을 통해해야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단장 원명 스님은 “사찰음식 정규강
“출가자는 불교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합니다. 안타깝게도 출가자가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교육원에서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출가 홍보 교재 ‘슬기로운 출가생활’‘불교는 좋지만 출가는 겁나는 너에게’를 발간했습니다. 출가는 자신의 꿈을 더 크게 이룰 수 있게 하는 길입니다. 이 책을 통해 출가에 관심있고, 희망하는 이들의 삶의 선택에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조계종 교육원 원장 범해 스님은 12월14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2층 회의실에서 열린 발간 기자 간담회에서 이같이 소개했다. 범해 스님은 “교육원은 출가자 확대에 집중하고자 교육
서울 진관사 회주 계호 스님이 2023년 조계종 포교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인 종정상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조계종 포교원(원장 선업 스님)은 12월12일 서울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지하공연장에서 제35회 포교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시상식에는 총무원장 진우, 교육원장 범해, 포교원장 선업, 총무부장 성화, 기획실장 우봉, 재무부장 우하 스님 등 중앙종무기관 부실장스님들과 진관사 주지 법해 스님 국제포교사회장 정혜 스님, 불교스카우트연맹 사무처장 수인 스님, 주윤식 중앙신도회장, 김의정 전국여성불자회장 등이 참석했다.시상에 앞서 총무원장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명 스님)이 올해 처음 마련한 템플스테이·사찰음식 논문공모전에서 한양대 조유정·김홍비·이소은·신학승의 ‘템플스테이를 통한 회복경험이 웰빙과 환경책임행동에 미치는 영향’, 세종대 박진표의 ‘현대인의 채식 선택 동기를 고려한 사찰음식 전문점 대중화 전략연구’가 최우수상을 수상했다.문화사업단(단장 원명 스님)은 12월1일 서울 템플스테이홍보관에서 ‘2023년 템플스테이‧사찰음식 논문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한국관광학회에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논문공모전에는 종교학, 관광학, 철학 등 분야에서 템플스테이 부문 2
출가절벽시대를 맞아 출가자 감소 위기 해결을 위해 수원 봉녕사가 일반 여성 대상 첫 출가학교를 운영한다. 수원 봉녕사는 승가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참가자들의 출가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나아가 발심 출가를 이끌어내겠다는 계획이다.수원 봉녕사(주지 진상 스님)는 제1기 봉녕사 여성출가학교 참가자를 모집한다. 1월21일~2월17일 4주간 진행되며 봉녕사에 머물며 한국 전통 승가 수행과 삶을 직접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여성출가학교 학교장은 주지 진상 스님, 도감은 봉녕사승가대학 학감 도연 스님, 입승 포교국장 능윤 스님, 습의사는 정현
서울 진관사 회주 계호 스님이 2023 조계종 포교대상 종정상을 수상했다.조계종 포교원(원장 선업 스님)은 11월29일 제35회 포교대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대상 수상자로 진관사 회주 계호 스님이 선정됐다.포교원에 따르면 계호 스님은 산사음악회, 산사음식시연회, 국행수륙재 등 문화행사와 기도, 수행, 명상, 교육 등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포교활동에 진력했다. 아울러 지역아동센터와 어린이집, 노인복지관을 운영하며 지역 복지 증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조계종 사찰음식 명장으로 2009년 진관사 산사음식연구소를 설립하고 사찰음식을
사찰음식은 오신채를 제하고 생명을 빼앗지 않은 재료를 손질한다. 또 공양을 올릴 상대를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만들어진다. 기실 우리는 대부분 요리할 때 내 입에 들어가는 것보다, 타인의 입에 들어갈 음식을 만든다. 자비명상의 게송처럼, ‘눈에 보이는 것이나 보이지 않는 것이나, 멀리 있는 것이나 가까이 있는 것이나, 이미 태어난 것이나 앞으로 태어날 것이나, 살아 있는 모든 것은 다 행복하라. 마치 어머니가 목숨을 걸고 외아들을 지키듯이, 살아 있는 모든 것에 한량없는 자비심을 발하라’는 ‘자타불이(自他不二)’의 정신이 ‘요리하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명 스님)은 11월22일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서 ‘김치의 날’을 맞아 한국의 사찰음식과 사찰김치를 소개하는 행사를 진행했다.HRC요리전문학교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사찰음식 전문가 지견 스님의 한국의 사찰음식 강의와 고추씨백김치·차조섞박지 조리법 시연을 비롯해 총 12가지 사찰음식을 선보였다. 주불가리아 대한민국대사관 홈페이지 및 SNS을 통해 사전예약을 진행한 지 3일 만에 200여 명이 신청할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행사장에는 국립소피아대학 한국어학과 교수와 학생들, 요리 관련 유명 인플루언서, 불가리
수원 봉녕사(주지 진상 스님)가 지난달 10월6~7일에 개최했던 제14차 사찰음식대향연의 수익금 전액을 이웃돕기 기금으로 기탁했다.봉녕사는 우만1동 주민자치센터에 1444만2000원을 기탁하며 도움이 필요한 곳에 사용할 것을 당부했다. 이 기금은 ‘우주생명을 살리는 사찰음식’을 주제로 열었던 사찰음식대학연에서 스님들이 탁발 순례로 모은 보시금이다. 봉녕사가 기탁한 성금은 우만1동 새마을부녀회가 관내 기초생활수급 가구에 전달하기 위해 진행한 김장나눔 행사 준비에 사용됐다.봉녕사 주지 진상 스님은 “봉녕사가 정성껏 준비한 사찰음식대향연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가 11월20일 문경 봉암사에서 모임을 갖고 종교간 상호간의 이해 증진의 시간을 가졌다.이날 행사에는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을 비롯해 정서영 한국기독교총연합회장,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최종수 유교 성균관장, 이용훈 한국천주교주교회의장, 김령하 한국민족종교협의회장 등 7대 종단대표자와 운영위원님들이 참가했다.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대표의장인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진리를 추구하는 것이 우리 종교인들의 할 일”이라며 “각각의 종교에 최대한의 존중이 필요하다. 역사적인 환경과 전통이 다르다보니 차이가 있을
한국불교문화사업단(단장 원명 스님)이 한식 전문가를 대상으로 사찰음식 교육을 진행해 24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문화사업단은 11월17일 서울 한국사찰음식문화체험관에서 ‘한식 전문가 대상 사찰음식 교육 수료식’을 개최했다. 문화사업단은 한국의 전통 음식인 사찰음식의 대중화를 위해 올해 처음 한식 전문가를 대상으로 교육을 마련했다. 5주간 진행된 이번 교육에는 조리학과 교수, 호텔 쉐프, 한식 조리 기능장, TV프로그램 한식대첩 심사위원 등 전문가 24명이 참여했다.프로그램은 선재 스님을 비롯한 사찰음식 명장스님과 전문가 스님들로 구성
울산 지역 향토 식재료로 만든 우리의 전통 디저트 100여 종을 선보이는 울산 전통음식문화한마당이 열렸다.울산불교종단연합회(회장 혜원 스님)는 11월17일 울산 해남사 설법보전 앞마당과 문화공간 해남에서 ‘제12회 울산 전통음식문화한마당’을 개최했다. ‘디저트로 떠나는 감미(甘味)로운 미감(美感)여행’을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 전통 다식과 현대 디저트의 만남으로 기획됐다. 어른 세대와 젊은 세대까지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한국의 다양한 전통 디저트 소개하는 것은 물론 한국의 떡과 과자를 전통방식으로 재현해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사단법인 동련 광주지부가 주최하고 광주전남불교어린이청소년연합(상임대표 동천 스님)가 주관한 제5회 ‘붓다는 신나’ 채식요리경연대회가 11월11일 광주 자비신행회 빛고을 자연사찰음식체험관에서 열렸다.참가 가족 9개팀은 경연 주제인 ‘자연아 행복해!’에 맞춰 자연과 인간이 서로 존중하고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고 싶은 마음을 요리로 표현했다. 이날 행사는 광주 소원정사 도계 스님이 200만원을 후원해 장학금과 함께 참가 가족에게 재료비 5만원을 지역상품권으로 지급,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이번 경연대회는 소원정사 도계 스님을 비롯
“전국비구니회장이라는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6000여 비구니스님들의 대변자로서 위상과 권익을 위해 노력할 것이며, 비구니승가의 참여와 도약, 미래를 개척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전국비구니회 12대 회장으로 취임한 광용 스님이 11월14일 서울 전국비구니회관 법룡사 법당서 열린 이취임법회에서 ‘참여와 도약, 미래’를 목표로 세우고 비구니승가 발전을 위한 새로운 발판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스님은 취임사를 통해 4년간의 전국비구니회 운영관련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비구니스님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비구니승가 발전을 일궈나가겠
한류에 따른 ‘K-푸드’에 대한 관심과 채식 열풍에 따라 ‘사찰음식’이 대중화되고 있다. 세계 유명 셰프들이 한국을 찾아 사찰음식을 배우고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늘고 있으며, 사찰음식 전문점도 속속 문을 열고 있다. 그러나 지나친 상업화로 ‘사찰음식’에 담긴 고유 정신이 희석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1960년대부터 전국의 유명사찰을 답사하며 ‘절간음식 레시피’를 기록해 온 저자 정산 스님은 “사찰음식은 한국불교의 전통문화로 보존되고 선양될 필요가 있지만, 그렇더라도 사찰음식에 담긴 정신을 잃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저자에 따르
흔히 나비나 벌이 꿀을 찾아 꽃을 좇는 것이나 누에가 뽕잎을 먹고 비단실을 자아내는 것은 공주님처럼 아름답다고 한다. 반면 지렁이가 비 갠 날 물을 찾아 벽돌 틈 사이로 몸을 욱여넣거나 날파리가 음식을 좇는 것은 처절하다고 한다. 사람은 관찰하고, 엿듣고, 기록하고 후세에 남겨두는 관성이 있는 사회적 동물인 까닭에 남이 먹이 먹는 과정도 흉하다, 아름답다 비평할 줄 안다. 그러나, 모장과 여희를 보고 물 속으로 깊이 몸을 숨기는 물고기처럼 제가 살아가는 환경에 따라 식생의 미추 또한 다를 것이다. 또 사람은 식사에 고상함을 두어서
대웅전 앞에 마련된 무대. 공연이 시작되면 음악과 함께 몸이 저절로 움직인다. 그런 상월비보이단의 모습을 관객들은 신기하게 바라보며, 환호성을 지른다.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에 응답하듯 땅을 짚고 솟구치는 단원들의 팔뚝에는 힘줄이 돋아나고 발은 허공을 차고 오른다. 도량에서 펼쳐지는 상월비보이단 무대는 색다른 광경을 연출하며 대중들의 흥미를 끌어낸다. 스님들도 몸을 들썩이며 기립박수를 보내곤 한다.“사람들은 절이 정적이고 엄숙해 다가가기 가장 어려운 곳이라고 생각해요. 하지만 꼭 그렇지는 않거든요. 절은 수행공간이자 문화공간입니다.
'성북구 사암연합회'가 11월9일 서울 성북구청에서 '사찰 건강김치 나눔행사'를 열었다.성북구 사암연합회(회장 원경 스님)는 봉국사(주지 현근 스님), 수월암(주지 혜범 스님)과 함께 겨울을 앞두고 성북구 취약계층을 위해 직접 담근 백김치 500통(각 2.5L)을 성북구청에 전달했다.성북구 사암연합회장 원경 스님은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취약계층 이웃의 건강에 보탬이 되고자 회원들과 함께 백김치 나눔을 준비했다"며 "건강한 음식을 드시고 행복하고 따뜻한 겨울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봉국사 현근 스님이 직접 재배한 배추에 사찰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