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는 가공과 분석을 통해 내 것으로 이용 가능할 때 그 가치를 발한다. 자료는 넘쳐나는 정보로 덧칠돼 본질이 감춰진 경우도 있고 누군가에 의해 잘못 해석되거나 인용돼 왜곡되는 경우도 있다. 그래서 자료는 반드시 팩트 확인 후 분석과 해석 과정을 거쳐야 한다. 자료 가공 활용법 중 하나가 통계자료 재가공 방식이다. 스토리 만들기에 안성맞춤인 통계자료를 찾아냈을 경우 경전 해석과 의미 부여하기에 매우 유용하다. 물론 보관된 자료는 사전에 주어진 목적과 정의에 따라 속성별 기능별로 분류돼 있어야 나만의 스토리 전개에 시의적절하게 활용할
‘개념’은 하나의 사물을 나타내는 여러 관념 속에서 공통적이고 일반적인 요소를 추출하고 종합해 얻어낸다. 설법은 제일 먼저 교리에 대한 전문용어와 역사적 사실 등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개념짓기’를 해야 하고 이를 구체적으로 풀어 그 본질을 명확히 전달해야 한다. ‘화엄경’에서도 “설법은 표현의 끊어짐 없이 이어지면서 내용에 잘못이 없어야 하며, 도리의 앞뒤를 살펴보고 지혜로써 시비를 분별하고 결정함”을 기준으로 제시했다.경전 어휘 설명에 치중하면지루한 강독시간 되기 십상내용에 잘못 없어야겠지만핵심은 인생의 이정표 역할스토리 전개는
얼마 전 동국대에서 스님들을 대상으로 ‘설법스피치와 글쓰기 기술’이라는 특강을 하던 중 한 스님이 질문을 했다. 설법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예화를 찾지 못해 많은 시간을 보내고 늘 고민인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는 것이다. 해답은 ‘독서’라고 말했다. 사실 그 길밖에 없다. 읽어야 길이 보이고 보이는 것을 어떻게 정리하느냐에 따라 재료를 가공하는 목적과 수단이 달라진다. 자료 활용 여부에 따라 그 가치와 그 감동이 하늘과 땅 차이다.필요한 예화·자료 원한다면평소 독서하는 습관 가져야스스로 기준 세워 정리하면필요한 부분 찾아쓰기 용이디지털
설법은 부처님의 말씀을 근간으로 견해를 피력하는 칼럼 형식임으로, 내게 맞는 칼럼 유형을 선택해 자료를 배열해 나간다. 학자마다 칼럼의 유형·분류방식은 조금씩 차이가 있는데, 국내 언론사들이 주로 사용하는 칼럼은 크리그바움(Kriegbaum, 1956)의 분류 방식이다.칼럼은 기둥 뜻하는 라틴어기둥역할 할만큼 중요 위치감동은 반복적 필사서 비롯글에 대한 주인의식 가져야첫째 유형은 심층보도칼럼이다. 전문가 의견칼럼에 해당하는데 사건이나 사회적 이슈를 기승전결로 다룬다. 이를테면 북한 미사일 문제, 선거구 획정 같은 경우다. 둘째는 의
본문에 어떤 견해를 담아낼 것인가? 청중을 설득하고 공감하게 할 나만의 소구력을 고민해야 한다. 그동안 취합한 자료를 바탕으로 어떤 관점에서 말할 것인가? 그 판단과 평가에 대한 입장이 정해져야 한다. 긍정, 부정, 중립 등 사안에 대해 분명한 자기주장이 있어야 한다.스토리는 3가지 논증구조 갖춰야주제 명확하고 사례·논거 구체적논증구조 맞춘 글 반복해 읽으며논리적 허점 보완하는 습관 필요그런 시각을 정리하면서 스피치 줄거리를 정리한다. 생각의 양을 조절하고 깨달음의 깊이와 대중 간 이해의 폭을 좁혀나간다. 내 마음의 메시지가 너무
무엇을 이야기 할 것인가? 이는 주제를 무엇으로 할 것인가의 문제이다. 주제는 사색과 메모 습관이 몸에 밴 경우라면 그동안 차근차근 모은 자료를 바탕으로 스토리 얼개를 그려보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주제를 바탕으로 원고를 정리하면서 불필요하거나 주제와 연관성이 적은 것은 나중에 쓸 수 있도록 별도로 분류하는 등 가지치기를 한다. 이 과정에서 주제가 수정되고 부족한 자료를 보충하기도 한다.주제 바탕으로 연관성 검토가지치기 통해 주제 수정도문장 다듬는 횟수 많을수록스토리는 유연·몰입도 증가스토리 뼈대는 부처님 말씀이고 교리이지
불교가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믿음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한국에 새로운 종교가 유입되고 다양해진 배경에 불교의 ‘열린 정신’이 기여한 바 크다. 부처님은 교리를 강요하지도, 상대의 주장을 배척하지도 않았다. 부처님의 설법은 세상 한 복판에서 제자든 재가신자든 겸허히 경청했고 옳은 것은 옳다고 인정하면서 경험과 지혜의 열린 설법을 했다.하루 끼니 걱정하는 중생에게검소하란 법문은 현실성 결여법문 들으며 비전을 발견해야청중은 만족·행복감 느낀다지혜의 길은 중생과 더불어 한 시대의 동행이다. 중생들은 이 풍진 세상에 저마다 무거운
어느 이른 봄날, 산길을 걸어가는 스님. 왼편 계곡은 잔설에 잦아드는 새소리와 물소리가 하모니를 이룬다. 백설이 세상만사를 하얗게 털어주더니만 나뭇잎은 태어난 그 자리에 밑거름이 되어주고 새싹은 비로소 어깨, 쑥쑥 밀며 새 생명의 봄날을 꿈꾼다. 그렇게 봄날은 오는가. 오솔길 바람소리와 함께 절 마당에 당도한 스님이 바라보는 대웅전 목어는 자비로운 미소로 흔들린다. 고요가 넘치면 바람이 목어를 울리고, 울림의 파문이 허공에 넘치면 바람은 적멸처럼 목어를 잡아 댕긴다.물이 흐르듯한 스토리 구성문장기술 반복적 훈련 좌우메모 적재적소에
글쓰기의 3요소는 체험, 독서, 문장력이다. 이를 유기적으로 이어주는 것이 메모이다. 메모의 기술은 곧 글쓰기의 역량이다. 글은 쓰는 만큼 늘고 그 과정에서 어휘표현을 달리하는 능력을 갖게 된다.감동·설득력은 체험이 바탕메모는 생각·글의 정돈 과정글 쓰기, 좋은 글 모방서부터모방 끝나는 곳서 예술 시작체험이란 무엇인가? 서울 도심 아파트 숲에서 태어나 노년을 맞은 사람이 달동네의 아픔을 디테일하게 표현할 수 없다. 서울역과 지하철을 이용해보지 못한 사람이 라면박스 뒤집어쓰고 겨울나기 하는 노숙자의 애증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거나 기술
스토리 설계도 그리기는 체험과 독서가 뒷받침돼야 한다. 지속적인 반복훈련을 통해 1년 후 설계도, 한 달 후 설계도 등으로 환경변화에 따라 나만의 스토리 창고에서 씨알을 골라 문장의 밭을 일구고 맛깔스럽게 이야기를 구성해 나갈 수 있다.가장 기본은 시의성 갖추는 것죽은 이야기는 관심 끌지 못해근접·수용·저명성도 주 요소집짓기를 할 때 흙담집을 지을 지 통나무집을 지을 지를 판단해야 하는 데, 왜 그런 집을 짓는 지에 대한 분명한 주제의식이 있어야 한다. 그 다음은 이에 맞는 소재 발굴과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일이다. 석존의 설법은 법
설법은 부처님의 자비로움을 바탕으로 한 무한세계에 대한 언어화의 과정이다. 인류의 가장 위대한 발명품은 언어이고, 자연과 인간, 인간과 인간은 언어를 통해 커뮤니케이션한다.부처님 가르침 언어화가 설법장소·청중규모와 성격 고려말·글·미디어 등 도구 활용상대 설득하는 커뮤니케이션커뮤니케이션(communication)의 어원은 ‘교통하다’‘공유하다’이다. 설법은 부처님의 말씀을 불자와 교통하고 공유하는 포교방식으로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이 생명력이다. 그 도구는 말과 글, 몸짓과 표정, 신호와 표시이다. 인간이 동물에 비해 월등한 점은 손